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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Richboy, 책방을 뒤지다!

주목되는 금주의 인문과학 신간

by Richboy 2010. 9. 6.

돈과 탐욕에 사로잡힌 인간의 인색함!

『탐욕의 지배』는 과거 역사 속에서 지나친 탐욕에 지배당해 이기적인 삶을 살았던 인물들의 전형적인 행동과 생활 습관, 그들의 신들린 듯한 광기, 그럼으로써 부딪히게 되는 세상과의 지속적인 갈등이 전반적으로 펼쳐진다. 이 책에 등장하는 10개의 사례 중 이탈리아 최고의 상인 프란체스코 다티니, 프랑스의 왕 루이 12세, 트리어의 최고재판장 디트리히 플라테, 헤센 주의 빌헬름 1세 등은 인간의 인색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시대적 상황과 그에 따른 그들만의 세계와 규범을 보여준다. 그리고 인색함의 종점은 결국은 파멸이라는 교훈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이 책에 수록된 탐욕에 빠진 인물들의 이야기는 역사적 상황과 그에 따른 규범을 보여준다. 가령, 헤센 주의 수전노 빌헬름의 이야기는 프랑스의 절대주의 체제 정부 후기, 프랑스 혁명, 나폴레옹 시대 그리고 대륙 구체제의 부활에 이르기까지의 변혁을 설명해 준다. 이들 인생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인본주의 기준이 계속 유지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한편으로는 세상의 구성요소로 새로이 등장한 탐욕의 종합적인 모습을 설명해 준다.

 

 

 

탐욕에 지배당한 인간의 모습
역사 속 인물들의 탐욕에 물든 생활…그 본성을 가늠해본다

전례 없는 경제위기가 전 세계를 휩쓰는 가운데, 주위에서 들리는 이야기는 온통 살기 어렵고 힘들다는 하소연뿐이다. 그에 따른 현상으로 사회 곳곳에서 계층간 대립과 갈등이 드러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진 자와 덜 가진 자의 알력은 종종 사회불안을 야기하기도 한다. 왜일까?

인간은 결핍된 상태에 처했을 때 보다 탐욕스러워지는데, 이는 경제적으로 아주 절박한 상황에 빠지면 평소보다 욕심이 극단적으로 증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은 무언가를 소유하고 있을 때도, 그것을 지키기 위해 더욱 욕심이 커지면서 인색해지기도 한다. 고대 유럽의 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가 공명심과 탐욕이 인간을 지배하는 근본 본능이라고 말한 것이 설득력을 갖게 된다.

네덜란드 화가 히로니무스 보쉬는 자신의 작품 ‘일곱 가지의 죄악’에서 인간의 탐욕이 모든 죄악의 발생지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도층 엘리트들이 갖는 영향력과 부에 대한 욕심은 쉽게 충족되기 어렵고 끝이 없다. 중세시대 후반부터 권력자들은 항상 인색하다고 비난받고 고발당했다. 탐욕과 인색함에 빠진 그들은 가난한 백성들의 삶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고 이익을 얻기 위한 음모를 꾸미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러나 서민 사회도 서로 경쟁하면서 더 가지려는 탐욕으로 물들어갔다. 결국 탐욕은 귀족만의 죄악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죄악으로 자리 잡았던 것이다.

중세시대 이후 500년이란 시간이 흘러 이제 인터넷 시대를 맞았다. 여러 웹사이트들은 개인들의 지극히 이기적인 행복을 약속하고 있다. 보쉬가 고발한 악덕의 하나인 ‘탐욕’은 이제 미덕으로 모습을 바꾼 지 오래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자신은 팁을 준 적이 없다고 의연하게 말한다. 탐욕은 너무나 흔해서 더 이상 대수롭지 않다. 웹사이트들은 모든 면에서 그 시대의 경향을 반영한다. 2008년 5월 중국에서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였다. 기부금을 희사할 사람들의 명단이 웹사이트에 올라왔다. 당연히 운동선수나 연예인들 같이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이 포함됐는데, 정말 기부금을 적게 낸 사람들은 탐욕가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유럽에서는 그와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억만장자들이 싸구려 할인매장에서 물건을 산다고 고백했어도 가벼운 조롱만 받을 뿐이다. 그러나 기부 문화가 뿌리 깊은 미국에서는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는 켐페인 운동(기빙 플레지)을 벌여 38명의 부자들의 약속을 받아냈다. 그리고 이 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 과거에는 통치자들의 악덕, 인색한 자들의 이기적 탐욕 등으로 가진 자들의 ‘탐욕’이나 ‘욕심’으로 낙인찍힌 것들이 오늘날에는 개인의 안정된 생활과 삶의 행복을 지켜주는 행동의 한 양식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시대에 따라 달라진 탐욕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과거 역사 속에서 지나친 탐욕에 지배당해 이기적인 삶을 살았던 인물들의 전형적인 행동과 생활 습관, 신들린 듯한 광기, 세상과 부딪치며 겪게 되는 갈등이 전반적으로 펼쳐진다. 탐욕에 빠진 인물들의 이야기는 역사적 상황과 그에 따른 규범을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다티니는 중세시대 후기의 표준시스템을 대변하는 은행가이자 대상인으로(제2장) 해석될 수 있고, 루이 12세는 위대한 유럽 정치와 르네상스 시대의 마키아벨리즘을 보여주는 왕(제3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디트리히 플라데는 근대의 마술과 마녀 사냥을 경험하게 하는 인물로 등장한다(제4장). 헤센 주의 수전노 빌헬름의 이야기는 프랑스의 절대주의 체제 정부 후기, 프랑스 혁명, 나폴레옹 시대 그리고 대륙 구체제의 부활에 이르기까지의 변혁을 설명해 주고(제7장), 제임스 제미 우드는 일관성과 도덕적 양심을 가지고 있는 영국에 맞선 또 다른 세계의 증인으로 제시되고 있다(제9장). 마지막 장은 석유 재벌이었던 장 폴 게티의 놀라운 생애로 장식된다. 그는 예술품 거래뿐 아니라 자신의 손자를 유괴한 범인과의 거래에서도 자신이 먼저 가격을 결정하고 따르게 했다(제10장). 이들 인생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인본주의 기준이 계속 유지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한편으로는 세상의 구성요소로 새로이 등장한 탐욕의 종합적인 모습을 설명해 준다. 앞으로 세계화가 진전되는 과정에서 인간의 탐욕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까?

 

 

 삶에 끌려다닐 것인가
삶을 창조할 것인가

데이비드 카너먼에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까지 ‘몰입’ 이론의 완결판
신경과학, 행동과학, 심리학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몰입 관리의 법칙!

“시간이 없다는 말은 자기 자신을 관리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집중력 장애와 정보 과부하의 시대, 모든 것이 가속화된 21세기
당신의 주목 능력과 삶을 위기에서 구해내라


이메일, 트위터, 휴대전화, 텔레비전. 모두 멈춰라! 이런 일들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일을 하는 데 어떻게 이런 것들을 중단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고 싶은가?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몇 분 만이라도 멀티태스크와 시간 관리의 압박에서 벗어나보라. 그것이 오히려 당신의 생산성과 능률을 향상시켜줄 것이다.
“삶은 내가 집중한 것들의 총합이다.” 이것이 몰입을 관리해야 하는 단 한 가지 이유이다. 삶이 너무나 별 볼일 없다고? 그렇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탓이다. 아무 대상에나 관심을 주고, 집중력을 낭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몰입은 먼저 당신의 관심, 즉 주목해야 할 대상을 선정하고 올바른 대상에 주목을 던지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기술적인 주목 관리는 몰입하는 삶의 첫 번째 단계이다. 주목 대상을 관리하는 것부터 점진적으로 몰입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원하는 대로 집중력을 적절히 발휘하는 것, 이것이 바로 행복하고 창조적인 삶을 만들어준다.
《몰입, 생각의 재발견》에서 행동과학 연구가 위니프레드 갤러거는 신경과학에서부터 인지심리학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이런 주목 전환과 몰입 관리의 메커니즘을 조명한다. 그녀는 경험이 우리가 주목한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이런 경험이 삶을 구축한다는 사실을 생생히 일깨우면서 부정적이고 불필요한 대상들에서 긍정적이고 유용한 대상들로 주목을 전환하고, 필요한 대상과 현재의 순간에 온전히 몰입하여 보다 완전한 삶을 사는 데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세상을 만들고, 탐구하고, 창조하는 생각 전환의 도구, 몰입
원하는 대로 주목 대상을 선택하고 몰입하라


근대 심리학의 아버지 윌리엄 제임스는 “경험은 내가 주목하기로 결정한 대상에 달려 있다”라고 말하면서 인생에 있어 주목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어떤 대상에 주목하고 어떤 대상에서 주목을 떨어뜨리며, 주목하기로 한 대상에 온전히 몰입하는 것. 이런 주목과 몰입 관리는 자기 자신과 삶의 실체를 조명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보다 창조성을 발현시키고, 재능을 꽃피우고, 생산성을 증진시키며, 보다 나은 삶을 살게 한다.
그 어느 시대보다 우리의 주목을 끄는 정보가 많은 21세기, 현대는 정보 과부하로 인한 집중력 장애가 판을 치고 있다. 이 때문에 직장에서의 생산성이 저하됨은 물론 자기 자신에게조차도 온전히 한 순간도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집중력과 멀티태스크에 대한 강박 역시 21세기적 삶의 모습이 되었다. 실상 멀티태스크와 집중력은 상반되는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삶의 모습들 때문에 우리들은 집중력 장애의 악순환을 겪고, 인생과 직장에서 혼돈을 겪게 되었다.
서점에는 오늘도 집중력 증진, 재능과 창조성 계발, 직장에서의 생산성 향상, 의사결정법 등에 관한 수많은 책들이 널려 있고, 우리들은 매번 비슷비슷한 책을 탐닉하며 또 시간을 헛되이 소진한다. 이런 모든 이론들은 결국 한 가지 문제로 귀결된다.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보다 나은 삶이 되는가?”
이 책은 ‘보다 나은 삶’을 사는 데 필요한 ‘주목과 몰입’의 메커니즘을 총체적으로 규명한다. 당신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 ‘직업적 생산성’이든 ‘예술적 창조성’이든 ‘무의미한 삶을 탈피하는 것’이든 결과적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보다 질적으로 ‘완전한 삶’이다. 주목과 몰입은 당신의 삶을 구성하는 경험을 선택하고 그 경험에 온전히 집중하고, 부정적인 감정에서 긍정적인 감정으로 감정을 전환하고, 보다 나은 선택을 이끌기 위해 필요한 대상들에만 집중하는 경험 관리 능력의 총체이다. 주목과 몰입은 전반적인 인생 관리를 위한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다.
주목과 몰입은 일상의 경험을 선택함은 물론 생산성과 창조성, 의사결정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인생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낸다. 또한 인지 대상을 선택하고 그것을 ‘어떻게’ 바라볼지 시각화와 감정화 과정 역시 우리의 주목에 달려 있다. 즉 주목은 ‘나만의 세상’을 만들고, 세계를 탐구하는 ‘나만의 시각’을 형성하며, 그럼으로써 ‘나 자신’을 창조하는 근본적인 도구인 것이다.
저자 위니프레드 갤러거는 인류가 타고난 인식과 주목, 몰입 능력을 밝히는 데서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창조성, 생산성, 동기 부여, 의사결정, 긍정 심리학 등 주목과 몰입과 관련된 삶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밝힌다. 나아가 이를 어떻게 실생활에 운용하여 ‘내가 원하는 나’와 ‘내가 원하는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타이거 우즈, 모차르트, 빌 클린턴… 몰입을 통해 성공을 이룬 사람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분석들. 뇌과학에서부터 심리학까지 몰입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밝힌 수작!

 

 

 

논쟁에서 이기고 싶다면, 4가지만 기억하라
말과 글의 힘이 되는 눈높이 논리 교양서


“살인을 저지른 자라 하더라도 거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아니, 정말 그가 죽였을까?” 모두가 한 사람을 손가락질할 때 그 편에 서는 사람들이 있다. 변호사가 그들이다. 탄탄한 논리, 뛰어난 화술로 피고인의 편에 서서 상대 검사와 판사를 설득하는 변호사. 치열한 법정공방으로 단련된 그들의 비법을 훔친다!
이 책 《변호사 논증법》은 미묘한 갈등 상황에서 쟁점을 짚어내고, 상대방 말 속의 빈틈을 자신 있게 파고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전 논리학’ 교양서다. 실전을 표방한 책답게 우리 일상과 가장 맞닿아 있는 법정 사례를 통해 생활 속 분쟁(논쟁)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방법 또한 무척 쉽다. ‘자비로운 해석의 원칙’을 필두로 한 네 가지 원칙만 기억하면 된다. 생활의 단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사례와 학문적인 연구 성과가 탄탄하게 반영된 글쓰기는 설득력을 갖추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논증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사실 사람들은 논증을 모르는 게 아니라 논증에 익숙하지 않은 것뿐이다. 살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논쟁을 통해 자연스레 쌓인 내공을 알아채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자신들이 가진 논리 내공을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돕는 최고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특히 업무 때문에 누군가를 설득해야 할 사람이나 입학/입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부터 말하고 글 쓰는 것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까지, 상대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절대 게임의 법칙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사
왜 변호사를 최강의 논리집단으로 부르는지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최훈의 《변호사 논증법》은 화려한 말솜씨나 상대방을 압도하는 논리 기술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자비심을 가질 때만이 진정으로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논쟁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올바른 논증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바로 그 점이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이 이 책을 읽고 새겨야 할 대목이다.
- 강지원 (변호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단순히 말싸움에서 이기는 것을 넘어 상대방을 설득하고 내 편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가 제시한 변호사 논증법의 첫 번째 원칙, ‘자비로운 해석의 원칙 + 역지사지의 원칙’은 실제 분쟁 해결의 장에서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원칙이다. 군 가산점, 무상급식 등 흥미로운 소재를 놓고 펼쳐지는 상반된 주장을 음미해보는 사이 논증은 물론 사고 자체가 예리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금태섭 (변호사, 《디케의 눈》 저자)

최훈 교수의 글은 늘 적절한 맥락과 풍부한 사례들로 가득 차 있다. 아무리 딱딱한 논리라도 그의 글 속에 들어오면 부드럽고 재밌어진다. 그의 책에는 ‘논리를 위한 논리’는 단 한 줄도 없다. 이것이 최훈 표 논리 교양서에 관한 진실이다. 나는 지난 수년간 대학생들에게 그의 글을 읽히면서 이런 그만의 ‘눈높이 논리’가 얼마나 효과적이고 유용한 것인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변호사 논증법》은 최훈 표 논리 교양서 중에서도 최고다.
-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다윈의 식탁》 저자)

최강의 논리집단, 변호사들의 비법을 훔친다!
_ 우리사회를 합리적으로 만들기 위한 필수 교양


“살인을 저지른 자라고 하더라도 거기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아니, 정말 그가 죽였을까?” 모두가 한 사람을 손가락질할 때 그 편에 서는 사람들이 있다. 변호사가 그들이다. 탄탄한 논리, 뛰어난 화술로 피고인의 편에 서서 상대 검사와 판사를 설득하는 변호사. 그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방법이 있을 것 같다.
대학에서 논리학을 가르치는 연구자이자, 논리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로 꼽히는 책인《논리는 나의 힘》의 저자 최훈 교수가 ‘실전 논리학’을 표방하는 신개념 논리학 교양서를 펴냈다. 이번에 그는 우리사회에서 논리적 사고의 대명사로 불리는 변호사를 주목한다. 저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건이 어떤 것이든 기존의 선입관이나 편견을 배재한 채 문제의 핵심을 파고들어 진실을 밝히는 변호사에게서 논증의 네 가지 원칙을 뽑아냈다.
‘자비로운 해석의 원칙’, ‘근거 제시 및 확인의 원칙’, ‘입증의 책임 및 권리 원칙’, ‘논점 일탈 금지의 원칙’을 내세운 변호사 논증법은 세련된 대화의 기술이며, 참여한 사람은 누구라도 거기에 복종할 수밖에 없는 절대 게임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중 가장 강조하는 것은 ‘자비로운 해석의 원칙’이다. 상대방이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가 왜 그런 주장을 했는지 자비롭게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그런 열린 마음을 먹는 것이 논리학에서 흔히 말하는 규칙이나 오류를 외우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그간 학문의 영역에 갇혀 그 쓰임새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논술 시험의 스킬 정도로만 활용되었던 논리학이 이제야 제대로 된 대중과의 접점을 찾은 셈이다.
최훈 교수의 이 책이 저마다 주장만 내세우고 온갖 음모론이 판을 치는 우리 사회를 좀 더 합리적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필수 교양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본다. 말과 글을 통해 누군가를 설득하고, 상대방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훌륭한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생활 속 분쟁에 대처하는 실전 논리학 교양서
_ 변호사 논증법의 네 가지 원칙


“너희가 만일 자기와 의견이 같은 사람의 주장만 받아들인다면 칭찬받을 일이 무엇이겠느냐? 비논리적인 사람들도 자기와 의견이 같은 사람의 주장은 받아들인다. _ 논리복음 1장 1절(25쪽)

단 한번이라도 말싸움을 해본 사람은 안다. 생활 속의 논쟁들은 수학 공식처럼 딱딱 떨어지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을. 또 각자의 주장만 난무하는 토론 프로그램을 보며 답답함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실전에서 강한 논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을 것이다.
실전 논리학을 표방하는 책답게 이 책 《변호사 논증법》은 생활 속의 분쟁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방법 또한 무척 쉽다. 1부에서 설명하는 변호사 논증법의 네 가지 원칙만 기억하면 된다. 우선 상대방이 나만큼 똑똑하고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 다음 상대의 주장을 자비롭게 생각해보고(첫 번째 원칙 : 자비로운 해석의 원칙), 근거를 꼼꼼히 챙겨보고(두 번째 원칙 : 근거 제시 및 확인의 원칙) 누가 입증을 해야 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세 번째 원칙 : 입증의 책임 및 권리 원칙), 또 상대와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논점이 무엇인지 잊지 않는 것(네 번째 원칙 : 논점 일탈 금지의 원칙)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이러한 원칙에 대해 아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2부에서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개별 원칙들의 실제 적용 방법이다. 사실 사람들은 논증을 모르는 게 아니라 논증에 익숙하지 않을 뿐이다. 그렇기에 살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논쟁을 통해 자연스레 쌓인 내공을 알아채지 못하고, 체계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우리 주변의 예를 적극 활용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개고기 논쟁(208~214쪽), 군가산점에 대한 의견 대립(168~170쪽) 등 이미 충분히 논의가 무르익은 주제부터 성폭력 문제(111~121쪽)나 대체의학 찬반 논란(131~132쪽), 외계인의 존재 증명(62~68쪽)과 같은 여전히 논란이 되는 주제들까지,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한 번쯤 다른 이들과 이야기했던 주제를 통해 논리적 사고를 예리하게 다듬을 수 있을 것이다.

죽은 논리, 살아 있는 법정에 가다!
_ 독자 스스로 사건을 재구성해보는 재미

또 하나, 이 책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논증을 설명하는 무대로 법정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법정 사건에 변호사 논증법의 네 가지 원칙을 적용해 나만의 논리로 사건을 재구성해보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묘미다.
예를 들어 미국의 포르노 제왕 래리 플린트와 목사인 제리 폴웰 간에 벌어졌던 실제 사례를 통해 주장의 차이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고민하고(3장 Mr, 포르노, 당신을 고소하겠소),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통해서는 단순히 눈이 부시다는 이유로 살인을 저지른 뫼르소를 변호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2장 검사와 변호사, 누가 증명해야 할까?).
또한 논쟁 과정에서 으레 등장하는 감정의 문제나, 가장 흔히 사용하는 비유와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도 논리적 대응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2009년에 있었던 어린이 성폭행 사건을 통해서는 논쟁 과정에서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고(9장 논리는 피도 눈물도 없어?), 예수와 반독점 위반 소송에서의 빌 게이츠를 비교해가며 실제 상황에서 비유가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살필 수 있다(10장 코카콜라 여섯 병에 펩시 세 병을 섞어 팔라니).
본문에서 논란이 되는 사건을 재구성하는 경험을 했다면, 본문 하단의 ‘논리 법정’ 코너에서는 실제 법정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례를 어떠한 식으로 해결했으며, 그 과정에서 논점이 무엇인지 짚어볼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생활의 단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풍부한 사례와 학문적인 연구 성과가 탄탄하게 반영된 저자의 글쓰기는 설득력을 갖추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논증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말과 글의 힘이 되는 눈높이 논리 교양서
_ 현직 변호사들과 대학 교수가 먼저 읽고 추천한 책!


“최훈 교수의 글은 늘 적절한 맥락과 풍부한 사례들로 가득 차 있다. … 대학생들에게 그의 글을 읽히면서 그만의 ‘눈높이 논리’가 얼마나 효과적이고 유용한 것인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_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다윈의 식탁》 저자)

소크라테스가 살던 시절부터 철학은 일반인의 고민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용한 도구였다. 오늘날엔 그 자리를 자기계발서와 심리학 서적들이 대신하고 있다. 이런 책들은 으레 상대의 약점을 공격하고 자신의 강점을 살려 무기로 사용해야 한다거나, 화를 다스리고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한다는 식의 해결책을 내기 십상이다. 이러한 책이 위로는 될지언정 근원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이 책은 학문의 영역에만 머물던 논리학에 말과 글에 제대로 된 힘을 싣는 방법을 알려주는실용의 관점을 더한 책이다.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자비심을 가질 때만이 진정으로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논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풍부한 법정 경험을 통해 깨닫고 있는 강지원 변호사는 우리 사회의 젊은이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꼽았다. 금태섭 변호사는 무상급식, 군가산점 등 흥미로운 소재를 놓고 펼쳐지는 상반되는 주장을 음미해보는 사이 논증은 물론 사고 자체가 예리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한다. 장대익 교수는 ‘눈높이 논리’ 교양서 집필의 선두에 있는 최훈 교수의 논리교양서 중 최고의 책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추천사가 아니더라도 업무 때문에 누군가를 설득해야 할 사람이나 입학/입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부터 말하고 글 쓰는 것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까지, 상대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절대 게임의 법칙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현대 민주주의에 대한 최고 이론가,
로버트 달의 마지막 저작 !
“이 책은 로버트 달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_프레드 그린슈타인
달이 도전한 최후의 정치철학적 질문 !
“왜 여전히 민주주의이고
왜 다시 정치적 평등인가?”

1. 현대 민주주의에 대한 로버트 달의 마지막 저작

이 책은 지난 50년 동안 일관되게 민주주의를 말해 온 미국 정치학자 로버트 달의 정치철학 내지 사상의 집약본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그는 무엇이 인간으로 하여금 정치적 평등의 이상을 끊임없이 추구하게 하는지를 살펴본다. 그러면서 초기 자유주의와 합리주의 그리고 칸트로 대표되는 이성 중심의 정통적 접근과는 달리 감정이나 정서와 같은 비이성적 측면이 정치적 평등을 향한 인간적 충동을 만들어 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 왜 다시 정치적 평등인가

이 책에서 로버트 달은 민주주의의 이상이라 할 정치적 평등을 다룬다. 잘 알다시피 정치적 평등은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의 핵심 원리였다.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 페리클레스는 아테네의 위대함을 말하면서, 무엇보다도 그것은 공동체의 문제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모든 시민들이 자유롭고 평등한 참여의 기회를 갖는 정치체제, 즉 민주주의에서 발원한다는 점을 누구보다도 설득력 있게 설파한 바 있다. 하지만 그 후 어떤 정치체제도 정치적 평등을 완벽하게 실현하지 못했다. 민주주의가 보편적인 정치체제로 칭송되고 있는 오늘날에도, 정치적 평등의 원리는 경제적 불평등과 소비주의, 국가 관료제와 위계적 계층구조 등으로 인해 끊임없이 위협당하고 있다. 신자유주의가 맹위를 떨치던 시대에는 평등의 과도함이 경제적 자유를 억압한다는 혐의를 받기도 했다. 모두가 민주주의에 대해 비관적이 되고 만 시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로버트 달은 ‘왜 여전히’ 혹은 왜 90세가 넘어 쓴 이 마지막 책에서 ‘왜 다시’ 정치적 평등을 강조하는 것일까?

3. 로버트 달의 도전

이 책을 통해 90세를 넘은 노학자는 스스로 질문하고 답한다. 정치적 평등은 이성적으로 합당한 목표이면서 동시에 경험적으로도 실현 가능한 목표가 될 수 있을까(이 책의 2장과 3장은 이 문제를 다룬다)? 만약 그렇다면 정치적 평등을 추동하는 힘은 무엇인가? 인간의 이성적 힘인가 아니면 감정과 열정의 힘인가? 반대로 정치적 평등을 제약하는 인간 본성과 인간 사회가 갖는 불가피한 한계들은 무엇인가(이 책의 핵심 장이라 할 수 있는 4장과 5장의 주제는 바로 이 문제를 다룬다)? 그런 한계나 제약 요인들은 향후 우리의 노력으로 개선될 수 있는 것일까? 또한 우리가 제어해야 할 지배적인 가치 내지 행위 문화는 무엇이며 반대로 우리가 불러들여야 할 대안적 가치의 내용은 무엇이며,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은 어떤 것인가(이는 정치적 평등의 미래는 낙관적인가 아니면 여전히 비관적인가를 다루는 마지막 6장과 7장의 주제다)?
우리는 이런 질문에 대해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평등의 가치를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인간의 자연권으로 설명하거나 혹은 인간 이성의 합당한 결론으로 정치적 평등을 옹호하는 것은 어떨까? 잘 알려져 있듯이, 이 주제는 초기 자유주의 정치철학의 핵심 주제였고 1970년대 초 존 롤스에 의해서도 다시 검토된 바 있다. 로버트 달 역시 그 연장선 위에 있으며 정치적 평등의 원리가 이상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조건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켰다. 오랫동안 그가 발전시켜 온 ① 효과적 참여, ② 투표의 평등, ③ 계몽적 이해의 획득, ④ 의제에 대한 최종적 통제, ⑤ 포괄성 등은 특정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정치적 평등의 원리에 따라 조직되어 있는가를 분석할 수 있는 개념들이다.
그러나 이 책의 논의가 여기에서 멈췄다면 아마도 그렇게 새롭다고 보긴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의 백미는 그 다음이다. 설령 정치적 평등의 원리가 이성적으로 합당하고 규범적으로 옳다 하더라도 실제로 그것 때문에 인간의 행동이 추동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해 달은 그럴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또 그 때문에 이성의 역할을 강조한 임마누엘 칸트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인간이 순수이성의 상태에 있을 수 있다면 문제가 해결될까? 달은 뇌 과학과 현대 심리학의 발견에 기초해 감정이 개입되지 않는 한 인간의 인식과 판단력은 완성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결국 정치적 평등을 추동하게 하는 힘으로서 이성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간 민주주의와 정치적 평등을 이성적 기획으로서 다룰 수 없다면, 많은 나라들이 민주주의를 택하고 정치적 평등을 위해 투쟁해 온 인간의 역사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바로 이 지점에서 로버트 달은 결정적으로 데이비드 흄을 불러온다. 로버트 달은 이성과 같은 추상적 개념에 의존하지 않고도 인간의 지각과 인식, 행동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자 했던 흄을 따라 시기심, 분노, 공감과 같이 특정의 불평등에 반응하는 인간 행동의 정서적 측면을 적극적으로 분석한다. “우리가 실제 도덕적 목표나 윤리적 목표를 선택하려 할 때 우리를 추동하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감정과 열정이다”라는 로버트 달의 단언은 "이성이란 열정의 노예일 뿐“이라고 말했던 데이비드 흄의 철학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4. 결정론은 없다

인간 본성에 내장되어 있는 불평등에 대한 저항 내지 그것을 가능케 하는 인간적 충동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해서, 로버트 달이 정치적 평등을 자연스러운 인간 사회의 귀결로 주장한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불평등에 저항하고 평등화를 추구하는 인간 행동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이성과 규범의 역할에 의존한 결정론을 부정했지만 대신 열정과 정서의 역할에 의존한 또 다른 결정론을 만들고자 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분명 불평등으로 인해 고통을 느끼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정서적 능력을 인간이 갖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보면 인간 사회는 정치적 평등을 어렵게 만드는 수많은 요인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정치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에는 차이가 있고 집단들 사이에서의 격차는 더욱 크다. 정치 지식과 정치 기술에도 당연히 능력 차이가 있다. 공적 결정에 참여해 평등한 발언권을 향유하는 것에는 시간 제약이 따른다. “20명의 시민이 모인 정치 단위에서, 각각의 시민이 10분 동안 발언권을 얻게 된다면, 타운회의에는 200분 혹은 3시간 이상이 필요하게 된다. 50명이 모인 정치 단위에서 각각의 시민이 10분 동안의 발언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꼬박 8시간이 필요하다. 5백 명의 시민들이 모인 정치 단위에서는 80시간 이상이 필요하게 된다! 민주적인 정치 단위에서 시민들의 수가 증가하면 할수록, 직접적인 참여를 위해 필요한 시간의 비용은 불가능한 수준까지 빠르게 올라가게 된다.” 또한 국제체제의 역할은 커지고 중요해 지는데 이들의 결정방식이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것도 문제다. 테러나 경제 위기 혹은 군사적 위기 등 인간사회에 내재된 위험 요인들 역시 시민보다 통치자의 권한을 강화시키는 불평등 효과를 낳는다. 시장경제의 위세가 커지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오늘날 민주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국가들에서, 과연 이런 한계를 넘어서서 정치적 평등이 확대될 수 있을까? 아니면 이런 한계가 정치적 평등이라는 목표를 향한 미래의 진보를 방해하여 정치적 평등이 약화되는 것은 아닐까? 달은 두 가지의 전혀 다른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첫 번째 비관적인 시나리오는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 강력한 힘들이 정치적 불평등을 거의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밀어붙여서, 결과적으로 기존의 민주주의 제도들이 심각하게 손상되고 더는 민주주의의 이상과 정치적 평등이 실제적인 의미를 가질 수 없게 될 가능성이다. 좀 더 희망적인 다른 시나리오는 복지나 행복을 향한 욕구와 같은 강력한 인간적 충동이 문화적 전환을 촉진하게 되어, 경쟁적 소비주의라는 지배적 문화가 더 큰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더 많은 정치적 평등을 향한 움직임을 강하게 지지하는 시민권의 문화가 우위에 서게 될 가능성이다.
달은 이 두 미래 가운데 어떤 미래가 현실이 될지는 다음 세대의 시민들의 실천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그들이 위험하다≫는 존 팰프리(하버드 로스쿨 교수ㆍ부총장)와 우르스 가서(스위스 세인트 갤런 법대 교수) 가 쓴 책으로, 방대한 인터뷰 자료와 최신 사회 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와 함께 도래한 새로운 위험들과 그 대책’을 논하는 책이다.

인터넷을 통해 사회화된 세대! 그들 앞에 놓인 위험은?

이 책의 저자 존 팰프리(하버드 로스쿨 교수ㆍ부총장)와 우르스 가서(스위스 세인트 갤런 법대 교수)는 하버드 대학교의 버크먼 인터넷ㆍ사회 연구소에서 오랫동안 IT와 사회 변화의 관계를 연구해 온 학자들이다. 저자들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해 사회화된 세대’는 기존의 세대와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사이버 공간에서 정립했으며, ‘정보의 바다’에서 숨 쉬듯 정보를 흡수하는 일에 익숙하다. ≪그들이 위험하다≫는 이런 변화로 인해 새롭게 발생한 위험들과 그 대책에 대해 문화ㆍ정치ㆍ경제ㆍ교육ㆍ미디어 등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해 서술하고 있다.

“디지털 키즈는 역사상 가장 불행한 세대가 될 수 있다”

중국 네티즌들의 개인 정보 사냥을 일컫는 말, ‘인육수색(人肉搜索)’에서 알 수 있듯이 인터넷 세대에게는 더 이상 ‘폐쇄된 영역’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이버 공간의 개방성은 한편으로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더 이상 나를 ‘독립적인 존재’로 존재하지 못하게 하는 무서운 것이기도 하다. ≪그들이 위험하다≫에 따르면, 엄마 뱃속에서 찍힌 초음파 사진부터 청소년 시기 싸이월드에 올린 사진, 그리고 온갖 지원서와 이력서까지 인터넷 공간에 쌓이는 정보들은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들은 하나의 특정한 ‘정체성’을 형성하여 개인이 그로부터 벗어날 수 없게 만든다.
지금까지는 게임 중독, 사이버 테러 등 갖가지 디지털 병리 현상의 본질을 ‘새로운 기술에 대한 개인의 부적응’으로 보았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에 의하면 모든 병리 현상의 본질은 디지털 사회화의 ‘본질적인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때문에, 해결책도 단순히 표피적으로 증상을 치료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며, 보다 근본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부모ㆍ교사ㆍ정책당국자의 필독서!

저자들은 실제로 ‘디지털 세대’의 자녀를 키우는 아버지이기도 하다. 때문에 그들은 디지털 세대의 문제를 단지 ‘학문적’이고 ‘추상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녀들에게 닥친 절실한 문제로 인식했다. 이 책이 갖는 다른 디지털 세대론과의 차별성은 바로 이 점에서 비롯된다. 저자들은 끊임없이 ‘대책’과 ‘대안’에 대해 고민하고, 부모ㆍ교사ㆍ정책당국자의 각성을 촉구한다. 디지털 기술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인류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디지털 세대 앞에 놓인 이 많은 위험들을 기성세대가 어떻게 치워 주느냐에 달려 있다. ≪그들이 위험하다≫는 그 길고 힘든 여로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앨리스 세대-네트워크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물결
당신은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체념할 것인가?
21세기 초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디지털 혁명은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환경을 일상생활로,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디지-잇셀프Digi-itself 세대를 탄생시켰다.
최근 구글 CEO인 에릭 슈미트가 말한 대로 디지털 혁명은 “모든 사람들이 모든 것을 기록하고, 알아내고,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말은 개인 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지적한 것이지만, 이제 세상은 그러한 폐단에 대해 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순식간에 혁명적 변화의 한가운데로 깊숙이 들어와 버렸다. 또 이러한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하여 성인이 된 본격적인 디지털 세대인 오늘날의 젊은이들을 N세대 또는 디지-잇셀프 세대라는 용어로 일컬으면서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이러한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한편, 기업 마케팅과 비즈니스 측면에서 이를 활용하거나 좋은 성과로 연결시키려는 시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책 『디지털 세계의 앨리스』는 디지털 세계를 이끌어가는 넷세대를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낯설고 새로운 세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앨리스의 시각과 관점에서 바라보며 그들이 가진 창조성과 동력에 주목하면서 인터넷 문화의 다양한 현상들을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넷세대를 TV 세대나 아날로그 세대와 구별되는, 이상한 나라에 갑자기 들어서게 된 앨리스 세대로 부른다.
이 책에서 앨리스 세대를 바라보는 관점의 키워드는 민주주의와 희망이다. 촛불집회와 광장을 세상의 변화가 일어나는 주요 현장으로 보면서 그것이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를 통하여 거대한 소통의 물결로 이어질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미 이전의 세상―디지털 이전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는 지금, 오늘의 세계를 살아가는 정체성과 태도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은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기술의 가상공간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체념할 것인가에 대한 성찰이다.

놀이와 집회 시위 문화가 사회를 발전시킨다!
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의 경험은 우리에게 앨리스 세대가 갖는 변화와 소통의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집회 자체를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각과 달리, ‘진정한 민주주의의 핵심이며 시작’이라는 우리 사회 궁극의 희망이 담긴 간절한 외침을 담담하게 쏟아냈다. 재작년 촛불집회에서 젊은 세대는 자신들의 건강하고 집단적인 놀이문화를 표출했으며 집회 현장과 인터넷을 통해 우리 안에 잠재된 사회 변화의 열망과 소통 방법을 보여주었다.

인간과 컴퓨터, 조직과 미래 사회의 모습
인터넷과 휴대폰의 진화가 인간의 삶의 모습을 어떻게 더 변화시킬지는 누구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단지 우리는 수직적 명령 체계가 아닌, 탄력성과 효율성을 생명으로 하는 애드호크라시나 인간―컴퓨터의 공생계, 소통과 반응의 상호작용, 미래 사회의 키워드 중 하나인 융합과 개방성 정도를 생각해볼 수 있다. 사람들은 정보를 만들고, 교환하며, 남이 만든 정보를 함께 이용한다. 저마다 속도나 형태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름대로 적응할 것이며, 크든 작든‘웹을 통해’‘관계를 맺어갈’것이다.

인터넷은 아직도 변화와 발전의 과정에 있다
인터넷 문화에도 어두운 면은 있다. 익명성을 특징으로 하는 게시판은 네티즌들의 댓글 문화와 악플로 인한 외부 통제 현상까지 낳았다. 궁극적으로 외부의 규제나 통제가 가능하지도 않겠지만 네티즌들이 스스로 인터넷 문화를 정착시키는 자정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문제는 어려서부터 활발한 토론과 논쟁 문화에 익숙하지 않았던 우리 교육 시스템이나 의견의 차이와 불일치를 받아들이지 않는 오랜 관성 탓이기도 하다.
개인 정보의 유출 문제나 명예 훼손 역시 심각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은 우리 사회가 처음 겪는 일이며, 인터넷 문화는 스스로 규칙과 예의를 배워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봐야 한다.

음악과 이미지를 소비하고, 검색으로 판단하는 앨리스 세대
인터넷 대중화 시대에 온라인상의 대중은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이며, 어떤 영향력을 미칠 것인가에 관해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혼자 있을 때의 개인과 군중 속의 개인과 온라인상의 개인은 모두 다르다. 대중은 야만적이지도 않으며, 멍청하지도 않다. 오늘날 앨리스 세대의 대중은 음악을 소비하며 이미지를 소비한다. 네트워크로 이어진 그들은 이미지와 언어가 현혹하는 세상을 살아가지만, 그 환상을 깰 수있는 노하우를 찾아나가기도 한다.
여전히 미디어가 지배하는 세상이지만, 이제 기성 언론을 그대로 믿어버리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앨리스 세대는 미디어의 일방적인 힘에 반기를 들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UCC와 게임, 이용자가 이미지의 주체가 되는 가상공간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로 온통 둘러싸여 관계를 맺는 사람들은 그 울타리 밖의 사람들이 사라진 사회적 관계망을 목격한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집단 참여를 통해 정보의 가치를 판단하고 보다 편하게 공유하기 위해 정보의 흐름을 통제하고자 했다. 그것은 블로그나 메타블로그, 위키피디아, 북 마크 공유 사이트나 태그 분류 작업 등으로 나타났고, 이제 UCC의 형식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게임 산업은 이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가 되었다. 온라인 게임에서 이용자는 관객이 아닌 능동적인 주체가 된다. 그 세계 속에서 나, 이용자를 말해주는 것은 오직 이미지다. 디지털 게임은 가장 강하게 매개 경험을 가져다주는 매체다.

네트워크 세상을 헤엄치는 세대가 만드는 변화
21세기가 불확실한 폭력이 난무하는 야만의 시대이기도 하지만, 저자는 사람이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고 믿는다. 여전히 세상에는 개발 논리와 패권주의가 판치고 있지만, 우리는 인터넷의 소통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개발과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와 생명을 외치는 움직임을 본다. 이러한 변화의 희망을 이 책의 저자는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의 바다를 헤엄치는 앨리스 세대의 물결에서 찾고 있다.

 

 

 

한ㆍ양방 통합의학 권위자 박주홍 박사가 말하는 20대부터 90대 이상까지 나이별 건강관리법!

내 몸의 주인은 바로 나인데 우리는 왜 ‘건강’이라는 녀석에게 질질 끌려 다니는 것일까? 아직도 의사가 당신의 건강을 책임진다고 생각하는가? 건강한 노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정말 중요한 것은 단순하게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임을 알고, 젊어서부터 건강의 기초를 다져야 한다.
한ㆍ양방 통합의학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박주홍 박사가 한방과 양방의 장단점을 통해 병 걱정 없이 오래 살기 위한 나이별 건강관리법을 말한다. 그리고 암, 중풍, 치매 등 한국인의 대표질환 아홉 가지를 예방하기 위해 알아야 할 식습관, 생활습관, 운동처방 등을 한ㆍ양방의 비교ㆍ연구를 통해 설명한다. 《20세부터 시작하는 병 없이 사는 법》으로 건강수명을 설계하라!

병 걱정 없는 노후를 꿈꾸는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건강 필독서!
행복한 노후를 설계하고, 건강수명을 결정짓는 암, 중풍, 치매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실전 지침서!


한ㆍ양방 ‘환자맞춤형체질진료’의 창시자이자 한ㆍ양방 통합의학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박주홍 박사! 한의학 박사이자 양의학 박사이기도 한 저자가 한방과 양방의 장단점을 통해 병 걱정 없이 오래 살기 위한 나이별 건강관리법을 말한다. 그리고 암, 중풍, 치매 등 한국인의 대표질환 아홉 가지를 예방하기 위해 알아야 할 식습관, 생활습관, 운동처방 등을 한ㆍ양방 양쪽에서 설명하고 있다.
내 몸의 주인은 바로 나인데 우리는 왜 ‘건강’이라는 녀석에게 질질 끌려 다니는 것일까? 아직도 의사가 당신의 건강을 책임진다고 생각하는가? 건강한 노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정말 중요한 것은 단순하게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임을 알고, 젊어서부터 건강의 기초를 다져야 한다. 《20세부터 시작하는 병 없이 사는 법》으로 건강수명을 설계하라!

한ㆍ양방 통합의학 권위자 박주홍 박사가 말하는
20대부터 시작하는 나이별 건강관리법!


보통 건강하면, 사람들은 남들과 다른 건강 비법을 찾으려 애쓴다. 그러나 건강의 비밀이라는 것은 남들과 다른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수명을 스스로 설계하고 실천하는 인식의 전환 속에 있다. 따라서 ‘그러려니…’ 하고 아무렇게나 대충 생활할 것이 아니라,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 등 연령대에 맞는 식생활습관, 생활습관, 운동법, 질병예방법, 체질 등의 건강 계획을 미리 꼼꼼하게 수립하고, 자신의 연령대에 맞게 건강수명 수칙을 꾸준하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 바로 건강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20대 - 젊음을 자만하지 마라. 평생 건강을 위한 기초를 탄탄히 다진다는 마음으로 내 몸의 작은 변화에도 귀를 기울여라!
30대 - 성인병으로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30대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차근차근 형성해 나가야 한다.
40대 - 스트레스로 인한 돌연사가 많은 시기로 늘 유쾌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라. 특히 뱃살은 결코 나잇살이 아님을 인식해라.
50대 - 각종 암이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고 침투하는 시기이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몸을 체크하라.
60대 - 나이 듦의 가장 큰 적인 치매가 찾아올 수 있는 시기로 평소 적절한 두뇌활동을 해주며, 나이에 맞게 가벼운 조깅이나 유연체조를 한다.
70대 이상 - 건강을 위해 무리한 운동을 하기보다는 자주 웃고 대화를 나누는 긍정적인 생활로 몸 안의 자연치유력을 키운다.

예방에서 치료, 식습관, 생활습관, 운동처방까지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하지만 꼭 알아두어야 할 건강관리법!


건강수명을 줄이는 5대 질병인 암, 중풍, 심장병, 당뇨병, 비만 등은 모두 ‘생환습관병’이다. 생활습관에 의해 걸리는 병, 즉 그 사람이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그 질병에 걸릴지 말지가 결정 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그런 병에 걸리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는 사람들의 생활이 엄청나게 다르냐 하면 그것은 결코 아니다. 아주 근소한 차이, 굳이 수치로 말하자면 겨울 1% 정도의 사소한 생활습관의 차이가 모이고 모여서 큰 병을 일으킨다. 따라서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한, 혹은 너무 사소한 습관이라 무시하고 실천하지 않았던 것들을 지금 당장 실행에 옮겨라.

-살을 빼고 싶다면 다이어트 약을 먹을 게 아니라 아침밥을 먹어라.
-숨쉬기도 건강에 이로운 방법이 따로 있다.
-빨리 걷는 순간 노화도 성인병도 달아난다.
-잠이 보약이라고 졸리지 않은데도 억지로 잘 필요는 없다.
-자연 그대로, 불필요한 첨가물 없이 음식을 먹어라.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목숨 걸로 밥의 양을 줄여라.
-생활습관병의 주범인 담배와 술의 포기 각서를 써라.
-건강과 장수를 소망한다면 이런저런 핑계를 다 집어던지고 운동을 시작하라.
-치매를 예방하고 싶다면 항상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라.
-20대부터 병원을 꾸준히 다녀 내 몸을 체크하고 관리하라.

 

 

 

 

9월입니다.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고 있네요.

책 읽기 딱 좋은 시기가 온거죠.

 

'책읽는 직장인'이 되고 싶은데 무슨 책을 읽을지 모르겠다고요?

우선 이 책으로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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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2010년, ‘CEO가 휴가 때 읽을 책 14선’

 

 

 

 

한국경제신문이 선정한 2010년 상반기 우수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