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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오늘의 책이 담긴 책상자

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세스 고딘)

by Richboy 2016. 3. 23.





《보랏빛 소가 온다》, 《이카루스 이야기》를 통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특별한 독창성과 머뭇거리지 않는 추진력을 강조했던 저자 세스 고딘이 같은 연장선상에 있지만 보다 더 쉽고 대중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내 인생의 ‘타이밍’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는 ‘당신(You)’에게, 차례가 됐을 때 뭘 할 수 있는지 되물으며 두려움과 실패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독려한다. 변화, 용기, 도전은 누구에게나 어려움의 대상이지만, 그럼에도 시작할 용기만 있다면 진정 자신이 원하는 행동과 현실적인 꿈을 연결하는 접점을 찾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사실은 지금 이 순간이 항상, 내 차례다!”

기회가 왔을 때, 망설임 없이 시작할 수 있는가?
세스 고딘이 오로지 ‘당신’에게 질문하는 카드 뉴스 모음집


우리는 살면서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어떤 확신을 갖고 있는가? 아마도 확신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그럼 기회는 어떨까? 역시나 기회조차 아무것도 없다고 느끼는가? 혹시 도처에 기회가 널려 있는데, 내가 갈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대체 언제가 나에게 적당한 시기일까? 

 
인생에서 어느 시점에 서 있든 누구나 한번쯤 자신의 차례를 경험한다. 면접시험 대기장에서 자신의 번호가 호명되었을 때,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자리에서 자신의 발표순서가 되었을 때, 지금까지 하던 일을 그만두고 제2의 일을 시작할 때, 그리고 번지점프대 위에 올라가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믿으며 한발 내딛어야 할 때… 준비가 되어 있든 되어 있지 않든, 스스로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렇게 자신의 차례를 맞이하는 일상의 순간, 우리는 어떤 결정을 내리는가? 만약 지금이 내 차례라면, 기회를 맞아 나서겠는가? 

 
이 책은 세스 고딘이 그동안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개재했던 글들 중에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강렬하고 짤막한 메시지들이 담긴 아티클(article)을 모아 90여 개의 도판과 함께 엮어낸 실행 격려 자기계발서다. 감각적인 이미지와 간결하지만 의미심장한 글이 주는 파급력에 익숙해진 우리 세대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선사하는 카드 뉴스 모음집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그간 베스트셀러 《보랏빛 소가 온다》, 《이카루스 이야기》를 통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특별한 독창성과 머뭇거리지 않는 추진력을 강조했던 저자 세스 고딘이 같은 연장선상에 있지만 보다 더 쉽고 대중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내 인생의 ‘타이밍’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전작에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보랏빛 소’ 혹은 ‘아티스트’라는 말로 칭했지만, 여기서는 특별한 수식어조차 붙이지 않는다.
바로 이 책을 읽는 ‘당신(You)’에게, 차례가 됐을 때 뭘 할 수 있는지 되물으며 두려움과 실패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독려한다. 시도나 실행은 하지 않고 준비가 안됐다고 두려워하거나, 한 발 물러서며 안주하거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며 불평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바로 지금 눈앞에서 놓쳐버리고 있는 스스로의 타이밍을 만들라고 말한다. 



늘 적당한 시기가 언제일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실행 격려서
“기회를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타이밍을 만들어라!”


지금 당신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아무 문제없이 잘 가고 있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휘청거리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멈춰버렸다. 졸지에 고장 난 에스컬레이터에 발이 묶인 상황이 된 것이다. 함께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있던 한 사람은 짜증 섞인 한숨을 내쉬고, 다른 한 사람은 도와달라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만약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겠는가? 

 
이 상황은 2006년 한 광고제작자가 베셀이라는 회사의 광고를 만들면서 활용한 현대적 우화다. 에스컬레이터가 고장 났다면, 그냥 걸어서 나오면 된다. 그런데도 우리는 일상에서 그 간단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거나, 두려움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못한 채 발이 묶인 양 서 있는 경우가 많다. 에스컬레이터는 계단이므로 그냥 두 발로 걸어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된다. 물론 제대로 작동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보다는 불편하겠지만 꼼짝없이 갇히는 신세는 면할 수 있을 것이다. 

 
세스 고딘은 이 에스컬레이터 일화를 통해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 사실은 언제나 ‘내 차례’였음을, 기회를 포착하기만 하면 언제든 ‘내 것’이 될 수 있음을 일깨운다. 유명 인사의 짤막한 일화나 명언, 주변인들의 경험담과 자신의 일상적 깨달음을 통해 저자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시도하라’는 것이다. 누구나 행동하기를 주저한다.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나 괜찮아야 할 필요는 없다. 갈등이 없으면 진짜 자유를 누릴 수 없으며, 많은 실패가 있어야 성공도 할 수 있다. 

 
저자는 짤막하지만 생각하도록 만드는 글들을 통해 우리에게 차례가 왔을 때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도 회피하지 않도록, 실패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도 그것을 너무 걱정하지 않고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든든하게 무장시킨다. 변화, 용기, 도전은 누구에게나 어려움의 대상이지만, 그럼에도 시작할 용기만 있다면 진정 자신이 원하는 행동과 현실적인 꿈을 연결하는 접점을 찾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지금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 걸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이 순간, 자기 자신의 인생 앞에서 주저하지 않는 것. 이 책은 당신이 의식하고 있든, 의식하지 못하고 있든 당신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발견하는 시작점이 되어줄 것이다. 

 
한 편 한 편의 글 속에 나 자신에 대한 질문을 담아낸 책, 실패와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돕는 책, 그래서 한 발 다시 실행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책. 이 책을 통해 세스 고딘이 묻는다.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이제 여러분이 답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