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일본 최고의 서비스 신화’로 거듭난 저자.
그가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에서 배운 인생의 성공철학!
아르바이트가 자기 업무에 자부심을 가지고 활기차게 일하게 만드는
맥도날드의 성공적인 인력관리의 비결은?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한국의 20대들. 젊은이들의 처지는 외국도 비슷한가 보다. 유럽의 젊은이들은 '1000유로 세대'로, 일본의 젊은이들은 '로스트 제너레이션'(잃어버린 세대)로 불린다. 정규직이 아닌 아르바이트 같은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이 많은 상황을 의미하는 용어들이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프리터'라는 표현도 들린다. 최근에는 직장에서 밀려난 50대, 60대들도 대거 아르바이트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래저래 '아르바이트'라는 단어가 익숙해진 요즘이다.
그런데 일본에서 "인생에서 중요한 건 모두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에서 배웠다"고 주장한 저자의 책이 아마존재팬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오르면서 화제를 모았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일본 최고의 서비스 신화’로 거듭난 저자가 '아르바이트에서 배운 인생의 성공철학'을 이야기한 내용이다. 아르바이트가 자기 업무에 자부심을 가지고 활기차게 일하게 만드는 맥도날드의 성공적인 인력관리의 비결도 담겨져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19세에 도쿄에 소재한 맥도날드 지점의 아르바이트 스태프로 시작해 정직원을 거쳐 점장은 물론 지역 전체를 총괄하는 슈퍼바이저로서도 활약하는 등 맥도날드에 30년 가까이 몸담은 인물이다. 스스로를 가리켜 일본 최고의 맥도날드 바보라 칭할 만큼 맥도날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인물이기도 하다. 점장이 된 후 일본 전국 매장을 통틀어 가장 매출이 낮았던 매장을 최우수 매장으로 끌어올림은 물론 전국 맥도날드 매장이 지향할 모범이자 표본으로 거듭나게 함으로써 본인도 최단기간에 일본 내 최우수 점장으로 선정될 만큼 맥도날드 내에서 입지전적 인물로 꼽히기도 한다.
그는 대학 신입생 때 친구의 권유로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한 아르바이트를 계기로 맥도날드와 인연을 맺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아르바이트에서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일하는 것의 진정한 가치와 보람 그리고 재미까지 발견한 그는 더 이상 학업을 계속하는 게 의미가 없다는 판단 아래 고위공무원인 부친의 적지 않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대학을 중퇴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뒤 맥도날드에 정식으로 입사해 30년 가까이 근무했고, 현재는 일본 최고의 서비스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업무의 가치는 직함이나 직위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라는 철학과 함께 철없이 살아가던 자신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우쳐준 건 다름 아닌 아르바이트 시절의 경험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맥도날드 아르바이트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아르바이트’에 대해 강한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즉 아르바이트라면 그저 직원이 시키는 일이나 하면서 대충 근무시간을 채우고 시급이나 받아 챙기면 그만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해왔던 것이다. 그랬던 그가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 스태프인 크루들이 자발적인 태도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면서 기존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된 것이다.
“꼭 여기서 일하고 싶어!”라며 몰려드는 꿈의 직장은 아니지만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에 누구보다 애정을 갖고
꿈의 직장으로 만들어가는 맥도날드의 아르바이트 스태프들
사실 맥도날드는 누구나 한 번쯤 간절히 일해 보고 싶어하는 소위 '꿈의 직장'과는 거리가 멀다. 그저 집에서 가깝다거나, 원하는 시간에 맞춰 일할 수 있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가볍게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저자가 아르바이트 초기에 만났던 맥도날드 크루들의 모습은 예상 밖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달걀을 사서 집에서도 달걀을 깨는 연습을 해가면서 달걀깨기의 장인으로 거듭난 크루도 있었고, 단골손님들의 커피취향을 일일이 기억하고 있을 만큼 세심하게 고객을 배려하는 크루도 있었다. 심지어 고객의 안전까지 자신의 서비스 업무 범주에 스스로 포함시켜 항상 이를 염두에 두고 업무에 임하는 크루도 있었다.
단지 말단 계약직에 불과한 아르바이트 스태프인 크루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어느 누구보다 자부심을 가지고 또한 자기가 맡은 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목격한 저자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이 모습에서 그가 깨닫게 된 것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가치를 결정하는 건 바로 어느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라는 진리였다.
많은 사람들이 업무의 가치를 외적인 잣대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 그 업무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하는 사람은 그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업무를 가치 있게 여기지 않으면 아무리 높은 직급과 연봉을 받더라도 진정 그 일을 즐길 수도 행복을 느낄 수도 없는 것이다.
맥도날드 코리아의 경우도 맥도날드 정규직의 절반 이상이 아르바이트 출신이라고 한다. 또 맥도날드 글로벌 CEO의 8명 중 6명이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을 정도다. 기업 내 먹이사슬의 가장 말단에 존재하는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들이 어느 누구보다 자신의 업무에 애정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 것이야말로 오늘날 맥도날드가 요식업계의 넘버원 자리에 오르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이 책의 저자는 이야기한다. 또한 이러한 맥도날드의 전략은 모든 업종에서 성공적인 인력관리를 위한 유용한 팁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물론 개중에는 여전히 그저 원하는 시간에 일하면서 용돈이나 벌어볼 생각으로 아르바이트에 임하는 크루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비록 그렇게 맥도날드를 스쳐가는 크루들이라고 할지라도 맥도날드 직원들은 그들이 미래에 사회에서 어떤 일을 맡게 되더라도 자기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조언과 신뢰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런 조직문화 속에서 크루들은 업무에 대해 좀 더 프로페셔널한 자세를 갖게 되며 사회인으로서도 한 걸음 성숙하게 되는 것이다.
진정한 업무 평가자는
상사가 아니라 고객이다
이 책의 저자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의 중요성은 단순히 접객업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존재하는 모든 업종에 해당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서비스업을 '천사의 직업'이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누군가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면서 보람을 얻는 일이 서비스업이고 그런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이들이 존경받아 마땅하다는 얘기다.
조직의 말단에 위치한 아르바이트들이
맥도날드의 얼굴을 만들어가다
맥도날드는 전국 어디를 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친근한 매장이다. 그런 맥도날드이기에 고객들이 맥도날드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갖느냐 아니면 그렇지 못하느냐 역시 각 매장에서 서비스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크루들에게 전적으로 달려 있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루를 만나면 다시 가고 싶은 친절한 매장으로 기억할 것이고, 짜증스럽거나 무성의하게 응대하는 크루를 만난다면 역시나 싸구려 음식점에 지나지 않는다고 폄하하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브랜드의 얼굴을 만들어가는 것은 각각의 매장에서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크루들인 것이다.
즉 서비스 최전선에 있는 이들이 어떤 마인드와 자세로 일하느냐에 따라 기업 이미지는 좋은 방향으로 각인되기도 하고, 세상에 둘도 없는 불쾌한 이미지로 각인되기도 한다. 그만큼 서비스업에 임하는 당사자들의 마인드가 중요한 것이다.
업무 종사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고객에게 기쁨과 감동과 만족을 주고 싶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한 그게 하나의 기업이든 작은 가게든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고객을 끌어모을 수밖에 없는 성공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최고의 업무 평가자는 결국 고객이 되는 셈이다.
친절의 가치가 비즈니스로 발전하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서비스업의 본질
이 책의 저자는 또 서비스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한 마음이라고 강조한다. 형식이나 틀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고객에게 진정으로 기쁨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친절이라는 행동으로 표출되어 그 마음을 고객이 느끼면 그것은 자연스레 매출이라고 하는 기업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로 연결된다. 즉 고객이 직원의 친절에 감동을 받으면 이는 매장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사실 맥도날드는 서비스에서 '매뉴얼'로 행동 표준화를 선도한 기업이다. 이 매뉴얼은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 등 대부분의 서비스업종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물론 일각에서는 맥도날드의 '매뉴얼' 방식이 고객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획일화된 기계적인 서비스를 초래했다고 비판받기도 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매뉴얼이 현장에서 잘못 사용될 경우 정형화된 서비스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그 부작용을 인정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행동규칙을 알려주는 것으로 그칠 게 아니라 업무의 가치와 지향하는 목표를 일하는 모두가 함께 공유함으로써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는 맥도날드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저자가 30년 가까이 서비스의 최전선에서 몸으로 직접 부딪히며 깨달은 인생의 교훈이 녹아 있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만난 아르바이트 스태프와 직원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깨달은 저자의 인생 성공철학이 담겨 있다. 또 서비스의 본질이 무엇인지, 맥도날드라는 글로벌 기업의 성공적인 인력관리 비결이 무엇인지도 담겨 있다.
인생에서 중요한 건 모두 맥도날드 아르바이트에서 배웠다
- 저자
- 가모가시라 요시히토 지음
- 출판사
- 예인 | 2013-12-25 출간
- 카테고리
- 자기계발
- 책소개
-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일본 최고의 서비스 신화’로 거듭난 저자....
경제학자의 렌즈로 들여다본 성과 사랑
경제학은 흔히 삭막하고 메마른 과학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토머스 맬더스가 인구 증가를 우려하여 영국 여성들이 무릎을 붙이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계기로 인간의 가장 본원적인 이슈인 성과 사랑이라는 주제는 경제학의 분석 대상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마리나 애드셰이드는 성과 사랑의 문제도 경제학의 렌즈를 통해 들여다볼 때에만 명쾌하게 이해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주식 투자를 할지 말지를 결정할 때처럼 오늘밤 낯선 사람과 섹스를 해도 될지 말지 그리고 애인과배우자를 선택하고 결정할 때에도 사람들은 경제적 동기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이다.
섹스와 연애의 비용편익분석
모든 남녀가 섹스나 연애를 할 때마다 수학적 계산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면마치 이들이 일회적이고 위험한 성행위의 비용편익을 미리 계산해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섹스의편익은 누구나 아는 생물학적인 즐거움이지만 비용은 무엇일까? 여기에서 말하는 ‘비용’은 원치 않는임신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거나 경력 관리에 손해를 입음으로써 치러야 할 비용 또는 외도가 발각되었을 때 치러야 할 일련의 대가에 해당한다.
이 ‘비용’은 개인과 사회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시대에 따라서도 변화한다. 가령 20세기 들어 피임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원치 않는 임신이나 성병 감염의 확률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혼전섹스의 이익이비용보다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런데 단지 위험 요소가 줄어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섹스를 더 많이 하게 되었다면, 왜 같은 시기에 혼외 임신이 더 늘어나게 되었을까?
저자는 그 답을 여성의 대학 진학이 늘어나고, 숙련-미숙련 노동자 간의 임금 격차가 확대된 것에서 찾는다. 대학 진학률은 늘어나는데 반해 같은 수준의 교육 기회를 얻지 못한 여성들은 임금이 낮고 숙련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 일자리밖에 구할 수 없게 된다. 더욱이 숙련-미숙련 노동자 간의 임금 격차가 벌어지면서 이들이 원치 않는 임신을 하더라도 그다지 손해볼 것도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결국지금 정숙하게 살든 그렇지 않든 미래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면 “오늘밤 섹스를 해도 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명백하다. 이들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왜 여학생이 많은 학교가 더 문란할까?
진화의 결과로 남성은 여성과 달리 다양한 상대와 섹스를 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저자는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많은 학교가 성적으로 더 문란하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시장의 가장 기본적인 힘인 수요와 공급 때문이다. 여학생들은 단기적인 관계보다 장기적인관계를 선호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대학에 여학생이 많아지면서 대학 캠퍼스의 연애 시장은 남학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바뀌었다(미국의 경우 1988년부터 대학생 중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짐). 이처럼 캠퍼스연애 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게 됨에 따라 이 시장에서의 가격은 떨어지게 되는데, 여기에서 ‘가격’이란 여성이 자신을 잘 대해 줄 것임을 확신시켜 달라고 상대방에게 요구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결국 여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전통적 데이트만을 고집할 수 없게 되고, 남자 친구의 요구를 거절하기어렵게 된다.
만약 대학에 진학할 딸의 성생활이 문란해질까봐 걱정하는 부모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늑대같은 남학생들이 더 많은 학교에 보내라는 것이 저자의 충고이다.
네트워크 사회와 동류혼
미디어와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현대인은 실시간으로 연결된 네트워크 속에서 살고 있다. 인터넷 소개사이트뿐만 아니라 SNS가 보편화되면서 연애 시장은 소위 ‘활성화’, 즉 연애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겼다. 시장에 참여자가 많아지면 구매자이자 판매자인 시장 참여자들은 최선의상대방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시장이 파할 때쯤이면 가장 비싼 후보들은 역시 가장 비싼 사람과 짝을 맺고 중간 수준의 사람은 역시 같은 수준의 상대와 짝을 맺는 식으로 커플링이 진행되어, 결국 가격이 형편없는 후보들만싱글로 남게 된다. 이처럼 서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짝을 맺는 동류혼이 일반화되고, 가난한 여성이 부유한 남성과 결혼하는 신데렐라 스토리는 찾아보기 힘들게 된다.
일부일처제라는 미스터리
갈수록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데 일부일처제가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가난한 남성보다 수백 수천 배 부유하고 권력도 있는 남성들이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것일까?
산업화 이전 사회에서는 우수한 두뇌보다 건강한 신체에 의해 소득이 좌우되었다. 그런데 산업화가 되면서 숙련 기술이 보다 중요해졌고 고학력에 훈련받은 인력이 보다 많은 급여를 받게 되었다. 이런 변화는 가정에서의 자녀들에 대한 투자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과거에는 자녀를 많이 낳되 교육에는그다지 투자하지 않았는데,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자녀 수를 줄이는 대신 교육에 투자를 많이 하는 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제 아버지들은 자녀의 미래 소득이 자녀의 인적자본과 기술력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뛰어난 자질을 지닌 자녀를 가지기 위해 우선 똑똑한 아내를 맞으려고 한다. 결국 경제학적 관점에서볼 때 일부일처제가 지배적 결혼 제도로 유지되는 것은 질적으로 우수한 자녀에 대한 수요 증가가 역시질적으로 우수한 여성의 시장 수요를 늘렸기 때문이며, 그래서 부유한 남성들조차도 한 명 이상의 똑똑한 아내를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남성의 외도는 자신이 잘나서, 여성의 외도는 남편이 못나서?
불륜은 무엇보다 진화의 결과이다. 남성이 다양한 상대를 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성도 질 좋은 유전자를 물려주기 위해 우수한 섹스 파트너를 찾게 되어 있다. 그런데 남성이 바람을 피우려면 상대 여성이그에게 홀딱 넘어와 불륜을 저지를 만큼 매력이 있어야 하고, 상대 여성 쪽에서는 그 정도 괜찮은 유전자를 가진 남성이면 2세에게 좋은 유전자를 물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해야 혼외정사가 가능해진다. 결국 여성이 바람을 피우는 것은 남성과 달리 자신에게 섹시한 매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남편의 가치가 혼외정사의 대상이 되는 상대방 남성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륜은 또한 경제학이다. 사람들은 단지 생물학적 이득만이 아니라 경제적 비용을 함께 고려한상태에서 바람을 피울지를 결정한다. 실제로 평균적으로 열 명의 남성 가운데 한 명은 남의 자식을 친자식으로 믿고 키우는데, 가난한 남성들의 경우는 이 비율이 열 명 중 세 명이나 되고 최고 부유층의 경우는 2%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는 가난한 가정의 여성과 부유한 가정의 여성이 불륜의 대가로 치러야할 비용의 차이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노년에는 진화의 법칙이 작동하지 않는다.
노년이 되면 남녀 모두 생식 능력이 감퇴하게 되어 진화의 법칙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게 된다. 예를 들어 폐경 이후의 여성은 더 이상 아이에게 우수한 유전자를 전해 줄 남성을 찾을 필요가 없고, 일회용 섹스에 따른 원치 않은 임신 때문에 불이익을 당할 염려가 없다. 나이 든 남성도 더 이상 번식이라는 생물학적 요구가 아니라 자신을 기꺼이 돌보아 줄 여성을 찾아야 하는 경제적 동기를 갖게 된다.
그렇다면 황혼의 연애 시장의 수요와 공급은 어떤가? 통상 여성의 평균수명이 길기도 해서 이 시장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고 한다. 이를 보면 황혼 데이트 시장에서는 남성이 시장 지배력을 가질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노년 여성의 경우 마음에 안 드는 사람과 사귀느니 다른 선택, 즉 독신으로 남는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의 영역을 확장시킨 섹스와 연애의 경제학
이 책은 섹스와 연애에 대한 인간의 행동을 분석하기 위해 전통적인 경제학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인간의 욕망에 대한 생물학과 진화심리학의 설명을 근간으로 하여 최근 행동경제학과 사회학, 마케팅 등의분야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연구 성과와 실험 결과를 종합하고 있다. 또한 거시경제적 요인들이 개인의행동과 사회 규범 및 제도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섹스와 연애에 대한 개인의 동기와 선택을 이해하고, 나아가 효과적인 연애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마케터에 의한, 마케터를 위한
마케터들의 ‘마케팅 가이드’
생수를 사기 위해 편의점에 들렀던 기억을 떠올려 보자. 보통 7~8가지, 많게는 10가지가 넘는 브랜드의 생수가 진열되어 있고, 짧은 시간 동안 가격, 브랜드 이미지, 광고 모델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생수를 선택하게 된다. 생수를 사는 목적은 ‘물’을 통해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함으로 같지만 어떤 브랜드의 생수를 선택하느냐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즉, 소비자는 특정 브랜드가 갖고 있는 ‘차별성’과 그것을 선택하여 자신이 느끼게 될 ‘만족감’에 의해 상품을 구매하게 된다. 수많은 생수들 중에서 특정한 제품 하나를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마케팅’이다.
제품이 대량생산 되는 현대 사회에서 마케터들은 실시간으로 변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인다. 하루에 수백 종씩 출시되는 신상품과 다양한 매체에서 쏟아지는 메시지의 홍수 속에서, 하나의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기억되고 선택 받게 만드는 마케팅 현장은 총칼 없는 전쟁터와 같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이 병법서에 있지 않듯이 마케팅 현장에서 승리하는 전략도 마케팅 이론에서 찾을 수 없다. 그 답은 오직 마케팅 현장 속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려 노력하는 마케터에게 있다. 마케팅은 대상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스스로를 위한 가치 역시 창출해 내는 활동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상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통찰력을 지녀야 하며, 이는 마케터들의 열정과 창의력에 의해 좌우된다.
『마케터는 세상을 어떻게 어떻게 움직이는가』는 ‘삼성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멘토와 멘티들이 함께 쓴 책이다. 저자 정인수는 현재 삼성화재에서 마케팅과 브랜드 연구를 맡고 있는 마케터이자, 삼성 임직원들이 진로와 직무에 대해서 고민하는 대학생들을 만나 직업 경험담과 직무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삼성 멘토링’의 멘토이다. 저자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멘티(예비 마케터)들이 마케터가 실제 어떠한 일을 하는 지, 어떤 분야에서 마케팅을 시작하면 좋을 지 등에 대한 실제적인 정보를 필요로 하고, ‘마케팅’ 하면 광고만 떠올리거나 마케터는 ‘끼’가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오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7명의 대학생 멘티들과 함께 마케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만들기로 의기투합 했고, 각 마케팅 분야의 고수들을 직접 인터뷰하여 원고를 완성했다.
따라서 이 책은 마케팅 이론서가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현직 마케터들이 직접 들려 주는 ‘마케팅 실무서’이고, 마케터를 위한 ‘마케팅 가이드’이다. 이제껏 이론으로 마케팅을 공부했다면 이젠 마케터가 들려주는 ‘현장의 마케팅’을 배워 보자. 마케터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물론 기존의 마케팅 책에서 볼 수 없었던 고수 마케터들의 마케팅 노하우와 인사이트, 필살기가 그 비밀을 드러낼 것이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현직 마케팅 고수 12인이 털어놓는 ‘마케팅 시크릿’
마케팅 전반 혹은 특정 마케팅 분야를 다룬 책은 많았다. 하지만 각 마케팅 분야의 현직 마케터가 들려 주는 책은 이제껏 없었다. 예비 마케터나 지금 막 마케터로 입문한 이들이 알고 싶은 건 생생한 마케팅 현장과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이지 몇 십 년째 변하지 않는 이론이 아니다. 책에는 브랜드 매니지먼트, 온라인 마케팅, 마케팅 리서치, 광고(ATL), BTL & 전시 마케팅, PR 분야에서 지금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직 마케터 12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마케터가 된 계기, 마케팅의 정의, 선호하는 마케팅 프레임워크와 앞으로 시장 전망, 그리고 예비 마케터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은 지금 당장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효과만점의 마케팅 방법이다.
그뿐만 아니라 CJ onE 카드, IOPE 화장품, 자일리톨껌, 리바이스 엔지니어드 진,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2012 여수세계박람회,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CITYBREAK, 영화〈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 한 번쯤은 들어 봤을 만한 유명한 프로젝트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트렌드까지 만들어 낸 마케팅 현장 에피소드를 통해 마케터 고수 12인이 체득한 마케팅 시크릿을 배울 수 있다.
마케터가 되고 싶은데 어떤 것부터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예비 마케터, 이제 막 마케터로 입문했지만 아무도 알려 주는 이가 없어 갈팡질팡하는 주니어 마케터,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3~5년 차의 마케터, 전혀 다른 업종에서 마케터로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이라면 꼭 읽어 보길 추천한다. 마케터 고수가 되기 위한 지름길은 없다. 하지만 어떤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지 또 현장의 경험을 어떻게 자신만의 커리어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은 책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실무 마케팅 전문가들의 다양하고도 깊이 있는 체험과 생각을 이처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이 책을 통해 마케팅이라는 폭넓은 분야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케터로서 자신이 올라야 할 산은 무엇인지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100세 시대, 100년의 가난이 몰려온다!
이 책은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가난에 신음하고 있는 개인에게 우리가 겪고 있는 새로운 가난의 실체가 무엇인지, 어떻게 이 가난을 극복해야 하는지 명쾌하게 알려준다. 저자 김광주는 섣부른 시작보다는 완주를 추구하는 재무설계 철학으로 고객의 재정을 설계하는 대표적인 재정 컨설턴트다. 그는 100세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가난에 직면한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가난은 1960년대까지 우리 부모 세대들이 겪었던 가난과는 차원이 다르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더불어 100세 시대가 가져다준 100년의 가난인 것이다. 우리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돈을 모으기 힘들고, 노후를 보장받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는 우리에게 닥친 가난이 과거의 가난과는 달리 사회구조적인 문제이며 개인의 능력만으로는 극복하기 힘든 문제라는 뜻이기도 하다. 물론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오히려 가난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경영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에게 닥친 이 같은 가난에 대해 세대별로 상세하게 분석한다. 20대는 전 세계 경제위기의 여파로 일자리 자체가 줄어들면서 발생한 청년실업에 시달리고 있다. 안정적인 직장을 얻고자 치열하게 취업 경쟁에 뛰어들고 있지만 극소수만이 그 경쟁에서 승리할 뿐이다. 30대는 간신히 잡은 직장에서 받는 월급에서 이것저것 제하고 나면 저축하기가 쉽지 않다. 40대는 자녀양육비와 교육비로 목돈이 필요하지만 직장에서의 자리가 위태로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50대는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 각종 어학연수 비용, 취업 비용, 결혼 비용을 마련하느라 정작 자신의 은퇴자금은 마련할 꿈도 못 꾸고 있다. 60대는 자식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있는 재산을 다 쏟아붓고 변변한 재산 없이 은퇴해, 먹고살기 위해 젊은이들과 시간직ㆍ일용직 일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고 있다. 이 시대 우리 모두가 처한 가난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각박하고 팍팍하다. 각 세대가 처한 입장 차이 때문에 세대 간에 갈등과 전쟁이 발발하기까지 한다,
100년의 가난을 경영하라!
이 책에서는 전 세대에 도사리고 있는 가난 리스크를 4가지로 분류해서 설명한다. 가난 리스크는 패밀리 리스크, 셀프 리스크, 하드웨어 리스크, 소셜 리스크로 나눌 수 있다. 전 세대가 겪고 있는 가난은 결국 이 4가지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패밀리 리스크란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이다. 이것을 사회적으로 확대하면 세대갈등 리스크로도 해석할 수 있다. 셀프 리스크란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지 못해 소득이 줄어들거나 조기에 실직해 자신의 경제적 은퇴 시기를 최대한 연장시키지 못하는 위험을 뜻한다. 하드웨어 리스크란 갈수록 변동성이 커지는 시대에서 재정적으로는 부동산처럼 쉽게 처분하기 힘든 자산에 재산이 몰려 있는 위험이며, 스스로 소득을 창출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의사와 태도에 따라 내 소득이 결정되는 위험이다. 소셜 리스크란 다른 사람과 제대로 관계를 맺지 못하는 위험을 뜻한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100세 시대는 혼자서 살아가기 힘든 시대다.
그러나 저자는 이 같은 가난에서 탈출하거나 도망치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에 단호하게 가난을 경영하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가난의 해결책은 다름 아닌 ‘가난경영’이다. 가난을 감추고 회피해서는 가난에서 영영 벗어날 수 없다. 가난을 경영하는 것만이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가난을 경영한다는 건 앞서 말한 4가지 가난 리스크를 분석하고 이에 대비해 인생의 계획을 제대로 다시 세우는 것이다. 따라서 가난 경영은 재테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소비ㆍ자녀교육ㆍ직업ㆍ결혼ㆍ자기계발ㆍ대인관계ㆍ재테크에 이르기까지 가난경영은 우리 인생의 모든 부분을 통괄하고 지휘한다. 인생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기준 없이 가난을 벗어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100세 시대에서 저자는 소비ㆍ자녀교육ㆍ직업ㆍ결혼ㆍ 자기계발ㆍ대인관계ㆍ재테크 등에 대해 아낌없이 조언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100세 인생, 혹독한 100년의 가난에 대비해 자신의 인생을 올바로 경영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게 될 것이다.
'Book Some place.. > Richboy, 책방을 뒤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목되는 금주의 경제경영 신간 - 10월 셋째 주 (0) | 2014.10.15 |
---|---|
주목되는 금주의 경제경영 신간 - 3월 넷째 주 (0) | 2014.03.26 |
주목되는 금주의 경제경영 신간 - 11월 둘째 주 (0) | 2013.11.12 |
주목되는 금주의 경제경영 신간 - 8월 둘째 주 (0) | 2013.08.07 |
주말에 읽으면 좋을 교양신간 8選 - 3월 넷째 주 (0) | 2013.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