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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딸에게 보내는 편지(문학동네)

by Richboy 2010. 2. 19.

 

 

딸에게 보내는 편지

 저자 마야 안젤루 | 역자 이은선 | 출판사 문학동네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의 멘토 마야 안젤루가 전하는 인생 조언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토니 모리슨, 오프라 윈프리 등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마야 안젤루. '흑인' 혹은 '여성'이라는 이름의 약자로 세상을 살아오며 숱한 삶의 고비를 만난 그녀지만, 언제나 꿋꿋하게 일어서서 그 삶에 정면으로 맞섰다. 이 책은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의 멘토인 그녀가 살아오면서 온몸으로 부딪히며 깨달은 삶의 교훈들을 스물여덟 편의 짧은 이야기 속에 담아낸 것이다. 진실과 지혜로운 말들로 가득찬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  

 

“열여섯 살 때의 아름다움을 당신이 만든 것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당신이 예순에도 아름답다면, 그것은 당신의 영혼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일 것이다.”

영국의 사회운동가 마리 스톱스가 한 말이다.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가가 보인다고 했던가. 마리 스톱스의 말을 되뇌다보면 이 문장에 더없이 어울리는 한 사람이 떠오른다. 바로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마야 안젤루이다.
마야 안젤루는 토니 모리슨, 오프라 윈프리 등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 중 하나로 꼽히는 사람이다. 또 버락 오바마와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들의 멘토로 꼽는 사람이기도 하다. 국내에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녀는 미국인들의 정신적 스승이자, 가장 존경받는 어른 중 한 사람이다. 시인이자 소설가로, 가수와 극작가로, 인권운동가와 저널리스트로, 또한 영화 <뿌리>와 <아메리칸 퀼트> 등에 출연한 영화배우로 마야 안젤루는 여든이 넘은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1993년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시인으로는 두번째(존 F. 케네디 취임식에 축시를 낭독했던 로버트 프로스트가 첫번째였다),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시를 낭독하기도 했다.

‘흑인’ 혹은 ‘여성’이라는 이름의 약자로 세상을 살아오며 마야 안젤루는 숱한 삶의 고비를 만났다. 세 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어린 시절을 할머니 밑에서 보냈고, 여덟 살 때 어머니의 남자친구에게 강간을 당해 실어증에 걸려 오랜 세월 말문을 닫고 침묵 속에 살기도 했다. 십대 시절에는 샌프란시스코 최초의 흑인 여성 전차 차장이 되었고,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열여섯 살에는 아들을 낳아 미혼모가 되었다. 그리고 웨이트리스, 요리사, 댄서, 가수 등으로 힘겹게 일하며 홀로 아들을 키웠다. 그 어느 누구보다도 굴곡진 삶, 거친 삶의 파도를 맞은 그녀였지만, 마야 안젤루는 언제나 꿋꿋하게 일어서서 그 삶에 정면으로 맞섰다.『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마야 안젤루가 살아오면서 온몸으로 부딪히며 깨달은 삶의 교훈들을 스물여덟 편의 짧은 이야기 속에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마야 안젤루가, 직접 낳지는 않았지만 세상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아들딸들에게 마음으로 전하는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이다.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의 멘토 마야 안젤루가
이 세상 모든 아들딸들에게 전하는 긍정의 메시지!


“네게 닥치는 모든 일들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어도, 그로 인해 약해지지 않겠다고 결심할 수는 있단다. 누군가의 구름 위로 떠오르는 무지개가 되렴. 불평은 하지 말아라.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야. 바꿀 수 없는 부분이라면 네 생각을 바꾸거라. 그러면 새로운 해답이 떠오를 거야.” _본문 p.10

이 글은 흑인 여성으로서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시련을 겪었을 마야 안젤루가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왔는지를 간명하면서도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시련과 고비, 사랑과 기쁨, 행복이 공존하는 삶의 아이러니 속에서 마야 안젤루가 어떻게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설 수 있었는지 그 원동력을 보여준다.

마야 안젤루는 사랑 없는 첫 경험에서 인생 최고의 선물인 아들을 얻고, 한없이 다정했던 애인이 어느 순간 폭력적으로 변해 생사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던 경험담을 들려주며 삶이라는 것이 그 안에 얼마나 다채로운 얼굴을 품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이야기한다. 모로코와 세네갈을 여행하면서 자신이 저질렀던 실수를 통해서는 인간의 오만과 무지를 경계해야 함을, 그리고 교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언제나 그렇듯 생은 피할 수 없는 함정들을 곳곳에 숨기고 우리를 기다린다. 때로 나에게 적의를 품고 있는 사람을 만나 삶이 온통 핑크빛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도 하고, 때로는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삶 전체가 흔들리기도 한다. 마야 안젤루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런 삶 안에서 그녀는 때로 실수도 하고, 때로는 의기소침하기도 하고, 때로는 발톱을 세우며 스스로를 지키기도 한다. 마야 안젤루는 당신 역시 그럴 수 있다고, 때로는 실수를 하기도 하고, 때로는 위협적인 역경을 맞이할 수도 있고, 때로는 홀로 이 세상의 모든 슬픔을 다 짊어진 것처럼 힘겨울 수도 있다고 위로한다. 그리고 그 순간들을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격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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