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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Richboy, 책방을 뒤지다!

리치보이가 주목한 12월 넷째 주 신간! (자기계발, 인문)

by Richboy 2009. 12. 28.

 

 

비즈니스에 감성을 더하는 Morning Art 시즌1
“나는 매일 아침 한 점의 그림을 읽는다!”

사비나미술관 이명옥 관장이 기획한 365일 인사이트展
나의 하루에 달콤한 감성과 날카로운 통찰을 함께 선물하는 책

 

  미국 최고의 미술대학으로 꼽히는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의 존 마에다 총장은 국내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예술가적 기질과 독창성을 장착하고 나서 당신은 더 뛰어난 변호사, 더 뛰어난 기업 CEO가 될 수 있다. 새로운 경제, 카오스의 경제는 창조적 리더를 원하고 있다.” 이 말은 “예술가적 창조성이 21세기 승부의 최대 관건”이라는 그의 주장과도 맥을 같이 한다. 또한 이런 그의 말에 어느 누구도 반기를 들 수 없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기도 하다.


  생존경쟁의 위기가 심화되는 이 순간에도 앞서가는 사람들은 여전히 음악회와 전시회를 찾고, 인문학 강의를 듣는다. 또한 능력만 있는 사람보다는 자신만의 색깔 있는 관심사를 가진 사람이 더 유능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무엇이 그들의 관심을 업무가 아닌 특별한 곳으로 돌리게 했는가? 바로 예술작품과 예술가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창조성이다.
전작 《그림 읽는 CEO》를 통해 직장인들에게 위대한 미술작품을 탄생시킨 대가들의 창조성을 자신의 업무나 인생과 접목시키고자 했던 이명옥 사비나미술관 관장이 이번에는 남과 다른 하루를 살기 위해 애쓰는 직장인들을 위해 하루 한 편의 미술작품을 준비했다. 아침마다 단 한 사람만을 위해 열리는 ‘아침 미술관’이다.


  시와 때를 따라 준비된 181편(6개월분)의 그림은 차갑고 딱딱한 업무에는 달콤한 감성을, 그리고 세월의 흐름에 무뎌진 인생에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더해준다. 단순히 그림을 감상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 속 이야기를 통해 냉철한 통찰력과 기발한 상상력과 창조성,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매일 나를 위해 준비된 한 편의 그림과 함께 시작하는 아침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지 않은가?

“독창성과 예술성의 잡종교배야말로, 기술수준이 평평해진 이 시대의 가장 강력한 신무기”
_존 마데아John Maeda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 총장


  매일 한 편의 그림과 짧은 글들은 마치 같은 듯 보이지만 매일이 다른 우리의 인생처럼 하루하루를 엮어간다. 또한 이야기가 또 다른 이야기를 낳는 구성을 택해 같은 주제를 예술가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새롭게 탄생시켰는지 비교하여 감상할 수 있는 재미를 주는 동시에 입체적으로 대상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1월의 키워드는 시작과 굳은 의지다.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정선의 <금강전도>와 밀레를 닮고 싶었던 고흐의 마음이 담긴 같으면서도 다른 그림들, 위대한 출발과 용기 있는 선택을 표현한 여러 작품들까지 시작의 달 1월을 위해 기획된 그림들이 펼쳐진다.
짧지만 자칫 나태해지기 쉬운 2월은 나를 점검하고 긴장감을 주는 그림들(브뢰헬 1세의 <게으름벵이 천국>, 얀 스테인의 <굴을 권하는 소녀>, 일리야 레핀의 <이반 뇌제 자신의 아들을 죽이다>)로 꾸며졌고, 또 다른 시작의 의미를 담은 3월에는 소생과 희망 등을 상징하는 작품들(프리드리히의 <창가의 여인>, 김홍도의 <서당>, 보티첼리의 <봄>)로 가득하다.
  4월은 봄의 아름다움 속에서 느끼는 따뜻함을(클림트와 모네의 풍경화, 360도로 세상을 찍은 주도양의 작품, 동파이프로 소나무를 만든 이길래의 작품), 5월은 가족애와 사랑을(존 싱어 서전트의 <카네이션, 백합, 백합 장미>, 이중섭의 <길 떠나는 가족2>, 박영근의 <여섯 개의 카네이션>, 로버트 인디애나의 ), 6월은 활기찬 여름의 강렬함을 그린 그림들(조르주 쇠라의 <그랑드자드 섬의 일요일 오후>,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로 이야기를 엮어간다.
   비즈니스에는 감성을, 삶에는 인사이트를 더해주는 그림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에 목말라 하는 직장인들이 동서고금의 대가들의 창조성과 상상력 한 조각을 매일 아침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과소비자의 심리를 세밀하게 분석한다!


  과소비사회는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는데 그동안 그에 대한 비판이 없지 않았다. 그러한 비판들이 현재의 구조들을 바꾸어놓았다. 그렇다면 앞으로 후기 과소비사회가 도래할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과소비사회를 대체할 믿을 만한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현대 과소비사회는 지금보다 더 큰 규모로 발달할 것이라는 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그럴듯한 시나리오다.
  과소비사회를 살아가는 과소비자는 단순히 물질적인 탐욕을 품은 사람이라기보다 정신적 안락함과 내적 조화, 주관적인 행복을 요구하는 자다. 감각적이고 경험적인 마케팅(감정과 정서, 과거에 대한 향수, 신화와 유희, 시민 의식이나 환경, 동물적 본능)과 더불어 창조적 이미지인 예술과 아름다움, 스타일, 미학적 경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시대다.

기획 의도


  이 책의 목적은 과소비사회의 기능과 과소비사회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과소비자의 심리를 분석하고 그 미래를 전망해보는 데 있다.

 

  소비 문명은 역사적으로 3단계를 거치며 변화해왔다. 대중소비사회 제1단계는 1880년대 무렵부터 시작되어 제2차 세계대전과 함께 막을 내렸다. 이 단계는 부르주아만이 주체가 되는 불안전한 대중소비사회를 형성했으며 대량생산이 확산되면서 대중 마케팅과 현대적 의미의 소비자가 생겨났다. 제2단계는 1950년대 무렵 시작되어 전후戰後 30년에 걸쳐 자리를 잡았다. 이 단계는 놀라운 경제성장, 노동생산성 향상, 포드주의 경제 시스템의 확장을 그 특징으로 하며 ‘풍요로운 사회’와 동일시된다. 대중소비사회의 완벽한 모델로 등장한 제2단계는 소비수준이 향상되고 소비구조가 변했으며 내구재 구매가 거의 모든 계층에 널리 퍼진다. 풍요로운 사회는 ‘인위적인 수요 창조’, 조직적인 ‘낭비’, 끊임없는 유혹과 욕망을 자극하는 시대의 모습을 드러냈다, 소비사회는 대대적으로 신상품에 대한 열정과 상품 구매욕을 부추기고 소비 바이러스를 퍼트리며 물질적 가치에 치중하는 생활양식을 창조해냈다. 그렇게 제2단계는 미래의 방향을 ‘현재의 삶’과 즉흥적인 만족을 향한 시대로 변경해버렸다.


하지만 오늘날은 이 단계 역시 막을 내렸다. 1970년대 말 이후 제3단계 소비자본주의 시대가 열리며 자유주의 사회의 소비적이고 개인주의적인 모험에 새로운 미래가 시작되었다. 이 책은 대중소비사회 제3단계, 즉 과소비hyperconsommation사회의 현상과 주요 사안을 탐색하여 ‘과소비사회의 종말’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밝히고, 과소비사회 이후에 찾아올 다른 유형의 삶의 새로운 목표와 의미 그리고 전망을 발견함으로서 미래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파이트 클럽》의 척 팔라닉, 새로운 형식의 컬트 픽션으로 돌아오다

 

  정부의 음모, 종교적 통찰, 시간여행, 부활…, 이미 클래식으로 인정받고 있는《파이트 클럽》의 저자 척 팔라닉이 더 ‘막 나가는’ 소설로 돌아왔다. 논픽션의 형식과 다큐멘터리에 빠져 있던 그가 ‘구술 전기’라는 새로운 형식의 소설을 들고 온 것이다. 이 작품에는 주인공인 랜트가 직접 등장하지도 않는다. 오로지 수백 개나 되는 참고인들의 증언들로만 이루어진 것이다. 7개의 작품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그리고 작품이 발표될 때마다 새로운 상상력과 독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내용으로 매니아들을 열광케 한 팔라닉의 이번 작품 역시 놀라움과 감탄을 동시에 자아낸다.

 

  이 소설의 흥미로운 배경은 척 팔라닉의 상상력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도시인들은 모두 주간활동자 혹은 야간활동자 중 한 부류로 나뉜다. 주간생활자는 도덕적이고 정상적으로 보이는 부류로 햇빛이 비칠 때 생활하며 야간생활자는 창백하고 타락하고 과격한 부류로 해가 진 후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이 두 부류는 정부의 엄격한 야간 통행금지에 의해 정확히 분리된다. 질병과 모순에 대한 공포로 전염된 세상에서 사회는 건강한 부류인 주간생활자와 해가 되는 부류인 야간생활자로 나뉜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의 중심인물들은 ‘자동차 충돌 파티족’의 일원들로 나오는데, 이는 야간생활자들과 아웃사이더들 중 자동차를 타고 서로 충돌하며 파괴하는 경기를 즐기는 이들을 가리킨다. 팔라닉에 따르면 이런 무리들이 미국 포틀랜드와 캘리포니아 등지에 실제로 존재한다고 한다.
이 작품과 같은 주제를 다룬 시리즈격의 소설이 두 권 더 나올 예정이며 영화 판권 판매도 논의 중이라고 하니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할 할리우드 영화로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신랄한 풍자와 진실에의 탐구


  이번 작품에서도 팔라닉은 기존 질서와 이데올로기에 대한 수많은 의문들을 제기한다.
척 팔라닉의 시그니처인 블랙코미디와 통렬한 사회 비판은 폭력, 섹스와 함께 버무려지고 풍자와 블랙코미디라는 양념을 첨가함으로써 너무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킥킥대며 읽을 수 있게 만들어놓았다. 기득권자들이 말하고 보여주는 세상, 우리가 보는 대로 당연시 여기며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과연 진짜인가? 누군가가 우리를 조종하고 있지는 않은가? 진실과 거짓의 경계는 어디인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광견병의 창궐이 권력자들의 음모가 아닌가 하고 묻는 부분이다.

 

 

 

원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지금 이 순간,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아주 잠시 몸과 마음을 릴랙스하는 것, 그것이 이 책이 전하고 싶은 행복의 비법이다. 단 3분이면 된다.

더 이상 행복을 미루지 마라! 긴장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행복으로 들어가는 문, 릴랙스!


  하루 세 번 심호흡만으로도 당신은 행복해질 수 있다! 오래된 지혜인 ‘릴랙스’가 주는 놀라운 힘과 이를 통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일상생활에서 릴랙스하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법, 이를 통해 꿈을 이루고 행복을 만끽하는 법, 상상력을 폭발시키는 7감 활용법 등을 소개한다.

하루 세 번 심호흡만으로도 당신은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는 늘 휴식을 꿈꾼다. 늘 쫓기듯 사는 우리가 행복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우리에게는 몸뿐 아니라 머리의 재충전과 휴식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또 중요하다.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몸의 여유도 잃어버린다. 그렇다고 그냥 주말에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 자는 게 결코 재충전이나 휴식이 아니다. 그 대안은 바로 ‘릴랙스relax’다.
『지금 행복하고 싶다면 릴랙스』는 세 번의 심호흡만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시중에 퍼져있는 수많은 행복론의 일반적인 시각을 넘어서서, 최신 심리학 이론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심호흡과 상상’만으로 어떤 결과든지 원한다면 실현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마스터키, 릴랙스


  마음은 우리를 건강하게도, 병들게도 만든다. 우리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든다. 우리가 성공하게도, 실패하게도 만든다. 이 책은 그 마음을 마우스 클릭하듯 내 맘대로 활용하는 법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었다.
릴랙스의 시작은 세 번의 심호흡이다. 이를 통해 원하는 신체 부위를 변화시키고 나쁜 습관이나 신념을 개선시키거나 강화할 수 있다. 그리고 마음의 문을 열어 무한한 마음의 힘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릴랙스를 활용하는 법


  기존의 수많은 책들은 상상만 하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런데 아무리 상상해도 실현되지 않을 때가 더 많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해답은 바로 ‘릴랙스’다. 릴랙스하지 않으면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마음의 힘을 활용할 수 없었던 것이다. 지금, 릴랙스로 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그동안 가슴에 품어왔던 모든 꿈을 실현시켜보자.
『지금 행복하고 싶다면 릴랙스』는 과거를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계획하는 연말연시를 맞아서, 진정 행복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되뇌어보고 행복해지는 습관을 만드는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더 이상 행복을 미루지 말자! 오늘은 행복을 선택해보자. 어렵지 않다.

 

 

 

자연스럽게 나이 든다는 것!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게 인간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특히 마흔을 넘기 시작하면 이전까지는 깨닫지 못했던 세월의 흐름과 자신의 변화를 더욱 깊이 받아들이게 된다. 신체적 능력은 떨어지기 시작하고 잦은 건망증이 치매의 전조는 아닐까 걱정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있다는 자각에 앞으로 살아갈 시간에 대한 걱정과 더불어 인격적 성숙이 자연스럽게 자기 몸에 배고 있음도 깨닫는다. 어떻게 잘 늙어갈까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는 것도 바로 마흔을 넘기면서부터이다.


  이 책은 현재 80대인 노(老) 작가가 40대를 지나 50대, 60대, 70대를 지나 80대가 될 때까지 나이 드는 것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이다. 80대가 된 시점에서 쓴 글들이 아니라 그때그때 나이를 먹어가면서 변화하는 일상 속에서 ‘나이 드는 힘’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오롯이 들어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나이 드는 게 좋다’라거나 ‘내가 나이를 들어 보니 이런 게 좋더라’ 등의 조언이나 계몽적인 이야기는 담고 있지 않다.


  다만 나이 드는 것에 대해 40대부터 진지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기록물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얼굴은 주름이 늘고 거기다 얼룩덜룩한 검버섯이 생기고 걸음걸이도 비틀거리기 시작하면서 이윽고 노쇠와 병고, 그리고 죽음이 찾아온다. 확실하게 찾아온다. 그것을 아무리 뒤로 늦추려고 밀어내봐야 소용없다. …… 그렇다면 현실을 조용히 받아들이고 아등바등 몸부림치지 말고 노화와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좀 더 보기에 좋지 않을까? …… 가능하다면 사는 동안 아등바등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인생을 마치고 싶다.” 라고 밝힌다.
특히 인생 80년 이상을 사는 게 일반화되면서 ‘즐거운 노후’가 대세인 지금, 육체적 건강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 것인가에 대한 진지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특별한 일을 벌인다거나 요란스런 건강관리를 하고 젊게 보이기 위해 무리를 하는 것이 과연 자연스러운 일인가에 대해 작가는 끊임없이 의문을 갖는다. 타고난 자신의 성격대로 말하고 행동하고, 다른 것에 사치를 부릴 수 없을 만큼 바쁘고 힘들게 살았기 때문에 작은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작가의 체험담은 거창하지 않으면서 진지하고, 진지하면서도 유쾌함을 느끼게 한다.
‘참 별난 사람’ 같지만 가장 평범하게 생각하고 가장 일반적으로 나이 드는 우리 어머니들의 모습과 우리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고 있는 느낌을 준다. 특히 자신의 행동과 일상에 대한 묘사나 사물과 세상의 변화를 바라보면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소설가 특유의 문학적 표현이 더해져 맛깔 나는 글 읽기를 제공한다.

 

 

 

월요일이 즐거워지는, 나에게 꼭 맞는 직업을 찾는 길

진정 즐거운 출근길을 위하여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2008년 한 취업 사이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중소기업의 평균 이직률은 11.7%에 달했다. 수많은 직장인들이 이직과 전직을 선택하는 이유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탓도 있지만 자신이 진짜 원하는 일을 하기보다는 ‘일단 어디든 취업하고 보자.’는 생각으로 잘 따지지 않고 직업과 직장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더 패스』는 ‘직장인들이 왜 괴로워하고 방황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 말콤 볼드리지 국가 품질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30년 경력의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저자 릭 시먼은 직업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과 ‘조화’라고 주장한다. 일단 내가 일을 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나의 목적), 회사의 목적이 무엇인지 확인한 뒤 그 둘이 조화를 이루는 지점을 찾아내면 누구나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나중에 어떤 일을 하고 싶니?”라는 물음에 바로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저자에 따르면 인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사건들이 표준분포곡선을 띠기 때문에, 15%의 사람은 “은행의 신용관리팀에서 일하고 싶어요.”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구체적으로 답변한다. 또 다른 15%의 사람은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 괴로운 마음으로 어쩔 수 없이 직장으로 향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머지 70%에 속한다. 이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기꺼이 출근을 할 수 없는 이유는 현재 다니는 직장에서 하는 일이 자신이 원하는 일과 상관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취업 준비생, 이직을 꿈꾸는 수많은 평범한 직장인이 나에게 꼭 맞는 직업을 찾고 조직 내에서 조화롭게 적응해 갈 수 있도록 돕는다.

조직의 목적, 특히 중역들의 목적을 파악하라

 

  『딜버트의 원칙』이라는 만화가 있다. 미국 기업 내에서 벌어지는 온갖 말도 안 되는 일들을 소재로 한 이 만화는 우리의 현실과 소름 끼칠 정도로 닮아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멍청한 짓을 일삼는 이기적인 중역들과 냉소적인 직원들(그들은 자신들이 비뚤어진 까닭이 전적으로 중역들 때문이라고 주장한다.)은 죽지 못해 회사에 나가는 ‘가련한 직장인’과 그들의 ‘적’인 지배자들을 대변한다. 중역은 그들이 가진 힘으로 인해 조직이 나아갈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릭 시먼은 『더 패스』에서 다른 무엇보다 중역들의 머릿속과 조직의 구조(특히 그들이 멍청하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파헤치는 데 집중한다. 일단 그들의 규칙을 알아야 게임에 참여할 수 있고, 나아가 승리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완벽한 시장 조건이란 있을 수 없듯이 결점이 없는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중역들 개개인
의 목적이 조직 전체의 목적에 간섭을 하게 되고 ‘나의 목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니 언제나 중역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그들의 목적을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2001 SPACE FANTASIA』의 미싱링크와 또다른 SF걸작 모음집


  2006년 호시노 유키노부의 만화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에서 한권의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SF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2001야화』에 실리지 못한 번외편 「밤의 망망대해에서」와 그 동안 단행본으로 출간되지 못했던 5편의 보석 같은 단편을 수록하고 있다.
다소 특이한 이 책의 제목은 일본에서의 출간년도인 2006년과 2001야화의 번외편 + 5편의 단편이라는 뜻을 합성해 『2001+5』로 명명되었다.


  번외편 「밤의 망망대해에서」는 본편에 걸쳐 등장했던 항성간 무인탐사선 디스커버리 호의 제어컴퓨터 ‘커크9000’ 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본편의 결말과는 또다른 형태의 마무리를 보여준다. 또한 과거 존재했던 외계문명과의 전쟁을 소재로 한 「Star Field」, 짧은 소품 형식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셀프타이틀작 「Space Fantasia」 등 SF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걸작들이 포진해 있다.
또한 한국 독자들을 위해 『2001야화』와 『2001+5』를 같이 수납할 수 있는 박스로 구성된 ‘리미티드 에디션’이 제작된다. 이 한정판에는 『2001야화』의 기존구입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전4권 세트가 아닌 『2001+5』와 수납박스의 구성으로만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