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인터뷰 9)부모라면 아이가 부자가 될 방법을 함께 고민해야 해요

 

Q. <행복한 부자 학교 아드 푸투룸>에서도 어린이들의 경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셨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사람들이 어린이 경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그것으로 베스트셀러가 되거나 유명 인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어린이 경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선 경제교육 이란 단어 대신 부자교육이라고 말할게요. 그게 더 직관적이니까요. 

먼저 내가, 그리고 내 자녀가 부자가 되었으면 하는 이유에 대해 고민해 봐야겠어요. 아이가 무슨 일을 하던 범죄자가 되더라도 돈만 많이 벌면 될까요? 부모는 원하지 않을 거예요. 물론 부모가 부자가 돼서 자녀에게 돈을 많이 남겨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부자가 되게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아주 무책임한 일이에요. 부모가 얼마나 가졌든 자녀 스스로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줘야 해요. 그래야 설령 부모가 유산을 남겨주더라도 유용하게 활용할 테니까요. 

이번엔 다른 질문을 해 볼게요. 부자가 되면 무엇이 좋을까요? 

제가 만난 부자들은 이렇게 말해요. “선택의 자유가 생겼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자유, 내가 하기 싫은 건 하지 않을 자유.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이 자신의 삶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것이 없겠죠. 무엇보다 하기 싫은 건 하지 않을 자유가 인상적이에요. 대부분 ‘지겨운 밥벌이’를 하고 있으니까요. 

부자가 되면 나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어요. 그건 정말 행복한 일이죠. 부모는 자녀가 그런 삶을 살기를 바랄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 자녀들은 어떻게 해야 부가될까요?

‘독서가’가 되는 것과 ‘부자’가 되는 것은 시간적인 측면에서 매우 많이 닮았어요. 

우선 책 읽기와 부자공부 둘 모두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독서는 12살 무렵까지 독서습관이 갖춰져야 평생 독서가로 살 수 있기 때문이고요, 어려서부터 용돈을 아껴 저금을 할 줄 알아야 돈을 모을 줄 알고 가치 있게 쓰는 사람이 되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버는 돈 보다 적게 쓰는 게 더 중요하죠. 그게 바로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거든요. 

두 번째는 성경구절을 빌릴게요. ‘네 시작은 미미하지만 곧 창대해지리라.’ 

책 읽기는 대나무 농사와 같다고 앞서 말했어요. 처음에는 성과가 전혀 보이지 않죠. 하지만 어느 순간 책이 없으면 안 되는 사람으로 변할 거예요. 

부자 되기도 마찬가지예요. 저금으로 종잣돈이 모일 때까지는 ‘과연 내가 부자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어요. 저금으로는 부자가 될 수도 없지요. 하지만 경제지식이 쌓이고 저축과 주식투자, 사업에 참여할 줄 알면 복리효과와 투자수익이 나중에 원금의 몇 배가 되는 걸 경험하게 돼요. 

물은 100도가 되어야 끓어서 수증기를 내뿜죠. 물이 끓는 100도를 임계점이라고 해요. 

독서와 부자 모두 임계점이 있어요. 임계점에 다다를 때까지 변화가 없다 해도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해야 해요. 그러려면 독서와 저축 모두 즐거워야 되겠죠. 

어른이 되어서 경제교육을 따로 배우지 않아도 된다면 왜 굳이 어릴 때 경제교육을 하겠어요? 현실은 ‘대학입시’를 위해 모든 것을 뒤로 미루고 “나중에 커서 해도 돼.”라고 이야기하죠. 하지만 투자는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것이 최고예요. 스노볼 효과(snowball effect), 즉 복리효과 때문이죠. 

이런 정도는 학부모들도 잘 알아요. 

그래서 내 자녀가 고생할까 봐 부모의 노후는 뒤로 하고 자녀의 돈 모으기를 대신해주죠. 이런 식으로 키우면 자녀가 가정을 꾸리고 가장이 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챙겨줘야 할 거예요. ‘부자 3대 가는 걸 보지 못했다’라는 말이 있어요. ‘부자 교육 없는’이란 말이 생략된 거예요. 

부모가 부자가 아니더라도 자녀에게 일찍부터 부자교육을 시키면 자녀는 반드시 부자가 될 거예요. 

저금하고, 저축하고, 투자하는 꾸준한 ‘시간’이 복리가 되어 해결해 줄 테니까요. 물론 부자의 자녀들이 부자교육을 받으면 부자 부모보다 더 큰 부자가 되겠죠. 부모가 자녀의 학업을 신경 쓰는 것도 보다 좋은 곳에 나중에 돈을 많이 벌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자녀가 어릴 때부터 부자교육을 가르친다면 부자가 되는 또 다른 ‘파이프라인’을 하나 더 갖는 거예요. 보험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거예요. 궁극적으로 자녀가 부자가 되길 원하면 부자교육도 시작하세요. 

 

 

이미지 - 픽사베이

 

Q. 당연히 자녀의 육아에 있어서도 경제 교육을 실천하고 계실 텐데요, 작가님의 가정에서 실천 중이신 경제 교육에 대해서 조금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A. <행복한 부자 학교 아드 푸투룸>에 나오는 수고비 벌기는 사실, 제 아이가 실제로 집에서 돈을 벌었던 방식이에요. 손을 내밀기만 하는 용돈이 아니라 스스로 벌어서 쓰게 하고 있어요. 아이는 소액으로 받는 기본 용돈 이외에 집 거실 한구석에 편의점을 차리기도 하고 잔심부름을 하거나 커피머신에서 커피를 직접 내려 배달해 주고 가족들에게 수고비를 받아요. 

돈은 손 내밀 때마다 생기는 게 아니라 ‘노동과 수고가 결합된 것’이라는 걸 스스로 익히는 거죠. 

제 아이는 한 푼 두 푼 저금통에 넣은 돈이 제법 되면 직접 은행에 가서 저축을 하고 있어요. 

친지로부터 목돈을 용돈으로 받는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은 아이에게는 대목이죠. 내가 모은 돈이 내 통장에서 돈이 늘어나고 있는 걸 는 걸 일찍 경험하고 있죠. 통장은 주택청약통장과 간접펀드상품에 자동이체가 되도록 해 두었어요. 그래서 통장이 보통예금통장까지 모두 세 개죠. 이런 경험을 하면 모든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따른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되죠. 그래서 슬기로운 소비를 하죠. 

딱히 가르치지 않아도 그저 ‘갖고 싶다’고 사지 않고 ‘꼭 필요한가?’ 먼저 생각하게 되죠. 왜냐하면 돈은 쓸 때 행복한 것이 아니라 모을 때 행복한 것이라는 걸 배웠으니까요. 아이의 경제 교육은 ‘돈 낭비’만 제대로 알아도 충분해요.

Q. 자녀의 경제 교육과 관련하여 책을 추천해 주세요. 부모님이 읽어보면 좋을 책과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으로 구분하면 좋겠습니다. 

A. 제가 쓴 책 <행복한 부자 학교 아드 푸투룸> 시리즈를 권해요. 

어린이들이 경제 분야 가운데 가장 관심이 있는 키워드가 ‘부자’에요. 이 책은 어린이들의 관심분야를 직접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로 풀었어요.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저금하고 저축하는 이유를 배울 수 있어요. 현명한 소비습관도 알려주죠. 단순히 돈 모으기만 가르치는 게 아니에요.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꼭 필요한 것도 함께 알려주죠. 

행복한 부자가 되려면 책도 많이 읽고, 국어와 수학 영어 등 학교 공부도 잘해야 해요. 또 잠도 잘 자야 하고, 좋은 습관도 익혀야 해요. 무엇보다 시간을 지배할 줄 알아야 해요. 분야별로 최고 전문가들이 수업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줘요. 지금껏 이보다 더 나은 부자교육서는 없었다고 확신해요. 

Q. 작가님은 자녀에게 어떤 아빠로 남고 싶으세요?

A. ‘나를 많이 사랑해 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그것뿐이에요.

Q. 리치보이는 ‘행복한 리치보이’인가요?

A. 리치보이는 20여 년 전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지은 닉네임이에요. ‘부자가 되고 싶고, 늙고 싶지 않다’는 저의 단순한 바람이 담겼어요.

이 닉네임은 지금 쓰고 있는 책 <행복한 부자 학교 아드 푸투룸> 시리즈를 위해 태어난 닉네임 같아요. 이 책을 쓰면서 더 많은 책을 보유한 ‘책부자’가 되었고요, 아이들을 위한 경제동화를 쓰다 보니 아이의 시선으로 살고 있어서 제 아이와 사이도 더 좋아졌고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앞에서 말했죠? 그렇다면 전 행복한 리치보이에요. 

리치보이 - <행복한 부자 학교 아드 푸투룸 1, 2>의 저자, 도서평론가

 

작가 리치보이의 신간이 출간되었어요.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아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판타지 경제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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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자학교 아드 푸투룸 2: 리치키즈, 저축을 시작하다 | 리치보이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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