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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nd)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63 번째 리뷰 - 네이버 블로거 Hyun님

by Richboy 2012. 11. 19.

 

<서재에서 아이패드로 화상강의를 하면서 찍은 '폴레폴레' 광주모임 회원들 모습>

 

 

 

   몇 주 전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전남 광주에서 독서모임을 운영중인 한 독서가로부터 온 사연인데, 독서모임의 운영에 관한 고민과 함께 이번 11월 모임에 독서토론 책으로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를 선정했는데, 참석할 수 있는지 묻는 글이었다. 마음은 굴뚝같지만 주말에 부산에서 광주를 찾기는 정말 쉽지 않았다. 그래서 방법을 생각하던 중 아이패드 Face Time을 통해 화상강의를 제안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 하지만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 앞에 '안될 게 뭐냐' 싶었다.

 

   엊그제인 토요일 오후 3시경,  Face Time은 쉽게 연결이 되었고 나와 폴레폴레 사람들은 서로 신기해 하며 열심히 듣고 답했다. 주말에 일부러 시간을 내어 독서토론을 하는 사람들 만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만나서 이야기해 보니 '책과 독서'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나는 열심히 답했고, 한 시간 반이 훌쩍 지나 버렸다. 그 날 참석했던 한 분이 쓴 리뷰를 오늘 검색 중에 발견했다. (그녀는 화상강의 소감을 포스트로 남겼다. http://blog.naver.com/euddl0602/120173623679)

 

   Hyun 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이 분의 리뷰는 책의 내용과 내 생각이 적절하게 배합된 훌륭한 리뷰다. 내 속마음을 온전히 드러낼 줄 아는 용기, 그리고 내가 읽어서 배우고 느낀 바에 대해 잘 정리할 줄 아는 요약력도 담겨 있다. 무엇보다 내 리뷰를 읽고 블로그를 만들어 꾸준히 글을 올리고 있는 그녀의 용기와 자신감에 박수를 보낸다. 이렇게 리뷰로 남기고 나면 나중에 누구에게든 내가 쓴 만큼 내 느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강의 때도 말했지만, 독서후 리뷰를 쓰고, 모임을 가져 남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인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네 가지, 즉 읽고 쓰고 말하기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어 나중에는 '내 생각을 온전히 전할 줄 아는 사람'이 된다. 요즘 우리가, 그리고 이 시대가 원하는 능력이 바로 이것이 아니던가.

 

   이를 계기로 책과 함께 하는 그녀의 인생이 어제보다 즐겁고 의미있는 나날이 되기를 바란다.

나는 필히 그렇게 될 것이라고 잘 알고 있지만...

 

 

 

나는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사람이 아니다.

 

책이라 하면 하염없이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그런 사람이다.

 

그렇기에 처음 이 책 제목을 들었을 때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책을 권하는 책이구나, 난 아니니까 정말 가볍게 읽어야지' 라고 생각했다.

 

기대치와 만족도는 반비례한다고 했던가?

지금 이 책은, 내게 너무 특별한 책이 되어버렸다.

한번 완독하고 두번 읽기 전에 책 앞에 짧게 끄적였다.

'넌 내게 새로운 습관을 선사해준 놀라움이야'

다행히 지금은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읽지 않는 그런 자기변명에서 헤어나왔지만

나는 책 자체를 굉장히 많이 좋아하는 반면 굉장히 안 읽고 살았다.

 

그런 게으른 나를,

학교 건물을 이동하는 도중에 걸어다니면서 이 책을 읽게 만들었고,

학교식당에서 밥을 입에 넣으면서도 책을 읽게 만들었다! (이 책은 심지어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딱이다)

 

심지어 작가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담담한 대목에서는

그 많은 사람이 있는 학생식당에서 창피한 줄 모르고 오랫동안 눈물을 뚝뚝 흘렸다.

내 인생에서 엄청난 일들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벌어지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처음 가랑비처럼 젖어들더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바꿔놓고 있었다.

 

 

나는 책이 귀하게 보는 스타일이라, 책 표면이 더러워지는 것도 굉장히 좋아하지 않고

책을 접지도 줄을 긋지도 않았다.

 

하지만 1회독할 때는 얌전하게 조심조심 책을 다루며 읽다가 책 중후반부에 나온

김은섭 작가님의 책 읽는 스타일을 보고,

2회독할 때는 내가 언제 그런 사람이였냐듯이 마음에 쏙쏙 들어오는 글귀는 쫙쫙 밑줄도 긋고

다시한번 훑어보기위해 책을 서슴없이 접었다.

아직 독서초보라서 그런지, 아님 이 책이 나의 운명의 책이라 그런지,

읽고 나서 책을 다시 보니 꽤 많은 부분을 접혀 있었다.

 

 

 

 

연애를 할 때, 정말정말정말 너무 좋아하면 그 사람에게 내 이 큰 마음을 다 보여주기가 어려워 안타까워하듯이 이 책의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 나는 내 글솜씨가 굉장히 아쉽다. 내가 걸으면서 읽다가도 웃고 밥먹다가 읽으면서도 울고 한 책인데, 구구절절 밑줄 치며 마음에 머리에 담으려 애쓴 책인데, 이 온전한 내 마음을 글로 표현하지 못할까봐 두렵기까지하다.

 

 

 

 

이 책은 크게 3 부분으로 나뉜다.

책과 친해지는 방법, 책을 통해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는 방법, 글쓰기(모닝페이지,북리뷰)를 통해 지혜를 형성하는 방법이다.

 

 

 

 

독서의 시작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습관이란 시계태엽과 같아서 한 번 감아 두면 평생을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 (p.24 마지막줄)

 

이 책이 첫번째 부분은 나를 다른사람으로 바꾼 독서습관 형성이다.

이지성 작가님의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를 보고 독서를 생활화하도록 노력했지만, 온전히 습관화 시키지는 못하였다.

그런 미적지근한 상태에서 이 부분을 읽고, 독서를 내 생활에 끌어들이는 것을 넘어 온전히 나의 습관으로 만들기를 시작했다.

 

독서의 진정한 즐거움은 책에 깊게 빠져드는 몰입의 경험과, 책을 덮고 난 뒤 가슴 깊이 차오르는 뿌듯함에 있다고 한다. (p.36)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어디든 들고다니며 읽게 되는 '몰입'을 경험했고

책을 덮었을 때 보물을 내 손안에 거머준 것 같은 '뿌듯함'을 느꼈다. 작가가 말하듯이 '몰입이 주는 행복감, 그것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였다.

 

 

나는 인생을 살아갈 때 돈만큼 중요한 가치(어쩌면 그 이상)는 '지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굉장히 안타깝게도 내게는 아직 그렇게 많은 지혜가 있지 않다.

지금은 독서가 그저 즐겁고 좋아서 하고 있지만, 나도 어느 일정 수준이 넘어서면 독서를 통해 지혜를 배우고 싶었다.

내 이러한 생각을 아는 듯이 이 책의 2번째 부분은 배움의 독서에 관한 내용이 등장했다.

 

 

우리가 독서를 하는 것은 개별 지식을 얻으려는 목적도 있지만 그보다는 지혜를 갖기 위한 것으로, 지혜의 눈이 생기면

세상은 예전에 알던 모습이 아니라 새로운 모습으로 보인다고 한다. (p.73)

 

센다 타쿠야도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서점에 있다>에서 방대한 양의 책을 읽다보면 그동안 쌓아온 지식이 깨달음으로

바뀌는 순간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순간은 어제까지 평범했던 사람을 별안간 전혀 다른 존재로 만들어주는데

이 순간은 독서를 하는 누구에게나 반드시 찾아온다. (p.75)

 

배움의 독서에서 중요한 것은 당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p.93)

물론 금고 비밀번호처럼 딱 필요한 정답이 적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답을 찾으려는 목적을 갖고 이 책 저 책 매달리다

보면 해답으로 이끌어주는 힌트를 만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치가 쌓이자 책에서 배운 내용을 모티브로 스스로 답을 만드는

능력도 생겼다. (p.122)

 

 

책을 즐기면서도 두려운 부분이 있었다. 책을 통해 내 생각도 확장되고 싶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정말 될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 작가를 포함한 많은 다독가들이 내 생각을 완벽히 지지하고 있지 않는가! 나는 내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고 그 책들을 통해 열심히 배우면 된다. 항아리에 물이 가득 차 넘치는 순간은 어떤 느낌일까? 그 순간이 올 때를 상상하니, 벌써 마음이 지잉~하고 낮은 진동처럼 떨린다.

 

또 하나, 나를 깨우친 건 '신문'과 '경제경영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사람들 대부분은 아직도 이른 아침 종이신문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p.102)

 

신문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다. 나도 신문의 매력에 빠져 학보사 학생기자를 했던 시절이 있었다. (까마득한 옛날일같지만)

그 시절에는 분명 작가가 추천한 것처럼 4대 일간지와 2개의 경제지를 읽었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그것들은 내게 습관화되지 못해서인지 학생기자를 그만둔 후로는 신문읽기도 그만두었다. 그러다 작가의 신문예찬 부분을 읽었다. 뭔가 잘못한 학생마냥 굉장히 찔렸다.

 

그리고 나는 다시 신문을 펼쳤다.

딱 6개월만 스크랩을 해보려 한다. 교수님과 약속을 어기고 싶지 않아 6개월동안 열심히 스크랩을 하게 된 작가의 상황이 못내

부럽지만, 혼자서도 한번 해볼 것 이다. (작가가 리뷰쓸 때 다짐 좀 그만 하라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다짐의 글이 튀어나오고 있다..)

경제경영서...

이과생이라는 핑계는 대고 싶지 않다. 경제경영서는 내게 안드로메다 별의 교과서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마치 원수마냥 철저하게 등돌리고 살아왔다.

 

 

20여 년 동안 수천 권의 경제경영서를 읽으면서 내린 나의 결론은 경제경영서는 '두려움을 없애준다'는 사실이다.

어떤 두려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다. (p.129)

경제경영서는 독자를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한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경제경영서를 읽으면 읽을수록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점차 줄어든다. (p.130)

 

경제경영서를 읽다 보면 구불구불하고 험악한 인생길에 멋진 슬로프가 있었음을 문득 알게 된다. 그리고 잘 뭉치는 좋은 눈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눈뭉치는 어떻게 굴려야 하는지 하나씩 배우게 된다. (p.130)

 

 

나는 '내가 경제경영분야에서 일하지 않는데, 그걸 꼭 알아야하나? 나는 은행일만 보면 끝인데'라 생각했었다.

무슨 일이든 이유를 알아야, 그 이유가 내게 납득이 되어야 하는 성격이라, 이유를 찾기 전에 실천에 옮기지 않았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내가 왜 경제경영서를 읽어야하는지 답을 찾았다.

내 안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다. 어른이 되어갈수록 경제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는 점이 두려움으로 느껴졌었다.

이런 내 두려움 해소는 경제경영서가 답이였다. 아직도 어떤 책을 봐야는지, 나같은 초급자에게 어떤 책으로 시작하면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또한 답을 구하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올해가 가기 전에 경제경영서 한 권읽고 리뷰로 남기고 싶다.

어떤 리뷰를 쓸지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난다. 아마 너무 어렵다고 징징징징 거리지 않을까...싶다.

 

 

이 책의 마지막 파트는 '리뷰를 쓰면 책은 당신의 것이 된다' 라는 매력적인 문구로 시작한다. 책을 읽기에만 급급하고 책을 곱씹는 시간을 갖지 않았다. 그래서 인지 집에 있는 많은 책들 중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책도 상당수다.

'내가 리뷰를 어떻게 써!' 혹은 '읽은 걸로 만족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리뷰는 단 한번도 써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리뷰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책을 덮자마자 실천에 옮겼다.

그래서 썼던 것이 첫번째 리뷰를 쓴 노희경 작가의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책이다.

 

노희경 작가의 책보다 이 책을 먼저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생의 첫번째 리뷰를 이 책으로 쓰지 않았던 이유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 책이 어쩌면 내 인생의 책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정말 잘 쓰고 싶은 마음에 다른 책으로 리뷰를 몇 번 써보고 써야겠다 생각했기 때문이였다.

 

오늘 독서모임에서 김은섭 작가님과 영상통화를 하게 된 말도못하게 기쁜 시간을 보낸 후라 오늘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리뷰를 쓰게 되었다. (애초 계획했던 3회독이 아닌 2회독밖에 못했지만..)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도 아직 확신이 안선다. 내가 맞게 쓰고 있는지 아닌지..

 

 

이 책에서 언급된 독서 리뷰의 네가지 장점은

 

 

1. 궁리하게 한다.

궁리. 독서 리뷰의 장점을 들라면 나는 우선 궁리를 말하고 싶다. 독서 리뷰는 책 읽는 이를 궁리하게 한다.

뭘 읽었더라? 글쓴이가 뭐라 했더라? 난 뭘 배웠더라? 하고 궁리하게 한다. 그 끝네 적는 것이 바로 독서 리뷰다. (p.197)

 

2. 독서 리뷰는 지혜를 낳는다. 생각도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생각에도 훈련이 필요한데, 그 중 제일이 바로

독서 리뷰라고 나는 단언한다. 정말이지 이만한 게 없다. (p.207)

 

3. 독서 리뷰는 요점정리력을 키운다.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내가 새롭게 알게 되고, 배우고, 느낀 바를 적으면 된다. 나름의 코멘트를 더하면 더욱 좋다. (p.211)

 

4. 세상 보는 눈이 밝아진다.

책 한권을 읽으면 한 세상을 더 만나는 것과 같고 한 사람의 인생을 더 사는 것과 같다.

책을 읽는 오늘의 나는 책을 읽기 전의 나와 이미 다른 사람이 된다. (p.214)

 

 

왜 이 책이 이제서야 내게 온걸까?

내가 살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이 저기 다 적혀있다. 생각, 지혜, 요점정리력, 세상을 보는 눈 독서리뷰가 저 많은 것들은 선물로 준다니, 어안이 벙벙했다. '정말이예요? 확실해요? ' 작가가 내 옆에 있다면 그의 팔을 흔들며 물어봤을 것이다. 재차 확인해야 마음이 놓일 것 같다. 내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키워준다니, 김은섭 작자님은 저 말에 꼭 책임을 지셔야 한다. 나는 이제 독서 리뷰를 굉장히 중요한 삶의 요소 중 하나로 둘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가 이 책을 쓴 가장 큰 이유는 독자들도 '읽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해서라고 한다. 적어도 한명의 독자는 읽는 즐거움을 확실히 깨달았다. 책을 좋아한다고 노래를 부르는 나이지만, 정작 손에 못놓을 정도로 책을 읽지 않았다. 그것은 읽는 즐거움이 부족했었던 것이다. 정말 책읽는 시간이 너무 즐거우면 남는 시간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손이 책으로 가야 정상이였던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온전한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 책에 관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 꼬박 세시간을 써도 부족한 느낌이 든다. 내 안에서 딩딩딩 종을 울린 문구들 너무 많았다.

다 옮기지 못한 아쉬움을 위해 조금 더 옮겨 적는다.

 

 

독서는 전진만 있을 뿐 후퇴는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꾸준히 읽어야 하네 (p.23)

독서는 내게 많은 것을 줬지만, 그 중 제일은 내게 '생각하는 법'을 알려주었다는 것이다. 독서는 깊이 있는 생각과 비판적인 수용을

가능케 해줬다. (p.66)

사람들에게 독서의 이로움을 널리 알리려고 하는 이유도 독자들이 독서를 통해 보다 멋진 인생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p.128)

어떤 행동을 습관이 들게 하려면 66일 동안 같은 시간에 꾸준히 해야한다(p.156)

책 읽기 역시 복리투자와 같다. 그 시작은 미약하지만 자꾸 자꾸 굴리게 되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엄청난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많은 성공한 리더와 부자들이 책을 읽으며 공부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p.131)

하루라도 젊었을 때 빨리 경제경영서 읽기를 시작하라. (p.131)

글이란 것이 묘해서 쓸 때는 내가 되더니 쓰고 난 뒤에는 남이 되어 저 멀리 글에 담긴 나를 보게 된다. (p.136)

필사를 하면 작가의 숨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그가 왜 기어코 그 단어를 선택해야만 했는지도 깨닫게 된다. 필사에 몰입하게 되면

마치 빙의된듯 내 안에 작가가 들어와 함꼐 글을 쓰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때가 필사하면서 얻는 최고의 기쁨일 것이다.

단 한가지 주의할 점은 한 문장씩 머리에 담았다가 글로 써야 한다는 사실이다. (p.191)

"세상에 그대가 있음을 알리세요" (p.239)

 

 

이 책은 내게 책의 즐거움과 글쓰기의 매력과 책리뷰의 중요성을 알게 해준 책이자, 내게 또다른 세상을 열어 준 책이다. 나는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를 한해 읽었던 책들 중에 단연 베스트로 꼽을 수 있다. 어쩌면 정말 내 운명의 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너무너무 좋은 마음에 후배에게 책을 선물하며 적극 추천했다. 부디 내 후배도 나와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런 소중한 책을 만날 수 있도록 선정해준 독서모임 '달과 6펜스'의 박남일님께도 감사드린다.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정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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