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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Richboy, 책방을 뒤지다!

주말에 읽으면 좋을 금주의 신간

by Richboy 2010. 7. 10.

 

 

<미디어 리뷰>

 

좀처럼 독서를 멈출 수 없는 속도감과 재미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조리한 조직사회에 대항하는 아웃사이더의 투쟁이라는 주제의식도 훌륭하다.”_올랜도 센티널

“절대 손가락을 쉴 수 없다. 끝날 때까진 어떻게든 매달릴 수밖에 없는 책. 스릴 넘치는 멋진 소설.”_뉴욕 타임스

“코넬리는 그의 데뷔작에서 실제보다 더 진짜 같은 현실 기반의 LA 경찰을 표현했다.”_퍼블리셔스 위클리

“데뷔작가의 작품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랍고 재미있는 소설이다. 후속작이 빨리 나오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책.”
_애틀랜타 저널 앤드 컨스티튜션

“부검실의 모습, 살인사건 현장, 경찰조직에 대한 마이클 코넬리의 묘사는 생생하고 현실적이다. 경찰조직의 은어나 약어 표현 역시 새롭고 신선하다. 하류인생에 대한 리얼리즘과 범상치 않은 반전도 인상적이다.”_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퓰리처 상 수상자이자 LA 타임스의 범죄 담당 기자라는 이력에 걸맞게 코넬리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세계를 만족스럽게 구현했다. 크라임 픽션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필독도서.”_라이브러리 저널

“이성적이고 날카롭지만 뜨거운 가슴을 가진 해리 보슈의 캐릭터는 더티 해리의 그것과도 닮아 있다. 더 이상 놀라울 것도 없는 잔인한 세상 속에서 미친 듯이 범인을 쫓는 보슈의 모습은 영웅을 원하는 독자의 갈증을 해소해준다.”_커커스 리뷰

“모두를 놀라게 한 경이로운 데뷔작. 심장이 멈출 것 같은 충격과 흥분이 느껴진다.”_에드너 뷰캐넌(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히트 시리즈「해리 보슈」의 첫 탄생!

크라임 스릴러의 거장 마이클 코넬리의 데뷔작『블랙 에코』. 히트 시리즈로 자리매김한「해리 보슈」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매력적인 하드보일드 형사 해리 보슈의 탄생기를 담고 있다. 베트남전 참전 당시의 끔찍한 기억들을 잊지 못하는 형사 해리 보슈는 LA 경찰국의 스타 경찰이었지만 상부와의 마찰로 인해 할리우드 경찰서로 좌천된 인물이다. 어느 날 사건 현장에서 약물중독자의 시신을 발견한 보슈는 그가 베트남전 동료인 메도우스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의 시신에서 살인의 흔적을 발견한 보슈는 조사를 해나가지만, 그의 행동을 막고자 하는 외압으로 되려 정직 위기에 처하는데….

 

파헤칠수록 더욱 큰 음모를 가리키는 사건과 메도우스로 인한 알 수 없는 책임감에 보슈는 공권력과 부딪히면서도 자신만의 수사를 계속 해나간다. 형사 해리 보슈는 지상세계의 방탕함과 폭력을 종교적 색채를 가미해 묘사한 15세기 네덜란드의 환상 화가 '히에로니머스 보슈'의 이름을 가져온 것인데, 작가는 이러한 면을 형사 해리 보슈에게 부여하고자 했다. 보슈는 자신이 사랑하는 도시 LA를 정화하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보슈는 작가의 다른 소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에 등장하는 변호사 미키 할러와 이복형제 사이이기도 하다.

 

 

크라임 픽션 사상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하드보일드 형사 해리 보슈의 탄생기!
참혹한 전쟁 참전의 악몽을 지닌 형사 해리 보슈, 어느 날 발견된 시체 때문에 그의 악몽은 다시 현실이 된다


한 번 잡으면 손을 놓을 수 없는 걸출한 재미와 함께 현실적이고 진지한 사회 범죄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 에드거, 앤서니, 마카비티, 셰이머스, 네로 울프, 베리 상 등 수많은 추리 문학상을 휩쓸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고 있는 보기 드문 스릴러 작가인 마이클 코넬리의 전설적인 데뷔작이자 2010년 현재까지 16편이 발표되며 최고의 히트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제1편 《블랙 에코》가 출간되었다. 1992년 발표된 《블랙 에코》는 그해 에드거 상을 수상했고 현재까지 현대 크라임 스릴러의 새로운 고전으로 불려온 걸작이다. 《블랙 에코》는 1996년 한 차례 번역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선보인 바 있으나 이번 2010년 번역판에서는 새로운 출판사, 새로운 번역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리뉴얼되어 작품을 이미 읽은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번역본의 묘미를, 《시인》,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등으로 마이클 코넬리의 팬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가히 마이클 코넬리의 페르소나라 할 만한 캐릭터 ‘해리 보슈’의 진가를 알게 해줄 만하다 할 수 있다.

베트남전 참전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당시의 끔찍한 기억들을 잊지 못하는 형사 해리 보슈. LA 경찰국의 스타 경찰이었으나 상부와의 마찰 끝에 할리우드 경찰서로 좌천된 인물이다. 어김없는 악몽에 시달리던 어느 날 새벽, LA 근교의 멀홀랜드 댐으로 출동한 보슈는 그다지 대단할 것 없는 약물중독자의 시신을 발견한다. 그러나 곧 자신과 함께 베트남에서 땅굴쥐─베트콩의 주이동로인 땅굴에 폭탄을 설치하는 역할을 하는 군인─로 복무했었던 메도우스라는 걸 깨달은 보슈는 시신에서 중독사가 아닌 살인의 흔적을 발견한다. 검시 결과, 확실한 타살이라는 확신을 얻은 보슈는 메도우스의 거주지에서 그가 고가의 골동품을 전당포에 맡긴 증거인 전당표를 발견한다. 조사를 통해 그 골동품이 1년 전 벌어진 LA 최악의 은행강도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된 보슈는 당시 사건을 맡았던 FBI를 찾아가고, 보슈의 행동을 막고자 하는 외압으로 그는 되려 정직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파들어가면 갈수록 더욱 큰 음모를 가리키는 사건과 메도우스로 인한 알 수 없는 책임감에 보슈는 공권력과 부딪히면서까지 자신만의 수사를 계속해나가는데….

15세기 네덜란드의 환상 화가 히에로니머스 보슈와 같은 이름을 가진 형사 해리 보슈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하드보일드 스릴러 《블랙 에코》. 히에로니머스 보슈는 지상세계의 방탕함과 폭력을 종교적 색채를 가미해 묘사한 그림으로 유명한데 마이클 코넬리는 바로 이러한 면을 해리 보슈에게 부여하고자 했다. 뛰어난 직관력과 수사에 대한 열정으로 강력사건, 특히 연쇄살인사건 수사에서 걸출한 능력을 보여온 해리 보슈 형사는 1년 전 LA 경찰국에서 좌천되어 할리우드 경찰서로 배속된 상태다. 《블랙 에코》의 큰 틀은 여기서부터 두 가지 갈래로 진행된다.

먼저 사건과 해리 보슈의 이야기다. 베트남전 참전 당시 ‘땅굴쥐’로 활약했던 보슈는 지금까지도 그 참혹한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는데, 바로 그 기억 속의 인물 빌리 메도우스가 어느 날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그저 약물중독이거나 대단할 것도 없는 거리의 살인사건일 수도 있지만, 함께 전장을 누빈 메도우스에 대한 알 수 없는 책임감과 지울 수 없는 전쟁의 상처에 대한 대항으로 보슈는 사건 속으로 몸을 던진다. 땅굴쥐, 빌리 메도우스, 그리고 전장에 대한 불안하고 참담한 기억 속에서 보슈와 전쟁의 또다른 상흔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FBI 요원 위시는 그 상처를 잊지 못한 이들이 돌아온 미국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발견한다. LA 타임스 재직 당시 발표한 소설이니만큼 사건에 관한 마이클 코넬리의 묘사와 표현은 현직 기자의 그것에 걸맞게 꼼꼼하고 상세하며 시사성이 있다. 베트남전을 바라보는 미국 독자들과 한국 독자들의 시각 차이는 있겠지만 전쟁을 받아들이는 정서는 전 세계인이 모두 같을 것이다. 여기서 마이클 코넬리 소설의 동시대성과 진정성이 부각된다.

《블랙 에코》를 이루는 또 다른 이야기의 맥락은 바로 조직과 해리 보슈의 이야기다. 조직에 순응하지 못하는 그를 미워하는 경찰 상부는 바로 그 점을 이용하여 그를 내치려고 한다. 전쟁 경험으로 인해 노출된 폭력적 성향이 현재의 경찰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보슈는 작품 속에서 1년 전 좌천의 계기가 된 연쇄살인범 ‘인형사’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매우 모호하게 해나가는데 상부의 말대로 정말 폭력적 성향 때문에 용의자를 죽인 것인지, 자신의 ‘정의’의 기준으로 용의자를 죽인 것인지 확연히 밝히지 않는다.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고 거짓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보슈는 좌천 이후에도 상부에서 견제를 당하고 내사과 형사들에게 집요한 추적을 받는다. 정당하지 않은 조직에 대항하는 영웅적 형사의 이야기는 지금껏 많이 다루어져 왔지만 형사 해리 보슈의 성격은 그보다 좀 더 모호하고 암울하다. 탁월한 실력과 집념 덕분에 스타 형사가 된 보슈는 그 점 때문에 또 조직에서 내쳐진다. 그러나 형사 보슈는 우직하면서도 진지하게 그 점을 받아들인다. 세상은 원래 부당하고, 진실은 그 누구도 구원하지 못하며, 악은 결코 몰아낼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뼛속 깊이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과 세상, 그리고 범죄라는 악에 강렬히 대항하는 보슈의 행위는 그의 기본적 인생관과 대비시켜 볼 때 확실히 상반된다. 바로 이 점이 해리 보슈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고 그에게 몰입할 수밖에 없는 점이라 할 수 있겠다.

마이클 코넬리의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는 본 작품인 1편 《블랙 에코》와 8편 《유골의 도시》, 10편 《시인의 계곡》이 기출간되었으며 2010년 9월 2편 《블랙 아이스》를 시작으로 시리즈 순서대로 전작이 출간될 예정이다.

 

 

 

28년지기 친구이자 두 소설가가 주고받은 솔직담백한 영화 에세이

초등학교 6학년 때 야구기록지를 교환하며 친구가 된 이래 28년간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 두 소설가, 김중혁과 김연수가 영화주간지 <씨네21>에 '나의 친구 그의 영화'라는 제목으로 번갈아 쓴 칼럼을 모아 한 권으로 펴냈다. 서로를 향한 농담과 거침없는 입담이 어우러진 글이 경쾌하게 오가는 사이, 두 작가의 영화관람기는 취향과 세계에 대한 태도, 인생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되어 나간다. 두 소설가가 이야기하듯 써내려간 칼럼들은 영화에 대한 색다른 시각과 재미를 선사해준다.

 

 

그들은 서른다섯이 지난 뒤 어떤 진리를 깨닫거나, 황지우 총장 사퇴로 애국 영화관을 떠올린다. 영화 <마더>에 존재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소리의 기억을 통한 여행의 즐거움에 대해 논하기도 한다. 영화 <레인>에서 내리는 비를 보며 느낀 점을 허심탄회하게 펼쳐내고, <호우시절>을 보며 중국 하얼빈의 북방 미녀들을 떠올리기도 하고, 영화 <렛미인>의 촬영지를 다녀온다. 상실과 아픔, 사소한 재미가 교차하는 나날이 모여 하나의 인생이 되듯, 두 작가는 자신들의 사사로운 이야기와 감상을 모아 인생의 중요한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엮어내고 있다.

 

 

 

▶ 작가의 말
  2009년 두 사람이 1년에 걸쳐서 번갈아 쓴 영화관람기가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아시다시피 2009년은 한국인이라면 두 번 다시 잊지 못할 격동의 1년이었고, 그 나날의 흔적들도 1년 동안 상영됐던 영화들과 함께 고스란히 이 책에 남게 됐다. 그 영화들을 보던 1년 동안, 우리는 참 많이 웃고 울었다. 이따금 우리 인생의 일들이 벌어질 때 그러듯이. 웃고, 또 울었다. 적어도 나는. 이 책에 실린 한 글의 제목처럼 그 1년의 하루하루는 ‘모두가 다른 나날들’이었다.    

  그렇게 저마다 다른 나날들을 살아오면서도 우리는 자신이 일생, 즉 하나의 삶을 살았다고 말한다. 우리의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저마다 다르고, 결국에는 모두 하나다. 여기에 실린 글들도 저마다 다른 글들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모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개개의 영화에 대해서 글을 썼지만, 결국 우리는 자신과 삶을 이해하는 문제에 대해서 글을 쓴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문외한들이 영화에 대해서 이렇게 길게 주절댈 수 있었던 것도 영화 역시 자신과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 보는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였다. 

 

 

28년 지기 두 소설가가 영화 보고 주고받은 핑퐁 에세이

핑! 한 선수가 서브하듯 글을 던지면, 또 한 선수가 퐁! 하고 받아낸다. 스카이 서브에, 스파이크를 날려도 떨어뜨리는 일 없이 잘도 받아낸다. 그렇게 1년간 핑, 퐁, 글이 오갔다. 두 선수는 소설가 김연수 김중혁. “문학의 고장”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6학년 때 야구기록지를 교환하며 친구가 된 이래 28년간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이 영화주간지 <씨네21>에 ‘나의 친구 그의 영화’라는 제목으로 번갈아 쓴 칼럼을 묶었다.
김연수가 서문에 썼듯, 두 작가는 개개의 영화에 대해서 글을 썼지만, 결국 자신과 삶을 이해하는 문제에 대한 글을 썼다. “영화가 예술이라면, 그 역시 김중혁과 나 사이의 기이할 정도로 오래 이어진 우정과 같은, 처음에는 사소하게 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중요해지는 인생의 일들을 다룰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서로를 향한 농담과 거침없는 입담이 어우러진 글이 경쾌하게 핑, 퐁 오가는 사이, 두 작가의 영화관람기는 취향과 세계에 대한 태도, 인생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된다. 이 글이 씌어진 2009년 한 해 동안, 두 전 대통령의 안타까운 서거, 소통불능의 정책들, 용산에서 벌어진 참사 등 믿을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먹고 자고 싸우고 사랑하며 자신의 인생을 살아냈다. 두 소설가가 쓴 영화관람기는 그렇게 대책 없이 흘러가는 인생의 한순간을 붙잡아 놓았다. 상실과 아픔, 사소한 재미가 교차하는 나날이 모여 하나의 인생이 되듯, 두 작가는 자신들의 사사로운 이야기와 감상을 모아 인생의 중요한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를 엮어낸다.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다면 혼자 있는 법을 배워라!

『고독의 심리학』은 고독이라는 현상에 다각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면서 고독을 다스리고 고독을 친구로 삼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어떻게 하면 고독을 통해 내적인 성숙을 이루는 동시에 정서적, 사회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영유할 수 있을까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또한 책에서 제시하는 질문을 통해 독자 자신이 어떤 종류의 고독을 경험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외로움을 대면하고 내면화함으로서 자기 자신과 평화로운 관계를 맺고 자존감을 회복하며 좀 더 성숙한 태도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몇 가지 원칙과 방법을 보여준다.

 

 

저자는 강요된 고독과 선택된 고독이라는 전통적인 이분법이 아니라, 지금까지 우리가 의식하지 못했던 다양한 형태의 고독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아실현의 과정으로서의 성숙한 고독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고독은 우리가 살면서 겪는 여러 가지 경험 중 하나일 뿐이며, 그것을 잘 활용하면 우리 삶의 진실과 근본적인 순간을 가져다주는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다면 혼자 있는 법을 배워라!

많은 사람들이 고독을 두려워한다. 우리는 고독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편견 때문에, 고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고 고독의 순간을 피하려고만 한다. 그러나 혼자 있을 줄 아는 것은 정신적 성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고독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함으로써 좀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태도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어떻게 하면 고독을 통해 내적인 성숙을 이루는 동시에 정서적, 사회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영유할 수 있을까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제시해 준다.

우리가 인생에서 겪게 되는 온갖 일들을 큰 무리 없이 받아들이고 그것을 내면화하려면 고독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부인하지 말자. 고독은 우리 인생의 한 부분이다.

우리는 혼자 사는 삶을 즐길 수도 있고, 군중 속에서 고립감을 느끼며 우울한 삶을 이어갈 수도 있다. 모든 것이 유아기 때부터 시작된다. 많은 것이 어머니로부터 사랑 받고 동시에 분리되는 방식들에 달려있는 것이다. 우리가 자신의 고독과 맺고 있는 관계는 우리 자신에 대해 많은 걸 얘기해 준다. 책에서 제시하는 질문, ‘고독이라는 말에서 무엇이 연상되는가?’에 대한 대답에 따라 독자들은 각자 자신이 어떤 종류의 고독을 경험하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다면 각자가 경험하고 있는 고독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작업은 결코 쉽지만은 않다. 자신의 고독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반복되는 실패에 괴로워하고 폐쇄적인 정신 상태, 슬픔, 우울증 같은 것에 시달린다.

자신의 자율성과 정체성을 구축하려면 필연적으로 고독을 대면해야 한다. 문제는 고독 그 자체가 아니라, 고독한 상황을 견디기 힘들어 하거나 지나치게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오는 것이다

혼자이기 때문에 고독감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라, 고독감에 시달리기 때문에 혼자라고 느끼는 것이다. 이 책은 단지 외로움을 피하거나 극복하는 요령들을 나열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분명 그런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긴 하지만, 더 나아가 외로움을 대면하고 내면화함으로써 진정한 고독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혼자 있는 법을 아는 동시에 타인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을 받아들일 줄 아는 능력이다. 그럼으로써 자기 자신과 평화로운 관계를 맺고, 좀 더 성숙한 태도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이다.

고독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싶다면, 고독의 순간을 스스로 선택하여 고독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항상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마음 한편이 늘 외롭고 허전한 사람들이 있다. 반대로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면서도 풍요로운 일상을 누리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
은 외로움을 잘 견디는 법을 타고 나기라도 한 걸까? 그렇지 않다. 저자는 혼자 있는 법, 외로움을 견디는 법도 배워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외로운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더 외로움에 사로잡히는 악순환, 타인들에게 다가갔다가 자신의 서투름만 탓하게 된 경험, 자신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오는 불안과 좌절 등을 극복하고 용기 있게 자신을 대면하고 타인에게 다가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유년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남들보다 더 수월하게 이런 방법들을 체득할 터이지만 학습의 필요성은 이들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예외적인 사람들만이 해 낼 수 있는 어마어마한 일도 아니다.

이 책은 그런 학습의 몇 가지 원칙과 방법을 제시해 준다. 이런 방법들로 고독을 길들인다면, 고독은 우리가 살면서 겪는 여러 가지 경험 가운데 하나이며, 그것을 잘 경험하면 우리의 삶에 진실하고 근본적인 순간을 가져다주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결혼한 여자만의 행복을 누려라!

'빅마마'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기혼 여성을 위해 저술한 『빅마마꽃이 피었습니다』. 남편과 자녀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먹이는 것이 유일한 삶의 낙이었던 주부에서 뛰어난 실력과 맛깔난 입담으로 주목받는 요리연구가로서 제2의 인생을 맞이한 저자의 인생 레시피를 공개한다. 가족의 행복만큼 자신의 꿈과 사랑이 중요한 세상 모든 기혼 여성에게 전하는 따뜻하고 유쾌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주저없이 신나게, 넘치도록 행복한 기혼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비결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요리연구가로서 갑자기 유명해져서 행복해진 것이 아니라, 딸이자 엄마, 아내이자 며느리, 그리고 주부로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 늘 행복하다는 저자의 고백을 듣게 된다.

 

 

워킹맘들, 아내들, 엄마들, 딸들, 주부들, 그리고 맘 CEO들 등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자신은 물론, 가족까지 행복을 안겨주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특히 가족은 1순위로, 자신은 0순위로 세울 것을 권면하고 있다. 결혼한 여자의 행복을 되찾아준다.

 

 

결혼한 여자는 언제 가장 행복하지?
“이 책을 읽는 순간 화려한 기혼이 시작된다”


남편과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 해 먹이는 게 삶의 유일한 낙이었던 전업주부 시절 어느 날 갑자기 주부우울증이 찾아왔다. 남편과 대판 싸움을 하고 난 어느 날 밤 눈물을 닦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내가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뭐지?’ 하고 종이에 줄줄 써봤더니, 19개의 목록 중 과반수 이상이 음식 만드는 일! ‘그래, 좋아하는 일을 해보자’하고 무작정 마음먹고 이웃집 주부들을 집으로 불러 모아 요리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얼마 후 ‘동네에서 소문난 아줌마’로 우연히 방송에 출연, 맛깔난 입담으로 덜커덕 고정 진행을 맡게 되면서 화려한 제2의 인생이 시작된다.

주저 없이 신나게, 넘치도록 행복하게!

예쁘게 메이크업을 하고 나면, 나는 ‘행복해’ 하고 생각한다. 거울을 보면서 ‘어머, 어쩜 이렇게 예쁠까?’ 하고 즐거워한다. 젊음을 지나온 중년의 나이라도, 굉장한 미녀가 아닐지라도, 거울 속에는 행복한 색깔과 행복한 모양새의 아이라인으로 단장한 행복한 여자가 활짝 웃고 있다.
‘주저없이 신나게, 넘치도록 행복하게.’
내 삶의 키워드처럼 생각하는 이 말 그대로, 지금 이 순간 가장 신나고 행복하게 자기 삶에 ‘올인’할 때 여자는 가장 아름답게 빛난다. 그래 난 오늘도 거울을 보며 내 얼굴이 얼마나 예쁜지 찾아낸다. 그러면서 나에게 속삭인다.
‘그래, 이렇게 예쁜 너니까 오늘 하루도 많이 웃는 거야.
알지? 넌 할 수 있어’

늙으나 젊으나, 결혼을 했으나 안 했으나
이 세상 여자들은 다 ‘예쁜’ 존재인 것 같다

 

 

 

 

 

말기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가 남긴 사랑의 기록!

MBC 휴먼 다큐 <사랑> '고마워요 내 사랑' 편의 못다 한 이야기『고마워요 내 사랑』. 폐암 말기 진단과 함께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주인공 故 안은숙은 힘겨운 고통 속에서도 가족들 곁을 지키며 아름답게 살다갔다. 그녀의 이야기는 MBC 휴먼 다큐 <사랑>에 소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다시 태어나면 작가가 되고 싶다던 그녀가 남편을 처음 만나면서부터 죽음 직전까지 써 내려간 절절한 사랑의 기록이다. 5년 연상이라는 나이 차와 재혼이라는 쉽지 않은 조건 속에서도 운명 같은 사랑을 피워나간 15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허락되지 않는 사랑이었지만, 피할 수 없었던 그들의 운명적인 사랑이 자필 기록으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녀와 남편이 주고받은 가슴 절절한 편지와 마지막 순간에 떠나는 엄마의 손을 잡고 울던 딸 하나의 고백까지, 이제 고인이 된 그녀가 남겨 놓은 이야기들이 뜨거운 사랑의 메시지를 던진다. 2010년 3월 12일, 故 안은숙은 그렇게 하고 싶어했던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전 국민을 울린 MBC 휴먼 다큐 <사랑>의 화제작
말기 암으로 고인이 된 아내가 눈물로 써내려간 가슴 절절한 사랑의 기록


“내 노력으로 가능한 일이라면 많이 아프더라도 이 사람 곁에 있고 싶어요”
지난 6월 14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된 MBC 휴먼 다큐 <사랑>에는말기 암을 앓고 있는 여자 안은숙의 삶을 그린 <고마워요 내 사랑>이 방송되었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게시판과 블로그에는 끝날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녀에 대한 눈물 어린 위로의 글과 그들의 사랑에 대한 따뜻한 격려가 줄을 이었다. 이 책은 세상을 떠난 그녀가 죽음 직전까지 직접 써내려간 사랑의 기록이다. 허락되지 않는 사랑, 피할 수 없었던 운명 같은 사랑에 대한 15년간의 생생한 기록들은 세상 그 어떤 멜로 영화보다 아름답고, 어떤 눈물의 드라마보다 눈물겹다.

“저는 안은숙입니다. 당신은 저를 몰라요. 이 글을 누가 읽어줄 수 있을 것인지 알 수 없으니 저도 당신을 모릅니다. 아니, 제가 쓰고 있는 이 글들이 과연 세상에 나와 읽히기는 할는지 그것도 저는 모릅니다. 다만, 저는 말이 하고 싶어요. 들풀 같았던 내 사랑. 참 가여운 그 남자. 비를 맞고 바람을 맞으며 여기까지 오느라 참 많이도 힘에 부쳤지만 내겐 오직 하나뿐이었던 내 사랑에 대해서 말입니다.”
- 故 안은숙의 프롤로그 중에서

다시 태어나면 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던 아내를 위해, 아내를 다시 살리기 위해 이 글을 쓰게 하고, 책을 내주겠다고 약속했던 그녀의 남편은 저 멀리 하늘나라에서 이 책을 열어보게 될 아내를 향해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랑한다면서 평생 아프게만 했던 못난 남편인 저는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당신을 만나 행복했다고. 고맙고 미안하다고.” -남편 김경충의 에필로그 중에서

살면서… 건강하게 사는 동안 내내,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몰랐다고 눈물로 고백하고 있는 여자. 사는 일이 고단해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놓쳤다고 고백하는 그 여자는 죽음을 앞두고 비로소 가족에 대한 모든 사랑을 실천한다. “엄마, 가지 마. 엄마 왜 약속 안 지켜? 곁에 있어준다고 했잖아. 대학 졸업식에도 오고, 내 결혼식에도 온다고 했잖아.” 마지막 순간에 떠나는 엄마의 손을 잡고 목 놓아 울던 남겨진 딸 하나의 고백…. 고인이 된 그녀가 책 속 갈피갈피마다 남겨 놓은 진실한 이야기들은 이 시대의 모든 가족들에게 던지는 뜨거운 사랑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 고개 숙인 40대 남자의 애환과 자본의 노예가 되어 버린 우리 시대 가장의 비루한 일상을 연민과 해학이 넘치는 주도면밀한 문체로 그려낸 수작!
《성자 셰익스피어》는, 자식들에게도 짜증나는 세대가 되어 버린, 고개 숙인 힘없고 ‘빽’ 없는 비루한 40대 가장의 애환과 일장춘몽을 ‘성자로 거듭 난다’는 에피소드를 통해 리얼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재치와 풍자, 체험에 바탕한 비수를 꽂는 신랄한 묘사가 압권이며, 행간 행간마다 단단히 배어나는 사유의 깊이와 문학적 성찰이 두드러진다.
특히, 현대인들의 현실 도피 및 일상 탈출의 출구를 제시하며, 힘없는 소시민들에게 위로와 구원을 열어 주는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변두리 인생의 우스꽝스런 한여름 밤의 꿈!

우리 시대 가장의 비루한 일상을 그려낸 소설『성자 셰익스피어』. 2008년 제1회 '문학의문학' 장편 당선작 <하늘다리>의 작가 우영창이 2년 만에 펴낸 작품이다. 서민들이 몰려 사는 서울 근교의 한 동네. 명함에 '아시아바둑문화연구원장'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박고는 있지만, 사실은 하루하루가 어려운 기원을 경영하는 45세 남자 조한도. 잔소리를 퍼붓는 아내와 비루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그가 택한 방법은 '성인 되기'이다. 소크라테스의 아내처럼 그의 아내도 그를 시험하려 이 세상에 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성자로의 각오를 다짐한 조한도의 앞에 몇 가지 일들이 벌어지는데….

 

 

시대의 변두리로 밀려난 40대 가장의 애환과 일장춘몽, 현실의 탈출구로서 성자가 되기를 꿈꾸는 인간적 고뇌와 페이소스가 빚어낸 일탈의 미학이 펼쳐진다. 우리 사회의 평범한 40대 가장을 통해 소시민의 애환과 일상 탈출의 출구를 보여준다. 또한 가족과의 소통과 화해를 통해 완성해가는 '성인 되기'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의 유려한 문체와 스피디한 문장, 특유의 재치와 반어가 돋보이는 소설이다.

 

 

유려한 문체에 스피디한 문장, 여전히 솟구치는 재치와 반어!

세상의 중심에서 누추하고 속되게,
외롭고 서럽게 존재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진진한 소야곡!

‘범속한 삶으로의 트임!’
-김병익(문학평론가)

‘한국문학에서 실종된 40~50대 남성들이 위선자나 꼰대나 패배자만이 아니라 엄연한 자존감과 빛나는 꿈을 지닌 ‘성자’일 수 있음을 역설한 작품!’
-김별아(소설가)

▶ 변두리 인생의 우스꽝스런 한여름 밤의 꿈과
페이소스가 빚어내는 일탈의 미학!


2008년 제1회 <문학의문학> 5천만 원 고료 장편 공모에서 ‘성과 돈이란 두 줄기 욕망이 오늘의 세태 속에서 어떻게 힘차게 요동치고 있는지 그 현장의 모습들을 그려내고 있는데, 그 묘사는 스피드하며 문체는 박력 있고 어투는 함축적이면서 그 풍경에 대한 소감은 오히려 냉철해서 ‘쿨’하다. (……) 천박한 세계를 생생하게 드러내면서도 값싼 인문주의적 센티멘털리즘으로 비난하지 않고, 그것의 싱싱한 힘을 보여 주면서도 그 ‘어두운 욕망’의 세계가 지닌 비인간적인 속성을 도외시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작품을 당선작으로 이의 없이 합의했다’ 라는 김병익, 박완서, 황석영 본심 심사위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당선된 『하늘다리』 작가 우영창이 2년간 심혈을 기울여 야심 찬 후속작을 출간하였다.

시대의 변두리로 밀려난 한 힘없고 ‘빽’없는 40대 가장의 애환과 우스꽝스런 한여름 밤의 꿈, 범속한 현실의 탈출구로서 성자되기를 꿈꾸는 인간적 고뇌와 페이소스가 빚어내는 일탈의 미학을 보여 주는 《 성자 셰익스피어 》가 바로 그것이다.
일회적이고 사소한 것에서 영원하고 근원적인 것을 유추하는 능력이 있어 성자적 자질이 보이면서도, 인구 13만의 서울 근교 소도시에서 명함에 ‘아시아바둑문화연구원장’의 번듯한 이름을 박고는 있지만, 하루하루의 운영이 쉽지 않은 바둑집을 경영하는 평범한 시정인, 조한도―그가 성인이 되기로 작정한 이후 일어난 이 소설 속의 일련의 사건들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 겪는 세상의 경험이기도 하며, 시련의 체험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 책은 세속의 만화경 같은 모습들의 진열이기도 하다.
그의 결심 ― ‘성인되기’는 셰익스피어라기보다 돈키호테에 가까운 발상이지만 작가의 유려한 문체에 스피디한 문장을 읽으면서, 그리고 시정 바닥을 헤매는 ‘성자’의 거취를 따르면서, 우리는 어느새 조한도의 일부가 되어 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천민자본주의를 비판하는 풍자로 읽힐 수도 있는, 비루한 성인 남자의 애환을 다루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현실에 영합하고 안주하며 살아가는 소시민의 속물적 허위의식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헤집는 솜씨 또한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케 하는 미학이 있다.

또, 고루하고 진부한 뒷방 늙은이 같은 구시대적 퇴물인 기원(아바연)을, 평범한 인간 군상, 즉 천태만상 소시민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인간 사랑방(복덕방)으로 코믹하게 재탄생시킨 작가의 솜씨가 일품이다.

특히, 이 시대가 과연 ‘우리의 가장에게 체면과 권위라는 걸 있게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문제작이 될 여지도 있다.

힘없고, 일없고, 돈 없는 소시민적 애환을 피부에 짝짝 달라붙을 정도로 리얼하고 적나라하게, 때로는 현미경을 들이대듯 탁월하게 묘사해 낸 문장력이 더 한층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 작품은 우리 사회 평범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착한 40대 가장, 즉 보편적 인물을 주인공으로 건전한 소시민의 애환과 출구 찾기를 보여 준다.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성실히 자신의 본분을 다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 그리고 가족과의 소통과 화해를 통해 비로소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의 완성을 향해 가는 성인되기의 모델을 제시한다. 따라서 소시민들에게 위안과 구원이 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 주기도 한다.

한편, 우리 시대 소시민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결국 희망을 버리는 것’뿐이라는 주인공의 독백은 고단한 삶의 단면을 풍자하는 시사성을 지닌다.

거기다 ‘시대와 삶의 공간을 잃어버린 닭 한 마리’를 등장시켜 주인공 조한도의 존재의 비극을 사유해 내는 능력 또한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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