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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th)내 아이, 책 잘 읽는 방법

책을 잘 읽지 않는 내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Richboy 2023. 9. 5.

"책을 잘 읽지 않는 내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강연을 할 때 마다 듣는 엄마들의 질문이에요.거의 모든 부모들이 갖는 공통적인 걱정이 아닐까 싶은데요, 위로를 드린다면, 작가인 저도 제 아이에 대해서는 똑같은 걱정을 매일 하고 있어요.

제 아이는 7살이 되어서야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 전에 어떻게든 한글을 가르치려고 노력했지만 아이가 한글 익히기를 정말 싫어하더라고요.아빠가 작가라는데 아이는 7살이 되도록 글을 모른다니...‘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구나’ 는 말이 맞구나 싶었어요. 당연히 아이는 책 읽기도 늦게 시작했죠.

책을 읽어주려고도 노력했지만 좀처럼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책과 친해지지' 못한 채 겨우 한글을 깨치는 정도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했죠. 아이가 학업이나 따라갈 수나 있까 정말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학교가 책읽기를 강조하는 학교였어요. 매일 등교하면 수업이 시작하기 전까지 10~20분 정도 책을 읽게 했고요, 1학년 때부터 매주 한 편씩 독서록 숙제를 내게 했어요. 아이들이 독서록 숙제를 해 오면 선생님이 어김없이 캔디를 줬고요, 잘 쓴 독서록은 학급 뒤에 전시하기도 했어요. 꾸준히 잘 하면 학기 말에 독서상을 주기도 했어요.

아이들은 부모님이 좋은 거라고 시키면 일단 안 하려고만 해요. 하지만 똑같은 내용도 친구들이 하고 있으면 무작정 따라하려고 해요. 내 아이 책 읽기가 그랬어요.

독서록은 매주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숙제라서 주말 동안 써서 월요일에 제출하지 않으면 다음날, 그 다음날에 꼭 제출해야 해요. 같은 반아이들이 월요일에 독서록을 척척 제출하니 결국은 아이도 따라하더군요. 어렵게 어렵게 책을 끝까지 읽고, 삐뚤빼뚤한 글자로 몇줄짜리 독서록을 쓰곤 했죠.

꾸준함에 장사가 없는 것 같아요. 4년째에 접어든 지금은 책읽기도 즐기고 독서록도 두 세페이지를 훌쩍 넘기며 쓰고 있어요. 그리고 학기말엔 꾸준히 독서상을 받을 만큼이 되었고요.

처음 질문으로, 다시 돌아갈까요?

 "책을 잘 읽지 않는 내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대답은 "어떻게 해서든 잘 읽게 해야 해요." 에요. 특히 초등학생이라면 더욱 그래요. 

참, 난감하시죠?

하지만 걱정하시 마세요. 이제부터 제가 도와드릴게요. 작가이자 독서가인 저는 아이가 처음으로 한글을 익히고 학교에 들어가서 책을 읽고, 독서록을 쓰는 모든 과정을 함께 했는데요, 그동안 제가 겪은 많은 시행착오와 해결책들을 여러분께 알려드리려고 해요.

왜냐고요?

제 아이가 소중한 것처럼 여러분의 아이도 소중하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이 명심할 부분이 있어요. 책읽기는 초등학생 때 제대로 익혀야 해요. 그리고 절대적으로 책을 많이 읽어야 해요.

왜냐고요?

꼭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있어요. 아주 중요한 이유에요. 그렇다고 먼저 걱정하지는 마세요. 제가 여러분의 아이들이 독서를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 독서록도 손쉽게 척척 쓰는 방법을 알려 드릴거니까요. 마지막으로 요즘 가장 고민하고 있는 내 아이 문해력을 넓히는 방법도 알려 드릴게요. 여러분은 그저 제 글을 따라 읽고 실천하시기만 하면 되요.

이제, 내 아이가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부터 살펴볼까요?

 

리치보이 - <행복한 부자 학교 아드 푸투룸 1, 2> 저자, 도서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