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01년에 번역 출간되었던 『황금의 지배』를 새롭게 펴낸 것이다. 이 책은 경제ㆍ금융 분야의 탁월한 저술가 피터 L. 번스타인이 방대하고도 객관적인 자료를 총동원해 완성한 역작으로서,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대변되는 금을 테마로 고대로부터 현대의 IMF와 세계 은행체제와 인터넷 경제에 이르기까지 3000년간의 인류 경제사를 거대한 스케일로 조명했다.
저자는 유명한 미다스 왕의 일화에서 시작해 로마시대, 중세 흑사병의 만연과 스페인의 아메리카 정복, 20세기 초의 골드러시, 1차 대전과 대공황으로 인한 대변동 등을 다루며, 이집트의 파라오와 유럽의 군주들, 소아시아의 왕 크로이소스와 로마의 투기업자 크라수스, 비잔틴의 황제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마르코 폴로와 피사로, 샤를마뉴와 드골, 뉴턴과 처칠, 리카도와 케인스, 골드러시 때의 금 채굴꾼 등 수많은 인물의 이야기를 인용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황금에 대한 인간의 집착과 열정이 어떤 식으로 인류경제의 흐름을 바꾸고 유도해왔는지 설명한다.
화폐로서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권력의 상징으로 군림하게 된 금은 인간의 소유물을 뛰어넘어, 오히려 인간의 영혼을 사로잡고 역사를 지배하기에 이르렀다. 금본위제가 폐기되고 다양한 형태의 화폐가 발달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금. 금의 역사를 통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며, 나아가 개개인이 가져야 할 부에 대한 기본적인 가치관에 대해 역설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역사와 문화, 경제, 금융을 아우르는 폭넓은 안목과 이해를 제공해줄 것이다.
금에 의해 좌지우지된 드라마틱한 3000년간의 역사
반짝이는 것 외에는 아무런 능력도 가지고 있지 않은 금이 인류경제의 중심에서 매우 오랜 시간 동안 실로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다. 인간은 금이 가진 능력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그것에 부여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피터 L. 번스타인은 금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3000년간의 역사에 관해 설명한다. 그 속에는 제각기 자신의 욕망을 따라 질주하며 때로는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내고, 때로는 비극적인 운명을 맞기도 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드라마가 담겨 있다. 이 책은 저 유명한 미다스 왕의 일화로부터 시작해 로마시대, 중세 흑사병의 전염과 스페인의 아메리카 정복, 캘리포니아의 골드러시, 제1차 세계대전과 대공황으로 인한 대변동 등을 다루고 있다.
권력과 아름다움, 불멸의 상징, 그리고 경제의 근간으로서의 금
“금을 가져와라. 가능한 한 인도적으로, 그러나 어떠한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그것을 가져와라.” 콜럼버스의 탐험을 지원하면서 스페인 왕 페르난도 2세는 이렇게 말했다. 콜럼버스는 사실 신대륙보다 금을 찾는 데 관심이 더 많았다.
고대 크라수스는 막대한 재산을 이용해 카이사르의 편에 붙어 권력을 쥐어보려고 했지만 결국 전쟁터에서 적들에 의해 녹인 금을 목구멍에 쏟아 붓는 방법으로 살해당했다. 피사로는 금에 대한 탐욕스러운 욕망 때문에 잉카제국을 정복하고 잔인한 학살과 약탈을 자행했다. 한때 아시아는 가장 많은 양의 금을 보유했으며 이를 두고 마르코 폴로는 『동방견문록』에서 “가는 곳마다 황금이 있었다”고 서술하고 있다. 한편 19세기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엄청난 양의 금이 발견되면서 수십만 명이 몰려드는 골드러시를 야기하기도 했다.
금은 언제나 인간들이 숭배와 경의를 바치는 대상이었으며 20세기 중반까지도 화폐제도의 기반으로서 세계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1971년 닉슨 대통령에 의해 금본위제가 폐지될 때까지 금은 현대 통화와 국제무역의 기초였다.
우리가 몰랐던 세계사의 이면
그러나 역사상 모든 문명이 황금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한 것은 아니다. 8세기경 아랍은 북아프리카를 정복하고 소금과 금의 교환을 위해 사하라에서 누비아까지의 낙타무역로를 개척했다. 소금 1온스에 금 1온스의 이 거래는 아랍인에게도 좋았지만 누비아인에게는 더 좋았다. 그들에게는 소금이야말로 생명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널리 알려진 역사적 일화의 다른 일면도 파헤친다. 위대한 과학자 아이작 뉴턴은 자신의 여생을 물리학 연구소가 아닌 영국 조폐국에서 보냈다. 화폐가치에 대한 그의 열광적인 관심은 영국의 금본위제에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경제학자로서 뉴턴의 경력은 그의 잘못된 예측으로 인해 불명예로 끝나고 말았다.
금본위제가 폐기된 오늘날 금의 영향력은 전보다는 현저하게 약해졌지만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번스타인은 뉴욕연방준비은행에서 근무할 때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세계 각국이 맡긴 금괴를 보관하는 엄청나게 큰 방에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많은 양의 금괴가 가득 차 있었는데, 그 금괴들에는 각각 소유국을 나타내는 표시가 새겨져 있을 뿐 방 밖으로 움직이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가령 프랑스가 국고가 부족해 독일에 금을 팔더라도 무거운 금괴를 독일까지 수송할 필요 없이 금괴에 찍힌 소유국의 표시를 바꾸기만 하면 된다. 저자는 이를 커다란 돌덩이로 원반을 만들어 그것을 화폐로 삼고, 너무 무거워 움직일 수 없는 경우에는 새겨진 표시를 바꾸는 것만으로 부의 이동을 나타냈던 야프 섬의 원주민들이 행했던 방식과 비교하고 있다.
금의 미래를 생각하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을 장신구의 재료 정도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바야흐로 인류의 ‘집착의 역사’는 이제 끝났는가? 그렇지 않다. 아주 오랫동안 권력과 부의 상징으로서 인류를 지배해왔던 금은 이제 돈, 화폐, 주식, 사이버머니 등의 대상에게 자신의 힘을 양도한 것뿐이다. 번스타인은 역사를 통틀어 부와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금을 찾아 헤맸던 사람들은 자신들이 금을 소유하고 있다고 믿었지만, 사실은 금이 그들을 소유했던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결국 이 책은 물질문명의 핵심요소 중 하나인 돈(금)과 그 돈의 흐름을 다루는 금융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인간에게 있어 돈은 수단에 불과할 뿐 목적이 될 수는 없다는 보다 근원적이며 교훈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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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및 금융위기를 다룬 라인하트와 로고프의 책은 비범한 작품이다.
- 2010년 6월 9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벤 버냉키가 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증언하기에 앞서
이 책은 역사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 주는지를 진지하게 살핀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경제학자는 물론, 똑똑한 일반 독자에게도 유용하다. 라인하트와 로고프의 접근법은 현재 사안을 이해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
- <뉴욕 리뷰 오브 북스> 로빈 웰즈와 폴 크루그먼
저자들은 방대한 자료를 사용하여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대공황의 발생을 미리 알아차려야 했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그들은 금융위기가 해저 지진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매번 모양은 다르지만, 금융위기는 정치가들과 규제 담당자들이 무엇을 찾아야 할지 미리 안다면 쉽게 간파되고 심지어 통제할 수도 있는, 자주 일어나는 사건일 따름이다.
- <뉴욕 타임스>
라인하트와 로고프는 세계 국가들의 800년 동안의 국가 채무 부도 자료를 포함하여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또한 그들은 데이터를 보유한 국가들의 지난 몇 세기 동안의 인플레이션율, 은행위기, 국제 자금 흐름 등의 통계 자료를 모았다. 우리는 이렇게 장구한 연구 자료를 통해 끝나지 않는 호황과 불황의 주기를 훤히 내다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엔 다르다’라는 주장이 언제나 옳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가장 최근에 일어난 위기의 원인을 단순히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라인하트와 로고프는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있는 로드맵을 제공한다. 이 책은 금융 역사에 대한 문헌 연구에 추가된 중요한 자료이다.
- <월스트리트 저널>
하버드 대학의 로고프 교수와 그와 오래도록 연구를 함께 한 카르멘 라인하트는 그 누구보다 금융위기의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두 사람은 금융위기를 다룬 광범위한 연구 자료를 막 출판했는데 그 책이 바로 《이번엔 다르다》이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30~40년 정도의 금융 역사, 그것도 미국의 금융사에만 의존하고 있는 반면, 두 사람은 스페인 제국 이전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국가 채무 부도와 금융위기를 다룬다. 이러한 저자들의 지식은 우리에게 폭넓은 시각을 제공해 준다.
- <월스트리트 저널>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일어난 모든 금융위기를 통해 인류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집약하다!
한국 공공부채의 위험성을 경고한 하버드대 교수 케네스 로고프와
메릴랜드대 교수 카르멘 라인하트가 진단한 과거와 현재, 미래의 세계 경제!
800년 동안 66개국에 걸쳐 일어난 호황과 불황의 패턴을 읽어라!
미국 경제계를 뒤흔들었던 케네스 로고프와 카르멘 라인하트의 책이 드디어 국내에 출간되었다. 하버드대 교수이자 천재 경제학자인 케네스 로고프는 국내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에 칼럼이나 대담이 자주 소개될 정도로 유명하다. 얼마 전에는 국내에서 열렸던 국제학술회의 ‘글로벌 코리아 2010’에 참석하여 한국 공공부채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로고프의 칼럼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6개국어 이상으로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다.
그와 함께 책을 저술한 카르멘 라인하트 역시 뛰어난 경제학자이다. 메릴랜드대 국제경제학 센터장이자 경제학과 교수인 그녀는 현재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녀의 글은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특집 기사로 자주 소개된다.
이렇듯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두 사람이 한 권의 책을 집필했다. 책 속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일어난 모든 금융위기가 담겨 있다. 로고프와 라인하트는 800년 동안 66개국에서 반복된 호황과 불황의 역사를 통해 금융 흐름의 일정한 패턴을 발견했다.
그들은 이 패턴을 통해 과도한 부채로 이루어진 호황은 늘 금융위기로 막을 내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호황기 때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착각을 한다. 당대의 정치가나 금융전문가들은 과거의 실수에서 이미 많은 교훈을 얻었으며, 가치평가에 대한 과거의 규칙들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물론 이는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로고프와 라인하트는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직전 곳곳에서 깜빡인 수많은 경고 신호를 찾아낸다. ‘이번엔 다르다’는 착각에 빠지지 않는다면 누구나 발견할 수 있는 증후들이다. 두 저자는 금융위기의 역사적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통찰력을 기른다면 남들보다 빠르게 위기의 징후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과거를 돌아봐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과거의 사례가 현재의 상황을 진단하는 혜안과 미래의 위기에 대처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엔 다르다》는 두 경제학자가 심혈을 기울여 수집한 방대한 보물창고이다. 로고프와 라인하트는 체계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호황과 불황의 패턴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은 금융전문가나 경제학자, 정책담당자는 물론 금융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도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당신이 반드시 소장해야 할 필독서!
2007년 전 세계를 강타한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이후, 최근에는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발 금융위기가 또 다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때문인지 서점가에도 금융위기를 다룬 수많은 책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설명적인 접근을 중시했으며, 주장을 보강할 근거 자료가 취약하다.
반면 《이번엔 다르다》는 12세기 중국과 중세 유럽을 포함하여 전 세계를 망라하는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근거로 분석을 수행한다. 로고프와 라인하트는 기존의 설명적 접근보다는 다양하고 폭넓은 역사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더 집중시키리라고 예상했다. 또한 수많은 역사적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정책개발과 의사결정에 새로운 시각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들의 예상은 들어맞았다. 이 책은 벤 버냉키와 폴 크루그먼을 비롯, 전 세계 경제학자 및 정책 담당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이 책은 출간 즉시 금융 전문가 및 경제학자, 정책 담당자들 사이에서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분류되었다.
호황과 불황의 패턴을 알면 위기의 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
로고프와 라인하트는 위기가 발생하기 전, 곳곳에서 발견되는 징후들을 사전에 포착하고자 이 책을 저술했다. 위기의 흐름을 읽는 것은 의외로 어렵지 않다. 오랜 세월 동안 일정한 호황과 불황의 패턴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위기의 징후를 포착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많은 금융 분석가나 정책 결정자, 경제학자들이 최근의 역사적 경험에 바탕을 둔,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채무와 부도에 관한 논문과 정책 보고서들 역시 데이터 접근이 가능했던 1980년 이후의 자료에 기초하여 결론을 내릴 때가 많다.
하지만 금융의 역사는 상당히 긴 사이클을 가지고 있다. 단지 몇 십 년을 커버하는 자료로는 대안적 정책을 마련하거나 투자의 위험을 파악할 수 없다. 짧은 기간 동안에는 발생 가능성이 낮았던 위기가 보다 긴 역사의 범위에서는 희귀한 사건이 아닐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구자들이 25년간의 자료를 가지고 ‘100년만의 대홍수’를 예측하려는 무리한 시도를 한다.
지금의 위기를 진단하기에 전에, 먼저 수세기의 데이터를 편집해 둘 필요가 있다. 로고프와 라인하트는 이러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번엔 다르다》를 집필했다. 두 저자는 구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자료를 수집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국가 채무 데이터의 경우, 각국 정부가 부채 형태의 보안을 유지한다는 목적으로 접근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금융위기를 연구함에 있어 국가 채무 데이터는 매우 중요한 자료 중 하나다. 로고프와 라인하트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현재는 물론 과거의 국가 채무 데이터까지 방대한 자료를 조사하여 분석하였다. 이렇듯 그들은 구하기 어렵지만 금융위기 연구를 위해 꼭 필요한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의 세계 경제를 날카롭게 분석했다.
금융위기 이면에 도사린 ‘이번엔 다르다’ 신드롬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이번엔 다르다’는 금융위기에 앞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말이다. 과다한 자금 유입으로 경기가 호황을 누릴 때, 정치가나 경제학자,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낙관적인 의견을 내놓는다. 항상 반복되는 호황과 불황의 패턴을 무시하고 ‘지금의 호황은 건전한 기반 위에 세워졌으며, 과거의 상황과는 다르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이러한 주장은 금융위기라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 로고프와 라인하트는 이 책을 통해 미래의 정책 결정자들과 투자자들에게 “이번엔 다르다!”라고 말하기 전, 잠시 멈춰서 고민할 기회를 제공한다.
두 저자는 우리가 과거에도 유사한 금융위기를 경험했다고 말한다. 최근의 금융위기가 아무리 다르게 보일지라도, 과거의 다른 위기와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전례를 살펴보고 유사성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은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개선하기 전, 이를 분석하는 단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금융위기의 위험을 축소할 방법과 이에 대처하는 통찰력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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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정과 그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
그것이 지금의 후지겐을 세웠고, 나를 세웠다.
내게 남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은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열정뿐이다.
그것이 나를 세계 최고로 키웠다.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일본 기업들도 극심한 침체기를 맞고 있다. 그런데 경제 전반의 불황 속에서도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일본 기업이 있어 화제다. 전기 기타 하나로 세계시장을 석권한 후지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재즈 기타계의 신이라 불리는 조지 벤슨을 비롯해 유명한 뮤지션들이 애용하는 전기 기타들은 후지겐이 만든 제품이다. 일본의 유명 만화 〈20세기소년〉에서 패러디한 세계적인 기타 브랜드 그레코 역시 후지겐 제품이다.
창립한 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며, 뮤지션들과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기타 회사 후지겐. 일본이 자랑하는 악기 회사 중 하나인 후지겐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그리고 후지겐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요코우치 유이치로는 어떻게 후지겐을 세계 최고의 기타 회사로 키웠을까? 도서출판 서돌에서 출간한 《열정은 운명을 이긴다》는 요코우치 유이치로 회장의 성공 과정과, 불황 속에서도 후지겐이 지금까지 승승장구하는 비결을 소개한다.
■ 요코우치 유이치로, 열정 하나로 기타를 만들다
요코우치 유이치로는 기타 연주가도 전문 경영인도 아니었다. 《열정은 운명을 이긴다》에서 그는 “나는 음악에는 문외한이었고 사업 경험도 없었다. 그러나 나는 무슨 일을 하더라도 최고가 되겠다는 열정을 잃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는 32살까지 영농인이었다. 대학을 나오지도 않았다. 농사일조차 집안 형편상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왕 농사일을 해야 한다면 최고의 농사꾼이 되라는 고교 은사의 말에 영향을 받아 농사일에 매진했고, 각종 특허 농법을 개발하며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자랑하는 영농인에 올라섰다.
그런 그가 1960년 후지겐을 세운 것은 농업화 시대가 지나가고 공업화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내수보다는 수출만이 살 길이라는 동경대 교수의 강연을 듣고 나서였다. 이에 그는 전 재산을 투자해 기타 회사 후지현악기(현 후지겐)를 공동 설립하고 전무로 취임한다. 기타를 만들기로 한 것은 당시 록 음악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기타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기술자 몇 명으로 이제 갓 사업을 시작한 후지겐이라는 영세한 기타 회사를 반겨줄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당시 일본산 기타는 외국산 기타에 밀려 찾는 사람이 없었다. 찾아간 악기점들마다 문전박대당하기 일쑤였으며, 그나마 어렵사리 주문받은 기타 2천 대는 음이 맞지 않아 전량 반품되었다.
이 일로 그는 무언가를 만들려면 기초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동경대 공과대학 연구실을 찾아갔고, 연구실에 살다시피 하며 악기가 소리를 내는 원리와 음악 이론을 배우고, 전문가 수준의 음감까지 깨우쳤다. 이후 그는 후지겐에서 만든 모든 기타의 음 하나하나를 자신의 귀로 철저하게 테스트한 뒤 출시했고, 이는 고스란히 고품질의 기타 생산으로 이어졌다. 전량 반품이라는 시련을 그의 열정으로 역전시킨 것이다. 이를 계기로 후지겐은 일본에서 외국산 악기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품질의 기타 회사라는 명성을 얻었다. 이제 후지겐은 일본이라는 좁은 무대를 벗어나 세계로 넓혀가야 할 때가 왔다고 판단했다.
■ 후지겐, 일본을 넘어 세계로
당시 기타의 중심지는 뉴욕이었다. 뉴욕은 전 세계 젊은이들의 문화가 집결된 곳이자 최고의 상품들이 경쟁하던 곳이었다. 그는 뉴욕에서 후지겐 기타의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다면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꿈도 이루어지리라 믿었다. 그래서 영어 한 마디 하지 못하면서 기타 여덟 대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뉴욕 진출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미 세계적인 기타 브랜드들이 점령한 뉴욕에서, 당시 싸구려 제품을 만드는 나라로 인식된 일본에서 건너온 생소한 기타 회사가 파고들 곳은 없었다. 더구나 영어 한 마디 하지 못하던 그는 심한 영어 콤플렉스에 시달렸고, 길거리에서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미국에서 성공해서 돌아갈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그는 단 한 대의 기타도 팔지 못했다. 일본으로 돌아갈 여비는커녕 생활비조차 없어 하루에 햄버거 하나로 연명할 정도였다. 하지만 벼랑 끝으로 내몰리며 죽음까지 생각하던 그가 마침내 미국에서 기타 1만 대의 주문을 받는 쾌거를 거두게 된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길은 열린다. 포기하지 않는 행동이 최후의 순간에 기적을 낳는다”며 “뉴욕에서의 시련은 후지겐의 성공에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한다.
무작정 결정한 미국행, 좌충우돌의 영업방식, 끝없는 좌절의 연속,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다가온 기적. 그는 무모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열정으로 후지겐을 세계 최고의 기타 회사로 발돋움시킬 첫 디딤돌을 마련한다.
■ ‘세계 제일의 기타 회사를 만들자!’
세계적인 기타 브랜드로부터 OEM 주문이 쇄도하면서 후지겐의 사세도 갈수록 커져갔다. 후지겐의 성공에 힘입어 일본 내에서 기타 회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당시 일본의 기타 생산업계는 열악한 작업환경, 저임금, 심한 이직률에 시달리고 있었다. 때문에 기타 산업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도산과 폐업이 계속되었다.
이 와중에 당시 사장인 후지겐 공동 창업자는 기타 외의 목공 제품을 생산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자금을 끌어들였고, 그것은 결국 후지겐에 막대한 빚으로 돌아왔다. 동업자의 무모한 사업 확장이 실패로 돌아가자, 전무이사였던 요코우치 유이치로는 물러난 사장 대신 후지겐을 다시 세워야 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과거 후지겐은 이익을 추구하는 데 급급했다. 돈만 들어오면 잘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무모한 사업 확장의 결과를 보면서 아무리 세계 제일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경영이 잘못되면 쓸모없음을 깨달았다. 회사가 크려면 남다른 기술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가는 CEO의 경영 철학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후지겐 사장에 오른 요코우치 유이치로는 회사를 이끌어갈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세계 제일의 기타 회사를 만들자”가 그것이다. 세계 최고가 되려면 기술은 물론 경영, 직원, 업무 체계, 작업 환경도 세계 최고가 되어야 했다.
그는 기존 사장의 이익 우선주의 경영 스타일을 인간 중심 경영으로 바꾸었다. 엄청난 빚을 떠안는 중에도 전 직원의 급여를 인상해 사기를 북돋아주었고, 제작 공정을 모두 자동화했으며, 쾌적한 작업 환경을 조성했다. 경영 체제가 바뀌면서 직원들의 기술은 물론 작업 능률도 높아졌다.
세계적인 기타 브랜드 펜더의 마케팅 부문 이사인 댄 스미스는 후지겐 기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들이 만든 기타는 너무나 좋았다. 그것은 우리가 그토록 만들고 싶어 하던 바로 그것이었다.”
창업한 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후지겐은 전기 기타 생산 부문에서 어느 기타 회사들도 넘볼 수 없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전 세계 뮤지션들과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기타를 만드는 회사, 기타 산업의 침체와 경제 전반의 불황 속에서도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후지겐. 그 성공 뒤에는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요코우치 유이치로 회장의 남다른 열정이 숨어 있었다. 그리고 이익보다는 품질을 강조하고, 인간 중심 경영을 주창한 요코우치 유이치로 회장의 특별한 경영 철학이 녹아 있었다.
■ 무슨 일을 하든, 최고가 되겠다는 열정을 가져라
《열정은 운명을 이긴다》는 요코우치 회장이 최고를 꿈꾸는 이들에게 보내는 열정의 메시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성공은 열정의 무게에서 판가름 난다고 말한다.
흔히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만 열정이 생긴다고 말한다. 그러나 요코우치 유이치로는 전혀 달랐다. 그는 농사일을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었다. 음악을 전공하거나 잘 알아서 기타 회사를 차린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맡은 일이 무엇이든 ‘최고가 되겠다’는 열정을 갖고 일했고, 그 결과 일본 최고의 영농인이 되었으며, 세계 최고의 기타 회사를 키워냈다.
“내게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열정뿐이다. 그것이 나를, 회사를 세계 최고로 키웠다.”
이 책에는 최고가 되고자 하는 당신이 놓쳐서는 안 될 성공 전략이 담겨 있다. 요코우치 유이치로 회장이 담담하게 들려주는 인생 경험담과 그 이야기에 녹아 있는 삶의 철학은 그래서 더욱 강한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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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분기 연속 수익률 증가, 주식회사 미국의 틀을 바꾸다
- 1959년 6월 레이시언의 부사장이던 한 경영자가 ITT의 CEO로 초빙되었다.
그러자 레이시언의 주가는 급락하고 ITT 주식은 날개 돋친 듯 팔렸다.
사람들은 ITT의 신임 CEO 해럴드 제닌이 이번에도 자신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바로 이 책이, 내 인생 최고의 경영 교과서다!”
-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회장
일본 최고의 갑부이자 유니클로 회장인 야나이 다다시는 어떤 경영자를 롤 모델로 삼고 있느냐는 질문에 서슴없이 한 권의 책을 꺼내든다. 그가 “내 인생 최고의 경영 교과서”로 꼽은 책은 바로 해럴드 제닌의 『프로페셔널 CEO』(지식공간)이다.
“나는 이 책을 읽은 후 지금까지의 내 경영 방식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으며, 비로소 꿈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 ITT의 CEO가 된 제닌은 “매년 수익률을 10~15%씩 증가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ITT는 14년 6개월간 목표 성과를 달성했으며, 5년마다 매출액을 2배로 불렸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보증 수표가 되었고,
사람들은 제닌이 하는 말이라면 무조건 믿기 시작했다.”
- 제닌의 등장 이전 미국 내 기업 가운데 재무전문가 출신 CEO는 7%에 불과했다.
그러나 제닌의 등장 이후 재무전문가 출신 CEO가 31%로 증가했다.
사람들은 “또 다른 제닌”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미국에서는 위대한 경영자의 예를 들 때 관용구처럼 쓰는 표현이 있다.
“포드의 리 아이어코카, GE의 잭 웰치, 그리고 ITT의 해럴드 제닌”이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이름인 해럴드 제닌(Harold Geneen, 1910~1997)은, 1960~70년대 미국 경영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부실기업이던 ITT를 세계적인 복합기업으로 만든 경영의 대가이다. 당시 미국 경영계는 제닌 이전과 제닌 이후로 양분되었다.
▶ 당신은 뼛속까지 경영자인가
아니면 겉으로만 경영자인 척하는가?
이 책이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 경영학 필독서로 꼽히는 이유는 MBA에서 가르치지 않는, 아니 가르치지 못하는 유일한 주제를 다루기 때문이다.
바로 경영이다.
MBA 학위 취득자들은 열심히 이론을 배워 세상에 나오지만 곧 경영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친다. 그들은 기업이 처한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쇠꾸러미(경영학의 이론들)를 꺼내든다. 그러나 자물쇠에 딱 맞는 열쇠는 좀체 찾을 수 없다. 무엇이 문제일까? 혹시 열쇠가 없는 것은 아닐까? 바로 이 지점에서 제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경영자는 경영을 해야 한다!
경영자는 경영을 해야 한다!
경영자는 경영을 해야 한다!
도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나?
- 해럴드 제닌
제닌은 ‘경영’이라는 두 글자에 씌운 이론의 굴레를 과감히 벗긴다. 소위 무슨무슨 이론, 무슨무슨 비결이라고 불리며 전가의 보도처럼 여겨지는 온갖 수식어를 제거하고 맨몸뚱이 그대로의 경영을 드러낸다. 제닌은 경영 자체를 바라보지 못하고 경영의 외피, 즉 경영학의 이론(사람들의 편견과 고정관념 역시 마찬가지다!)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한다. 이제 뭐가 보이는가? 경영이란 무엇인가? 그렇게 복잡할 것 없다. 보이는 대로만 말해보라.
“성과만이 경영자의 현실이다.”
“내가 생각하는 성과란 장기간에 걸쳐 기업에 축적되는 어떤 것으로, 이 기업이 작년에 거두었던 실적을 올해도 똑같이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매년 꾸준히 성장할 것임을 보증하는 증표 같은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비스니스 세계에서 변함없이 실적을 올리고 성장을 이룩하는 것이 성과의 실체이며, 성공적인 사업 운영이다.”
제닌은 위기에 빠진 ITT CEO로 취임하여 58분기 연속 전년대비 수익증가라는 미국 역사상 전대미문의 실적을 달성하였다. 17년간 에이비스렌터카, 쉐라톤호텔, 하트퍼드보험회사를 비롯하여 80개국 350여 개의 회사를 인수·합병하였으며, 취임 초기 7억 달러였던 매출을 22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제닌이 자신의 성공 열쇠로 꼽는 것은 무엇일까? 제닌이 보기에는 성공에 이르는 기술이나 묘책은 없다. M&A 전문가가 성공할까? 각종 이론으로 무장해야 성공할까? 아니면 머리가 좋기 때문에 성공할까? 숫자 이면의 사실을 파헤치는 데 선수였기 때문에 성공할까? 제닌이 꼽는 경영의 비결은 이런 기술적인 것이 아니다.
“경영에서 가장 본질적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적 태도, 즉 마음가짐이다. 경영자는 목표가 무엇인지 마음에 새겨야 하며 이를 위해 자기 한 몸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때 헌신은 반드시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와야 한다. 이 태도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전염된다. 사람들은 당신이 단순히 기업의 목표뿐 아니라 자신들의 동참에도 마음을 쏟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안다. 이로써 사람들은 기꺼이 그를 따를 준비가 된다.
이 두 가지, 목표의식과 헌신은 경영자와 경영자가 아닌 사람을 구분하는 잣대이다. 달리 말해 진정한 경영자는 경영을 해야 한다는 말을 깨달은 사람이다.”
예컨대 식물이 중력을 이겨내고 아름드리나무로 자라듯이 지금 이 난관을 돌파하겠다는 다짐과 도전이 쌓이고 쌓여 우리를 경영자의 길로 인도한다.
이처럼 마음가짐을 경영의 핵심으로 생각하는 제닌이기에 이론으로 경영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이상하게 보였을 것이다. 제닌은 이렇게 외친다. 위인전을 읽었다고 위인이 될 수는 없는 법이다. 만일 위인이 되고 싶다면 지금 눈앞에 주어진 과제를 회피하지 말고 온몸으로 부딪쳐 보라.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
제닌은 이 책에서 아주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경영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을 데리고 그 깊고 조용하고 그러나 뜨겁게 땀을 흘리는 기업의 심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는 세상에서 제일 짧은 문장을 통해 자신의 성과 달성 노하우도 설명해주고, 자신이 어떻게 경력을 쌓아왔는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생생한 경험담도 들려준다. 또 기업 조직의 병폐를 어떻게 해결했으며, 개별 사업부를 어떻게 관리했는지, 각종 회의를 어떻게 진행했는지 실전 경영의 문제와 해결책도 알려준다. 때로는 보고서 작성 팁도 짚어주고, 책임자를 직접 대면하는 방식으로 경영할 것을 충고하기도 한다. 리더십에 별표를 치며 기업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해주기도 하고, 경영자가 자칫 빠지기 쉬운 과학 경영의 함정에 대해서 설명하며 ‘여러분은 그런 사람이 되지 말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또한 경영자 최대의 적은 자기 자신이라는 얘기도 들려주고, 보고서상의 숫자를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친절히 알려준다. M&A를 통해 어떻게 성장했는지도 보여주고 기업가 정신이나 이사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조언해준다.
그러나 이 모든 얘기들은 마치 육면체의 각 면과 같아서 각각의 면은 보여주지만 그 육면체 자체는 아니다. 제닌은 이 모든 주제들의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겉으로 드러나기 어려운 경영의 본질을 “목표의식과 열정”으로 압축한다. ITT에서 은퇴하고 인생의 말년을 보내는 전직 경영자가 후배 경영자들에게 남기는 최후의 이야기는 이처럼 시대를 초월한다.
마지막으로 제닌은 자신의 이야기가 다시 누군가에게 철칙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행여나 후배들이 선배 CEO의 경험담에 갇혀서 스스로의 삶을 살지 못할까 걱정한다. 그래서 이 위대한 경영자는 책의 마지막에 이르러 이 책을 내려놓고 각자의 삶, 각자의 경영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한다. 자, 이제 어떻게 할 것입니까? 다른 모든 것은 다 잊고 당신이 설정한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내가 인생을 포함하는 모든 경영에 대해 말했듯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결정한 후에는 망설이지 말고 뛰어들어야 한다.”
1997년 제닌은 사망한다. 그러나 그가 오늘날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가슴에 손을 얹고 대답해 보자. 당신은 뼛속까지 경영자인가?”
나는 진정한 경영자인가, 아니면 겉으로만 경영자인 척하는가? 이는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유니클로 회장 야나이 다다시가 마음을 열고 이 책의 가르침을 받아들였듯이 진정한 경영자, 프로페셔널 CEO를 꿈꾸는 이 땅의 모든 경영자와 경영자 지망생들에게 확고한 경영 지침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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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지배할 위안화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팍스 시니카를 대비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위안화는 앞으로 전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왜 세계는 '위안화 절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가. 정말 위안화 절상은 미국의 고질적인 문제인 무역적자를 해소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 무역에 별 다른 영향은 없을까?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에게 피부로 와 닿을 손익은? 당장 메이드 인 차이나 물건들 가격이 달라는 건 아닐까? 중국 유학 중인 우리 딸의 생활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중국에서 공부하는 대학생부터, 중국 관련 업무를 보는 일반 직장인, 그리고 국내외 경제 현장에서 중국 경제와 씨름하는 전문가 및CEO까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중국의 모든 것! 그동안 궁금했던 중국의 모든 것을 이 한 권의 책으로 이해한다.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중국, 중국을 알아야 세계로 통할 수 있다
2001년 중국의 WTO 가입 이후 세계 경제에 중국이 미치는 영향력을 날로 커졌다. 결국 G2라는 용어가 일반화될 만큼 중국은 세계 2위였던 일본을 누르고 아시아 국가 중 최고의 위치에 오르며 세계에서 미국 다음이라는 칭송을 얻는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금융과 무역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그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전 세계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을 제외하면 소비가 멈출 정도로 세계 어느 곳에서나 중국의 영향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중국에 대해 공부를 하는 학생부터, 중국과 연계된 업무를 하는 일반 직장인, 그리고 글로벌 경제 흐름을 놓쳐서는 안 되는 전문가와 기업 CEO까지 누구나 쉽게 중국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초보자들에게는 중국을 쉽게 이해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중국 경제와 씨름하는 전문가들에게는 위안화로 대표되는 중국 경제를 한층 더 깊게 통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될 것이다.
중국과 위안화를 모르는 개인과 기업, 그리고 나라에게 미래는 없다!
세계적인 미래 학자 존 나이스비트는 직접 저술한 책 ≪메가트렌드 차이나≫에서 2050년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소에지마 다카히코 역시 ≪달러가 사라진 세계≫에서 중국의 부상을 예상했는데 이는 2015년으로 아주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기만 다를 뿐 여러 학자들의 의견은 일치한다. 바로 중국의 세계 지배이다. 중국이 세계의 중심으로 서는 미래에 중국과 위안화를 모르는 개인과 기업, 더 나아가 나라에게 밝은 내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을 이해하고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찾아야만 한다. 그리기 위해서는 그동안 우리가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중국에 대한 지식만 가지고 변화에서 살아남기는 힘들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진짜 중국의 맨얼굴은 무엇이며 중국 특유의 문화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그리고 미시적인 관점에서는 중국 위안화 절상이 가져올 국내 파급력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이를 준비해야 한다.
위안화 절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
중국 내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현지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는 책!
저자는 위안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중국 경제만을 바라보는 것은 부족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위안화를 둘러싼 국제화 문제는 물론, 환율, 주식시장, 그리고 이러한 경제를 둘러싼 중국 특유의 문화 등까지 모두 이해해야 깊이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위안화 경제학≫에서는 중국의 경제는 물론 문화와 주변국과의 관계, 그리고 중국 내부의 위기와 미래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중국 현지 인터뷰를 실어 보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1부 '경제대국 중국의 굴기'에서는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분야에서 중국의 위치를 살펴보고 특히 중화 시대의 도래로 해석될 수 있는 팍스 시니카에 대해 분석한다. 또한 최근 중국 정부가 투자?수출?소비구조의 조정을 통해 발전 모델로 전환을 꾀하는 배경과 한계에 대해 설명한다. 2부 '세계를 지배하는 위안화 경제학'을 통해서는 위안화를 둘러싼 국제화 문제, 환율 문제, 주식시장 등을 자세히 파고든다. 위안화 절상과 관련한 세계 경제의 흐름은 물론 가장 근접한 지리적 위치에 있으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본다. 3부 '새롭게 태어나는 중국 경제'에서는 중국에만 있는 경제 효과인 춘절 효과, 환지에 효과, 후커우 문제 등을 고찰한다. 또한 중국 특유의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구성하는 주요 요인들 중 도시화, 산자이, 에너지, 국유경제 등 4가지를 확인한다. 4부 '칼날 위에 선 한중 경제'는 최근 급변하는 중국 경제환경에서 우리 기업들이 살길을 모색하며, 특히 내수 소비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중산층과 자동차산업의 현황을 집중 조명한다. 5부 '중국의 위기, 그리고 미래'는 부실채권, 생산능력 과잉, 실업 등 대표적인 차이나 리스크를 분석하며, 경제적 시각으로 본 대만과 북한 변수를 살펴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국의 미래를 녹색 GDP, 전기자동차, 민용 항공기 등의 예를 들어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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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드라마 <닥터 하우스>의
의학고문, 리사 샌더스 박사의 화제작!
진단의 실마리를 쫓는 스릴과 추리력,
환자와의 소통과 공감을 담은
냉정과 열정의 메디컬 에세이!
전 세계를 강타한 드라마 <닥터 하우스>의 모태가 된
<뉴욕 타임스 매거진>의 의학 칼럼 ‘진단’의 저자, 리사 샌더스 박사의 화제작!
환자의 죽음이 임박해 오지만, 질병의 원인조차 밝히지 못한 채 미궁에 빠진 진단을 추리해내는 내과 의사의 활약을 다룬 미국 폭스 TV의 의학 드라마 <닥터 하우스>. 이 드라마는 환자건 동료 의사건 누구에게나 독설을 내뱉어대는 고집불통 괴짜이자, 천재적 두뇌의 소유자인 그레고리 하우스 박사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동시에 기존의 메디컬 드라마들이 보여준 ‘응급상황이나 치료 과정의 긴박함’에서 벗어나 ‘진단 과정의 미스터리와 셜록 홈스 식 추리’라는 새로운 영역의 묘미를 보여주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드라마의 모태가 된 <뉴욕 타임스 매거진>의 인기 의학 칼럼 ‘진단’이 《위대한, 그러나 위험한 진단》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재구성되어 출간되었다. 예일대 의대 내과 교수로 재직 중인 리사 샌더스 박사의 글은 <닥터 하우스>의 제작에 영감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녀는 직접 이 드라마의 의학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스터리 병마의 단서를 쫓는 극적 긴장감과 통찰력,
의학적 진실의 깊이를 모두 아우른 책!
이 책은 ‘미궁에 빠진 진단’, 즉 좀처럼 풀리지 않거나 오류가 있는 진단의 다양한 증례들을 파헤쳐보고, 진단의 과정과 문제점, 해결의 실마리들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샌더스 박사는 <닥터 하우스>에서처럼 극적인 생생함과 스릴감을 고스란히 전하며 다양한 진단 미스터리 증례들을 보여준다. ‘잔병치레 한번 없이 건강하던 22세의 젊은 여성이 사랑니를 뽑은 뒤 알 수 없는 전신 피로와 통증을 호소하다가, 황달과 고열, 혈액응고체계 비정상으로 죽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 어떤 의사도 그 이유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면?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토악질과 구토 증세로 고통 받는 여대생이 입원했다. 그러나 그녀의 증상은 오직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할 때만 잠시 멎을 뿐, 그 원인도 치료방법도 전혀 알 수 없다면? 가까스로 밝혀낸 희귀 질환의 존재를 환자가 이해하려 들지 않고 치료를 거부한다면? …….’
환자의 생명을 걸고 제한된 시간 안에 복잡한 퍼즐을 맞추듯이 ‘질병의 진실’을 재구성해야 하는 긴박함, 앞뒤가 맞지 않는 증상 혹은 모호한 검사 결과나 정보를 두고 벌이는 불확실함과의 싸움, 비협조적인 환자의 문제 등 온갖 난관에 맞서 의사들이 어떻게 사고하고 대응하는지 등의 이야기가 마치 환자의 침상 앞에서 보듯이 생생하게 전개된다.
팽팽한 극적 긴장감과 흥미를 유지하면서도, 의사와 환자가 함께 알아야 할 ‘진단’의 진정한 의미나 진단 과정 속에서 발생하기 쉬운 오류와 개선의 실마리들 등 묵직한 의학적 화두를 통찰력 있게 풀어내는 이 책의 힘은 바로 샌더스 박사의 독특한 경력에서 비롯된다. 그녀는 에미상 수상 경력에 빛나는 베테랑 TV 프로듀서로 CBS, ABC, NBC 뉴스의 의학 프로그램을 제작했었다. 그리고 예일대 의대에 늦깎이로 입학하여 의학도의 길을 걸은 후에는 ‘진단 분야’의 문제를 임상적? 학술적으로 풀어내는 전문의이자, 유수 잡지에 기고하는 칼럼니스트로 활약했다. 이러한 일련의 경험들이 바로 의사와 환자가 모두 공감하며 빠져들 수 있는 탄탄한 내용과 형식을 만들어낸 것이다.
왜 병동의 셜록 홈스들이 벌이는 치열한 추리 과정에 주목하는가?
베일에 가려진 의학의 심장부, ‘진단’의 집중 해부!
수술과정이나 치료 과정이 생략되고 ‘진료’ 과정에 초점이 맞춰진 드라마 <닥터 하우스>에 사람들은 왜 열광할까? <닥터 하우스>의 모태가 된 ‘진단’ 칼럼을 비롯해서 이 책에 이르기까지, 샌더스 박사는 왜 ‘진단’이라는 의료행위를 주목하고 집요하게 파헤쳤을까?
질병의 치료법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표준화되고 발달된 부분인데 반해 ‘진단’은 상대적으로 덜 조명된 의료과정이다. 진찰과 검사 결과를 대입하면 수학공식처럼 답이 튀어나오는 과정으로 비치기 쉽지만, 사실 ‘진단’은 의사들이 하는 일 중 가장 어렵고, 가장 큰 의미를 지닌 과정이다. 의사들의 사고체계 전반을 관할하는 과정이자, 처방과 치료를 비롯한 의료과정의 방향성을 잡는 ‘키’이다.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위대하면서도 한편 위험한 도전이기도 하다.
<닥터 하우스>를 비롯한 의학 드라마나 도서들을 통해 일반인들도 진단 과정의 고충과 긴박함을 간접 체험할 기회가 늘고 있다. 그러나 진단 과정은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모습이나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치밀한 작업이다. 환자를 마주하는 순간, 의사는 환자를 치밀하게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환자의 이야기를 듣는 병력 청취 작업, 환자로부터 얻는 방대한 정보 중에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선별하는 작업, 신체검사를 실시하거나 첨단검사를 판독하는 작업, 방대한 양의 의학적 지식을 선행 정보와 통합하고 응용하되 이를 진단 알고리즘에 맞추는 작업, 진실의 단편들을 퍼즐 맞추듯이 맞추어 한 가지 질병의 이야기로 통합 ? 재구성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환자의 언어로 쉽게 해석해주어 환자와 함께 공유하는 일 등등 이 모든 일련의 과정들이 이루어지고 나서야 하나의 ‘진단’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렇게 입체적인 행위의 어느 한 단면이라도 놓칠 경우 자칫 진단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되고,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위험한 결과에 이를 수도 있다. 이 책은 원석에서 수백입방면채의 다이아몬드를 다듬어가듯이 다양한 각도로 진단을 파들어 가지만, 일목요연하게 ‘질병과 환자의 이야기’를 재구성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의사와 환자 모두를 ‘진단’의 흥미진진한 세계로 이끈다.
진단의 오류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위대한 진단은 어떻게 탄생되는가?
진단 과정의 문제점, 그리고 해결의 실마리!
이 책은 단순히 수수께끼 속의 질환명을 찾게 되는 과정의 드라마적인 흥미를 넘어서, 의사와 환자가 함께 공유해야 할 의학적 진실을 조명하는 데 주력한다. 다양한 사례에 등장하는 진단 오류의 배경에는 어떤 원인이 있었는지, 아무도 풀지 못했던 탁월한 진단이 내려지기까지의 해결 동력은 무엇인지를 상세히 파헤치는 것이다. 그리고 현대의학에서 ‘진단’의 현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예컨대 저자는 진단의 가장 기본적인 도구이지만, CT나 MRI 검사를 비롯한 첨단 검사의 위력에 가려지고 의사나 환자로부터 점점 고대 유물 취급을 받고 있는 ‘신체검사(시진, 청진, 촉진 등 의사의 오감과 간단한 진단 도구를 이용한 이학적 검사)’에 대해 재조명한다. 간단한 신체검사로 미지의 질병으로 죽어가는 환자를 구해내거나 혹은 간단한 신체검사를 놓쳐 감수해야 했던 절체절명의 순간을 담은 드라마틱한 증례들이 제시된다. 또한 신체검사라는 기본 검사에서 재발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더 이상은 유용하지 않은 부분은 무엇인지, 첨단 검사와는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 역시 상세하게 짚어본다.
“촉진을 예로 들어보자. 과학기술을 통해 볼 수 있는 검사 결과에 비해 의사의 촉감은 너무 원시적이고 불확실해 보이지만 과학기술로 얻을 수 없는 정보를 의사의 촉각에 의해 얻을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 …… 유방암의 70퍼센트는 여성이 자신의 유방에서 만져지는 혹을 발견해서 진단된다. 유방 조영술 또는 유방 촬영술이라고 불리는 방사선 검사법으로는 나머지 20퍼센트의 유방암이 발견된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의사의 신체검사로 나머지 5퍼센트의 유방암이 발견된다고 한다. 이 통계치를 미국의 유방암 발병 인구에 적용해 보면 매년 의사의 신체검사로 발견되는 유방암 환자는 1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신체검사가 놀라운 검사 방법이라는 것을 뒷받침해 주는 증거다.”
이밖에도 진단 오류의 원인이자 개선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환자와의 의사소통 문제, 검사와 판독 과정의 문제, 의사의 인지적 한계 문제, 이를 보조하기 위한 컴퓨터 진단 보조 프로그램의 활용의 문제, 사후에 내리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한 방편인 ‘부검’의 감소 영향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진단의 문제들을 고찰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들을 다양하고 흥미로운 증례들과 기존의 인식을 뒤엎는 연구결과로 풀어나감으로써 독자들이 의학에 대한 흥미와 깊이를 모두 아우르며 볼 수 있도록 치밀하게 구성했다.
닥터 하우스 식의 냉담한 과학을 넘어,
환자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인간 중심의 진단’
<닥터 하우스>에 등장하는 하우스 박사는 ‘모든 환자는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를 전재로 결코 환자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의 진단과 추리는 시종일관 ‘의심’에서 비롯된다. 환자의 집에 몰래 잠입해 식습관, 생활습관 등의 단서를 찾는다. 환자를 주의 깊게 관찰하거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자신의 냉철한 추리력이나 직관에 기댄다. 흥미로운 점은 <닥터 하우스>에 가장 큰 영향력을 리사 샌더스 박사는 하우스 박사와는 정반대로 환자와의 소통과 관계수립이 진단의 관건임을 밝힌다. 그리고 ‘진단’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인간 중심적 가치’들을 지켜내고자 한다.
의사들은 한정된 시간 안에 환자로부터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환자를 질환과 증상을 가진 대상으로 보고, 명확한 의학적 정보만 추려 듣는 연습을 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에 저도 모르게 ‘환자’를 사람으로서가 아닌, 증상과 질환의 대상으로서만 보게 되기 쉽고, 부족한 진료시간 탓에 환자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기보다는 주로 질문하고 간단 명료한 답만 유도해내는 일방적 대화를 나누기 일쑤다.
샌더스 박사는 환자의 말을 듣는 ‘병력 청취가’ 진단의 실마리를 찾는 데 70~90퍼센트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가장 강력한 진단도구임을 이야기 내내 상기시킨다. 그리고 다소 시간이 조금 더 걸릴지라도, 환자가 하는 이야기가 모호하거나 감정적일지라도 그들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는 것이 진단을 더 빨리 더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중요한 단초를 얻는 계기임을 일련의 연구 조사결과들로 뒷받침하며 설득한다.
<나는 고백한다, 현대 의학을>의 저자이자, 하버드 의대 조교수이며, 뉴욕 타임스 의학 칼럼니스트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아툴 가완디가 이 책에 담긴 그녀의 재능과 열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의사로서 진단의 실마리를 쫓는 명탐정 셜록 홈스 같은 날카로운 눈을 가졌으면서도,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향한 셜록 홈스 같지 않은 뜨거운 공감과 열정이다.” 의학문제에 대한 냉철한 추리력과 예리한 통찰력을 넘어 뜨거운 열정과 인간애를 모두 담고 있는 이 책은 독자의 머리와 가슴을 모두 채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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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객관적인 기록인 동시에 개인적인 고백일 수 있으며,
현실의 어떤 순간을 담은 믿을 만한 복사본이요 필사본인 동시에
그 현실에 관한 해석일 수 있다.
이것은 뛰어난 문학이 오랫동안 갈망해 오면서도
문학적인 의미에서 결코 성취하지 못한 그런 경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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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지 않은 사진이 진정성을 지녔다는 이유만으로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그런 사진 중에 어떤 것은 가장 훌륭한 사진에 필적하기도 하며, 그렇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기억할 만하고 감동을 주는 사진의 표준이 되기도 한다.
-수전 손택, <타인의 고통> 중에서
인천 골목 사진집 <골목빛_골목동네에 피어난 꽃>은 다른 도시 아닌 인천의, 아파트동네 아닌 골목동네에 사는 사람이 제 삶과 가슴으로 담아 낸 인천 골목동네 풍경을 그러모은 책이다.
지은이 최종규는 인천 골목동네 사람으로서 2007년부터 인천 골목길을 부단히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 왔고 지금도 찍고 있다. 이 책은 그 가운데에서 2009년 한 해 동안에 찍은 사진과, 2010년 겨울과 봄 사이에 찍은 사진 수천 장 가운데에서 293장을 추려내어,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흐름에 따라 소개한다. 천연색 사진이 대부분인 골목길 사진은 삶이 자연스럽게 깃든 인천 골목동네를 골골샅샅 훑고 있으려니와, 어제가 아닌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골목동네 삶 풍경을 있는 그대로 담아 보여준다.
사진 사이사이에 배치된 스물한 꼭지 짧은 글은 지은이가 골목길 나들이에서 생각하고 느낀 소회를 기록한 것으로, 골목동네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인천이라는 도시를 비평하고, 무분별하거나 무례한 개발지상주의를 꼬집는가 하면 그로 말미암아 사라지는 삶터에 대한 애틋한 슬픔을 토로하고, 사진찍기와 예술에 대한 남다른 견해를 펼친다.
인천사람 최종규가 함께 부대끼면서 제 삶과 가슴으로 담은 인천 골목동네 풍경
이 책 ?골목빛_골목동네에 피어난 꽃?은 골목길 풍경을 담은 사진을 짧은 에세이를 곁들여 엮은, 이른바 ‘포토 에세이’이다. 서점가에 ‘포토 에세이’가 넘쳐나고, 골목길을 소재로 한 사진과 사진집이 적지 않지만, 최종규의 ?골목빛_골목동네에 피어난 꽃?은 ‘골목길을 소재로 한 포토 에세이’이기 이전에, ‘오늘을 살아가는 삶터로서의 인천 골목동네를, 골목동네 사람의 눈으로 온전히 담아 낸 진정어린 기록’이라는 점에서, 여느 포토 에세이나 골목길 사진과는 크게 구별된다. 그러한 차이는 무엇보다 지은이 최종규가 사진을 찍는 생각과 방법이 여느 사진과 거리가 먼 데에서 비롯된다.
인천사람 최종규는 인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까지 인천에서 살았다. 대학에 다니면서부터 떠나 있던 고향 인천에 열 몇 해 만인 2007년에 돌아온 뒤부터, 그는 부지런히 인천 골목길 마실을 다녔다. 때론 자전거를 몰고서, 때론 더딘 걸음으로 걸으면서, 때론 아기를 업고서, 새벽에도, 낮에도, 저녁에도, 밤에도, 비 오는 날에도, 눈 오는 날에도, 흐린 날에도, 맑은 날에도, 틈나는 대로 “천천히 골목동네를 쏘다니면서” 자신이 “발 디딘 이곳이 어떤 곳인지 가만히 되새겼”다. 고향 모습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싶어서였다.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는 골목마실 길에 풍경을 한 장 한 장 사진에 담기 시작했다.
거의 날마다 골목길 마실을 다니면서도, 처음에는 “구태여 제 삶터인 골목동네를 사진으로 담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십여 년 넘게 줄곧 사진을 찍어 온 터이지만, 골목길을 사진감으로 삼는 사람들이 이미 많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숱한 골목길 사진이 골목동네를 삶터로 삼은 사람의 눈으로 담은 것은 하나도 없고, 골목길을 그저 스러져 가는 옛 추억거리로나 또는 가난함에 초점을 맞춘 감상적인 사진미학의 소재로만 다루는 것을 보고는, ‘이건 아니다’ 싶어, 스스로 골목길 사진찍기에 나섰다.
“저는 골목동네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골목동네에서 살고 있습니다. 제 사진은 늘 ‘골목사람으로서 부대끼고 지내는 모습’입니다…살갗으로 부대끼지 않으면 알 길이 없겠지요.”
최종규에게 사진이란 곧 그의 삶이다. 그가 늘 함께하는 그 무엇, 그가 사랑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그 무엇, 그래서 늘 지켜보고 또 껴안을 수밖에 없는 그 무엇이 곧 그의 삶이면서 그의 사진이 된다. 그래서 헌책방을 사진 찍고, 함께 사는 아내와 아이를 사진 찍고, 자신의 삶터인 골목동네를 사진 찍는다.
최종규는 인천 골목동네를 이 골목 저 골목 돌아다니면서, 더러 웃음 짓고, 더러 눈물 흘리고, 또 감탄하고 세월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햇살 아래서 망연히 쉬기도 하면서, 골목동네의 삶과 꽃, 강아지, 나무 그늘, 빨래 그림자 하나하나에서 전해지는 숨결과 빛깔과 냄새를 온몸으로 느끼려고 했다. 그리고 그 느낌을 한 장씩 사진에 담아 나갔다. 그가 사진에 담은 골목 풍경은, 그러므로, 그의 삶이요, 생각이요, 몸짓이며 넋이며 마음일 수밖에 없다.
최종규가 이처럼 골목 안 삶을 지긋이 바라보고 살갗으로 부대끼고 부둥켜안으며 골목동네와 이웃을 있는 그대로 꾸밈없이 사진에 담을라치면, 골목동네와 그의 이웃 또한 초라하면 초라한 대로, 고운 빛은 고운 빛 그대로, 아픈 모습은 아픈 대로 “스스럼없이 온 모습을 드러내면서 투박하고 꾸밈없는 이야기를 넌지시 들려주며” 그를 부둥켜안는 것으로 화답해 온다.
최종규의 골목 사진이 진정성으로 빛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최종규는 그가 쓴 다른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저는 ‘사진은 내 삶’이라고 느낍니다. 내 삶이라고 느끼는 사진은 아름답다고 받아들입니다. 내 삶을 아름답게 일구고 싶으며 제 모자란 깜냥과 재주껏 아름답게 갈고닦고 있으니, 내 사진이 이럭저럭 어줍잖거나 어설프지만 이러면서도 아름답다고 느낍니다.”
정성으로 빛나는 질박한 아름다움이 마음을 움직이는 사진들, ‘골목빛’
오랜 세월 마치 서울의 식민지 같은 주변도시로 존재해 온 인천, “공장터에 사람들 살림터가 오그라져 있”는 “참 얄딱구리한 도시” 인천, “싼 일삯으로 공장 노동자가 되고, 허름한 물건으로 허름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보금자리” 인천. 그런 가운데에서도 “인천은 오래된 골목동네 자취를 드넓게 남겨 놓고 있”건만, 최근에 ‘국제 도시’니 ‘관문’이니 ‘도시 정비’니 ‘주거환경 개선’이니 하며 개발의 삽질이 도도해지면서, 한쪽에선 고층 아파트가 쭉쭉 솟고 또 한쪽에선 몇십 년씩 삶을 이어오던 골목동네들이 마구 헐려나가고 있다.
최종규의 인천 골목 사진은 “예순 해, 일흔 해, 여든 해 길디길게 이어오면서 서로서로 가난한 대로 어깨동무하는 문화를 조용히 일구”어 온 골목동네의 오래된 자취를 더듬는다. 그리하여 자칫 궁상맞아 보일 수도 있는 빨래 풍경, 스티로폼 화분, 길바닥에 깔아 놓은 붉은 고추, 낡은 담벼락과 문패에 서린 발자취를 놓치지 않고 그 꾸밈없는 삶의 아름다움을 담는다. 더불어, 개발의 위세에 등 떠밀려 떠나간 사람들의 아픔도 헤아리고, 또 떠나지도 못해 집 헐린 빈터 틈바구니에서 아직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앓이도 보듬으며, 가난하나 살아 있는 이야기가 곰실거리는 골목동네, 그곳에서 환하게 피어나는 ‘골목빛’을 최종규는 사진에 담는다.
꾸밈없는 모습을 담아서일까, 사진이 그의 삶 자체여서일까, 최종규의 인천 골목동네 사진은, 이미 그의 블로그를 찾은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평하듯, 더할 수 없이 곱고 아름답다.
설령 그의 말대로 “어줍잖거나 어설”플는지는 몰라도, 또 사진미학으로 보면 그리 세련되지 않았을는지는 몰라도, 세심한 눈과 마음, 차분한 걸음걸이로 골목동네를 돌아본 자취가 고스란히 담긴, 그리하여 인천 골목동네의 삶자락이 꾸밈없이 드러난, 최종규의 인천 골목 사진은 이야기가 있고 따뜻하고 가슴을 움직인다. 질박한 아름다움으로 빛이 난다.
여느 사진에서 느낄 수 없는 그 빛, 그것은 진정성의 힘일 터, 수전 손택이 말한 대로 “가장 훌륭한 사진에 필적하기도 하며, 감동을 주는 사진의 표준”이라 함직하다.
최종규가 골목동네에서 느끼는 아름다움과 빛이 그의 사진에 고스란히 담기니 그럴 터이다. 최종규의 인천 골목 사진에서는 ‘골목빛’이 일렁인다. 골목동네의 기쁨과 슬픔과 즐거움과 마음앓이가 알알이 아로새겨진 최종규의 골목 사진은, 그래서, 그대로 ‘골목빛’이요 ‘골목동네에 피어난 꽃’이다. 최종규가 가슴으로 느낀 ‘골목빛’은, 그의 사진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시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 책을 인천 골목동네 이웃들한테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이 고우면서 다 다른 골목빛을 인천 토박이로 살아온 분들한테 되비치면서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이 맑으면서 다 다른 골목꽃 내음을 인천으로 나들이하는 분들한테 알려주면서 새참거리로 나누고 싶습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 인천을 들여다볼 수 있으면 좋겠고, 부디 꾸밈없이 골목길 삶자락을 껴안을 수 있으면 고맙겠습니다.”
최종규는 인천 골목동네 토박이들이 그들이 가꾸어 온 삶자리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려주고 싶어한다. 인천 골목동네가, 인천 사람들 스스로 생각하듯이 그리 꾀죄죄하고 낡고 공기 나쁘고 생기 없기만 한 삶터가 아니고, 오래된 삶 자취를 간직한 아름다운 보금자리이려니와, 동네 골목길이 정말 예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동안 골목동네 이웃들한테 그가 찍은 사진을 한두 장씩 나누어주면서 “참 예쁘다”고 말을 건네어도,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이는 거의 없다고 한다. “이곳에 뿌리내리며 살아오는 분들이 집과 동네를 참 예쁘고 곱게 꾸미고 있는데, 당신들 스스로 이 동네가 얼마나 예쁘고 고운 줄을 모”르고, 오래된 동네를 빨리 허물어 아파트촌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최종규는 못내 안타깝다.
그는 무엇보다도 골목동네 사람들한테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인천 골목길을 통째로 들여다보는 사진 책을 하나 마련해 한 집씩 찾아다니며 선물로 드리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고, 그리하여 그의 꿈대로 마침내 인천 골목 사진집 <골목빛_골목동네에 피어난 꽃>을 내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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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혀 있던 고대 사상에서
우리 시대의 지혜를 찾아내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이 있다. 아니, 이제는 그런 말이 ‘있었다’는 말로 표현해야 더 적당할 지도 모르겠다. 과거에는 남성보다 우수한 능력을 지닌 여성들이 존재해도 여성의 지위는 남성과 바람직한 평등관계를 유지하지 못했다.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변하고 사람들의 의식도 변해가면서 조금씩 균형을 맞춰가려고 하는 지금, 이러한 과거의 속담과 격언들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되고 재평가되고 있다.
과거의 격언이나 옛 성인들의 전해내려 오는 말씀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얼마나 닿아 있을까? 그저 시대에 맞지 않는 ‘옛이야기’일 뿐일까? 최소한 《삼십육계》만은 그렇지 않다고 단언할 수 있다. 2,000년도 훨씬 지난 책인데다가 전쟁에 이기기 위한 병법서이고, 유가사상을 중요시했던 중국인들에 의해 탄생한 책으로써 현대 사회에 맞지 않은 고루한 내용들이 주일 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작 한 번이라도 《삼십육계》를 제대로 접해 본 사람이라면 목표를 향해 생각할 수 있는 또는 행동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그들의 유연한 사고, 융통성에 놀랄 것이다.
다만, 당시 성인들이 현재의 우리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똑바로 읽어낼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사람들이 이러한 부분에서 가장 흔히 범하고 있는 오해 중 하나가 삼십육계의 마지막 계인 ‘주위상(走爲上)’, 즉 ‘삼십육계 줄행랑’이 무조건 도망가는 것이 최고의 지략이라는 뜻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정공법과 우회하는 전략을 모두 갖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고대 성인들의 통찰을 집대성한 《모략과 지략의 미학, 삼십육계》에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알아두면 좋을 여러 지침들이 포함되어 있다.
유가의 중요한 경전 중 하나인 《역경》과 《삼십육계》의 관계
《삼십육계》 원문에는 《역경》의 64괘에 나오는 괘사(卦辭)나 효사(爻辭)가 끊임없이 등장한다. 이로 보아 《삼십육계》의 이론적인 토대는 《역경》의 음양법칙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인들의 다양한 사유방식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
중국은 한대(漢代) 이후로 유가의 통치이념이 굳건하게 뿌리내린 국가이다. 하지만 《삼십육계》를 통해서 명분에만 얽매이지 않고 전통적인 사상과 어휘들을 혼합하여 실제 생활에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계책을 만들어낸, 실용적인 면도 굉장히 중시하는 민족임을 알 수 있다.
병법서를 넘어서서 생활 지침서로의 역할까지
《삼십육계》에는 어휘와 명칭의 출전이 매우 다양하다. 유가 경전, 시가, 역사서, 병법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용어까지 등장한다. 이로써 복잡 다양한 현대에 정치, 경제, 외교, 경영 등 지혜로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생활 지침서로의 역할도 수행한다.
또한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어휘에 대해서는 주석을 보강, 누구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삼십육계》 사상의 출발점인 《역경》에 나오는 역괘 풀이의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필요한 부분에는 원서에 없는 《역경》원문을 보강하여 보충 설명하였다. 이로써 독자들이 가능한 한 《삼십육계》와 《역경》의 상관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배려하였다.
세상이 어지러울 때 드러나는 영웅…
혼란한 시기에 탄생한 최고의 지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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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개인기가 아니라, 시스템이다! 시스템이론의 석학들이 내놓은 축구에 대한 번뜩이는 통찰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축구를 보는 눈을 뒤바꿀 것이다.
왜 축구팀의 인원은 15명이 아니라 11명인 것일까? 골대의 크기는 왜 가로 7.32미터 세로 2.44미터인 것일까? 새로운 오프사이드 규칙은 왜 도입된 것일까? 선수들이 손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는? 나라마다 축구 스타일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브라질은 어떻게 축구의 최강자가 되었을까? 연장전에서 골든골제도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농부가 많은 돈을 버는 건 시기해도, 호날두가 천문학적 액수의 연봉을 받는 것을 인정하는 이유는? 게임에서 늘 페어플레이 정신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런 당연한 질문과 그에 대한 세계적 석학들의 답변은 우리에게 축구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한다. 시스템이론 전문가들이 내놓은 축구에 대한 신선하고 남다른 통찰이 돋보이는 책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장에 그려진 라인들의 철학적 의미에서부터 코치진이 앉아 있는 벤치의 역할, 관중석, 파도타기, 골 세리머니, 경기시간, 헤딩 등에 이르기까지 축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들에 대한 분석들은 우리들의 축구 지능을 높여줄 것이다.
■ 월드컵은 끝났다, 하지만 축구는 계속된다!
저명한 감독이자 ‘그라운드의 심리학자’로 불리는 제프 헤르베르거는 ‘경기의 끝은 다음 경기의 시작 전이다’(이 책의 원제이기도 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남아공 월드컵은 끝났지만, 축구는 계속된다. 지금이야말로 축구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 아닌가?
■ 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몰락하고, 스페인과 네덜란드 그리고 독일이 떴나?
이미 유럽은 개인기 중심의 축구에서 벗어나 팀워크와 시스템을 중시하는 축구에 오랜 시간을 투자해왔다. 독일의 스타플레이어 미카엘 발락과 요하힘 뢰브 감독 사이의 불화는(155~156쪽) 유럽의 감독들이 시스템과 축구의 전술철학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08년 유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은 ‘최고의 선수들 11명을 선발한 것이 아니라, 좋은 팀워크를 가진 선수 11명을 경기장에 세운’(152쪽) 팀으로, 월드컵 이전부터 이미 ‘최고의 팀’으로 칭송을 받았다. 스페인이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 책의 한 저자는 “2010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그 이유는 세계적 선수들이 너무 많아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 간의 불협화음 때문일 것”(141쪽)이라는 흥미로운 진단을 내놓았는데, 거의 적중했다고 볼 수 있다.
■ 축구에서 중요한 것은 ‘시스템’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의 가장 큰 특징은 호날두와 메시, 루니 등 축구영웅들이 몰락했다는 점이다. 또한 앞으로 현대축구의 흐름은 스페인 식 패스축구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팀워크와 전술 그리고 선수들 간의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종합된 패스플레이 앞에서 남미의 화려한 개인기도, 호날두와 메시 같은 스타플레이어도 줄줄이 무릎을 꿇었다. 이 책에서 지적하듯이 한 명의 스타플레이어, 축구영웅의 몰락은 앞으로 패스워크와 팀플레이가 만드는 ‘탈영웅적 축구’로 인해 계속될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제안한다. “스타에 대한 의존성을 버리고, 탈영웅적 축구를 하라.”(10장)
■ 축구를 보는 것에 그치지 말고 경기의 흐름을 읽어라. 현대축구의 양상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있는 주옥같은 이야기들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시스템의 입장에서 축구를 보고 읽는 것”이다. 이런 시각은 축구를 보는 눈을 ‘뒤바꿀 것’을 제안한다. 골대 앞에서 슛을 날리는 스트라이커보다는 공을 가지지 않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결정적 슛을 날리기까지의 과정인 패스워크, 공의 점유, 감독의 전술을 살피라는 이야기다. 이런 생각의 토대 위에서 ‘현대축구의 가야할 길을 정확하게 제시하는 주옥같은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공을 가진 선수들의 플레이보다 공을 소유하지 못한 선수들의 창의적 플레이가 중요하다.’(104~105쪽)
‘현대 축구의 특징은 속도다. 따라서 공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빠른 패스가 강조된다. 그런 면에서 스페인은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주었다. 모든 선수들이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하고, 수비수는 상대 공격수를 압박하는 것만으로 부족하다.’(155쪽)
‘근력과 체력이 좋은 선수들이 뜬다.’(33쪽)
‘축구는 감독들의 게임이다.’(122쪽)
‘완벽한 대인방어와 공을 중심으로 한 경기운영의 시대는 끝났다.’(104쪽)
‘한 명의 스타플레이어보다 열한 명의 선수들이 펼치는 협력 플레이가 더 낫다.’(153쪽)
‘스타가 없다고 해서, 팀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156쪽)
‘공을 점유했다고 해서 공격을 하는 것이 아니고, 공을 소유하지 못했다고 해도 공격할 수 있는 것이 축구다.’(97쪽)
■ 석학들의 축구에 대한 신선한 통찰들이 가득하다. 축구팬의 축구 지능을 높여줄 제대로 된 축구 책!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왜 축구팀의 인원은 15명이 아니라 11명인 것일까? 골대의 크기는 왜 가로 7.32미터 세로 2.44미터인 것일까? 새로운 오프사이드 규칙은 왜 도입된 것일까? 선수들이 손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는? 나라마다 축구 스타일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브라질은 어떻게 축구의 최강자가 되었을까? 연장전에서 골든골제도가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농부가 많은 돈을 버는 건 시기해도, 호날두가 천문학적 액수의 연봉을 받는 것을 인정하는 이유는? 게임에서 늘 페어플레이 정신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런 당연한 질문과 그에 대한 세계적 석학들의 답변은 우리에게 축구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한다. 시스템이론 전문가들이 내놓은 축구에 대한 신선하고 남다른 통찰이 돋보이는 책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장에 그려진 라인들의 철학적 의미에서부터 코치진이 앉아 있는 벤치의 역할, 관중석, 파도타기, 골 세리머니, 경기시간, 헤딩 등에 이르기까지 축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들에 대한 분석들은 우리들의 축구 지능을 높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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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일하면서 인정받고 승진하라!
모든 월급쟁이들이 서랍 속에 숨겨두고 읽어야 할 책!
미쳐 돌아가는 사무실에서 뒷말하기 좋아하는 동료들과 무능한 관리자, 까다로운 고객들 때문에 머리를 쥐어뜯고 손톱을 물어뜯는가? 일을 망치는 팀 동료에서부터 부하를 마음대로 부려먹는 폭군 상사까지 유독한 업무 환경이 우리의 건강과 경력을 망치고 있다. 35년 넘게 직장인들의 심리 상담을 해온 미국 최고의 갈등해결전문가 앨버트 번스타인 박사는 이 책에서 거짓말쟁이, 게으름뱅이, 조용히 신경을 긁는 소심한 반항아를 상대하는 법부터 상사에게 미움을 받거나 나쁜 소문의 주인공이 되거나 정략적인 이유로 해고당할 처지에 놓이는 등 최악의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법까지, 회사에서 벌어지는 모든 비상식적인 일들에 대처하는 86가지 생존법을 통쾌하게 제시한다.
사태를 올바르게 파악하고, 동료의 몰상식에 피해보지 않으면서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모든 직장인들을 위한 촌철살인 생존법이 이 한 권의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이 아닌 재미있는 시나리오를 통해 최악의 상황을 설명하고, 각각의 상황에 맞는 생존 전략을 구체적으로 짚어준다. 직장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 또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무릎을 치며 공감할 만큼 사실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더욱이 CMI(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노베이션)연구소 대표이자 2030 직장인들의 멘토로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는 이 책의 번역자 전미옥이 각 부의 도입 부분마다 한국의 상황에 맞게 보충 설명하고 있어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현실을 여실히 들여다보고 대처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직장에서의 비상식적인 일들은 예측 가능한 패턴에 따라 일어난다고 주장하며, 사람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상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라고 충고한다.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비상식적인 일들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자신마저 미쳐버리는 사태는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비상식적인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업무를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 해야 할 생각과 말과 행동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알려주는 이 책은 직장인들이 편하게 일하면서 인정도 받고 승진도 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줄 것이다. 또 이 책에 나오는 86가지 생존법 중 하루에 한 가지씩만 실천해도 일 년 뒤 인사고과가 360도 바뀔 것이다.
사무실에서 나만 제정신인 것 같다? 이런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할까 고민된다?
▶나를 싫어하는 동료들? 음식으로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라!
▶말 뒤에 숨겨진 의도들? 참조메일의 위력을 믿어라!
▶사사건건 간섭하는 관리자들?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해라!
▶사무실의 뒷담화들? 다른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뒷담화를 퍼뜨려라!
▶거짓말쟁이 동료들? 거짓말을 받아들이고 그들이 자초한 불행을 지켜보라!
당신을 진퇴양난의 위기에서 구해줄 86가지 필살기 총집성!
직장생활의 온갖 고민을 한방에 날려버릴 유쾌통쾌 처세가이드
이 책의 저자는 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며 우리가 직장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적 인간들, 한편으로는 연민이 느껴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동시에 이들과의 엉키었던 관계를 풀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기 싫은 이유가 ‘일’보다는 ‘사람’인 경우가 더 많은 요즘 직장인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거나 대안 없이 피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상황을 풀어나가고 원인이 되는 사람을 웃으면서 상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노하우를 알려준다.
사무실의 비상식적인 사람들 상대하기
허풍이 일상인 사람, 빤한 핑계로 현재를 모면하려는 사람, 거짓말에 중독된 사람, 수많은 모함과 감언이설과 음모를 꾸미는 사람 등. 이들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절묘하고도 기막힌 파괴력으로 다수인 보통 사람들의 평상심을 뒤흔들어놓는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조직사회의 진상들이 나에게만은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는 구체적이고도 명쾌한 전략을 공개한다.
☞ 위기 모면형 핑계쟁이 상대하기 -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하고, 열 살짜리 아이 다루듯이 감시하라. 틈만 나면 업무 이야기를 해서 잔소리를 멈추게 하려면 일을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줘라. -p.22
☞ 나쁜 소문을 전하는 하이에나 피하기 - 나쁜 소문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지 마라.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바로 그들의 다음 먹잇감이 될 것이다. -p.37
매사에 멍청하고 짜증나게 일을 처리해서 문제를 만드는 사람, 뭐든 당장의 상황만 모면하려는 사람, 자기밖에 모르는 극도의 자아도취자, 노골적으로 편애하는 사람, 조용하게 반항하는 사람, 비난하고 불평하는 게 일상인 사람 등. 하루에도 열두 번 그만두고 싶게 만드는 사람은 어느 회사에나 존재한다. 2부에서는 업무를 방해하는 문제 행동을 일삼는 사람들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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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구루 톰 피터스의 자기계발서 최신작
“위대한 성공 뒤에 숨은 작은 기회를 찾아라!”
최고의 나를 만드는 엑설런스 실천법 163
■ 기본으로 돌아가라! 그곳에 성공의 비밀이 숨어 있다
누구나 인생에서 성공하길 원한다. 그러나 ‘성공’은 너무나 사소해서 우리가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거나 평소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개인과 조직을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원동력은 무슨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아주 사소하고 평범하면서도 기본적인 상식에서 출발한다.
고객을 배려하는 직원의 친절한 태도, 상대를 존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가짐,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태도, 실수했을 때 진심으로 사과하는 마음, 고마움에 감사하는 자세 등은 사소한 일상의 일부이지만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형식적인 서비스보다 고객과의 친밀한 ‘관계’를 더 강조하는 스타벅스의 기본 지침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꾸준하게 매장 수를 늘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E-메일보다 음성전화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선호한 행크 폴슨 전 미 재무장관의 작은 습관은 월스트리트에 불어 닥친 금융 위기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골드만삭스 신화를 만들어낸 원동력이 되었다. 최근 수년 동안 <포천>에서 선정한 ‘일하고 싶은 최고 기업’ 톱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미국의 그리핀Griffin 병원의 제 1원칙은 ‘환자 우선’이며 1960년대 그린베이 패커스를 전설적인 팀으로 만든 빈스 롬바르디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조했던 말은 바로 선수와 선수, 선수와 감독 간의 ‘사랑’이었다.
지난 20세기 산업화 시대를 지배했던 성공 전략과 법칙들이 이성적·합리적 판단을 이끌어내는 브레인스토밍 중심이었다면 21세기는 사소하고 작은 부분이지만 인간의 감성을 자극해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만들고 위대한 성공의 기초가 되는 ‘하트스토밍heartstorming’ 시대인 것이다.
■ 경영 구루 톰 피터스의 자기계발서 최신작
세계적인 경영 구루인 저자 톰 피터스Tom Peters는 1982년《초우량 기업의 조건 In Search of Excellence》을 통해서 기업경영에 대한 혜안과 통찰력을 제시했다. 그는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경영의 불변원리를 소개하면서 사람과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요소들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2004년부터는 저자의 블로그tompeters.com를 통해 일상의 사소함에서 배우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소개해오다가 그러한 자신의 생각들을 혁신, 리더십, 성공, 변화, 네트워킹, 열정, 호기심, 경청 등 41가지 핵심 키워드로 내용을 분류하여《리틀 빅 씽 The Little Big Things≫에서 163가지 성공 법칙으로 정리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엑설런스Excellence’를 추구하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실천 과제를 예로 들며 엑설런스가 막연히 지향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삶의 방식으로써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엑설런스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계획이나 아이디어 단계에 머무르지 말고 생활 속에서 실천에 옮겨야만 위대한 성공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경영구루들의 주장이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불황을 헤쳐 나가는 구체적인 자세와 당장 실천에 옮겨야 할 지침들 그리고 성공을 위한 핵심 비즈니스 전략을 함께 요약해서 전하고 있다.
■ 실행이 최고의 전략이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처한 환경에서 성공을 위해서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할 일은 무엇일까?
일단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주변에 다가가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인사부터 하고 상대방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위로의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을 보내서 상대방과 커뮤니케이션의 끈을 만들어두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법, 직장 생활에서 성공하는 법,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내는 법 고수익을 창출하는 방법 등 모든 것은 이처럼 사소함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저자의 성공 법칙은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입증된 내용이며,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으면서도 너무 당연해서 간과해 버리는 ‘작고 사소한’ 내용이다. 그러나 실행에 옮길 경우 그것은 최고의 성공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속에 숨어 있는 기회를 포착하고 비밀을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자신의 성공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지금 인생이라는 바다를 항해 중인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성공으로 가는 올바른 방향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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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강의 1회에 강연료 10억!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人
오프라 윈프리를 최악의 위기에서 구한 라이프 카운슬러 닥터 필의
삶을 역전시키는 위기극복 매뉴얼
★전 세계 37개 언어로 번역, 2300만 독자의 인생을 뒤흔든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
★<오프라 윈프리 쇼>와 함께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AFKN 인생상담쇼 <닥터 필 쇼>의 호스트
★<디스커버리 채널> 미국인 240만 명 대상 여론조사―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국인 100人 선정
★<타임지> 보도 매 2분 42초마다 100만원씩 벌어들이는 황금의 입을 지닌 방송인 겸 카운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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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가혹하다. 가혹한 시련의 연속이다!
그러나, 우리는 시련의 희생자로 남을 수만은 없다!”
극한의 시련을 통해 배우는 생의 진실, 리얼 라이프!
이 책은 우리 생애 최악의 순간,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날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생은 결코 만만치 않다. 동화처럼 마냥 행복하고 애틋한 순간은 잠깐이요, 견디고 이겨내야만 하는 전쟁 같은 순간들이 더 많다. 『리얼 라이프』는 그렇게 삶이 막막해지고 끔찍해지는 순간의 이야기이다.
위에 인용한, 아무런 징후도, 예고도 없이 갑자기 아내가 자살해버린 ‘찰리’의 사례는 이 책의 저자 필 맥그로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던 지인에게 실제로 일어난 일이었다. 그리움과 죄책감과 스스로를 향한 분노의 한가운데에서 허우적거리다 끝내 완전히 무너져내리는 찰리를 보면서, 그리고 그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지독한 무력감을 느끼면서, 필 맥그로는 모든 것을 앗아갈 정도로 참담한 상실과 비극이 찾아오기 전에 주위 사람들이 이에 조금이나마 대비하여 고통을 덜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무조건 그 길을 찾아내리라 맹세한다. 이것이 바로 세계 최고의 라이프 카운슬러 필 맥그로의 긴 여정의 시작이었다.
본명인 필 맥그로보다 미국인들 사이에서 애칭인 ‘닥터 필’로 더 많이 불리는 그는 인간관계 및 인생 상담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이다. 그의 신작 『리얼 라이프』는 그가 지금까지 만난 수만 명의 사람들과 자신이 직접 경험한 시련을 토대로, 누구나 한 번쯤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인생 최악의 7일을 보여주고, 그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마음의 자세와 행동지침을 총망라한 닥터 필의 ‘필생의 역작’이다.
인생 최악의 7일을 다룬 각 장은 이 시련에 대해 개괄하는 ‘미리보기’와, 실제 사례와 앞선 연구자들및 철학자들의 관점을 통해 이 최악의 날을 집중 조명하는 ‘클로즈업’, 그리고 이날 우리가 겪는 온갖 감정의 스펙트럼과 행동 양상을 분석하고 재현한 ‘시뮬레이션’을 비롯해, 이 시련을 현명하게 견디기 위한 닥터 필의 처방이 담긴 ‘인생 전략’, 마지막으로 당신에게 닥터 필이 꼭 전하고 싶은 최후의 한마디인 ‘문을 닫으며’로 구성되어 있다.
‘이혼할 때 자녀를 위해 꼭 해야 할 일들’ ‘자살의 경고 징후를 알아보는 법’ ‘중독에 빠져 거짓말을 일삼는 자녀와 대화를 트는 법’ 등 실제적인 팁과 함께 제시되는 닥터 필의 인생 전략은 당신이 위기의 한복판에 홀로 섰을 때 이를 충분히 대비해왔다는 느낌이 들도록 당신의 삶에 힌트와 영감을 전해줄 것이다.
이 책에는 ‘아내가 유방암으로 한쪽 가슴을 절단한 이후 갑자기 고뇌의 현장이 되어버린 부부의 침실’ ‘지금껏 원수처럼 지내오다 그 모든 응어리를 풀고 화해하기도 전에 돌연 닥쳐버린 부모의 죽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당신을 사랑한 적이 없으며, 이제는 진짜 사랑하는 여자와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다며 일방적으로 이혼을 통고하는 남편’ ‘배우자의 실수로 자녀가 사망했을 때’ 등등 생각만 해도 가슴 철렁한 충격적인 사건사고의 현장들이 그득하다.
하지만 당신은 평범한 사람들이 이 시련의 날들에 맞서 비범한 능력을 발휘한 인생의 놀라운 기적들 또한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늪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닥터 필의 말처럼 시련 이후에도 삶은 계속되며 “암울한 시련의 날을 맞을 때 혹은 기적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자기 스스로 기적이 되”는 것만이 해법이기 때문이다.
인생 최악의 날들을 맞는 것은 이마에 피가 흐르도록 벽에다 박치기를 해대는 기분일 수 있다. 그러나 설령 이 시련의 날들이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는 있을지언정 삶을 필연적으로 완전히 파괴하지는 않는다.
이 책의 목적은 당신이 인생을 살다가 위기상황을 맞았을 때 곧바로 대응할 수 있는 비책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닥터 필은 이 책 전반에서 위기가 찾아오기 전에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평소에 다져나가야 할 인생에 대한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해 말한다. 우리가 너무 쉽게 인생에 대해 징징거리지는 않는지, 너무 쉽게 사소한 일에도 ‘최악’이라거나 ‘재앙’, ‘끔찍하다’ ‘지겹다’는 말을 남발하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한다. 그리하여 당신의 인생에 진정한 ‘최악의 사건’이 터졌을 때 당신이 의연함을 잃지 않고 능동적으로 통제력을 발휘하며, 혼자 방에 웅크린 채 절망의 늪에 침잠해들어가지 않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인생 최악의 7일을 미리 예방하거나 막아주는 책은 아니다. 닥터 필은 그런 일은 불가능하며, 도리어 평소 원치 않는 인생의 사건들을 무조건 외면하고 꺼려하는 우리의 ‘공포’가 정작 사건이 터졌을 때 우리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간다고 말한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위기가 닥친다 하더라도 인생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정보만 갖추고 있다면, 그 시련조차 얼마든지 인생의 가치 있는 경험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다 해도, 당신의 인생에는 여전히 힘겨운 사건들이 시시때때로 터질 것이며, 그날들 가운데서도 특히나 모든 것이 한꺼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듯한 최악의 날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인생은 쓰디쓴 시련의 연속이지만, 그 속에서 느끼는 극한의 고통을 견뎌내는 과정을 통해 또다른 생의 비의를 배울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닥터 필이 이 책에서 진정 보여주고자 하는 세상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현실’, 한없이 고되지만, 그렇기에 더욱 아름다운 ‘리얼 라이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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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무슨 책을 읽을 지 고민된다고요?
비즈니스맨의 독서에 길잡이가 되어줄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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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2010년, ‘CEO가 휴가 때 읽을 책 14선’
한국경제신문이 선정한 2010년 상반기 우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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