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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Richboy, 책방을 뒤지다!

8월의 주말에 읽으면 좋을 주목되는 금주의 신간

by Richboy 2010. 8. 6.

 

 

세계 금융위기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부채!

부채로 가득한 경제를 치유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빚 경제학』. '매일경제신문'에서 20년째 기자생활을 하며 현재 매경닷컴 뉴스센터장을 맡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국제금융과 거시경제에 관심을 갖고 현실의 경제를 이론으로 증명하고자 했다. 신용과 빚을 동시에 창출하는 금융의 두 얼굴 중에서 '빚'이라는 어두운 측면을 부각시켜 반복되는 경제위기의 원인을 빚으로 규명한다. 금융위기의 배후에 자리하고 있는 빚의 실체를 경제학 이론의 틀 속에서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빚'이라는 키워드로 경제위기를 역사적, 경제학적으로 살펴보며 빚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새로운 글로벌 금융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부채로 가득한 경제를 치유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G20이 글로벌 통화체제 구축, 국제금융기구 개편, 은행세 부과, 글로벌 금융안정망 구축 등을 통해 금융개혁을 이뤄나가기를 기대하면서 2010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이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당신은, 아직도 약효 없는 경제 처방전을 믿는가?”
왜곡된 진단, 소용없는 처방으로 물든 주류 경제학을 뒤집어라!


환자에게 꼭 필요한 약을 처방해서 부작용 없이 환자의 병을 고쳐야 좋은 의사다. 금융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을 때마다 우리는 주류 경제학자들에게 처방전을 받아 그에 맞는 특효약을 지었다. 처방전대로 꼬박꼬박 약을 챙겨먹은 나라들의 경제사정은 얼마간 완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또다시 들이닥친 금융위기에 전 세계 경제는 위기 이전보다 더욱 취약했고, 오히려 ‘부채’라는 부작용까지 얻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문제는 주류 경제학자들의 잘못된 원인진단과 효과 없는 경제처방에 있다.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세계 경제위기에는 늘 과도한 부채가 문제였음에도 이를 문제의 본질로 인식하지 못한 채 무시해온 것이다. 그리고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금융의 힘을 빌려 시중에 돈을 풀고, 풀린 돈을 억지로 돌게 함으로써 위기를 모면하는 임기응변식 대처를 해왔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결국 글로벌 경제 속에 찾아온 금융위기는 그동안 금융 속에 숨어 있던 빚이 뇌관이 되어 터진 것이다. 금융위기를 설명하는 모델조차 갖지 못한 주류 경제학이 왜곡된 진단과 무용지물인 처방전만 내놓는 사이, 세계 경제는 버블과 침체의 양극단을 오가야 하는 시소게임에 걸려들고 말았다. 금융위기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버블이 문제다. 출구전략을 쓰자니 침체가 우려되고, 출구전략을 미루자니 버블이 우려되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이 책은 <매일경제신문>에서 20년째 기자생활을 하며 현재 매경닷컴 뉴스센터장을 맡고 있는 저자가 국제금융과 거시경제에 관심을 갖고 현실의 경제를 경제이론으로 증명해보고자 한 시도에서 시작됐다. 그는 신용과 빚을 동시에 창출하는 금융의 두 얼굴 가운데 ‘빚’이라는 어두운 측면을 부각시켜 반복되는 경제위기의 원인을 빚으로 규명하며 이를 증명해 나간다. 금융위기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빚의 실체를 경제학 이론의 틀 속에서 적나라하게 분석하여 빚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책은 새로운 글로벌 금융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부채로 가득한 경제를 치유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경제는 유통이라고? 바보야, 문제는 부채야!

다음은 세계 역사 속에서 발생했던 경제위기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1873년 독일과 오스트리아 증권시장 붕괴
1929년 미국 대공황
1989년 일본 버블붕괴
1997년 한국 외환위기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
2010년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경제위기

공통점은 바로 ‘빚’이다. 부채로부터 자유로운 나라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전 세계가 빚더미에 신음 중이다. IMF 분석에 따르면 금융위기는 1870년대 이후 세계 곳곳에서 수십 차례 반복되었고 위기의 원인과 파급경로도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자본주의체제를 줄곧 괴롭히는 금융위기에 대한 원인진단은 늘 다양하고 복잡해 해결책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에 대한 진단만 해도 금융산업에 대한 감독부실과 탈규제, 시장만능주의의 오만함, 위험스런 파생금융상품의 난무, 글로벌 불균형, 월가의 지나친 탐욕 등 다양한 진단이 경제학자들로부터 내려졌고 학자들은 이 원인을 시스템 위기, 유동성 위기, 거시경제 위기 등으로 구분해서 파악하려 할 뿐, 무엇부터 손질해야 하는지 마음이 분산되고 있다. 이제 경제위기의 본질적인 문제를 ‘빚’으로 보고 부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부채 관리에 실패하면 아무리 빠른 성장을 이룬다고 해도 불안한 번영을 할 수밖에 없고, 그 성과 역시 사상누각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빚’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꿰뚫는 경제위기와 금융의 두 얼굴
저자는 금융의 두 얼굴, 신용창출이라는 긍정적인 측면 뒤에 숨어 있는 빚 창출기능을 함께 강조하여 금융이라는 마술을 과도하게 활용하면 할수록 빚의 굴레에 갇힐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그는 역사적인 금융위기가 지나친 빚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연역법적으로 설명해가는 방식을 택한다.
1장에서는 대부분 국가들이 금융의 마술에 속아 빚만 지게 된다는 사실과 금융의 마술에 걸리도록 권유하는 현대 주류 경제학의 무력함을 고발한다. 2장에서는 금융위기가 모두 과도한 빚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역사 속의 금융위기를 살펴본다. 3장에서는 어빙 피셔, 하이먼 민스키 등 수많은 석학들의 경제이론을 통해 빚과 금융위기의 관계를 확인하고, 이어 4장에서도 신고전학파와 케인스학파 등 주류 경제학의 경제이론을 되짚어 봄으로써 그들의 한계를 지적하고 새롭게 뜨고 있는 신조류 경제학을 소개한다. 5장은 빚이 화폐의 발행과 함께 탄생하여 정치인들에 의한 화폐 타락으로부터 빚이 누적된 과정을 다루는 역사적 탐방을 한다. 6장은 빚 공장으로 전락한 금융의 왜곡된 모습을 금융위기직전의 월가의 현실에서 찾고 있는데, 빚이 금융 속에서 잉태되어 금융위기를 초래하는 파멸의 씨앗이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7장은 빚과의 전쟁이 이제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각국의 징후를 살피고 8장에서 미국 경제의 추락으로 달러가 더 이상 기축통화의 위상을 유지하기 어렵게 될 것을 전망하면서, 기축통화 달러의 미래를 다룬다. 9장은 금융개혁과 G20을 다루고 이에 맞선 월가의 저항을 소개한다. 10장에서는 금융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점을 강조하며 새 금융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마지막 11장에서는 한국의 나갈 방향에 대한 제언을 피력한다. 병든 육체에 쓴 약이 필요하듯이 병든 경제에도 얼마간 쓴 약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금융의 덫에 걸린 경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금융위기가 과다한 빚 문제 때문에 발생했다는 칼럼들이 이제야 하나둘 눈에 띈다. 그러나 ‘빚’이라는 단 하나의 키워드로 경제위기를 역사적으로, 경제학적으로 철저하게 분석한 최초의 단행본이라는 점에 이 책의 의의가 있다. 따라서 금융위기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빚의 실체를 드러내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빚 경제학』은 올해의 경제 키워드를 이끌어낸 도서로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 밖에도 대책이나 방안이 없는 문제제기에서 끝나는 한계를 넘어, G20과 금융개혁과제, 한국의 선택을 촉구하며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또 저자는 글로벌 금융질서 모색을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는 G20이 글로벌 통화체제 구축, 국제금융기구 개편, 은행세 부과, 글로벌 금융안정망 구축 등을 통해 금융개혁을 이뤄나가기를 기대하면서 2010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책임 있는 자리에 서 있는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이 책은 저자가 현역 기자로서 접했던 수많은 정보와 뉴스들을 모은 개인 스크랩북을 기초 삼고, 금융에 관한 수많은 참고문헌을 통해 경제학 이론의 틀 속에서 현실설명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저널과 학술의 중간적인 형태를 띤다. 따라서 경제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경제학에 관심 있는 학구적인 독자들에게도 경제학으로 금융위기를 풀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금융이 실물규모를 넘어 과도하게 비대해질 경우 경제가 헤어나올 수 없는 빚의 굴레에 빠질 수 있다는 저자의 경고는 정책당국자들이 충분히 음미해볼 가치가 있다.

 

 

 

전통을 거부하는 펑크 정신으로 무장한 마케팅!

치열한 마케팅 세계에 제안하는 새로운 마케팅 비법『펑크 마케팅』. 마케팅에 돈을 들이는 만큼 효과가 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 시장과 소비자는 새로운 마케팅이 아니면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소비자를 움직일 구체적인 마케팅 방법론을 소개한다. 자칭 펑크 마케터인 두 저자는 마케팅 성패를 가르는 키워드로 '펑크'를 제안한다. 전통을 거부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했던 펑크의 정신을 반영한 '펑크 마케팅'을 제시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선풍적인 인기, 모토롤라의 비약적 성장, 본더치와 크리스피 크림의 가치 하락 등 여러 기업들의 성공과 몰락을 살펴본다.

 

이 책은 급변하는 시장과 소비자 앞에서 마케팅 방법을 고심하는 마케터들에게 도움을 준다. 유명 기업들의 흥망성쇠 속에서 '펑크 마케팅'을 찾으며 원론적인 이야기로는 해결되지 않던 부분들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특히 여기에 제시하는 새로운 방법을 그대로 따라하기보다는, 펑크 정신으로 무장하고 한 단계 더 새로운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제까지의 마케팅은 잊어라!”
모든 것은 ‘펑크인가 아닌가’로 판가름 난다


아제그룹은 코카콜라를 어떻게 이길 수 있었나,
페이스북의 선풍적 인기는 어디서 비롯되었나,
모토롤라는 언제 그토록 비약적으로 성장했는가,
M&M’s는 무엇 때문에 뒤늦은 후회를 했나,
사람들은 왜 대형 항공사를 외면하기 시작했나,
잘나가던 갭, 본더치,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순식간에 몰락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모든 것의 접점에는 ‘펑크’가 있었다.

틀 안의 마케팅 방법론을 버리지 못한 채, 급변하는 시장과 소비자 앞에 당황하고만 있는 마케터를 위한 책.
마케팅 산업에 공식처럼 여겨지던 ‘돈 들인 만큼 팔린다’는 명제는 이제 사라지고 없다. 소비자들은 새로운 마케팅이 아니면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자칭 펑크마케터인 두 저자는 소비자를 움직일 새로운 마케팅에 접근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단 하나뿐인 제품, 극도의 정교함, 적당한 선택의 기회, 틈새시장 공략, 다양한 매체와의 결합, 소비자가 주인공인 스토리텔링, 정직한 자세….
이 모든 것이 그들이 말하는 펑크 마케팅이다.

원론적인 이야기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 같던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이 책은 마케팅 방법을 고심하는 마케터에게는 혜안을, 광고에 지루함을 느끼는 소비자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할 것이다.

거부할 수 없는 변화의 움직임
이것은 급변하는 시장 속, 기필코 살아남으려는 자들의 혁명이다


마케팅에 돈을 들이는 만큼 효과가 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시장도 소비자도 변화를 넘어 진화의 단계에 이르렀다. 재미없는 TV광고가 나오면 채널을 돌리고, 무작위로 뿌려진 광고메일은 스팸메일로 분류된다. 똑같은 제품만 늘어놓은 곳은 무심히 지나치고, 거짓과 과장을 일삼는 광고를 하는 기업에는 냉정하게 등을 돌린다. 이런 상황에서 고리타분한 방법론은 먹히지 않는다. 마케팅 판도를 바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전통에 반기를 든 혁명 ‘펑크’가 오늘날 마케팅 시장을 장악한다

코카콜라를 상대로 한 아제그룹의 승리, 페이스북의 선풍적 인기, 모토롤라의 비약적 성장, M&M's의 뒤늦은 후회, 본더치와 크리스피 크림의 가치 하락.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들의 흥망성쇠, 그 곳에는 펑크가 있었다. 마케팅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하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달라져야 할 것인가? 이 책은 그 답을 찾고자 하는 자들에게 단비가 되어 줄 마케팅 매뉴얼이다.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펑크 마케팅 선언문이 마케터들의 고민을 덜어줄 것이다.
▲리스크 조금 피하려다가 다 잃을지도 모른다 ▲왜 안 된다고 생각하는가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피력하라 ▲소비자의 비위를 무조건 맞추지는 말라 ▲통제권을 포기하라 ▲모든 것을 오픈하라 ▲적을 만들어라 ▲소비자를 더욱 목마르게 하라 ▲경쟁하는 데만 급급해하지 말고 현명하게 생각하라 ▲새로운 매체를 맹목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너 자신을 알라 ▲쓸데없이 말만 많은 마케팅은 버려라 ▲질보다양이라는 생각을 버려라 ▲자신만의 새로운 비법을 만들어라 ▲참여하라

우리를 따라하되, 그대로 하지는 말 것

소비자가 됐든, 마케터가 됐든, 상황과 툴은 동일하고 공평하게 주어진다. 이제 이를 활용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이 책 《펑크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방법론을 접한 당신은 한 층 더 새로운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들이 줄 수 있는 단 한 가지 팁은 ‘펑크’ 정신으로 무장하라는 것.
앞으로 당신 손을 통해 펼쳐질 새로운 마케팅이 기대되지 않는가?

 

 

 

우리 세상살이를 경영 관점으로 풀어쓰다!

KISED 교수로 활동 중인 경영학 이야기꾼 정요진의 『인생에도 경영마인드가 필요하다』. 우리가 경영의 주체임을 일깨워주면서 성공적 삶을 영위하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경영 지식은 물론, 논리와 개념을 배운다. 동ㆍ서양의 고전 세계와 우화 세계를 넘나드는 예화를 통해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특히 우리 세상살이를 경영 관점으로 풀어쓴다. 우리가 일상 중에 내리는 경영 결정을 중점적으로 조명하여 우리 세상살이가 경영과 밀접하게 연관을 맺고 있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저자 특유의 위트와 유머가 생생하게 곁들여져 있어 재미있게 읽혀나간다. 부록으로는 알아두면 좋을 영어 약성어를 소개한다.

 

경제학과 경영학은 물론, 동양과 서양, 문학과 과학, 고대와 현대 등을 아우르는 해박한 지식에다가, 사소한 일상 중에서도 진리를 찾아내는 분석력과 통찰력이 돋보이고 있다. 고전 <손자병법>뿐 아니라, 영화 <인디아나 존스>,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 동화 <개미와 베짱이> 등도 예화로 응용하여 이해를 도와준다. 저자가 오랜 미국생활에서 겪은 경험도 녹아져 있다. 특히 기업과 고객 간에 존재하는 대표적 문제인 정보비대칭을 해소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 책은 경제학과 경영학은 물론이고 문학, 과학 등을 넘나들고 있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사회경험은 문장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특히 오랜 미국생활에서 겪은 갖가지 경험들이 글 속에 녹아 있어 우리 사회와 비교해보며 읽는 재미가 있다.
저자의 눈에 비친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또 세계경제의 중심이라 일컫는 미국이 위기를 맞이한 이유는 무엇인지, 인생에서 중요하게 여겨할 것은 무엇인지, 이 책에서 알아보자. 아마 이 책을 읽는 내내 ‘경영’이라는 재료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경제.경영학의 수많은 개념들을 위트와 유머를 곁들여
재미나게 들려주는 이야기꾼, 정요진 박사의 인생교과서!

“기업도, 인생도 정보불균형 문제 해소가 답이다!”


저자는 우리 삶 곳곳에 정보불균형 또는 정보비대칭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고 말한다. 집에선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에, 그리고 학교에선 선생과 학생, 교장과 선생 사이에 정보불균형 문제들이 존재한다.
그뿐인가? 기업과 고객, 사장과 직원, 목사와 신도, 장군과 병사, 의사와 환자, 변호사와 의뢰인 사이에도 정보불균형 문제들이 존재한다. 한쪽이 다른 한쪽보다 더 많은(혹은 더 나은) 정보를 갖고 있을 때 정보불균형 문제가 생긴다.
정보가 힘이 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보의 불균형은 빈곤의 격차만큼이나 큰 문제다. 강자와 약자를 가르는, 그리고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기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정보불균형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소하는 일이 바로 경영이라고 말한다. “정보비대칭 경영이 인생살이다(Managing informational asymmetries is what we call living)”라고.

“살짝만 비틀어도 다르게 보인다!”

‘경영’은 어렵다고들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경영을 하며 살고 있다. 삶 곳곳에 도사린 문제들을 경영이론으로 해결하기도 하고, 자꾸 꼬이기만 하는 인간관계를 경영 마인드로 풀기도 한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내용의 다양성에 있다. 공자나 찰스 디킨스의 작품에서 경제/경영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우화나 고사성어에서 처세술을 찾아낸다. 그야말로 저자의 이야기 세계는 아주 대단히 넓다. 저자는 여기에 유머를 더했다. 무거운 주제 속에 웃음의 코드를 집어넣었다. 진지하게 세계경제의 위기를 논하다가도 가볍게 조크를 던지며 긴장감을 풀어준다. 책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독자 입장에선 결코 지루하지 않는 산책이 될 것이다.

 

 

 

“옆 사람과의 성공적인 관계는 기본 소통에서 시작된다”
소통(疏通)이란 막힘없이 잘 통하는 것이다. 즉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는 것이다. 소통이 되지 않으면 일도, 사랑도, 사람도, 결국은 인생과 성공까지도 모두 놓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 진정한 소통을 위해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하는가?
소통형인간이 되기 위해서 가장 좋은 훈련은 여행이라 할 수 있다. 여행은 다양한 대화 콘텐츠를 가장 짧은 시간 안에 풍부하게 만들어주며 낯선 곳에서 전혀 다른 문화권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게 도와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대화 훈련이다.
작가의 진솔한 이집트 여행기를 통해, 그 나라의 사람들과 이야기, 문화와 역사 등 전반적인 하나의 여행기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이야기하고 대화해야하는지 등의 소통방법을 알려준다.

소통의 마인드
소통은 마음의 발현이다. 마음에 없는 말은 결정적인 순간에 불쑥 마음이 실린 말로 바뀌어 튀어 나온다. 말로는 마음에 없는 내용을 표현할 수 있다. 마음은 진짜 속내를 표현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마음은 말보다 강하다. 결정적인 순간에 말을 능가해서 본마음을 드러낸다. 말실수, 표정, 태도로 호시탐탐 마음을 누설하는 것이다. 상대방에 이것이 감지당하면 마음을 들켜 소통이 끊긴다. 소통 단절이나 회피의 원인은 말이 아닌 마음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소통의 기본 이해를 통해 소통에 적합한 마인드 세팅부터 해야 소통 기술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언어란 자기 생각을 상징화해 전달할 수 있는 기본 도구이다. 인간은 언어 덕분에 현실을 이야기로 만들 수 있다. 사건을 목격하지 못한 사람에게 사건을 말로 재현해 알려줄 수 있다. 타인들과 생각을 나누고 합쳐 더 큰 생각으로 사회적 진보와 발전을 가져오게 한다. 마음의 화합으로 행복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언어의 이러한 기능을 제대로 사용해야만 소통이 즐겁고 삶의 질이 고양된다. 문제는 언어가 마음의 표현을 다 쫓아가지 못하는 데 있다. 단어의 의미는 개인마다 조금씩 다른 개념으로 인지되어 있다. 언어가 가진 상징을 일치시켜야만 소통이 원활해진다. 그 책임이 전적으로 화자(話者)에게 있다. 청자(聽者)는 열심히 듣거나 흘려 듣는 것 중 선택할 수 있지만 화자는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거나, 협조를 얻어내거나, 내 말대로 행동하도록 말하기 때문이다. 의사소통이 빈번한 이 시대에는 누구나 청자가 되고 누구나 화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화자 입장에서 상대방의 마음 열기부터 언어 해석 일치까지 화자가 책임진다는 마인드부터 세팅해야 한다. 이 장에서는 소통에 필요한 마인드 세팅 방법을 소개할 것이다. 간단하고 실천 가능한 것들을 여행 이야기와 함께 버무렸다. 즐거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소통 마인드 세팅 방법을 깨닫기를 희망한다.

소통의 기본
소통의 기본은 소통의 규칙을 지키는 것이다. 그것을 매너라고 한다. 소통의 규칙은 운동 경기의 규칙과 같다. 지키지 않으면 게임을 할 수 없다. 만약 규칙 없이 게임을 하면 폭력이나 싸움으로 서로에게 상처만 남긴다. 소통도 마찬가지다. 규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서로에게 화가 나고 갈등하게 된다. 소통 규칙의 예를 몇 가지만 들어보면 말하기의 동등한 시간 배분, 중간에 말 가로채지 않기, 반대 의견과 의견을 말한 사람과의 관계 분리하기 등이 있다. 운동 경기에도 원활하게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 수많은 규칙을 두듯 의사소통도 원활히 하려면 많은 규칙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규칙들이 제대로 지켜져야 소통이 가능해진다. 여기서는 소통의 기본 규칙들을 알아보자.

소통의 기술
소통은 마음과 마음을 잇는 것. 기본 규칙을 지키면서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사람의 마음은 변화무쌍하므로 마음에 관련된 기술은 다양하고 복잡할 수밖에 없다. 4분짜리 피겨 스케이팅에도 수많은 기술이 필요한데 일상생활 속에서 숨쉬기만큼 자주 이루어지는 소통에 여러 기술이 필요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소통 마인드 세팅부터 확실히 손보면 수준 높은 기술 습득이 그리 어렵지 않다. 여기서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소통 기술들을 소개한다. 모든 기술이 기본기를 배워 차츰 영역을 확대하듯 여기 소개한 기술들만 확실히 몸에 익히면 더 정교한 기술은 점차 쉽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소개한 기술만 습득해도 소통 회피, 소통 장애의 어려움은 손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소통의 고수
예능이나 운동처럼 몸으로 구현하는 활동들은 역할 모델이 대단히 중요하다. 알게 모르게 그를 모방하게 되기 때문이다. 좋은 역할 모델을 두면 눈으로 보기 어려운 추상적 개념을 구체화할 수 있다. 여기서는 역사적으로 검증된 소통 고수들을 모델로 수준 높은 소통 기술을 간단히 따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 책의 앞 장에서 제시한 소통 마인드 세팅과 소통의 기본 이해, 그리고 심플한 소통 기술 등을 충분히 익혔다면 이 장에서 소개하는 역할 모델들의 약간 난이도가 높은 소통 기술들도 어렵지 않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미 이 정도의 기술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으리라고 본다. 중요한 점은 모델을 설정하면 그대로 따라서 연습해보는 과정을 생략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소통 기술은 악기 다루기나 운동처럼 마음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악기나 운동처럼 부단한 연습해야만 진정한 기술자가 될 수 있다. 이 장을 통해 연습의 필요성을 느끼고 실천 의지를 다져보길 바란다.

누군가를 향해 마음을 여는 것이나 닫는 것은
사소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달려 있음을 기억해

 

 

 

 

 

 

불안한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가치 회복 프로젝트

인간다운 삶의 회복을 모색하는 소중한 11가지 가치 이야기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11가지 가치』. 빠르게 황폐해져가고 있는 현대사회의 인간성 회복을 위해 진정한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위인들의 명언과 더불어 우리가 지켜야 할 11가지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희망, 배려, 용기, 사랑, 관용, 집념, 책임감, 믿음, 양심, 자신감, 여유 총 11가지 주제를 통해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는 가치를 회복하고 혼란스러운 삶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인도한다.

 

많은 것을 잃었지만 그래도 나에게 남아있는 비장의 무기 ‘희망’, 마음을 자극하는 단 하나의 사랑의 영약 ‘배려’, 우리에게 주어진 고귀한 ‘용기’, 생을 이끌어 가는 ‘사랑’ 등등 아름다운 삶을 되찾게 하는 11가지 가치를 통해 불안한 삶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이끌어 갈 수 있다.

 

 

  • 영원히 지켜내야 할 가치의 회복

    어쩌다보니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짙은 안개 속에 들어선 듯하다. 미래는 불확실하고 현재는 불안정하며, 허망한 마음에 뒤를 돌아보니 과거는 회한만 남겨놓았다.
    당신과 나의 인생이 오십보백보 그렇다는 말이다.

    과연 무엇이 그렇게 우리를 안팎으로 거칠게 몰아세우는가.
    그 원인은 멀리 있지 않다. 인간의 탐욕과 몰인정이 스스로 마음의 평화를 걷어차 버렸다. 생활의 사소한 불편은 못 견뎌하면서 타인의 치명적 불편에는 무심한 이기심이 결국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해치고 있다. 우리가 망가뜨린 우리의 본성이 우리를 병들게 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어느덧 그 세월이 너무 길었다.

    그럼 당신과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되는가.
    그 길은 가치의 회복뿐이다. 아직은 우리의 내부에 깃들어 있는 바람직한 인간성을 되살려야 한다는 말이다. 삶이 혼란스럽고 세상이 아무리 혼탁해도 끝내 포기할 수 없는 ‘희망ㆍ배려ㆍ용기ㆍ사랑ㆍ관용ㆍ집념ㆍ책임감ㆍ믿음ㆍ양심ㆍ자신감ㆍ여유’의 가치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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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여러 사례를 통해 상사와 사원 간의 입장차와 해결방법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또한 독자가 읽기 쉽게 재치 있는 문체로 쓰였으며 실제 생활을 바탕으로 한 예는 심리적,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다. 구체적인 조언으로 사무실에서 일어날 전쟁의 위험성을 미리 파악할 수 있게 해 상사와 사원은 결국 한 배를 탄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고 근본적인 해결점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최종적인 목표다.

     

     

    겉만 알고 속은 몰랐던 회사 내 크고 작은 오해와 진실!
    통찰력 넘치고 재치있는 조언으로 오해와 편견을 통쾌하게 날리는 직장인 심리학!


    경제 위기 시대에 직장생활 잘하는 법!
    미국의 금융 위기로 촉발된 경제 위기가 전 세계 경제 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최근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시티그룹은 5만여 명에 달하는 직원을 감원하기에 이르렀고, 국내외 자동차 업계는 인적-물적 쇄신 작업이 한창이다. 국내의 건설업계 또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했는데, 이는 지금이 1997년 IMF 당시보다 한층 더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실물 경제를 책임지는 직장인들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도대체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총체적 위기 상황에서 개인은 기업에게 무엇을 바라며, 기업은 개인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이 책은 기업과 개인, 상사와 부하직원 간에 맞닥뜨린 위기, 즉 직장 내에서의 크고 작은 오해와 편견들을 신랄하게 드러내고 그 치유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들은 사무실을 언제 상사에게 찍혀 감원 대상이 될지 위기감이 감도는 곳, 회사와 상사의 눈치 때문에 몸살을 앓고 견디기 힘든 곳이라고 말한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나 상사가 미쳤다고 느끼기까지 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직원들은 보통 매주 4시간 이상 자기 회사와 상사를 비방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일까?

    독일의 저명한 의사소통 훈련가인 마르틴 베를레는 그 원인을 상사와 사원이 한 배를 타고 있지만 같은 방향을 향해 노를 젓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그들은 매일 서로 엇나가는 말을 하고 있으며 매해 수십만 번이나 서로를 법정으로 끌어내 임금 협상 투쟁 등을 하면서 노동의 즐거움과 회사의 생산성을 빼앗는다.

    저자는 또한 회사와 개인,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에는 깊은 도랑이 흐르는데, 소통불능의 상사와 사원이 각각 상대방의 심리와 처지를 이해하면서 그곳에 숨어있는 편견과 오해를 풀어야지만 원활한 직장생활이 가능하다고 제시한다. 이 책은 어떻게 그 도랑을 건널 수 있는지, 그들 사이에 어떤 동기가 필요한지, 편견의 가시는 왜 그토록 깊이 박혀 있는지, 뿌리 깊은 편견은 어떻게 뽑을 수 있는지 알려 주고 있다.

    끌리는 상사, 인정받는 사원이 되는 직장생활의 핵심기술!
    거의 대부분의 사원은 자신의 회사와 상사에게 불만을 갖고 있다. 회사가 정말 좋아서 다니거나, 상사를 좋아하는 사원은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자신의 사원을 높이 평가하는 상사도 그리 흔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상사들은 자신의 사원을 게으름뱅이라거나 어떻게 하면 책임을 피할까 궁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사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며 사원을 감시하기에 바쁘다. 그 결과 사무실은 서로 적이 되어 싸우는 전쟁터가 된다. 서로 비방하고 속이고 이해하지 못한 채 각기 다른 목표를 향해 사격하는 전쟁터 말이다.

    저자 마르틴 베를레는 바로 이런 점들에 주목해 해결점을 제시한다. 그는 지구상 어느 곳이든 상사와 사원은 서로 적이 되어 일하고 있지만 이제 약탈자 vs 희생자라는 고정관념은 벗어버릴 때라고 말한다. 또한 회사가 사원들을 무능력하다고 생각하고 기회를 봐서 해고를 통해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회사 입장에서 반드시 비생산적 결과로 귀결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반대로 사원들을 회사에 없어서는 안 될,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 생각한다면 사원들은 자신의 창의력과 지식을 총동원하여 회사에 기여하려고 한다. 결국 사원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생산 동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여러 사례를 통해 상사와 사원 간의 입장차와 해결방법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또한 독자가 읽기 쉽게 재치 있는 문체로 쓰였으며 실제 생활을 바탕으로 한 예는 심리적,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다. 구체적인 조언으로 사무실에서 일어날 전쟁의 위험성을 미리 파악할 수 있게 해 상사와 사원은 결국 한 배를 탄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고 근본적인 해결점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최종적인 목표다.

    고용주와 피고용주는 싸움을 통해 승리를 쟁취할 수도 있겠지만 그 승리는 시장에서의 공동 승리일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 요즘 같이 경제적인 위기에 따른 인적-물적 구조조정 시기에 상사와 사원이 파트너임을 이해하고, 회사와 개인이 힘을 모아 같은 방향으로 노를 젓는다면 위기의 실마리를 극복할 현명한 답안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할 때에만 그들은 함께 먼 바다를 향해 성공적으로 항해해 갈 수 있다.  

     

     

     

    매일 바쁘다는 말을 달고 사는 당신, 정말 시간이 없는 걸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시간 지침서 『블루타임』. 현대인들은 매일 바쁘게 살아도 현재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욱 더 바빠질 뿐이다. 그렇다면 정말 현대인들이 그렇게 바쁜 것일까? 이 책은 시간은 있으나 어떻게 활용하고 무엇을 위해 시간을 써야 할지 모르는 현대인들을 위해, 1년에 2400시간을 확보하여 나만의 시간을 활용하는 실질적인 시간 활용법을 제안하고 있다. 한정된 자원인 시간을 만족스럽게 사용하기 위해, 직장인과 시간과의 관계를 밝히면서 시간을 활용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고, 직장인을 살리는 블루타임을 만드는 방법과 블루타임을 성공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나만의 시간을 창조하고 활용하는 힘이 필요하다. 저자인 최종엽은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활용할 줄 모르는 것이라고 말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시간인 ‘레드타임’을 내일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인 ‘블루타임’으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더불어 블루타임을 만들기 위해서 자가 진단 하고, 늘어난 시간을 활용하여 커리어를 개발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그물을 쳐라!”

    시간이 없다고 변명하지 마라!
    시간은 충분히 있다. 그걸 활용하지 않을 뿐이다.
    시간의 자유를 얻어 원하는 인생을 사는 방법, 바로 ‘블루타임’에 있다.

    다음 질문에 답해보자.

    1. 아침에 허둥지둥 일어나 출근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전력질주를 한다.
    2. 회사에서는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인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한다.
    3.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는 TV시청이나 인터넷 게임을 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4. 주말에는 피곤한 몸 때문에 어디 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집에서 잠만 잔다.
    5. 책을 읽거나 영어공부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뤄두고 있다.
    6. 치열한 경쟁 때문에 나를 위한 시간을 내기가 매우 어렵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당신은 지금 피가 흐르는 레드타임에서 죽어가는 중이다.

    ■ 정말로 시간이 없습니까?
    아침에 겨우 일어나 눈곱만 떼고 부리나케 회사로 향한다. 자기 자리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컴퓨터를 켠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로 향한다. 이것저것 그날의 이슈거리를 훑어보고 커피 한 잔이 생각 나 자판기로 가서 커피를 한 잔 뽑아온다. 오는 도중 저쪽의 동료가 말을 걸어서 몇 분간 잡담을 나눈 뒤 자리로 돌아온다.
    이제 일 좀 할까 싶은데 부장이 불러서 프로젝트 진행사항을 묻는다. 보고를 하니 부장은 왜 아직 그것밖에 하지 못했느냐며 호통을 친다. 부장의 꾸지람에 기분이 나빠져 일할 의욕을 잃고, 어영부영 오전시간을 때운 뒤 점심을 먹고 피곤함에 잠시 잠을 청한다.
    오후가 되자 외부에서 오는 전화에 손님에 일에 몰두할 시간이 없다. 프로젝트 진행 일정은 빡빡한데 진도를 나가지 못했음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어쩔 수 없이 한두 시간 야근을 하고, 시무룩한 표정으로 내일은 또 부장한테 어떤 잔소리를 들을까 걱정하며 퇴근한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TV를 켠다. 시트콤을 보고, 9시 뉴스를 보고, 10시 드라마를 본다. 시간은 자정을 향하고 내일이 오는 게 두렵지만 다음 날 출근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잠자리에 든다. 그러면서 이렇게 읊조린다.
    “아, 하루가 24시간이 아니고 48시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나도 영어학원도 다니고, 책도 읽고, 아내와 같이 취미생활도 할 텐데. 시간이 정말 없구나, 없어.”

    ■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그 시간에 할 일이 없는 것이다
    현대인의 대부분이 “너무 바빠”, “시간이 너무 없어”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달고 산다. 그런데 정말 시간이 없는 것일까? 위에 나타난 사례를 보자. 중견 직장인의 하루를 구성해본 것이다. 어떤가? 바로 나, 혹은 내 주변 사람의 모습이 아닌가? 그 모습을 자세히 들어다보면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고 무엇을 위해 시간을 써야 할지 몰라 쓸모없는 일에 시간과 힘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레드타임’이라고 한다.
    레드타임은 경쟁하는 시간이다. 오늘을 위해 살아가는 시간이다. 남에게 끌려가는 시간이다. 결과가 축적되지 않고 현상 유지에만 급급한 시간이다. 관리 당하는 시간이다. 다시 말해 내 의지가 없는 시간이다. 아무런 목표도 미래도 없는 시간이다.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 듯 아무 의미 없이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시간이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이 레드타임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
    이에 커리어 개발 전략의 명코치인 최종엽이 나섰다. 그는 말한다.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그 시간에 할 일이 없는 것이다. 피를 흘리는 레드타임에서 벗어나 자신이 지닌 가치를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인 블루타임을 만나라!”

    ■ 일상의 바쁜 시간 속에서 꿈과 비전을 이루는 마법의 시간, 블루타임
    ‘블루타임’은 앞서 말한 레드타임과 달리 살아 있는 시간이다. 경쟁하지 않는 시간이다. 내일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다. 내가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시간이다. 결과가 축적되어 일관성 있게 쌓여가는 시간이다. 리더십이 발휘되는 시간이다. 즉 목표가 있고, 미래가 있고, 꿈이 있고, 희망이 있는 시간이다.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나만의 시간으로 내 꿈과 비전을 이루게 하는 마법의 시간이다.
    피가 흘러넘치는 레드타임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이 블루타임을 활용해야 한다. 어떤 일을 하든 인생의 방향과 목표만 있다면 그것을 달성한 시간은 충분하다. 블루타임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이 책 《블루타임》은 바로 그러한 블루타임의 창조와 활용 방법을 담은 책이다.
    저자 최종엽은 현대인의 일상과 시간에 대한 개념을 잘 꿰뚫어보고 있다. 문제점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진단한다. 그리고 그 처방전으로 《블루타임》을 내놓았다. 아무리 개인적인 꿈이 크다고 하더라도 현재 조건을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 너무 발목이 잡혀도 문제다. 따라서 현실에도 만족하면서 개인적인 꿈도 실현시킬 수 있는 점진적인 방법으로 ‘블루타임’의 활용을 제안한다.

    ■ 1년에 2400시간의 블루타임을 창조하라
    그렇다면 블루타임은 어떻게 창조할 수 있을까?


    1. 하루를 3등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명확히 한다.
    2. 하루 일과 8시간 중 4시간은 업무에 몰두해 자기 브랜드 강화 시간으로 만든다.
    3. 퇴근 후 시간을 중요한 일, 중요하지 않은 일, 보통의 일로 나누어 중요한 일에 4시간을 할애한다.
    4. 주말 이틀 중 8시간을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일에 사용한다.
    5. 이렇게 1년 50주면 2400시간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1년에 2400시간의 블루타임을 확보하면, 4년이면 9600시간, 5년이면 12000시간이 확보된다. 어떤 분야의 대가가 되려면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렇듯 《블루타임》은 바쁜 현대인이 시간을 제대로 설계해서 목표를 이루는 자신만의 1만 시간을 확보하는 팁을 제공한다. 그리고 개인에 목표에 따라 4년, 7년, 25년에 따른 1만 시간 확보 팁도 제공한다.

    ■ 왜 블루타임이 필요한가?
    그렇다면 왜 블루타임이 필요할까? 바로 재미있는 삶을 만들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직장인은 직장에서 블루타임이 필요하다. 학습역량, 직무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역량이 커져야 자기 브랜드가 형성된다. 그러면 자기주도적인 사람이 된다. 자기통제가 되기 시작하면 삶이 재미있어진다. 삶이 재미있어야 성공과도 가까워진다. 시간은 우리가 즐거운 삶과 성공으로 가기 위해 첫 번째로 풀어야 할 마법이다. 블루타임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개인의 블루타임을 찾고 만드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아직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블루타임》을 만나라. 시간의 창조자가 되어 숨어 있는 블루타임을 찾아라. 《블루타임》의 마법이 성공으로 가는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이 책은 유니타스브랜드 편집장이자 발행인인 권민 대표가 지난 10여 년간 리더십에 대해 연구하며 공저한 《헬퍼십(1999, 한세출판)》 《리더십 바이러스(고즈윈, 2005)》 《양손잡이 리더십(고즈윈, 2006)》을 개정하고 증보한 책이다. 저자 스스로 2001년 ‘모라비안유니타스(바젤) 컨설팅’ 사를 창업해 경영하며 느꼈던 리더로서의 어려움, 또한 약 70여 개의 브랜드를 컨설팅하고, 현장 리더 및 최고 경영자들을 코칭하면서 느꼈던 리더들의 고민들을 함께 해결해 가며 기록한 ‘증언서’이기도 하며, 리더십 바이러스에 걸렸던 리더로서 자신의 ‘투병일지’이기도 하다.

     

    유니타스브랜드>라는 브랜드, 마케팅 전문 매거북magabook을 출간하는 모라비안유니타스가 이번에는 《리더십 바이러스와 백신》이란 단행본을 선보인다. 이 책은 유니타스브랜드 편집장이자 발행인인 권민 대표가 지난 10여 년간 리더십에 대해 연구하며 공저한 《헬퍼십(1999, 한세출판)》 《리더십 바이러스(고즈윈, 2005)》 《양손잡이 리더십(고즈윈, 2006)》을 개정하고 증보한 책이다.
    저자 스스로 2001년 ‘모라비안유니타스(바젤) 컨설팅’ 사를 창업해 경영하며 느꼈던 리더로서의 어려움, 또한 약 70여 개의 브랜드를 컨설팅하고, 현장 리더 및 최고 경영자들을 코칭하면서 느꼈던 리더들의 고민들을 함께 해결해 가며 기록한 ‘증언서’이기도 하며, 리더십 바이러스에 걸렸던 리더로서 자신의 ‘투병일지’이기도 하다.

    이번 책은 유니타스브랜드 Vol.16인 《영생불멸의 리더십, 브랜드십》을 출간하며 가졌던 고민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로 유한한 인간(리더)의 삶으로 영생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자세와 태도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 있다.

    사람이 둘 이상이 되면 그 중 한 명은 리더가 되고, 또 다른 한 명은 팔로워가 된다. 즉 ‘리더’라는 단어는 어느 회사의 팀장, 부서장, 사장님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닌, 무리지어 사는 우리 모두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나 어느 순간 리더십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것을 깨달은 리더들은 점차 프랑켄슈타인 같은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굉장한 노력을 기울인다. 다양한 종류의 리더십 책을 통해 리더십의 DNA인 ‘비전, 섬김, 권한 위임, 존중, 동기부여, 경청, 멘토링, 진실, 일관성, 격려, 신뢰, 열정, 정직’ 등으로 이루어진 법칙들을 배우고 또 다양한 교육도 받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점차 스스로도 괜찮은 리더가 될 수 있을 거라 믿기도 하며 때로는 ‘몇 번의 실천’으로 그렇게 되고 있는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과연 이런 학습을 통해 괜찮은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전기 충격쯤에 해당할 현란한 리더십 워크숍과 자기 최면을 통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까? 리더십 법칙들은 연금술이 아니다. 그저 책을 읽는다고, 워크숍에 참석한다고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당신은 절대로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르며, 당신과 맞지 않는 리더십의 법칙들과 자극적인 도전에 의해서 엉뚱하게 프랑켄슈타인이 되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책에서 이런 질문을 던진다.
    “혹시 부하들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껴 본 적이 있는가?
    혹시 직원들이 일은 안 하고 메신저만 하고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혹시 성장한 직원들이 퇴사할 때 회사 정보를 가지고 나간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혹시 직원들이 자기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
    혹시 직원들이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적 인간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혹시 직원들이 당신의 이야기를 안주 삼아 삼삼오오 모여 뒷공론한다고 느낀 적은 없는가?”

    이런 의문들로 불쾌한 상상에 사로잡혔던 ‘사장이 된 리더’라면 리더십 바이러스에 걸린 것이 틀림없다. 이들을 위해 저자는 리더십 바이러스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또 스스로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밝히며 치료법을 제안한다.
    또한 아직 감염되지 않은 리더라면 백신을 통해 바이러스를 예방하길 권한다. 리더이기에 겪어야 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을 진심으로 섬기고, 그들의 말을 경청하고, 또 격려하며 그들의 강점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그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은 오늘날의 리더, 그리고 예비 리더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유니타스브랜드
    유니타스브랜드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브랜드 전문 매거북magabook 시리즈입니다. 지금까지 발행된 12권은 판타지 브랜드, 브랜드 뱀파이어(얼리어답터), 고등 브랜드, 휴먼 브랜드, 런칭 전략, RAW 트렌드, 컨셉, 불황, 디자인 경영, 온브랜딩, 슈퍼내추럴 코드 등의 특정 주제로 책 전체가 꾸며졌습니다. 각 호의 주제에 따라 국내외 석학들, 그리고 국내 브랜드 전문가와의 심층 인터뷰가 진행된 후에, 심층 분석 기사들로 구성되어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컨텐츠로 채워져 있습니다.

    유니타스브랜드는 현재 ‘브랜딩’을 테마로 한 시즌I을 마쳤습니다. 총 12권으로 구성된 유니타스브랜드의 시즌1은 2년 동안 해외 석학 및 현장 전문가 60명, 국내 석학 및 현장 리더 257명, 그리고 브랜드 현장 사례 172개를 통해 단 하나의 주제인 ‘브랜딩’을 이야기 했습니다. 유니타스브랜드의 시즌II는 ‘솔루션’을 테마로 브랜드 경영을 위한 구체적 방법들을 제안할 것입니다.

    유니타스브랜드의 존재이유는 국위선양과 사회기여입니다. “해외 명품에 대한 글들은 여러 개의 무가지에 빼곡히 들어있고 이미 우리나라 백화점 1층을 모두 점령했습니다. 해외 중저가 브랜드도 우리나라 거리에 초대형 사이즈로 하나 둘씩 들어 서고 있습니다.” 이 의견은 유니타스브랜드의 독자들이 브랜드를 바라보는 시선 중 하나입니다. 바다에 적조가 되면 바다 밑에 있는 대부분의 생물들은 죽듯이 해외 브랜드가 도시를 점령하면 뉴욕, 동경, 파리, 런던처럼 모든 도시들은 비슷해 집니다. 이것이 바로 시장의 적조현상이며, 지금 서울은 적조현상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유니타스브랜드는 수많은 해외 브랜드들과 경쟁하며 그 틈에서 런칭과 리뉴얼을 반복하고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국내 브랜드의 공포스러운 현실을 직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왜 이러한 잡지를 만드냐고 물어보면 적조현상에 빠져들고 있는 우리 브랜드를 구해내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브랜드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우리나라에도 ‘좋은 브랜드’가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국위선양과 사회기여’, 그래서 바로 이것이 궁극적인 목표이자 사명입니다.  

     

     

     

    당신도 젊은 CEO가 될 수 있다!

    20여 년간 중소기업의 트렌드 등에 대해 연구해온 도나 펜의 『젊은 창조자들 -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이들의 생존 보고서』. 1977년에서 1997년 사이에 태어나 디지털 세대, 아이팟 세대, 기업가 세대, 그리고 Y세대 등으로 일컫는 젊은 CEO들에 대한 생존 보고서다. 열정 없는 대기업의 직원이 되기보다는 소소한 틈새 아이템으로 스스로 CEO가 되어 자신을 고용하고 무한한 열정으로 일을 즐기는 이들의 경제독립선언, 인생독립선언 속으로 초대한다. 특히 이들을 협력주의자, 기술의 대가, 사회자본가, 변화의 대가, 그리고 브랜드를 만드는 자 등 8가지 유형으로 정의내린 다음, 풍부한 사례를 곁들여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들이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에 대해서도 고찰한다.

     

     

    서비스, IT, 디자인, 그리고 소셜 벤처 등 틈새 시장을 뒤흔든 60여 명의 젊은 CEO와 150여 회의 인터뷰를 진행하여 저술한 것이다.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력, 색다른 경험, 디지털 활용 능력, 차별화 전략, 혁신에 대한 뜨거운 열정 등으로 무장한 이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청년실업 속에서 취업에 대한 조바심뿐 아니라, 승진과 해고에 대한 불안과 작별하여 자신만의 길을 가고자 하는 모든 청춘에게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의 메일함을 정리해주는 솝니(Xobni)와 누구나 디자인에 참여하는 티셔츠 회사 쓰레드리스(Threadless), 그리고 고객 중심의 고픔질 이사대행 서비스 미트헤드 무버스(Meathead Movers) 등을 만나게 된다.

     

     

    글로벌 경제위기, 최악의 청년실업…… 미국의 젊은이들은 불황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을까?
    IT·서비스·디자인·소셜 벤처·외식 업계 등을 뒤흔든 ‘틈새시장 창조자’ 63인의 기록!


    ■ 그들은 왜 샐러리맨을 포기하고 CEO가 되었는가?
    디지털 세대, 넷Net 세대, 아이팟 세대, Y세대, 기업가 세대……. 모두 1977년에서 1997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자신의 부모 세대(베이비부머)가 몇 십 년 동안 몸 바쳐 일한 직장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나는 것을 목격했다. 동시에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와 같은 ‘자본주의의 영웅’이 어떻게 억만장자가 되는지 지켜봐왔다. 이들은 자신의 인생과 낭만을 회사에 저당 잡히기보다는 스스로 통제 가능한 삶을 꿈꾸고 좀 더 많은 경제적·시간적 여유를 원한다.
    물론 창업에 대한 두려움과 불확실성이 없지는 않지만 이들은 그 이전 세대와는 접근법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예전에는 거대한 자본과 값싼 노동력, 경영자의 추진력으로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던 시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대학기숙사나 강의실, 자신의 방이나 지하창고에서 새로운 기업이 탄생한다. 그들은 먹여 살릴 가족도, 큰 빚도 없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그들은 스스로 고용을 창출하고 CEO가 되며 무한한 열정으로 일을 즐긴다. 취업에 대한 조바심, 승진과 해고에 대한 불안과 작별하고 어떻게 하면 자신의 사업이 돈이 될까,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을까 궁리한다. 그들은 미래의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스티븐 첸(유투브 설립자), 세르게이 브린(구글 설립자)을 꿈꾼다. 물론 자신에게 익숙하고 자신의 열정이 충만한 않는 분야에서 인생독립을 하고자 한다.
    지의 칼럼니스트이자 20년 넘게 중소기업의 트렌드와 기업가 정신을 연구해온 도나 펜Donna Fenn은 이 책에서 미국의 젊은 CEO 63명의 통찰력과 차별화전략, 열정을 8가지로 정의내리고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미국에서 ‘먹힌’ 틈새 아이템과 차별화 전략…… 우리나라에서도 먹힐까?
    그렇다면 그들은 무엇으로 먹고 사는가? 젊은 창조자들이 뛰어든 분야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IT 업종이 많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의 메일함을 정리해주는 무료 프로그램 서비스를 개발한 회사,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티셔츠 디자인을 공모하고 선정하여 다시 상품으로 내놓는 의류회사, 웹기반으로 새 제품이나 서비스의 이름을 짓는 회사, 고객들이 직접 치수를 재서 그것을 사이트에 올리고 원단과 스타일을 선택하여 주문을 넣으면 2주 안에 새 정장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양복점 등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쓰레기 수거업, 이사대행업, 대학교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출판업, 호텔의 이벤트 대행 서비스업 등 남들이 관심갖지 않는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그들은 1년 내내 자선사업을 하면서 수익의 상당 부분을 기부하는 와인 판매업체, 쿠키 상자나 주스 용기 등으로 재생용품만 만드는 업체, 비영리와 영리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 판매 업체 등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기도 한다.

    1. 솝니Xobni : inbox의 철자를 거꾸로 적은 것. 이 회사의 공동창립자는 24살의 애덤 스미스Adam Smith와 28살의 매트 브레지나Matt Brezina.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의 메일함을 정리해주는 무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아웃룩 화면 왼쪽에 수직으로 자리 잡는 솝니는 메일을 보낸 사람 기준으로 분류함으로써 아웃룩에 친목 네트워킹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메일함에서 아무 이메일이나 클릭하면 솝니는 자동적으로 보낸 사람의 프로필을 생성하여 대화의 이력과 주고받은 파일의 목록을 보여준다. 또한 전화번호를 추출해내고(번호를 클릭하면 인터넷 전화가 바로 연결된다) 페이스북에 친구로 등록되어 있는지 여부도 알려준다. 이 프로그램은 후버스Hoovers, 야후 이메일과도 호환된다.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의 Y콤비네이터로부터 초기자본 1만 2천 달러를 지원받아 2006년 여름에 회사를 시작했으며 그 후 426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 받았다. 2009년 1월에 시스코는 7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입하며 솝니의 대주주가 되었다. 오늘날 이미 150만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컴퓨터에 솝니를 다운로드 받았다. 하지만 아웃룩 사용자가 4억 명인 것을 생각하면 시장 잠재력은 엄청나다.

    2. 쓰레드리스Threadless : 제이크 니켈Jake Nickell과 자콥 데하트에 의해 2000년에 취미로 시작된 티셔츠 회사. 이 회사의 성공비결은 제품 개발에 참여를 원하는 누구에게든 열려 있는 프로세스다. 이들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작품을 제출하고 출품된 것 중에서 투표로 최고를 뽑는 온라인 티셔츠 디자인 대회를 연다. 쓰레드리스 성장의 원동력은 70만 명의 소셜 네트워크다. 그들 중 많은 수가 다자이너이자 고객이다. 이들은 회사의 온라인 공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디자인에 관한 글을 올린다. 무엇보다 수백 명의 사용자(디자이너)들이 매주 티셔츠 디자인을 내놓으면 투표를 통해 1등을 차지한 디자이너에게는 2,000달러의 상금과 500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수여한다. 쓰레드리스에는 항상 새로운 디자인이 넘쳐나고 커뮤니티 회원들이 생산자인 동시에 소비자이다. 회사의 수익률은 30%를 웃돌며 2006년에 18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6백만 달러의 이윤을 남겼다.

    3. 미트헤드 무버스Meathead Movers : 26살의 에반 스티드Evan Steed가 친형은 애런과 함께 고품질의 고객중심 이사대행 서비스를 시작한 회사다. 고등학교 운동선수였던 두 사람(애런은 레슬링 선수, 에반은 미식축구)은 용돈을 벌기 위해 이사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트헤드 무버스의 웹사이트에는 90명의 직원 사진과 짧은 신상이 ‘주전 선수’라는 이름의 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다. 고객들은 실제로 자신이 원하는 짐꾼들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제 매출이 300~500만 달러에 달하는 미트헤드 무버스는 30~40명의 정직원과 120명의 아르바이트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고객들에게 조경사와 베이비시터, 변호사, 청소부 등 새로 이사 오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서비스 업자들을 무료로 소개해준다.

     

     

     

    당신을 설득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고작 0.00001초일 뿐이다!

    사회적 영향력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심리학자 케빈 더튼의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 극한의 상황을 해결하면서 복잡한 분쟁을 조절하는 특별한 종류의 설득법인 '반전 설득(Flipnosis)'에 관해 공개한다. 설득 당하지 않기 위해 단단히 방어하는 상대의 정신적 보호 장치를 순식간에 무력화시키는 초설득법을 배울 수 있다. 초설득법의 5가지 비밀인 '단순성(Simplicity)',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생각(Perceived Self-interest)', '의외성(Incongruity)', '자신감(Confidence)', '공감(Empathy)' 등을 'SPICE'로 요약하여 설명한다. 아울러 인간세계의 최하부부터 최상부까지 세세하게 훑어낸 일화를 풍부하게 곁들여 초설득법을 일상 속에서 적용하고 활용하도록 인도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지낸 설득의 기술을 잊어버리게 만든다.

     

    한마디만으로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려는 사람과 사이좋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기뿐 아니라, 처음 만난 사람에게 저녁 데이트 허락을 흔쾌히 받아내기, 공포에 질려서 허우적거리는 비행기 승객을 편안하게 만들기, 화나서 난리치리는 사람을 얌전하게 진정시키기, 그리고 술에 취해서 싸움을 거는 주정꾼을 내빼게 만들기 등을 가능하게 하는 초설득법을 소개한다. 정치인, 법조인, 사기꾼, 그리고 사이코패스 등 사회 속에 포진한 설득의 대가들의 설득 노하우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아울러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는 냉정하고 이성적 판단을 할 것 같은 든든한 우리 뇌가 교란당하여 쉽게 속는다는 진실을 밝혀낸다. 초설득법에 당하지 않는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다.

     

     

    설득 천재들이 펼치는 ‘초절정’ 설득의 향연
    이 책은 특별한 설득, 즉 반전설득(Flipnosis)에 관한 책이다. 상대의 정신적 보호 장치를 순식간에 무력화시키는 설득법으로 우리말로는 ‘초(超.)설득’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전화 한 통으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수백 명의 고객을 만들고, 자살시위를 하던 사람과 어깨동무를 하고 내려오며, 생각지도 못한 곳에 헌금을 하게 하고, 칼 든 강도를 몸싸움 없이 제압하는 등, 극한적 상황에서 놀라운 기지를 발휘하여 상대를 순식간에 제압하는 ‘초설득력’의 흥미로운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케빈 더튼은 초설득력의 비밀을 아래의 다섯 요소, 즉 SPICE로 요약한다.
    ㆍ S_Simplicity 단순성
    ㆍ P_Perceived self-interest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생각
    ㆍ I_Incongruity 의외성
    ㆍ C_Confidence 자신감
    ㆍ E_Empathy 공감

    저자는 유명 정치인부터 법조인, 사기꾼, 사이코패스, 거지까지 사회의 각계각층에 포진하고 있는 ‘설득의 대가’들의 설득 노하우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간단한 실험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쉽게 설득 당할 수 있으며, 냉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것만 같은 든든한 우리의 뇌가 얼마나 쉽게 교란당하고 속는지 알려 준다.

    당신을 설득하려는 시도, 하루에 적어도 400번!
    설득하느냐 설득 당하느냐를 가르는 시간은 찰나에 불과하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설득이다. 하루에 이루어지는 설득만 적어도 400번. 말로만 하는 설득이 아닌 몸짓으로, 눈짓으로 무의식중에 이루어지는 설득의 수는 엄청나다. 설득이라는 승부의 장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이익이 되도록 상대를 설득하려 하고, 최대한 설득당하지 않기 위해 단단히 무장하고 있다. 이러니 설득은 아주 어렵고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설득의 기술이다. 하지만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의 저자, 케빈 더튼은 “당신이 이제까지 알고 있던 설득과 협상의 기술을 모두 잡소리”라고 단언한다. 과연 이 자신만만하다 못해 뻔뻔해 보이는 저자가 큰소리치는 배경은 뭘까? 그가 꺼내든 카드가 바로 ‘반전설득(Flipnosis)’이다. 극한의 설득 혹은 초(超)설득이라고 불러도 좋을 이 설득법은 “그래, 다 알고 있어. 당신 수법이야 뻔하지”라고 팔짱끼고 앉아 한가로이 의자를 까딱거리고 있는 당신의 의자를 휙 밀어서 정신을 빼놓았다가 다시 홱 당겨서 바로 앉혀놓는 것 같은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라? 내 손에 들린 이 카드 영수증, 누가 사인했니? 같은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지는 않는가? 이 일은 안 맡으려고 했는데! 하며 책상에 머리를 찧고 있지는 않는가? 이번에는 절대로 계산하지 않으리, 다짐하지는 않는가? 언제나 좋은 사람으로 통하는데 돌아서면 어쩐지 손해 본 것 같고 어깨는 이유도 없이 아프고 지갑이 얇다면, 안타깝게도 당신은 설득당하고만 사는 부류이다. 세상만사가 다 그렇듯이 세상에는 ‘제대로’ 설득하는 사람이 있고, 매번 틀려서 설득 ‘당하는’ 사람이 있으며 소 뒷걸음질로 쥐 잡는 식으로 어쩔 때는 제대로 설득하고 어쩔 때는 설득 당하는 사람이 있다. 제대로 설득하고 싶은가? 설득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고 싶은가? 제대로 설득하는 게 어떤 것인지 적어도 보기라도 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한 번 이 책을 시작해 보자. 『극한의 협상, 찰나의 설득』에서는 식물에서부터 동물, 인간세계의 바닥에서부터 최상부까지를 샅샅이 훑으며 설득의 대가들을 어렵게 모셔 두었다.
    옛말에 이르기를 知彼知己百戰不殆라, 설득의 실체를 알아야 적어도 설득 당하고 뒤돌아서서 눈물을 흩뿌리지 않을 것이다.

     

     

     

    중국과 미국의 싸움, 주도권은 누가 차지할 것인가?

    위태로운 미국과 떠오르는 중국의 경쟁을 연구한 책『중국과 미국의 헤게모니 전쟁』. 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의 주도권 싸움을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두 국가가 치르고 있는 싸움을 이야기하면서, 세계가 서구의 예측과 다른 방향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은 세계화라는 이데올로기 입장에서 중국이 부유해지면 자유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보는데, 중국이 지속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서구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관점이 그 바탕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생활수준 향상이 필연적으로 정치 자유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며, 오히려 중국이 미국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는 서구의 중국 전문가들이 현상 분석에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미국 기관은 중국의 도전 규모를 이해하기보다는 인정하지 않는 정책으로 일관한다고 꼬집는다. 저자는 20년 연구를 바탕으로 중국이 미국 사회를 몰래 침투함으로써 느리지만 확실히 미국의 가치와 제도를 잠식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즉, 중국이 미국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이 오히려 중국처럼 되는 '역(逆)수렴'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미국 외교에 던지는 의미를 이야기하며, 앞으로의 국제 질서가 어떻게 재편될 것인지를 예측하는 데 근거를 제공한다.

     

     

    이제, 세계 경제 주도권은 누가 쥘 것인가
    부상하는 중국을 대하는 미국의 방식


    “미국의 비즈니스 리더는 중국 사업을 이상적으로 묘사하곤 한다. 그들의 존재가 중국 경쟁자들로 하여금 좀 더 윤리적인 비즈니스 관행을 취하도록 만들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점에서 그 동력은 거꾸로 작동한다. 미국 회사들이 오히려 중국식 전술을 채택해 판매를 확보하는 것이다.”
    - 피터 S. 굿맨

    “외국의 투자가 중국을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지 말라. 그런 논쟁은 절망감과 자신의 이익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국은 저항하기에는 수익성이 너무 좋은 시장이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의 사업가들은 결국 침묵으로 당의 노선을 묵인하고 있다. 더 나쁜 것도 있다. 그들이 중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 티나 로젠버그, <뉴욕타임스>

    이 책 ≪중국과 미국의 헤게모니 전쟁≫은 미국과 중국의 주도권 싸움,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힘의 경쟁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이는 곧 현재를 분석함으로써 앞으로 국제 질서가 어떻게 재편될 것인지를 예측하는 데 근거가 된다.

    이와 함께 지은이 에이먼 핑글턴은 중국이 몇십년 안에 세계 문제에서 점점 더 강력한 힘을 보유할 것임을 받아들이는 일이 미국 외교에 던지는 의미를 이야기한다. 미국인은 이제 글로벌리즘[지구주의]이냐 민주주의냐 하는 시대적 선택을 해야 하며 두 가지 모두를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중국의 권위주의와 부유함, 그리고 자유주의국가의 상관관계
    이 두 국가가 조용히 치르는 싸움을 이야기하면서 지은이는 먼저 세계가 서구의 예측과 다른 방향으로 변하고 있음을 제시한다. 최근 수십 년간 미국의 정책 결정과 관련한 지식 풍토가 오도되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서구식 자유시장 이론을 기반으로 한 미국의 자존심에 더욱 큰 생채기를 내는 일은, 중국 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에 속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 억압과 권위주의가 부를 쌓고 자본을 낳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떠오르는 중국을 바라보는 미국의 대처 방법이라 할 만하다. 이 두 국가의 경쟁은 일정 정도 ‘체제 충돌’의 문제인데, 사실상 이들 두 체제는 양립 불가능하다. 지은이 에이먼 핑글턴에 따르면, 서구와 유교 지역 사이에 세계화가 급진적으로 진행되면서 구조적인 갈등이 일어났다.
    미국 정부는 세계화라는 이데올로기 입장에서 중국이 부유해지면 자유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는 데 패를 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중국이 지속 성장을 할 수 있는 길이란 서구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받아들이는 것이고, 중국이 부유해지는 과정이 베이징 정부의 권위주의를 잠식시키는 데 한몫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시각에는 서양 철학이 보편적 진실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생활수준 향상이 필연적으로 정치 자유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신화라고 못 박는다. 아울러 세계 무역 면에서 중국의 방식이 미국의 방식보다 결과적으로 우세했으며 유교 사회가 서구 사회보다 더 강하다는 점을 인정한다. 이런 태도의 기저에는 미국 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은 물론이고 동아시아 유교 국가와 권위주의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또한 이 책은 지정학적 관점에서 볼 때 중국 경제가 단순히 한국 수준의 1인당 소득으로도 군사 기술 면에서 다른 국가들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고, 따라서 군사력에서 세계 제일인 미국을 앞설 것이라고 밝힌다. 그리고 서구는 그런 가능성이 초래할 지정학적 조정 규모에 대해 아무런 대비책이 없다는 것이다.

    동아시아의 강제 저축 체제
    2006년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GDP의 6.5퍼센트였다. 이는 무솔리니 독재 정권 시절인 1924년 이탈리아가 기록한 7.7퍼센트에 근접한 숫자다. 지은이는 근래 미국 대통령들은 1세기 전 위로의 말을 듣는 오스만제국의 술탄들처럼 아첨꾼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말한다.

    이와 반대로 중국의 소비는 2005년 12월에 10차 5개년 계획이 끝나자 국민소득의 51퍼센트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만큼 저축률이 높다는 뜻이다. 극도로 높은 중국의 저축률은 위로부터 국민에게 부과된다. 실제로 개인의 결정은 저축과 관계가 없고, 오히려 전형적인 집단주의적 동아시아 유형에서는 정부 정책이 주요 요인이다. 동아시아 국가들이 강제 저축 정책을 하나둘씩 채택한 것은 세계사에서 중대 전환점을 이룬다. 지은이는 중국의 경우 이것이 반민주적 수단에 의해 창출된 것으로서 사실상 고도로 결단력 있고 무자비한 베이징 지도자들에 의해 강요되었다고 보고 있다. 갖가지 권위주의 정책에 의해 발생한 막대한 저축 잉여는 다시 초고속 투자 증가율을 가져왔다. 서구에서는 장기적으로 볼 때 소비 억제 전략이 소비자 생활수준을 급속도로 상승시키는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보지만, 중국 지도자들에게 이는 부차적인 것이며 주요 관심사는 중국의 힘을 구축하는 것이다. 지은이는 찰머스 존슨의 말을 인용하면서 중국의 목적은 ‘시장 경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대국이 되기 위해 다른 경제를 끌어들이고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동아시아에서 경제 발전에 접근하는 방법은 자본주의를 닮았으면서도 근본 논리는 아주 다르다. 이들 지역에서 권위주의 정치 통제가 자본주의의 완전한 효율성에 장애가 되는 반면, 그런 통제가 실제로는 체제 운용에 필수적이다. 유교의 경제와 정치 문화가 권력에 접근하는 데 서구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그리고 동아시아의 지도자들은 경제 모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가끔은 서구의 정책 결정자와 평론가들이 그것을 혼돈하거나 잘못 이해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 모델이 더욱 널리 이해되었다면 오래전에 서구에서 포괄적인 반발에 부딪쳤을 것이다. 요점은 이전의 소련 체제처럼 동아시아 모델은 서구 자본주의와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동아시아 모델은 소련 공산주의보다 훨씬 더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서구에 정치경제적 양립 불가라는 더 큰 문제를 초래한다.” -본문 17~18쪽 ‘근육 강장제를 먹은 용’ 중에서

    용의 이빨에 물린 ‘종이호랑이’, 그리고 역(逆)수렴 현상
    1950~60년대 마오쩌둥은 미국을 ‘종이호랑이’로 부르곤 했다. 지금에 와서 이 비유는 한낱 우스갯소리가 아닌 현실로 나타났다. 현재 경제 지표상으로 볼 때 중국은 이미 형세를 역전시켰다. 미국이 1950~60년대에 세계에서 가장 큰 무역흑자를 누렸다면, 오늘날 그 영예는 중국으로 넘어갔다.

    지은이 에이먼 핑글턴은 서구의 중국 전문가들이 현상 분석에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를테면 영국의 경제평론가 윌 허튼은 중국이 1980년 도입한 1자녀 정책이 높은 저축률을 달성한(한 자녀만으로는 불안한 노후를 대비할 수 없으므로) 결정적 원인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이 국가 저축률 부양에 필요한 요소라면 제3세계는 이미 오래전에 선진국으로 진입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핵심은 중국의 광범위한 소비 억제 정책에 있다는 것. 그가 말하는 중국의 소비 억제 정책의 주요 측면은 무역 장벽, 신용 통제, 반소비적 토지 정책, 가격 담합, 여행 제한 등이다.

    핑글턴은 서구의 관찰자들이 현지에 가보지도 않고 연구하면서 동아시아의 저축 현상을 수수께끼처럼 생각한다고 추측한다. 이것이 서구가 동아시아를 보는 방식이고, 소비 억제는 동아시아의 굳건한 비밀과 같다. 그런데 핑글턴에 따르면 미국 기관은 유교 지역의 도전 규모를 이해하기보다는 인정하지 않는 정책으로 일관한다고 지적한다.

    지은이 에이먼 핑글턴은 중국이 미국 사회를 스텔스처럼 몰래 침투함으로써 느리지만 확실히 미국의 가치와 제도를 잠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시 말하면, 중국이 미국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중국처럼 될 것이라는 뜻이다. 핑글턴은 이를 ‘역(逆)수렴’이라고 설명한다.
    결국 미국의 심각한 무역 적자를 언급하면서 그가 미국 정부에 제시하는 해결책은 관세다.(442~446쪽 참조) 그러나 중국 정부가 2015년까지 노동자 임금을 2배 인상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는 지금에 와서는 중국의 저임금 현상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어찌 되었든 서구에서 바라던 대로 중국 경제 판도가 흘러갈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장인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우다!

    2006년 헤겔상, 2008년 게르다 헨켈상, 2010년 스피노자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 리처드 세넷의 『장인』. 지난날 인간은 장인의식을 통해 삶의 의미는 물론, 자부심을 느끼며 일과 어우러져 살았다. 그러나 오늘날 장인의식을 떠받드는 사회적 현상이 실종됨에 따라 장인도 사라져갔다. 이 책은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장인론을 세우고 있다. 상고 시대 도공부터 디지털 시대 리눅스 프로그래머까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장인 분석을 통해 실종되어버린 장인의 가치를 재정립한다. 별다른 보상이 없더라도 일 자체에서 보람을 느끼면서 세심하고 까다롭게 일하는 장인으로서의 인간의 원초적 정체성을 되살려내고 있다.

     

     

    역사에서 장인이 밟아온 길을 훑어보고 있다. 광활한 시간과 공간으로 우리를 인도하여 인간이 일하는 모습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명한다. 세상이 발전해나갈수록 장인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도 짚어내고 있다. 특히 '손'에 집중한다. 현대문명이 잃어버린 생각하는 손을 찾아내고 있다. 아울러 자신이 맡은 작업의 질을 높이겠다는 욕망과 의지에 휩싸이고는 하는 우리에게 잠재된 장인의 본성을 밝혀낸다.

     

     

    2010 스피노자상, 2008 게르다 헨켈상, 2006 헤겔상 수상작가
    세계적 석학 리처드 세넷의 ‘신(新) 장인론’
    이제는 ‘생각하는 손’으로 움직여라!


    “만드는 일이 곧 생각의 과정이다”
    상고시대 도공부터 디지털 시대 리눅스 프로그래머까지 장인의 패러다임을 넓히다


    세상에는 무관심한 채 오직 일 그 자체를 위해 몰입하는 인간의 모습. 이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장인의 이미지다. 그러나 급속도로 변해가는 현대사회에서 순수한 노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인간은 실종되어간 지 오래다. 마치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초콜릿, 설탕 등 각종 향미 재료의 달콤함은 즐기면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근본 중의 근본 재료인 신선한 물의 맛을 그냥 지나치는 것과 같다. 현대문화가 아이스크림이라면, 인간의 노동은 물과도 같다. 물의 맛과 가치를 잊은 채 아이스크림만 찾는 현대인들에게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적 조언자’ 리처드 세넷은 실종된 ‘장인’을 끄집어내라고 말한다.

    2010년 스피노자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 리처드 세넷은 신간 『장인』(리처드 세넷 지음, 김홍식 옮김, 21세기북스)에서 우리 생각 속 틀에 박힌 장인의 모습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저자는 장인의 모습을 단지 목공이 하는 육체적인 기능으로만 인식하는 것은 아주 편협한 생각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 책에서 상고시대의 그리스 도공, 로마제국의 이름 없는 벽돌공, 거대한 성당을 지어 올렸던 중세 석공, 르네상스 예술가를 비롯해 근대의 노동자, 리눅스 프로그래머, 건축가, 의사 등 현대의 전문 직종에 이르기까지, 시공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장인 분석을 통해 장인의 정체성과 가치를 재정립하고, 장인의 신(新)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결국 저자의 목표는 별다른 보상 없이도 일 자체에서 깊은 보람을 느끼고 세심하고 까다롭게 일하는 인간, 즉 우리 안에 잊힌 장인의 원초적 정체성을 복원하는 일이다.
    그는 원초적 장인의 모습을 들여다보려면 시야를 크게 넓혀서 현대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한다. 대표적으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참여하는 리눅스 프로그래머들은 문제를 푸는 일과 문제를 찾는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실험처럼 이어진다는 점에서 고대의 도공들과 아주 흡사하다. 이 엄청난 시대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고대 헤파이스토스 찬가가 칭송했던 장인의 요소들을 구현하고 있다. 다시 말해 “리눅스는 인터넷 공간의 장터에 있는 장인들을 활용한다. 리눅스 커널은 1990년대 초에 레이먼드와 같은 오픈소스 입장에서 활동하던 리누스 토르발스(Linus Torvalds)에 의해 개발됐다. 레이먼드는 ‘보고 있는 눈이 충분히 많으면 찾지 못할 버그는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이 말은 엔지니어들끼리 쓰는 표현인데, 충분히 많은 사람이 코드를 만드는 장터에 참여하면 양질의 코드 만들기가 성당 모델보다 용이하고, 또 지적 재산권에 구속되는 상업용 소프트웨어보다 훨씬 수월해지는 것을 뜻한다.”

    “훌륭한 장인의 본성은 누구에게나 있다”
    인간의 손으로 빚어낸 결함과 불규칙성의 아름다움, 불완전한 영혼이 빚어낸 시련과 창조의 하모니


    이 책의 핵심인 1부는 역사상 장인이 밟아온 길과 작업장과 도구, 의식의 세 가지 갈래로 훑어본다. 특히 불평등한 관계 속 장인의 모습과 기계에 대항하는 장인의 싸움 등 장구한 역사 속에서 고통받는 장인을 들여다본다.
    장인을 찬양하는 구절로 가장 오래된「헤파이스토스 찬가」는 장인을 문명의 개척자로 칭송한다.「헤파이스토스 찬가」는 그 글에서 개인의 재능보다는 기능을 대대로 이어가는 것을 중시했던 상고시대의 ‘공동체적 유대’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중세 장인의 권위는 그가 기독교인이라는 데 있었다. “씨앗을 뿌리고, 싹을 심고, 묘목을 옮겨 심는 것만큼 경이로운 광경이 어디 있겠느냐?”라는 성 어거스틴(Augustine)의 말처럼 스스로 파멸로 치달을 수 있는 인간의 성향을 이러한 노동이 막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장인의 노동을 환영했다. 이런 이유로 중세에는 새로운 장인이 출현했는데, 성직자면서 장인이기도 했던 기독교 성인들이다. 이들은 ‘묵묵히 일하는 부지런함’을 장인의 덕목으로 보았다.
    근대 이후 수공업 장인이 직면한 가장 큰 딜레마는 기계였다. 경제사에서 숙련 육체노동이 지나온 길을 보면 기계는 처음에 친구였지만 번번히 적이 되고 말았다. 직물을 짜고, 빵을 굽고, 철물을 만들던 장인들은 모두 도구를 환영했지만, 결국 도구는 그들에게 등을 돌렸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함을 구현해내는 기계 앞에서 인간은 초라해졌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19세기 러스킨이 표방한 장인은 ‘인간의 손으로 빚어낸 불규칙성이 주는 아름다움’이었다. 러스킨에게 장인은 ‘망설이고 실수할’ 기회가 절실히 필요한 모든 사람을 대변하는 상징적 존재였다.
    또한 이 책은 손과 머리 사이의 긴밀한 관계에 주목한다. 뛰어난 장인은 누구나 구체적인 작업과 생각 사이를 오가는 대화를 하게 되고, 이 대화는 반복적인 습관으로 진화한다. 벽돌을 쌓고, 음식을 요리하며, 놀이터를 설계하고, 첼로를 연주하는 일 등이 다 그런 일이다. 손과 머리는 하나이며, 행동하면서 동시에 생각하는 게 장인의 일하는 방식임을 뜻한다. 이 책의 원제이기도 한 ‘The Craftsman’의 ‘craft’의 의미-손끝의 기술을 요하는 직업, 숙련 직업-에도 장인의 흔적이 스며있다.
    손과 기능의 숙달 과정은 2부에서 집중적으로 탐색한다. 그는 손을 탐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지능적인 손’, 표현하는 감각을 가진 ‘손의 가치’를 살펴보고, ‘두 개의 엄지’에서는 두 손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또 협력하는지, 힘의 강약을 조절하는 손과 손목·팔뚝, 그리고 집중의 리듬을 만드는 ‘손과 눈 사이의 관계’를 설명한다. 그 밖에도 장인이 도구를 쓰는 방식, 몸동작을 조직하는 방식, 물건을 보는 사고방식 등 세넷만이 추적할 수 있는 다양한 단서들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3부는 우리 안의 어떤 요인이 작업의 질을 추구하는 욕망과 의지를 고무하는 것인지를 살펴본다. 특히 ‘강박관념이 보이는 야누스의 두 얼굴’ 등 극단에 치우친 장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계몽사상 선조들은 ‘인간 대다수가 일을 잘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을 타고난 유능한 동물’이라고 믿었다. 세넷은 그 말을 지지한다. 그는 훌륭한 장인이 될 수 있는 타고난 능력은 누구에게나 있고, 그 능력의 정도도 별로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하다고 말한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묘미는 좀처럼 접할 수 없는 많은 사료와 다양한 증거자료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다소 어렵고 생소할 수 있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세넷 특유의 살아있는 언어는 우리가 잃어버린 진정한 『장인』과의 대화에 빠져들게 만든다.

     

     

     

     

    사랑받을 권리를 방해하는 내 안의 못난 나!

    내 안의 '못난 나'와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 워크북『사랑받을 권리』. '사랑'과 '호감'이라는 주제를 전면적으로 연구해온 임상심리학자 일레인 아론이 관계의 문제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20년 동안의 심리 상담을 바탕으로 우울증, 수치심, 질투, 열등감, 불안 등의 문제 속에 스스로가 가치 없다고 느끼는 '못난 나'라는 심리 기제가 공통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책은 사랑받을 권리를 방해하는 '못난 나'를 발견하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심리 프레임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낮은 자존감의 문제를 '못난 나'라는 프레임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분석한다. 긍정적 마인드만으로 극복할 수 없었던 상처의 근원적인 원인을 발견하여 '못난 나'를 발생시키는 심리 프레임을 바꿀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당당하게 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진단표, 설문조사, 풍부한 사례 등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셀프 심리 워크북이다.

     

     

    “누구나 한 번은 자기 안의 울고 있는 나와 마주해야 한다”

    ★ 사랑받을 권리를 방해하고 있는 ‘못난 나’를 발견하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항상 먼저 양보하지는 않는가? 회의 시간에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주저하면서 얘기를 못하지 않는가? 엄마에게조차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하고 자꾸 움츠려들지는 않는가? 친구가 싫은 소리를 해도 그때는 그만두라는 말을 못하고 집에 돌아와 혼자서 고민하지 않는가?
    연애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가정에서조차 우리들은 수시로 타인의 말과 행동에 상처받고 혼자 울곤 한다. 그 눈물 뒤에는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숨어 있다.
    ‘사랑’과 ‘호감’이라는 주제를 전면적으로 다뤄온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일레인 N. 아론은 20년 동안의 심리 상담을 통해, 우울증, 수치심, 질투, 열등감, 불안 등 다양한 문제 속에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프레임이 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우리의 내면 깊숙이 숨어 있는 그것은 스스로가 가치 없다고 느끼는 또 다른 ‘자신’, 즉 ‘못난 나(Undervalued Self)’라는 심리 기제이다. 이 ‘못난 나’가 바로 우리의 사랑받을 권리를 방해하고 있다.

    ★ 겉으로 드러난 증상이 아니라 깊이 잠든 원인과 마주하기
    ‘못난 나’는 쉽게 말해 실제보다 자신을 낮게 평가하는 것이다. 이 또 다른 ‘나’는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모든 것을 자기 탓으로 여기고, 낯선 사람과 만났을 때 지나치게 수줍어하며,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도 질투를 느끼게 한다.
    누군가가 사랑한다고 고백했을 때 ‘왜 하필 나야?’라는 질문을 떠올리며 도망간 적은 없는가. 이처럼 ‘못난 나’는 자신의 가치를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도록 방해하여, 시작하기도 전에 실패할 것이라 생각하게 하고 자신감 없게 만든다. 그러다 혹여 실패를 경험하게 되면 필요 이상으로 좌절하게 만들기도 한다.
    겉으로 자신만만해 보이는 사람들도 내면을 들여다보면 역시 ‘못난 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과도하게 능력을 과시하는 사람, 매사에 경쟁심을 보이는 사람이라면, 내면의 ‘못난 나’를 숨기기 위한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것인지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이 개념은 ‘낮은 자존감’이라는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낮은 자존감’은 많은 심리학자들이 주목했으나,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그런데 일레인 아론은 《사랑받을 권리》에서 이 ‘낮은 자존감’의 문제를 ‘못난 나’라는 프레임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한다.
    저자에 의하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 긍정적 사고를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은 긍정적 마인드만으로 극복할 수 없었던 마음의 상처의 근원적인 원인을 발견하게 한다. 가볍고 일시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못난 나’를 발생시키는 심리 프레임을 바꾸라는 근본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 왜 우리는 스스로를 하찮게 여기는 걸까
    그런데 우리는 타인에게 인정받으려고 노력하면서, 왜 스스로는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걸까? 저자는 ‘못난 나’는 이를 ‘순위 매기기(Power)'와 ‘관계 맺기(Love)'라는 두 가지 프레임에서 발생한다고 말한다.
    원래 ‘순위 매기기’와 ‘관계 맺기’는 1983년 정치심리학자 리안 아이슬러와 데이비드 로이가 사용하면서 처음 등장한 용어로, 이 두 가지는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지배하는 주된 요인이다. 그러나 그동안 이 두 개념의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된 바는 거의 없었다. 일레인 아론 역시 두 주제를 따로 떼놓고 생각했으나, 내담자들과의 깊은 교감을 통해 이 둘 사이의 뗄 수 없는 관계를 깨닫게 되었다. 즉,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랑을 주고받는 ‘관계 맺기’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는 늘 권력과 우열의 문제 즉 ‘순위 매기기’에 치중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타인과 비교해 스스로의 순위를 낮게 매길 때가 없었는지 생각해보자. 누구에게나 내면의 ‘못난 나’가 작동할 수 있다. 어릴 때 부모에게 받았던 모진 비판, 외모에 대한 불만, 반 아이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망신이나 모욕을 당한 경험, 성인이 된 후 이성에게 거절당한 상처, 입사 시험에 떨어진 경험 등. 이런 것들이 치유하지 않으면 정신적 외상이 된다. 이렇게 과거의 좌절과 실패를 통해 만들어진 트라우마가 있을 때 내면의 ‘못난 나’는 걷잡을 수 없이 폭주한다.

    ★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새로운 심리 프레임
    학교, 직장 심지어 사적인 관계에서도 경쟁을 부축이고 순위 매기기를 강요하는 현대 사회에서 마음의 병으로 아파하는 사람들이 느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만약 최고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거절하는 것이 힘들다거나,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게 자신이 부족한 탓이라고 여기거나, 상대의 사소한 말도 나를 비난하는 말이라 생각된다면 자기 안의 또 다른 나를 들여다보자.
    《사랑받을 권리》는 스스로도 몰랐던 ‘못난 나’를 발견하게 하여 내면으로부터 나를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무엇보다 당당하고 아름답게 타인과 관계 맺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진단표, 설문조사, 풍부한 사례 등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 ‘셀프 심리 워크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어떠한 자극에도 흔들림 없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따뜻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네트워크 과학, 인간의 미래 행동까지 예측하다!

    인간의 행동 속에 숨겨진 법칙을 다룬 사이언스 팩션『버스트』. 2002년 복잡계 네트워크 과학을 소개한 <링크>로 주목을 받으며 네트워크 이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A. L. 바라바시 교수가 이번에는 네트워크 과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자신의 가계의 유래를 모티브로 삼아 픽션과 역사와 과학을 절묘하게 결합시켰다. 16세기 헝가리 십자군 이야기를 배경으로 역사의 무작위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상징하는 십자군 대장 죄르지 세케이와, 예언과 예측의 가능성을 상징하는 귀족 이슈트반 텔레그디를 둘러싼 드라마를 통해 '인간의 역학 연구'라는 분야에 대한 다양한 주제들을 살펴본다.

     

     

    그동안 역사나 개인의 인생에는 법칙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겨졌지만, 이 책에서는 인간의 행동에 어떤 규칙이 있기 때문에 쉽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근의 연구들을 제시한다. 그것은 확률 법칙의 형태로, 언제 어떤 행동을 취할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통계적 예측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전 세계의 연구자들이 밝혀낸 사례들을 풍성하게 소개하고, 왜 그런 패턴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또한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들의 미래 행동을 예측하는 기술은 앞으로 점점 발전할 것이고, 우리는 '미래의 프라이버시'를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다고 경고한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예측 가능한가?”
    네트워크 과학의 폭풍을 몰고 온 『링크』의 저자 바라바시 교수의 새로운 지평!


    ‘모든 것은 모든 것에 잇닿아 있다.’ 일찌감치 소셜 네트워크 시대의 도래와 네트워크 과학의 진화를 예고했던 바라바시 교수가 인간 역학(Human Dynamics)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들고 돌아왔다!

    과학과 팩션(역사+소설)의 절묘한 만남.
    전작 『링크』에서 각각의 장들을 ‘링크’시키며 21세기 신과학의 매력과 독특한 글쓰기를 선보이며
    복잡계 네트워크 과학의 권위자이자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
    바라바시가 후속작인 이 책에서는 아예 소설가로 나섰다.
    전작을 읽어본 이들이라면 ‘그럼 그렇지’ 하며 무릎을 탁 칠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만큼 촘촘하고 복잡하지만 유기적인 서술 구조를 통해
    바라바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소셜 네트워크 시대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사이언스 팩션, 그 참맛이 독자들을 기다린다.

    버스트(burst)란? 복잡계 내에는 의외로 단순한 법칙이 숨어 있다. 주식 가격의 연쇄 폭등과 폭락, 글로벌 경제 현상, 어느 날 갑자기 터지는 누리꾼들의 댓글 잔치, 그로 말미암아 각광을 받은 루저, 거리로 물밀듯 쏟아져 나온 촛불 시위 군중들 등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의 이면에 오롯이 숨어 있는 법칙. 신의 손에 의해 벌어지는 듯 요동치는 현상, 그것이 바로 버스트다.

    복잡계 네트워크 과학의 권위자 바라바시, 그는 누구인가.
    네트워크 과학은 20세기까지 지배적 사고였던 환원주의(Reductionism)에 대한 반동으로 출발했다. 환원주의는 ‘자연을 이해하려면 구성성분을 해독하라, 부분을 이해하면 전체를 이해할 수가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거의 모든 것을 조각조각 쪼개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우리가 자연이라는 복잡계(Complex Universe)를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부분을 이해하더라도 전체를 알 수 없다는 한계에 부딪힘으로써 생겨난 신과학이 바로 네트워크 과학이다. 즉 복잡한 세계를 이해하고 전체를 유기적으로 통찰하려는 세계관이자 방법론이다.
    2002년 바라바시 교수가 복잡계 네트워크 과학의 구조와 진화를 소개한 『링크』는 번역 출간되자마자 학계는 물론 경제계와 정치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우리 사회에 네트워크 이론에 대한 폭발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바라바시는 구글이나 아마존, 야후같이 링크가 수백만 개나 되는 허브들이 장악하는 네트워크를 ‘척도 없는(scale-free)’ 네트워크라 명명하고, 세포에서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여러 복잡계에서 척도 없는 네트워크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밝혀냈다. 네트워크에서 허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비즈니스계에서는 조직 네트워크를 분석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안이 실질적인 생존 전략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바라바시는 이렇듯 자연과 사회, 비즈니스에 대해 그물망적(Web-based) 시각을 제시하며, 웹 상에서 일어나는 민주주의 법칙부터 인터넷의 취약성이나 바이러스의 치명적 전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들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준거틀을 제공해주었다. 그 전까지는 막연히 ‘네트워크 효과’를 이야기하였을 뿐이다. 안개에 가린 듯 모호하던 네트워크의 구조와 원리가, 바라바시에 의해 비로소 뚜렷이 드러난 것이다.
    루아니아계 헝가리 사람인 바라바시는 전설적 수학자 폴 에르되스, 알프레드 레니, 폰노이만 등의 피를 이어받아 민족적 자긍심이 대단하다. 네트워크 과학을 제창하면서 물리학계에서 ‘이단아’ ‘혁명가’ 등으로 불리지만, 네트워크 이론이 경제학, 사회학, 인문학, 의학, 생물학, 공학 등 모든 학문에서 폭넓게 환영받는 덕에 과학계 밖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자이기도 하다. 또한 유독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은 것이, 강병남(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정하웅(KAIST 물리학과), 고광일(고려대 물리학과) 등 학문적 동지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네트워크 과학은 어디까지 왔는가? ― 더욱 진화된 네트워크 과학의 현주소
    『링크』의 후속작인 『버스트』는 바라바시가 자신의 가계의 유래를 모티브로 한 픽션과 역사와 과학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사이언스 팩션으로, 『링크』에 이어서 네트워크 과학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링크』가 웹이든 실생활에서든 공간 속에서 네트워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작동하는지를 보여줬다면, 『버스트』는 어떤 면에서 시간 속에서 네트워크가 펼쳐지는 방법과 원리를 알려준다. 『링크』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 더욱 진화된 네트워크 과학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바라바시에 따르면, 현재 네트워크 과학은 단순한 인적 관계의 네트워크를 분석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의 행동패턴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데까지 진화했다.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전염병의 확산 경로를 밝히고 테러를 방지하는 일, 구글과 같은 수익모델을 계획하는 비즈니스계에서 매우 매력적인 연구 분야로 각광 받을 준비를 끝냈다.

    과학이 인간의 미래 행동까지 예측할 수 있을까?
    심리학, 경제학, 생물학 등 너도나도 인간의 행동 속에 숨겨진 규칙과 비밀을 탐지해내려 한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가능한 일일까? 복잡다단한 세상을 정량화하고 보편 법칙을 이끌어내는 것이 과학의 미덕이지만, 인간이 우주에 발자국을 찍는 현대 과학의 시대에도 전인미답의 영역은 있다. 바로 인간의 행동이다.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철학자 카를 포퍼는 1959년 ‘예측과 예언’이라는 에세이에서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꿈이 바로 예측의 꿈이다. 눈앞의 미래를 우리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꿈, 그렇게 알아낸 지식에 맞게 정책을 조정함으로써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꿈이다. 우리는 일식을 아주 정확히, 그것도 아주 한참 전부터 예측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혁명을 예측하는 것도 혹시 가능하지 않을까?”
    하지만 포퍼는 바로 답을 내려버렸다. 사회과학이 역사적 예측을 할 수 있다는 기대는 역사주의자의 교리일 뿐이며, 인간이 관련된 문제에서는 예측이 불가능하므로 괜히 고민할 것조차 없다는 것이다. 그의 견해는 이후 수십 년 동안 사회과학의 협의된 의제인 것처럼 인정되었다.
    “일식 예측, 나아가 계절의 규칙성에 바탕을 둔 다른 예측들이 가능한 까닭은 … 태양계가 정적이고 반복적인 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은 우연히도 태양계가 방대한 빈 공간을 사이에 두고 다른 역학 계들로부터 고립되어 있어서 그 계들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따라서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태양계처럼 반복적인 계를 분석하는 것이 자연과학의 전형적인 작업은 아니다. 그렇게 반복적인 계에서는 인상적인 수준의 과학적 예측이 가능하지만, 그것은 흔치 않은 특수한 경우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오직 하나,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오늘날 우리는 이웃집 사람보다는 목성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전자의 궤적을 예측할 수 있고, 유전자를 켰다 껐다 할 수 있고, 화성에 로봇을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들보다 더 잘 알아야 마땅한 우리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설명하거나 예측해보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과거에 우리에게는 인간 행동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도, 도구도 없었기 때문이다.

    인간 역학(Human Dynamics)의 탄생
    하루가 다르게 보안카메라와 휴대전화, GPS나 기타 휴대용 기기들이 폭발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사람의 행동을 추적하는 데 쓸 새로운 도구가 넘쳐난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위치 정보와 소비 패턴 같은 정보들이 어딘가에 쌓이고, 기업들은 그 데이터를 이용해 생산성을 북돋우고, 선적에서 배송까지 매사를 추적한다. 정부는 그런 데이터를 이용해 테러범을 잡는다. 무수한 기업들이 그런 데이터에 기반해 사람들의 위치와 행동을 예측하려 하고, 그럼으로써 차세대 ‘구글’로 도약하기를 꿈꾼다. 우리는 데이터가 넘치는 세상에 살고 있고, 그것은 곧 새로운 과학의 도구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포퍼와는 다른 답을 제시할 수 있지 않겠는가, 고 저자는 되묻는다. 그리고 그것은 곧 인간의 행동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인간역학(Human Dynamics)의 탄생을 의미한다.
    최근에 출간된 이언 에어스의 『슈퍼 크런처』나 스티븐 베이커의 『뉴머러티』 같은 책들이 다루는 데이터마이닝 기법도 사람들의 뿌리 깊은 예측 가능성을 기업 활동에서 공중보건까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그러나 데이터마이닝 기법은 단순히 사람들의 과거 행동 패턴에 의존하여 미래 행동을 예측할 뿐이지만, 인간 역학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들이 규칙성을 드러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언제 어디에서 그런 규칙성이 드러나는지 알고자 하며, 그러기 위해 모형과 이론을 개발한다.

    도처에 폭발성이 편재하다 ― 인간의 행동 패턴에 숨어 있는 법칙
    오늘날 인터넷 라우터는 사용자들의 마구잡이식 웹브라우징 및 소통 트래픽이 무작위적 푸아송 과정을 따른다는 가정하에 설계된다. 1915년에 사람들이 겪는 사고 횟수가 푸아송 예측을 따른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푸아송의 수학은 보험산업의 기반이 되었다. 푸아송 공식은 전염병에 의한 사망자 수나 한 가구 내에서 장티푸스 발병 횟수를 예측하는 데도 쓰인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행동이 사실상 무작위적이라는 가정에 암묵적으로 동의하게 되었고, 이 가정을 인간 행동을 연구하는 과학 분야에서 근본적인 패러다임으로 기능해왔다. 인간의 행동은 사실상 예측 불가능하고, 일회적이고, 결정 불가능하고, 예견 불가능하고, 불규칙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가정에는 문제가 딱 하나 있다. 바로 틀렸다는 것이다.
    앤디 워홀은 “미래에는 누구나 15분쯤 세계적 명성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06년 《타임》은 올해의 인물로 ‘당신(You)’을 선정했다. 유튜브, 마이스페이스, 위키피디아, 페이스북 등을 통해 평범한 사람도 누구나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웹에 게시된 뉴스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바라바시가 예측한 결과, 사용자들의 클릭 패턴이 무작위적이라고 가정할 경우 평균 36분이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웹문서들의 수명이 더 길었다. 약 36시간이었다. 왜 그럴까? 평균적인 사용자가 하루에 사이트에서 실시하는 스무 번가량의 클릭은 하루 중에 균일한 간격으로 퍼진 게 아니라, 몇몇 폭발적 기간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폭발성 패턴에 따라 계산할 경우 정확히 실제와 같은 36시간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단순히 무작위적이라고 알고 있던 인간의 행동 속에 우리가 모르는 심오한 법칙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과학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생명의 특징!

    생물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인류사회의 논쟁적인 문제들『생명전쟁』. 최첨단 생명과학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 가져올 변화를 종합적으로 예측한 책이다. 저명한 분자생물학자인 저자는 과학과 정치를 겸하지 않은 '순수한' 실험실 과학자의 입장에서 생명의 전반적인 특징을 살펴보고자 했다. 생명의 발생, 진화, 분화, 조작, 소멸 등의 문제를 낙태, 안락사, 진화 유도, 협동성, 지구상의 지속가능한 생명의 미래 등 인류사회가 직면한 논쟁적인 문제들과 엮어 다루고 있다. 인류의 진화, 형질을 결정하는 DNA 서열의 역할, 의식의 생물학적 기초에 대한 최근의 쟁점과 식견을 조명한다.

     

     

    저자는 생명을 증식기계나 사육대상으로 보는 일부 과학주의자들과 달리, 인간에 대한 연민을 세포를 바라보는 시선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며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다. 인본주의적 과학자의 입장에서 생명의 특징을 살펴보고, 최근의 생명 이슈들에 대한 정치적 논쟁에 대한 비판적 개입, 우리가 알아야 할 생명의 과학적 특징, 역사적 진화과정, 불치병 치료와 관련한 유전자 연구, 이를 둘러싼 논란을 주도하는 분자생물학과 사회생물학의 현황 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상당히 도발적이다. 생물학의 역사적·사회적·정치적 국면을 꼼꼼하면서도 대담하게 보여주는 신중하고 명석한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광범위하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책! 깊이 있고 아름답게 생명의 제전을 설명한다.”
    - 뉴 사이언티스트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면 생명의 진실을 놓친다
    미디어와 권력을 쥐고 대중을 기만하는 지배층의 이기적 행보에 경각심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더 이상 과학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에 대하여 공부하는 일을 늦추면 안 될 것 같다. 최첨단 생명과학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 가져올 변화를 과학 안에서부터 신중하고 냉철하게, 무엇보다 경험적이면서도 종합적으로 예측하는 책이 나왔다. 바로 『생명전쟁-생명 연구의 최전선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라는 책이다. 저자 윌리엄 F. 루미스는 저명한 분자생물학자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40여년간 “토양 아메바의 발생과 진화를 분자 수준에서 연구”해온 과학자다. 과학과 정치를 겸하지 않은 정말 ‘순수한’ 실험실 과학자인 저자는 과학자의 입장에서 생명의 전반적인 특징에 대한 책을 써야겠다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내놨다.
    이 책은 생명의 발생, 진화, 분화, 조작, 소멸 등의 문제를 낙태, 안락사, 진화 유도, 협동성 그리고 지구상의 지속가능한 생명의 미래 등 인류사회가 직면한 가장 논쟁적인 문제들과 엮어가며 다룬다. 저자는 인류의 진화, 형질을 결정하는 DNA 서열의 역할, 의식의 생물학적 기초에 대한 최근의 쟁점과 식견을 조명함으로써 상당히 앞선 세련된 담론을 마련해서 독자들을 초대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은 생명의 특징에 대해 논해왔다. 생명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다음 세대로 생명을 전달하는 방법은 무엇이며 생명이 끝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최근 들어 생명의 세포 단위의 토대, 유전형질을 결정하는 DNA 서열의 역할 그리고 의식에 대한 생물학적인 토대 등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엄청나게 증가했다. 그리고 게놈을 조작하는 방법도 이전보다 훨씬 발전했다. 저자는 유산, 안락사, 배아줄기세포(일명 ES 세포) 확립 기술에 관한 정치적인 논쟁이 이미 생물학적 사실과는 동떨어져 있고, 이런 정치적인 논쟁은 인간 진화의 사회적인 문제와 인구 증가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우선 “생명은 그다지 값어치가 없다. 적절한 영양분만 주어지면 급속도로 성장한다”는 식의, 생명을 증식기계, 사육대상으로 보는 일부 냉정한 과학주의자들과 선을 긋는다. 그는 “인간에 대한 연민을 한낱 세포를 바라보는 시선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며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은채 자신과 동료들의 최신 연구를 우리에게 리뷰해준다. 즉 이 책은 인본주의적 과학자가 본 생명의 특징이며, 최근의 생명 이슈들에 대한 정치적 논쟁에 대한 비판적 개입, 그리고 대중들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생명의 과학적 특징, 역사적 진화과정, 최근 불치병 치료와 관련한 유전자 연구, 이를 둘러싼 논란을 주도하는 학문인 분자생물학·사회생물학의 현황 등을 짚고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모든 생물이 공통으로 지니고 있는 면에 비해 인간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를 밝히는 데 주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인간의 개성, 감정, 그리고 인간만의 사회적 행동에 대해 고찰해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진화론적 관점을 끝까지 고수하며 그것의 합리성과 정합성을 입증하는 데도 상당한 지면을 할애한다.
    총 9개 장 중 전반부인 1장부터 4장까지는 진일보한 생물학으로 인해 야기되는 생명윤리 논란을 주로 다루고 있다. 1장은 ‘인간의 생명만이 소중한가’라는 주제를 던지며 모든 생물의 제각각의 생명의 가치와 인간 생명의 가치를 비교하고 분자 단위에서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이 공통의 조상에서 비롯된 존재임을 밝힌다.
    2장에서는 인공수정,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논란, 치료 목적 복제에 따르는 사회적 문제 등에 대한 쟁점을 다룬다. 특히 불치병이나 난치명 치료 가능성 여부를 다루면서 핵치환 기술을 이용한 체세포 복제 연구로 한때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황우석 박사의 환자맞춤형 배우줄기세포 연구 스캔들도 환기시킨다.
    3장에서는 유전자 조작에 대해 주로 다룬다. 유전자 지도인 인간 게놈 서열 판독에 진전이 있자 유전자 결함으로 야기되는 것으로 알려진 질병에 유전자 치료 요법을 써야 한다는 주장과 이에 반대하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게 되는 상황을 소개한다. 또한 날이 갈수록 유전자 요법 기술이 정교하게 발전하면서 인간이 스스로 진화의 방향을 지식하고 조절하는 세상이 머지않았음을 알린다. 이 부분은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완벽한 유전자를 소유한 사람이 대접받는 미래를 배경으로 열성인자를 가지고 태어난 청년이 신분을 속이고 유전자 정보를 속여 우주비행사의 꿈을 이룬다는 내용의 영화 <가타카Gattaca>와 같은 세상에 성큼 다가섰다는 느낌도 준다.
    4장은 인간의 게놈 정보를 알게 됨으로써 얻게 되는 이점과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기형이나 치명적 질병을 가지고 있는 태아를 낙태시켜야 하는지의 논란, 그리고 게놈 정보의 공개로 야기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숙고한다.
    이어 5장부터는 전반부와는 약간 다른 분위기로 전환된다. 우선 5장에서는 사회적 생물들이 서로 협동하는 행동들이 유전자를 통해 유전된다는 학설을 소개한다. 6장에서는 뇌의 진화와 발달에 따른 인간 사회의 학습된 행위가 주는 이점에 대해 다루며, 7장에서는 이기심 또는 협동심 같은 사회적 행위와 유전자의 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8장은 생명의 기원에 대한 학설과 인간의 진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며, 마지막으로 9장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이 지속되도록 하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자연생태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유전자 치료법의 과학적 문제들
    특정 유전자를 박테리아에 붙여 박테리아를 증식시키면 엄청난 양의 유전자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인간의 유전적 결함이 수없이 많이 발견되면서 나쁜 유전자를 없애고, 그 자리에 건강한 유전자를 심어넣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과학계를 넘어 전사회적으로 엄청난 압력으로 작용한 것은 근자의 일이다.
    매년 아데노신 데아미나아제(ADA)라는 효소를 만들어내는 기능성 유전자가 없이 태어나는 아기들은 극시한 면역결핍을 겪는다. 해결방법은 복제 ADA 효소의 투입이다. 방법은 감기를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 등에 업혀서 들어가는 것이 있고, 지방산을 섞어 세포보다 수천배 작은 방울들을 만들어 이것을 주사기에 넣어 투입시키는 방법이 있다. 그러면 이 수백만 개의 유전자 복사본 중에 몇 개는 파괴되지 않고 핵으로 들어가 안정적으로 염색체와 결합하고 효소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저자는 유전자 치료법의 문제에 대해 먼저 짚는다. 첫째, 유전자가 염색체 안 어느 곳에서 결합할지를 파악할 방법이 없다는 점. 만약 유전자가 염색체 안에 이미 자리잡고 있던 다른 유전자 한복판에 자리를 틀면 그 유전자를 교란시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큰 문제는 아니다. 인간의 DNA 중 단백질 생성을 위한 암호를 지정하는 것은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이것만 피하면 별 문제는 없다. 문제는 다른 데 있다. ADA를 등에 업혀 몸에 침투시킨 몇 가지 바이러스 벡터가 임무를 완수하고 죽으면 되는데, 죽지 않고 세포 성장을 조절하는 유전자와 결합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러면 세포는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고, 전혀 생각지도 못한 위협이 발생한다.
    유전자 요법을 이용해 프로 농구 선수로 뛸 수 있을 정도까지 키를 키운다든가, 정신지체를 치료하는 것은 물론 수줍음을 덜 타게 만드는 유전자 요법을 시술할 날이 올 수 있다. 유전자 변형 치료를 받은 사람의 변형된 유전자가 후대로 유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남성은 계속 정자를 생산하기 때문에 변형된 유전자가 정자를 만드는 줄기세포주와 결합하면, 우리는 ‘거인족’의 시대를 맞을 지도 모른다.

    유전자 변형 식품은 ‘안전하다’
    이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요즘 운위되는 식물의 유전자 변형은 특정 박테리아를 식물에 주입해 이 농작물을 먹은 해충은 죽되, 동물이나 사람은 전혀 해가 되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이 박테리아의 이름은 Bt 유전자이며 무척추동물의 소화기관을 이루는 세포를 파괴한다. 저자는 이러한 사실이 무섭게 들리지만 이 변형 유전자는 식물들 사이에서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유전자 변형 작물을 먹는다고 해서 사람이나 동물의 유전자가 변할 가능성은 ‘제로’다. 다만 유전자 변형 작물을 심었는데, 이것이 널리 퍼져 유효 경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우려, 유전자 변형이 잡초에도 번질 것이라는 우려, 그러면 Bt 결정에 내성을 지니는 해충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는 있다. 하지만 ‘프랑켄슈타인 음식’에 대한 과장된 공포는 잘못된 것이라고 분명히 강조한다. 씨없는 수박·포도·귤도 모두 유전자 변형의 산물이다.

    생명복제 어떻게 볼 것인가
    생명복제의 길은 멀다. 복제양 돌리는 양의 평균수명은 12세의 절반가량밖에 살지 못했고, 고양이나 쥐 등의 복제에서 완벽한 복제는 불가능하다는 것도 입증됐다. 죽은 애완동물을 부활시켜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체인 지네틱 세이빙스 앤 클론에서는 CC(CopyCat)라고 불리는 복제 고양이를 탄생시켰지만, 털 색깔이 원본과 달라 클라이언트로부터 거절당했다.
    하지만 언제, 어디에선가 복제 양과 복제 고양이가 아니라 복제 인간이 태어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불임인 성인의 복제는 허가해 누구나 부모가 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공공연하게 주장하는 과학자들과, 여기저기서 실험이 진행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러나 저자는 인간 복제는 “어리석은 짓”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는 완전한 복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일란성 쌍둥이 사례 등을 통해 보여주고, 유전자를 제공한 부모의 열성인자를 물려받은 자식의 비극적 삶의 시나리오를 들려준다.

    유전병의 종류와 낙태
    현재 미국 뉴욕 주는 신생아를 대상으로 50가지 유전병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유전병에는 어떤 게 있을까. ‘카나반 병Canavan disease’은 ‘아스파르토아실라제’라는 효소가 결핍되어 뇌가 스펀지처럼 퇴화하는 병이다. 이 유전적 결함을 가진 아이는 태어난 뒤 몇 달 동안 문제가 없다가 점점 머리를 가누지 못하고, 운동 기능이 저하되고, 눈이 멀고, 결국 죽게 된다. 낭포성 섬유증은 유대인 사회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염화이온이 폐와 췌장세포로 들어가는 것을 조절하는 수송 단백질을 만드는 ‘CFTR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는 경우다. 알비노증은 미국인 1만8천여 명이 앓고 있는 병인데, 색소를 만드는 유전자가 부족해 온몸과 털이 하얗고 망막 발생에도 영향을 미쳐 눈이 먼다.
    저자는 현재의 과학기술이 이러한 태아가 유전병들을 앓고 있는지 태어나기 전에 알 수 있을 만큼 분자생물학 기술이 발전했다고 전하면서 한가지 덧붙인다. “심각한 질병을 야기하는 유전자를 지닌 불운한 아기들 모두에게 도움을 주기에는 이미 늦었다. 그들의 미래를 바꿀 여지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현재 우리 사회는 유전적인 결함으로 인한 낙태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게놈 합성은 어떤 위험이 있는가
    합성 게놈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2002년 뉴욕 스토니브룩에서 에카드 위머Eckard Wimmer가 이끄는 연구팀이 소아마비 병원체 게놈의 염기쌍 7411개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고 그것이 전염성이 있는 것임을 밝혔다. 연구팀은 유전자 망網에서 염기서열의 한 부분을 떼어내 염기쌍 70개로 이루어진 조각을 만들었다. 그중 110개 염기를 적절한 순서로 배열해 바이러스를 만들었다. 저자는 “소아마비가 박멸되려는 시점에서 테러리스트나 생명공학 해커들이 똑같은 방법으로 바이러스를 만들려고 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너무나 끔찍하다”며 연구책임자 위머가 “세계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는 것을 환기시키고 있다. 더욱 치명적인 바이러스도 곧 만들어질 것 같다. 약 1만9천개의 염기쌍으로 구성된 천연두와 에볼라 바이러스가 현재의 기술로도 합성이 가능하다. 에볼라에 감염된 사람은 체약이 상피막을 통해 빠져나와 며칠 내로 사망한다. 이런 병원체가 테러리스트에 의해 만들어져 공중에 뿌려지면 미국 드라마 ‘24시’의 한 장면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세계는 1972년 정기적인 천연두 예방접종을 종료하고 병원체를 삼엄한 경비 속에 실험실에 보관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비밀리에 실험실에서 합성시켜 유출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2004년 하버드대 생물학 교수는 조지 처치George Church는 2004년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열린 ‘합성 생물학 학회’에서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다른 생물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바이러스를 조작하는 것은 괴물을 만들어내는 위험한 모험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게놈 합성의 연구는 막을 수 없다. 위험은 충분히 인지하되 순수 연구목적의 실험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에서는 대장균의 신진대사 경로를 바꿔 “고도로 조작된 생명 형태들”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대장균 같은 간단한 박테리아는 그것이 먹는 양분을 인간이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파리와 연어 0점, 양치기 개 5점, 침팬지 10점, 인간 50점
    저자는 의식에 대한 과학적 논의, 최소한의 양적 논의가 가능하다고 본다. 그리고 그것으로 많은 혼란을 줄일 수 있으며, 심지어 안락사 문제 같은 민감한 이슈에서도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6장은 그 과정에 대한 설명이다. “복잡한 문제를 맞닥뜨리면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게” 특기라는 저자는 의식에 대한 ‘양적量的’ 논의를 위해 ‘센티-크릭’이라는 의식 측정계를 만들었다. 이것은 엄청 간단한 빈 노트 같은 것인데 왼쪽 끝은 ‘0’이고 오른쪽 끝은 ‘100’인 좌표가 전부이다. 이로써 “최소한의 무대는 마련되었다”며 좋아한 저자는 학계에 보고된 여러 실험결과를 인용해가며 각종 생명체에게 점수를 매기기 시작했다. 먼저 왱왱대는 파리가 포착됐다. 저자는 파리와 여타 벌레에게는 단 1점도 주지 않는다. 파리는 자신이 양껏 먹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고, 충격을 받았던 장소로 돌아가면 공포를 느끼기도 하지만, “주의력은 딱 파리만큼만” 느낀다. 저자는 “또렷하게 깨어 있는 파리라도 센티-크릭 측정계에서 10분의 1점도 줄 수 없다”고 말한다. 사하라 사막에 사는 개미, 고향으로 돌아와 알을 낳는 연어, 이동하는 철새 등도 공간 정보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신경망이 고도로 진화되었지만, 의식이 있다고 인정받지는 못한다. 저자는 이들이 “지능”은 있지만, “융통성이 없고,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모르”기 때문에 센티-크릭의 세계에 초대하는 걸 단호히 거부한다.
    양치기 개 보더 콜리border collie는 어떨까? 5점이다. 양떼를 주의깊게 관찰하다가 이탈하는 양을 겁줘서 무리로 합류시키고, 주인의 사랑을 받기 위해 속임수쓰기도 마다하지 않는 뛰어난 지능의 소유자이지만 센티-크릭에서는 5점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다양한 감정 표현에 능숙하며, 도구를 사용하는 학습능력의 보유자인데다가 구강구조의 한계를 넘어 수화로 의사표현까지 하는 침팬지는? 저자는 큰 마음을 먹었다는 듯 “10점”을 준다. 여기가 인간 이외의 동물이 받을 수 있는 최고점수다.
    저자는 센티-크릭에서 인간은 50점 이상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단 예외는 있다. 뇌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다. 책에서는 데이비드라는 환자를 소개한다. 그는 저명한 신경학자인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환자 중 하나이다. 46세인 그는 어떤 것도 단 1분 이상은 기억하지 못한다. 뇌의 양쪽 반구의 상당 부분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장기를 둘 수도 있고, 이기면 즐거워했지만, 게임의 이름이 무엇인지는 몰랐다. 그는 철저히 현재를 사는 사람이다. 저자는 데이비드에게 ‘25점’을 부여했다.

    특정 단백질의 ‘결여’가 뇌를 커지게 만들었다
    0점과 50점의 차이는 무엇일까. 침팬지의 게놈과 인간의 게놈은 99퍼센트가 일치한다. 하지만 1퍼센트의 차이 때문에 3만 가지의 변화가 생겼다. 그 1%의 차이는 어디에서 발생한 것일까. 원래 인간은 1%가 다른가, 아니면 특별한 진화의 결과인가? 저자는 이에 대한 해답은 제시한다. 2003년 샌디에이고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의 아짓 바키 교수와 연구팀은 인간에게만 특별히 돌연변이가 일어난 유전자를 발견했다. 이 유전자는 당 화합물을 세포 표면의 단백질에 첨가할 때 필요한데, 약 200만년 전 유인원에서 갈라져 나온 후 오직 인간 계통에만 이 유전자가 싹 사라져버렸다. 결실缺失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침팬지·고릴라 등은 모두 이 효소를 가지고 있어 특정 당을 첨가해 세포 표면 단백질을 수정하는데 인간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그런데 주목할 만한 것은, 이 유전자가 사라진 이후 인간의 뇌가 커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단백질의 변형은 성장과 발생을 조절하는 구실을 하므로 이 단백질의 감소가 인간의 뇌 진화에 결정적인 구실을 했을 수 있다”고 말한다. 뇌의 크기와 관련 시카고대학에서는 의미있는 실험이 있었다. 생쥐, 침팬지 등의 뇌와 인간의 뇌를 비교해보니 “뇌의 크기를 조절하는 유전자 중 하나인 마이크로세팔린microcephalin은 오직 인간에서만 변이체가 나타났다.” 이 돌연변이가 나타난 시기는 3만7000년 전으로 추정된다. 이후 약 6000년 전에 뇌의 크기를 조절하는 또 다른 유전자의 염기서열에 작은 변화가 일어났고 이것이 지금 현대 인간의 뇌를 만들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안락사는 왜 허용되어야 하는가?
    저자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이렇게 진화했고, 다른 동물과는 다른 ‘의식’을 발달시킬 수 있었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는 안락사에 대해 논한다. “의식이 없고, 의식을 회복할 가능성도 없는 인간이 비싼 대가와 비용을 치러가며 기계에 의존해 간산히 호흡만 유지하는 상태를 지속시켜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저자는 과거 독일에서 우생학적인 차원에서 열등인종 예방으로 정신질환자의 안락사를 강제한 사례를 제외한, 환자 자신·가족·대리인·담당의사가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안락사 결정은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의식이 없는 환자의 호흡유지에 들어가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의식은 있지만 회복 가능성이 없고 산다는 게 너무나 고통스러운 환자들에게도 죽음을 선택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왜 인구는 100년 전으로 돌아가야 하는가?
    저자는 100년 전으로 돌아가 인구를 그때 수준(20억 명)으로 맞추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몰리는 현상, 언덕의 황폐화, 계곡 오염, 과다한 어획이나 과다 방목 문제가 해결되고 대기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30년 동안 유럽, 일본, 북미의 전체 출산율이 급격하게 저하되었으며 현재는 인구 보충 수준[총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출생률]인 2.1명보다 낮은 상태다. 국가들은 이런 상황을 재난으로 본다. 이유는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연령대의 사람 수가 줄어들면 점점 늘어나는 은퇴한 사람들을 부양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의 인구는 11억이다. 인도 정부는 20년 동안 인구조절 정책을 포기했고 인구는 매년 2퍼센트씩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는 정부에서 실시한 정책이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거의 강제적이다시피 한 조치로 인해 중국의 인구 증가율은 느려졌다. 2030년에는 15억 명에서 정점을 찍고 그 이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많은 이슬람 국가와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들은 인구 조절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50년 후 나이지리아의 인구는 현재의 두 배가 될 것이며 2050년에는 3억4000명에 이를 것이다. 석유가 풍부한 나이지리아는 최근의 원유 가격 상승으로 이득을 봐왔지만 자급 농업이 증가하는 인구 성장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이 문제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인구를 줄이는 것을 지도자들이 확실하게 인식한다 가정해도 정책을 실천해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 수 세기 동안 내려온 전통에 반하는 정책을 국민에게 들고 나갈 수 있는 정치인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것이 그것이다.

     

     

     

    세상을 변화시킨 의자 50개의 디자인 스토리

    ‘영국 디자인 뮤지엄’ 이 선정한 세상을 바꾼 디자인 걸작 50가지 「디자인 뮤지엄」 시리즈 제1권 『세상을 바꾼 50가지 의자』. 생활 속 가구이자 시에 가까운 예술 작품, 디자이너와 건축가가 탄생시킨 아름다운 의자들을 살펴본다. 미스 반데어로에와 같은 위대한 건축가부터 임스 부부와 같은 인테리어 디자인계의 예술가에 이르기까지 디자인과 건축계 주요 인물들의 작품을 담았다. 세계적인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급들의 이 의자들은 IKEA 매장이나 카페에서 본 것 같은 친숙한 느낌을 준다.

     

     

    ‘디자인 뮤지엄’은 영국 디자인의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히는 테렌스 콘란 경이 1989년에 설립한 세계 최초의 디자인 박물관으로, 런던 템스 강변에 위치해 있다. 디자인 뮤지엄은 디자인과 건축을 문화적 의제로 이끌어내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 이 시리즈는 디자인 뮤지엄이 꾸준히 제기해온 ‘사회와 적극적으로 관계 맺는 디자인’이라는 문제의식을 대중과 즐겁게 소통하기 위해 내놓은 디자인 뮤지엄의 해답이다.

     

     

    책으로 만나는 디자인 뮤지엄, 제1편
    우리의 생활 속에 조용히 자리 잡은 150년간의 명품 디자인의 역사


    의자가 지속적으로 발달해 온 과정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지난 150년간의 디자인 역사를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다. 원래 가구는 일일이 기술자의 손에서 제작됐다. 따라서 디자인하는 데 한계가 많았다. 그러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가구 회사 토네트가 가구를 대량생산하면서 디자인계에 지각 변동이 일었다. 의자 제작에 강철 튜브를 도입한 디자이너 마르셀 브로이어, 플라스틱을 의자의 재료로 사용한 찰스와 레이 임스도 디자인은 물론, 관련 산업에까지 큰 영향을 끼쳤다.
    의자는 분명 가구이지만 단순히 그뿐만은 아니다. 젊은 건축가와 디자이너 같은 이들에게는 더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들은 의자가 중요한 디자인 기록이라고 여기는 한편, 본인들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작품으로서 의자를 제작한다.
    영어로 ‘Chair’란 단어는 ‘의자’ 외에도 ‘신분’이나 ‘권위’를 상징하기도 한다. 한 단어에 다양한 의미가 있는 만큼, 오랜 역사가 의자에 스며 있다. 또한 디자이너들은 주어진 제한된 공간에 배치할 의자를 제작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의자는 ‘소설’보다는 ‘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제 디자인 뮤지엄은 이렇게 다양한 의미를 품고 있는 의자를 살펴보려 한다. 바로 동시대의 의자 컬렉션에 가치를 부여하고, 디자인 역사를 구축한 주요 의자 50개의 이야기이다.

    저자 한마디
    “디자이너는 물론 편안한 휴식을 꿈꾸는 독자라면 이 책을 잘 보이는 곳에 꽂아 두시길” - 권은순

    세계 최초의 디자인 박물관
    영국 <디자인 뮤지엄>과 함께 떠나는 세상을 바꾼 50가지 디자인 여행


    『세상을 바꾼 50가지 의자』는 영국 디자인 뮤지엄Design Museum이 기획한 ‘세상을 바꾼 50가지 디자인’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먼저 이 책을 기획하여 세상에 내놓은 디자인 뮤지엄에 대해 알아보자.
    현대 영국 디자인의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히는 테렌스 콘란 경이 1989년 설립해 세계 최초의 디자인 박물관이라 일컬어지는 디자인 뮤지엄Design Museum. 아무런 수식 없이 일반 명사를 고유한 이름으로 채택한 영국식 대담함으로 인해, 사람들은 흔히 ‘디자인 뮤지엄 런던’이라 부르기도 한다. 설립 이래 가구에서 그래픽, 건축부터 산업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현대 디자인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여 의미 있는 전시와 연구활동, 이벤트를 기획해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급부상했다.
    디자인 뮤지엄의 큐레이터 데얀 수딕은 자신들의 사명을 ‘디자인을 알리고, 디자인으로 즐겁게 하고, 디자인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디자인 뮤지엄은 ‘디자인과 건축을 문화적 의제로 이끌어 내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 그러한 맥락에서 『세상을 바꾼 50가지 자동차』를 비롯한 ‘세상을 바꾼 50가지 디자인 시리즈’는 디자인 뮤지엄이 꾸준히 제기해 온 ‘사회와 적극적으로 관계 맺는 디자인’이라는 문제 의식을 대중과 즐겁게 소통하기 위해 내놓은 디자인 뮤지엄다운 명쾌한 해답이다.

    세상을 바꾼 건 단지 50가지
    의자, 자동차, 신발, 드레스


    “미국에서는 왜? 이 돈 많고 힘센 나라에서 왜, 맨해튼 파크애비뉴에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즐비한데, 1마일만 나가도 믿기지 않는 이 빈곤과 비루함이 있단 말인가? 사회가 어떻게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둘 수 있단 말인가?” (테렌스 콘란 인터뷰 by 네이버 캐스트 ‘디자인의 지존 테렌스 콘란’)
    디자인 뮤지엄의 설립자 테렌스 콘란 경은 미국에 처음 갔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국가는 모든 국민을 위해 정말 잘, 영리하게 디자인된 시설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확신한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는 나라들을 우리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테렌스 콘란과 디자인 뮤지엄은 ‘세상을 바꾼 건 단지 디자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거대한 토목공사, 달로 간 우주선, 심오한 물리학적 발견…… 이런 것만으로 세상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사람과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 사이에는 언제나 컨버스 스니커즈 혹은 알바 알토의 스태킹 스툴 의자가 존재하고 있지 않은가? 디자인은 (만유인력 법칙보다는) 우리와 더 가까운 세상이며 그래서 중요하다.
    실질적으로 우리의 삶을 바꿔 온 인간의 상상력, 사물, 디자인은 무엇이었는지 단 50가지 주요 아이템으로 일괄할 수 있게 기획된 ‘디자인 뮤지엄: 세상을 바꾼 50가지 디자인’ 시리즈는 우선 1차분으로 의자, 자동차, 신발, 드레스 편을 내놓았다.

    01 세상을 바꾼 50가지 의자
    디자인과 건축, 생활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다!
    생활 속 가구이자 시에 가까운 예술 작품, 디자이너?건축가가 탄생시킨 아름다운 의자들

    02 세상을 바꾼 50가지 자동차
    자동차는 예술이고, 공학이며, 산업이다!
    불과 100여 년간 인류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킨 역사적 자동차 50대

    03 세상을 바꾼 50가지 신발
    세계를 매료시킨 신발 디자인의 상상력을 여행하다!
    가장 뜨겁고 내밀한 패션의 전쟁사, 신발 역사의 변증법적 진화론

    04 세상을 바꾼 50가지 드레스
    특별한 순간을 꽃피운 아이코닉 드레스 50벌과의 만남!
    불후의 명작부터 반짝 인기를 얻었다가 쏜살같이 사라진 실패작까지, 대담한 모험의 결과들

    스타트랙 우주선 조정실 의자, 복제품으로 익숙한 오리지널, 그리고 미래의 의자까지
    50가지 명품 의자의 디자인 스토리


    『세상을 바꾼 50가지 의자』는 생활 속 가구이자 시에 가까운 예술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현대 가구 디자인의 역사 속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소개된 의자의 디자이너들은 미스 반 데어로에와 같은 위대한 건축가부터 찰스 임스와 레이 임스 부부와 같은 인테리어 디자인계의 예술가에 이르기까지 디자인과 건축계의 주요 인물들이다. 세계적인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급의 이 의자들은, 하지만 의외로 우리 눈에 친숙하다. IKEA 매장에서 보았음직한 알바 알토의 스태킹 스툴, 모던한 카페에서 앉아 본 아르네 야콥슨의 모델 3107처럼 생각보다 흔한 아이템도 상당수다. 소개된 의자들은 책의 제목처럼 세상을 바꾸어 온 것이다. 이 의자들은 디자인의 전범으로 수많은 아류작과 복제품을 낳아 왔다.


     

     

     

    어릴 때 다들 한두 번쯤은 만들어본 갈대 배가 이 시대 모든 배 디자인을 명쾌하게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 <꼴, 좋다!>에서는 자연이 만들어낸 수많은 위대한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디자인이 왜 필요한가? 우리 시대의 디자인이 꼴을 찾아내는 어머니의 지혜를 따를 수는 없을까?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디자인 문제들을 자연은 의외로 쉽게 그 해답을 내놓는다.

     

     

    ▶▶▶ 갈대 배의 위대한 디자인

    이 책에는 풍뎅이, 노린재, 사마귀, 달팽이, 베짱이, 잠자리, 딱정벌레, 소금쟁이 등 많은 곤충이 등장한다. 하지만 방학 숙제로 채집해 갈만한 곤충들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도감이 아니다. 도깨비 풀, 도라지 꽃, 달개비 꽃, 개불알꽃, 싸리 꽃 등 이름도 재미있는 꽃들이 등장하지만 우리 들녘에서 자라는 야생화를 모아놓은 도감이 아니다. 모란이나 장미, 고추, 호박, 고사리 등이 등장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가드닝이나 텃밭 가꾸기를 배우는 책도 아니다. 이밖에 달팽이, 가오리, 상어 등도 등장하지만 약육강식의 동물의 세계를 밝혀낸다거나 환경 문제를 거론하는 책은 더더욱 아니다.
    그런데도 이 책에서는 곤충이나 식물, 그리고 동물 등의 새로운 이야기를 수없이 만날 수 있다. 저자의 시선이 자연에서 배우는 디자인에 맞추어졌기 때문이다. 게의 마디마디가 따로 움직이듯 관절을 꺾으며 일하는 굴삭기, 단풍나무 씨를 닮은 프로펠러와 마삭줄과 흡사한 배의 스크루, 한 번 붙으면 쉽게 떨어지질 않는 도깨비 풀의 원리를 이용한 일명 ‘찍찍이’ 벨크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매일 지나치는 우리 집 앞마당이나 아파트 단지 잔디밭에서도 아주 재미있는 자연의 디자인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어디 그뿐인가. 예부터 물을 담고 쌀을 담고 공예품이나 악기로까지 사용하였던 바가지, 줄 하나로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닭장을 만든 어리, 생긴 대로 기능과 용도를 만들어낸 디딜방아와 지게 등 우리와 가장 가까운 물건들, 하루도 아닌 몇백 년 몇천 년의 역사를 함께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도구들에서는 자연을 닮은 한국인의 디자인 유전자를 발견할 수도 있다.
    어릴 때 다들 한두 번쯤은 만들어본 갈대 배가 이 시대 모든 배 디자인을 명쾌하게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 <꼴, 좋다!>에서는 자연이 만들어낸 수많은 위대한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디자인이 왜 필요한가? 우리 시대의 디자인이 꼴을 찾아내는 어머니의 지혜를 따를 수는 없을까?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디자인 문제들을 자연은 의외로 쉽게 그 해답을 내놓는다. 그래서 자연은 늘 위대하다.

    ▶▶▶ 스쿠프, 티뷰론, 소나타, 산타페 등을 디자인한
    한국 자동차 디자인의 전설, 박종서의 고해성사

    ▶▶▶ 자연에서 배우는 디자인 46가지


    우리는 자연을 보지 않는다. 본다기보다는 자연을 그냥 스쳐 지나간다. 그러기 때문에 자연의 형태나 빛깔 그리고 자연이 끝없이 우리를 향해 말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듣지 못한다. 만약 우리가 시선을 멈추고 잠시라도 자연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연은 어김없이 먼지를 털고 고개를 치켜들 것이다.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난 순간처럼 전연 낯선 얼굴로 우리 앞에 다가설 것이다. <꼴, 좋다!>에 소개된 자연에서 배우는 디자인 46가지. 그것은 은밀하고도 즐거운 자연의 위대한 디자인을 찾아가는 보물 지도다. 

     

     

     

     

     

    휴가철 무슨 책을 읽을 지 고민된다고요?

    비즈니스맨의 독서에 길잡이가 되어줄 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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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2010년, ‘CEO가 휴가 때 읽을 책 14선’

     


     

     

    한국경제신문이 선정한 2010년 상반기 우수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