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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Richboy, 책방을 뒤지다!

주목되는 금주의 교양 신간-10월 마지막주

by Richboy 2010. 10. 29.

 

 

 

“국어 실력으로 밥 먹고 사는 사람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었을까

이 책에 실린 내용이 부분적으로 <한겨레>에 연재될 때부터 무릎을 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글쓰기를 업으로 삼고 살아온 나도 미처 몰랐거나 잘못 알고 있는 우리말의 ‘속살’을 드러내어, 그 때깔과 맛깔을 새롭게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말은 ‘뉘앙스’가 다양함이 특장이지만, 그 때문에 헷갈리기 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을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안내를 받으면 한결 바르고 적절한 말과 글을 쓸 수 있을 테니, 사람의 품격 또한 단정해지지 않겠습니까. 말은 곧 인격이라고 했으니 말입니다.
김석희(번역가)

말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에게 말에 관한 책은 언제나 고맙고 반가운 존재다. 그렇지만 이런 책이 기계적인 정보와 참고사항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게 아니고 지은이의 숨결과 체온이 느껴지는 것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왔다. <국·밥>은 첫술에 배부르게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말결과 말귀를 뿌리부터 생각해보게 하는 말의 집이다. 이 책이 삶을 기름지게 하고 누리를 아름답게 하기에 앞서 이 책을 사고, 읽고,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 모두에게 좋은 직장, 평생의 사랑을 만나게 해주기를 바란다.
성석제(소설가)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를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소개하던 시절이 있었다. 카피라이터로 10여 년, 나의 작업들은 그저 ‘무작정’의 연금술이었음을 고백하게 만드는 책이 바로 이 <국·밥>. 우리의 말과 글을 다루는 직업을 가졌노라고 감히 자부하는 사람들은 되돌아봐야 한다. 작은 뉘앙스 차이 하나로도 얼마나 다른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좋은 품질의 것을 기대하려면, 재료를 잘 알아서 제때 제대로 가려 쓰는 버릇부터 들여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이 비슷비슷해지고 사람들의 표현이 거기서 거기일 땐 미묘함이 핵심이다. 뉘앙스가 답이다. 한 줄의 글과 말로 수천만 명을 설득하여 수백 수천 억을 벌어들여야 할 카피라이터들은 더욱이 집중해야 할 대목이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컨셉트로 잡아낸 지은이들의 기발함에 박수 세 번, 짝 짝 짝!
이선구(대홍기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단도직입적으로 육박하는 책제목에 우선 놀랐다. 영어도 컴퓨터도 미모도 아닌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니 금시초문인 데다가, 그 내용의 정말 새롭고 특별하고 자신감 있는 상차림에 또 한번 놀랐다. 누구나 다 집어다 쓸 수 있다고 해서 값어치가 없어져버린 국어라는 재료를 가지고 ‘낱말들의 뉘앙스 차이’라는 진미珍味를 이렇게 잘 차려내 준 것이다. 이 진미를 맛보려니, 오직 국어 하나 가지고 글 써 간신히 먹고 사는 나는 울컥 설움마저 일었다. 이 책이 국어를 매만지는 사람들을 한번쯤은 돌아보도록 해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또’와 ‘다시’를 즐겨 쓰는데, 그 뉘앙스를 보다 적확히 따지지 못해 여전히 ‘또’와 ‘다시’ 사이에서 헤매며 글을 쓰곤 했다. 이제 <국어실력이 밥먹여준다>를 의지해 헤매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 마음이 환해졌다. 고맙다.
이진명(시인)

아나운서는 기본적으로 말을 잘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표준어를 제대로 구사해야 하고 발음 또한 단어의 음가를 정확하게 살려 제대로 발음해야 한다. 그런데 표준어 구사와 정확한 발음만으로 훌륭한 아나운서가 되기는 어렵다. 훌륭한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는 이 밖에도 수준 높은 언어 구사 능력을 지녀야 하는데, 그 기본은 역시 풍부한 어휘 사용 능력에 있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어휘를 선택해 논리정연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나아가 각 낱말이 지닌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까지 포착해 단어의 의미를 되새김질할 수 있다면 비로소 말을 맛있게 할 수 있는 기본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국·밥>은 말을 맛있게 하기 위한 조미료 같은 책이다. 비단 아나운서들뿐만 아니라 말을 잘 해야 하는, 그리고 말을 잘 하고 싶어하는 일반인들에게도 훌륭한 지침이 될 것이다.
지영서(아나운서, KBS 한국어팀장)

‘가족’과 ‘식구’, ‘기쁘다’와 ‘즐겁다’는 어떻게 다를까?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고 해서 무시하고 쓰자니 뭔가 걸리는 구석이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해했을 이런 질문들에 이 책은 시원스러운 해답을 준다. 퀴즈를 풀어보며 자신의 언어 습관을 재미있게 점검해볼 수 있고, 다양한 용례와 자세한 설명을 통해 각 단어의 정확한 쓰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고 우리말을 바르고 정확하게 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소영(정신여고 국어교사)

<뉴스데스크> 앵커 시절, ‘터널 속 화재사건’이 맞는지 ‘터널 안 화재사건’이 맞는지 아무도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운전 중에 음악프로그램을 듣다가 ‘마지막 곡’이 흘러나올 때, 진행자가 ‘끝 곡’ 운운해도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방송 일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 책을 읽어야 한다. 특히 ‘느낌을 담은 말’과 ‘느낌을 담지 않은 말’을 설명하는 대목은 방송기자는 물론 모든 방송인들이 기사를 쓰거나 방송을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객관성을 생명으로 하는 뉴스 보도에서 기자가 아무 생각 없이 자기 느낌을 집어넣으면 안 되니까. 앞으로 이 책을 열심히 읽으면서 공부할 작정이다.
최일구(MBC기자, 전 <뉴스데스크> 앵커  

 

‘국어 실력이 밥먹여주는’ 시대
2005년에 한 취업정보업체가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신입사원들에게 가장 부족해 보이는 업무 능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영어 실력보다도 국어 실력을 더 많이 꼽았다. 영어로 업무를 보는 데에는 별 지장이 없는 사람도 정작 ‘국어’로 보고서를 쓸 때는 표현력과 창의적 언어구사력, 논리력 부족을 드러내고 만다는 것이다. 인사담당자들은 부실한 국어 실력이 업무수행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현실 때문인지, 최근 들어 인재 선발 기준으로 한국어 구사 능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2005년에 국회를 통과한 국어기본법은 공공기관을 비롯한 우리 조직사회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바탕한 종합적인 사고를 중시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이 법률에 따라 공무원 임용시험뿐 아니라 외무고시, 행정고시, 기술고시 등에 국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능력을 요구하는 과목이 이미 추가되었거나 조만간 추가될 전망이다.
한편 KBS가 2005년부터 신입사원 공채에 도입한 한국어능력시험은 입사지원자의 당락을 가름하는 첫째 기준이 되고 있다. 여타 언론사나 일부 대기업들도 이 시험의 결과를 인사자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어능력시험 성적을 이미 입학 전형자료로 활용하고 있거나 활용을 검토 중인 대학교와 고등학교도 적지 않다.
바야흐로 국어 실력이 진학과 취업은 물론 승진과 성공까지 보장하는 시대가 왔다. 국어를 올바로 이해하고 제대로 사용하는 능력은 어느 분야에서든 업무 능력의 기본이 되고 논리적 분석력과 판단력의 기초가 된다. 국어 실력은 무한경쟁시대에 필요한 자질 중에서 첫손가락에 꼽히는 능력이다.

한국어는 문화창조의 원동력
국어 실력이 먹여주는 ‘밥’은 물질이나 실리를 훨씬 뛰어넘는다. 한국어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통틀어 한국어로 이루어지는 모든 학문의 도구이자 기초다. 언론인, 방송인, 학자, 작가, 번역가, 편집자, 교육자, 광고인, 기획 및 홍보 업무 관련자 같은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유려한 한국어 구사 능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나아가 지적 성장 과정에 있는 청소년, 특히 논술과 심층면접을 준비하는 대학 수험생들에게도 어휘력과 문장력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 사회는 영어 조기교육에는 열을 올리면서도 한국어 교육에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모국어를 통해 익힌 언어감각이 외국어 학습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상식이다. 영어의 권력에 굴종하는 영어교육이 아니라 언어 자체에 대한 사고를 통해 자신과 세계를 알아나가는 전인적이고 인문교양적인 교육이 절실하다.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의 중요성을 자각하게 된 배경에는, 이제까지 ‘영어 실력이 밥먹여준다’는 것을 사실상 교육의 모토로 삼아온 데 반해 정작 영어 실력 향상의 바탕이 되는 국어 실력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던 현실에 대한 반성이 깔려 있다. 한국어는 문화창조의 원동력이자 한국어로 된 모든 문화컨텐츠의 기반이다.

언어를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기
한국어로 말을 하거나 글을 쓰다 보면 뜻이 비슷한 낱말들 사이에서 선택의 어려움을 느끼거나 어떤 표현이 더 자연스러운지 몰라 곤혹스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다. 이 책은 의미가 유사한 단어들 사이에 존재하는 미세한 의미차이를 보여줌으로써 그때그때 상황이나 문맥에 어울리는 낱말을 자신있게 골라서 쓸 수 있는 힘을 길러주자는 취지로 씌어졌다. 그러나 저자들의 궁극적인 바람은, 한국어사용자들이 그동안 무심코 써왔던 낱말들의 의미를 세밀하게 따져보고 그 미묘한 맛을 음미하는 훈련을 통해 사고의 깊이를 더해갔으면 하는 것이다. 언어는 의식의 연장이자 사고의 도구라는 점에서, 언어를 분석하고 성찰하는 일은 곧 자기 의식과 사고의 깊은 곳을 들여다보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언어를 통한 자기성찰, 이것이 바로 이 책의 궁극적 목적이다.
필자들은 ‘국민’ 혹은 ‘한국인’을 연상케 하는 ‘국어사용자’보다는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한국어사용자’들을 독자로 상정한다. 어떤 자격으로든 한국어를 구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국어라는 언어를 좀더 자각적으로 분석하고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려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책의 근본적인 취지다.
저자들이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한국어 뉘앙스 사전’에 해당하는 시리즈의 완성이다. 이미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 200여 개에 달하는 항목을 확정해놓은 상태이며, 앞으로 ‘낱말편’뿐 아니라 조사와 어미를 포함한 ‘문장편’도 집필할 계획이다. 
 

 

 

 

화를 다스려라!

스리랑카 테라바다불교 장로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가 부처의 가르침을 담은 『화를 다스리면 인생이 달라진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내는 '화'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친다.

이 책은 마음 속의 화를 몰아냈을 때 진정한 평화가 찾아든다고 강조하면서, 일상생활에서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화를 부정한 부처의 가르침을 빌려서, 쉽게 화를 내는 사람은 약자라고 강조하며 화를 내지 않은 사람이야말로 지혜롭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행복을 쉽게 얻어낼 수 있음을 증명해낸다.

왜 부처는 화를 부정한 것일까? 초창기 불교인 스리랑카 테라바다불교 장로인 저자는 부처가 화를 부정한 이유를 쉽게 풀어 주어 우리가 자신의 마음 속에 들어있는 화를 잠재우고 인생의 참된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 ‘화’란 무엇인가

‘화’라는 말을 너무 자주 듣게 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말입니다. 화를 내는 것은 쉽지만, 화만 내는 인생은 어둡고 괴로울 따름입니다.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것은 버스 안에서 아이가 우는 것을 보면 울화가 치미는 것처럼 인생이 화에 찌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강한 화’란 첫째, 원한 둘째, 경시하는 성격 셋째, 경쟁 넷째, 질투 다섯째, 인색함 여섯째, 반항적 일곱째, 후회 여덟째, 격노입니다. 이 책을 읽는 순간 독자 여러분들은 이제까지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화”를 누그러뜨리고 더없이 맑고 밝은 마음으로 세상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 지혜롭고 현명한 화를 내지 않는 사람

요즘은 화를 내는 게 당연한 듯이 여기고,
화를 내지 않으면 자칫 한심하다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부다(석가)는 이런 현상을 정면에서 반대합니다.
화를 내서 좋을 이유가 없습니다. 화는 불합리합니다. 화내는 사람은 약자(弱者)입니다.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지혜롭습니다. 화내지 않는 사람은 행복을 얻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현명한 사람은 왜 화를 전면에서 부정 한 것일까요.
이 책은 초창기 불교인 테라바다불교 장로가 그 진의를 알기 쉽게 풀어 주어 우리들의 마음속에 내재된 “화”를 잠재우고 인생의 참다운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국내 최초 로드플래너가 콕 찍어준
도심 속 숨은 올레길 찾기 52선!


멀리 떠나지 않아도 걷기의 즐거움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곳, 우리 동네에도 제주올레 못지않은 숲길, 흙길, 물길이 있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 길을 걷기 위해서는 부러 며칠의 시간을 낼 필요도 없고, 비싸고 무거운 옷과 장비를 사지 않아도 된다. 편한 옷과 신발, 반나절 정도의 시간, 자연과 만나고 싶은 마음의 여유만 있다면 누구나 떠날 수 있다. 내 속도에 맞춰 걷다가 힘들면 잠시 쉬어 가도 좋고 목이 마르면 근처의 약수터를 찾아가면 된다. 그동안 지나쳤던, 잘 알지 못했던 길과 그 길 위의 자연과의 만남이 당신의 마음을 자극시킬 것이다. 시간적 여유와 체력의 한계, 금전적 부담을 모두 잊어버릴 수 있는 우리 동네 올레길, 한번 걸어볼까?

국내 최초의 로드플래너가 콕 찍어준 도심 속 걷기여행길

길을 찾고 걷는 도보꾼 손성일은 대한민국을 잘 알고 싶어서 2,200km의 길을 걸었고 잊혀진 옛길을 발굴하고 해남과 서울을 잇는 국내 최장 도보길인 삼남길을 만들고 있다. 그가 지난 5년간 걸었던 서울 근교의 길 중에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걷기코스를 소개한다. 저자만의 개인적 취향이 담긴 길은 아니다. 다음 카페 ‘아름다운 도보여행’의 회원들이 함께 걸었고 엄선한 길이기도 하다. 바쁜 일상의 작은 휴식이 되며 도심 속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흙길, 숲길을 추천한다. 가볍게 가방을 둘러메고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들여 떠날 수 있는 곳, 서울근교의 사계절이 뚜렷한 길들을 걷다 보면 당신도 ‘올레길 홀릭’에 빠지게 될 것이다.

우리 동네에서 숲길, 흙길, 물길을 만나다

가벼운 트레일 워킹화나 운동화를 신고 책에서 소개한 52곳 중 집에서 가까운 길을 선택한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만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타박타박 지구의 맨살 같은 포근한 흙길, 가슴속까지 스며드는 청명한 공기가 그 길의 입구부터 당신을 반길 것이다. 북한산의 기운을 그대로 담은 북한산 둘레길, 맑은 물과 공기가 옛 그대로인 북악 하늘길, 옛성곽을 걷는 즐거움이 담긴 서울 성곽길, 바다와 산을 함께 만나는 신도, 시도, 모도의 바닷길부터 한옥의 정취가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북촌길, 눈길을 걸으며 마음을 치유하는 축령산 잣나무 숲길 등, 그대로의 자연을 만나는 다양한 길이 펼쳐진다. 숲의 숨소리, 눈의 질감, 꽃과 열매의 색채, 새의 속삭임, 한옥의 냄새, 바다의 소리. 이 모든 자연을 만나는 데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는 않다. 지금, 떠나면 된다.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길을 여행한다

이 책은 단순한 운동을 위한 걷기가 아니라 충분히 바라보고, 마음껏 마음을 넓히고, 힘껏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여행’으로의 걷기를 소개한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찍고 오는 점의 여행이 아니라 길 자체에서 의미를 찾고, 길에서 이야기와 역사, 사람을 만나는 선의 여행을 말하고자 한다. 우리가 단순히 목적지로 향하기 위해 지나쳤던 길이 각 계절마다 다른 색채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아는가? 출근을 하며 지나갔던 길가의 풀들은 봄을 노래하기도 하고, 집 앞에 있다고 얘기만 들었던 공원의 호수는 여름에 색깔을 달리한다. 동네 뒷산에는 은행 떨어지는 소리를 반기는 다람쥐가 있고, 똑같이 하얗기만 한 눈도 숲에서는 그 질감이 다르다. 주말에 조금만 시간을 내서 친구나 가족, 아이의 손을 잡고 오랜만에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이 길을 여행하자. 때론 혼자여도 좋다. 바쁘게 지나치며 잃어버렸던 그 모습을 천천히 눈에 담으면 자신만의 ‘걷기’의 의미를 발견해 보자.

소통의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

우리가 여행할 길들은 항상 열려 있다. 출발점이 도착점이 되어도 좋고 걷다가 힘들면 버스를 타도 좋고 중간에 길에서 빠져 나와 휴식을 즐겨도 좋다. 혼자도 좋고 함께 하면 더 좋다. 혼자 걸으면서 자연과 즐거움을 나누고 함께 걸으면서 사람과 즐거움을 나눈다. 이 길을 걸어가는 것만으로 저절로 알게 된다. 자유로움을 즐기는 방법과 행복을 나누는 방법을.

 

 

 

 

아이의 장래성을 키워주는 현명한 부모인가, 꺾어버리는 어리석은 부모인가?

뉴질랜드의 권위 있는 진로상담전문가이자 교육자 헤더 카펜터의 『우리 아이 진로, 학교보다 부모가 먼저다』. 좋든 싫든 부모는 자녀의 첫 스승이다. 진로지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자녀를 파악하여 그의 장래성을 키워주는 것이다. 이 책은 자녀가 중학교 1학년때 부터 실천하는 현명한 부모를 위한 특별한 진로교육서다. 자녀의 진로만큼은 부모가 직접 나서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자녀의 성공적 진로 탐색을 위해 부모가 꼭 맡아야 할 중요한 역할에 대해 구체적이며 실질적으로 조언한다. 특히 제10부에서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부모 10계명'을 담아냈다.

 

자녀가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면서 지식을 쌓아나가도록 이끌기 위해 가족이 취해야 할 대화와 행동을 명쾌하게 담아냈다. 특히 현명한 부모는 자녀의 적성과 흥미, 그리고 꿈에 꼭 맞는 직업을 잡도록 인도하지만, 어리석은 부모는 속이 아닌 겉만 보고 멋진 직업만을 강요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아이의 꿈은 부모의 한마디에서 시작된다!
내 아이가 가진 가능성의 대문을 활짝 열어라!


“커서 어떤 일을 하고 싶니?”
어린 시절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바로 답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왜 우리 아이들은 자신이 꿈꾸고 원하는 미래에 대해 답하지 못하는 걸까?

최근 인쿠르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 시절 가장 후회되는 점으로 적성 파악과 진로에 대한 고민 부족을 고른 응답자가 전체의 34%를 차지했다고 한다. 또한 다른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청소년기에 희망했던 직업과 현재의 직업이 일치하지 않으며, 그 이유로는 능력 개발이 부족해서, 진로 설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직업 기준이 바뀌어서 순으로 나타났다.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선호하는 직업으로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와는 상관없이 교사나 의사, 공무원, 경찰 등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유리한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또한 진로를 선택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엔 ‘자신의 능력과 성적 부진’을 꼽아,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성적이나 학벌을 생각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응답자의 약 17%가 희망하는 직업에 대해 대답하지 못하거나 ‘잘 모르겠다’, ‘없다’라고 대답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조사결과들은 진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 중학생부터 이미 직업 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인에 이르기까지 진로나 직업에 대해 필요한 시기에 진지하게 제대로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음을 보여준다. 자기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며 살아갈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단지 성과를 넘어 인생의 만족도에서도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안타까운 일이다.
대부분 진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고 방향을 정하는 시기는 10대이다. 하지만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이뤄지는 진로 교육은 단체 적성검사나 학교 게시판에 부착된 대학 안내서나 직업 정보에 불과하다. 또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는 개개인에 맞는 진로 상담을 받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10대에 가장 중요한 이 결정을 도와줄 사람은 누구인가?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진로, 특히 아이들의 진로 선택에 있어서는 부모의 역할이 결정적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하지만 부모들이 이 역할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못했다. 그래서 급변하는 직업 세계와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수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적합한 진로찾기를 제대로 돕지 못하고 있으며, 아이를 돕기보다는 부모의 기준에서 옳은 선택을 강요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진로 문제로 아버지와 갈등하던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집에 불을 질러 잠자던 가족들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일상에서 오간 말이라도 그것이 진로와 관련된 이야기라면 부모의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따라서 부모는 진로와 관련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기보다는 아이와의 상호교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녀의 첫 스승은 부모!
-부모 교육을 받고 부모가 된 사람은 없지만,
자녀에게 부모는 최고의 진로상담가이다!


《우리 아이 진로 학교보다 부모가 먼저다》(헤더 카펜터 지음, 샘터 펴냄)는 자녀의 진로 선택에 결정적 역할을 해야 할 부모를 위한 책이다. 아이가 ‘옳은 결정’, 즉 자신이 가진 의지와 에너지와 포부 등 자아의 면면들이 반영된 결정을 하게 하기 위해서 부모가 알아야 할 것들을 구체적이고 쉬운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부모는 아이가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할까 두려워 아이에게 적합한 진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며, 아이는 부모의 두려움 때문에 자신감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된다. 또한 부모는 두려움 때문에 아이의 선택을 재촉하게 되고, 아이가 옳은 결정을 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미로 같은 진로선택과정에서 아이와 부모가 같이 길을 잃고 헤매며 허둥댈 뿐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강요나 주위 시선으로 선택한 결정은 성취와 만족으로 시작해야 할 20대를 시행착오의 시기로 만들고, 아이의 미래 행복과 만족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이다.
언제까지 아이들의 10대를 출구를 찾아 무작정 미로를 헤매는 시간으로 만들 것인가? 인생의 토대를 세우는 10대에는 다른 사람이 정해주는 기준과 목표가 아닌 자신만의 기준과 목표를 설계해가야 한다. 여기서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이 겪는 과정을 함께 하며 아이의 어려움을 옆에서 도와주고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적절하게 도울 수 있는 것은 학교도, 친구도, 학원도, 선생님도 아닌 부모다.

진로찾기는 목적지를 모르는 여행
자기에게 꼭 맞는 옷을 찾은 아이가 성공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은 부모라면 누구나 할 수 있고 꼭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때 명심할 것은 부모가 정답을 제시하거나 진로전문가처럼 모든 것을 다 알아야만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길을 쉽게 잘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조력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음은 진로찾기과정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부모의 임무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아이 스스로 알게 하라!
부모는 아이가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알게끔 도와줘야 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아이의 행동과 말을 잘 관찰해 아직은 작지만 아이가 가진 능력을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낯선 사람과 잘 어울리는 성향이 있다면, 친화력이나 의사소통력 등의 단어를 사용해 아이가 지금 가진 능력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알려주고, 훗날 지금 가진 능력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를 알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는 자신이 능력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음을 알게 된다.

2. 아이를 위한 멀티플레이어가 되라!
아이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길, 그중에서도 지금 당장이 아닌 10년 후에 유망할 일을 알려주는 것이다. 단순히 진로 관련 웹사이트에 나온 정보를 부모가 해석해 알려줄 수도 있고, 실제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만나게 해주거나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만약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분야에 대해 부모가 잘 모른다면 “나도 그 분야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 우리 같이 알아볼까?”라고 말하며 아이 스스로 가능성을 타진해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진로찾기의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되라!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언제든 부모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는 자신의 말에 대해 보이는 부모의 반응에 매우 민감하다. 사소한 단어 하나에도 마음을 닫아버리거나 좌절하게 된다. 설사 잘못된 선택이라 하더라도 아이가 하는 말을 무조건 무시하거나 잘라버리기보다는 스스로 잘못된 점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을 때, 어리석은 부모는 “바보 같은 소리, 네가 변호사가 되겠다고?”라고 말하며 아이가 꿈을 키우고 능력을 쌓아가는 걸 막는다. 또한 무책임한 부모는 주변 사람들에게 “우리 아이가 변호사가 되겠대요.”라고 자랑하듯 말하며 아이가 당황해하며 더 이상 자신의 생각을 부모에게 말하지 않게 한다. 반면 현명한 부모는 “변호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잘 들어줘야 하고, 사람들 앞에서 자신 있게 말도 해야 하고, 논리적인 글을 쓸 일도 많다더라. 그런 일을 네가 좋아하는지 생각해보렴. 더 궁금하다면 이번 주말엔 같이 법원에 가볼까?”라고 말하며 변호사란 직업이 실제 어떤 일을 하게 하는지를 아이가 알게 하고, 아이가 스스로가 가진 능력과 적성 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진로는 부모가 정해주는 것이 결코 아니다. 부모는 미로 같은 진로찾기 과정을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 아이가 다른 아이나 가족, 주위 사람들과 다르더라도 믿어줘야 한다. 미래를 결정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 시간 동안 부모가 서두를 필요도 조급해할 필요도 없다. 부모가 느끼는 두려움이나 조바심을 아이도 똑같이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그저 묵묵히 믿고 기다리며 도와주면 된다.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부모의 선택>
첫 번째, 사소한 말이나 행동, 편파적인 사고로 은연중에 아이의 싹을 밟지 말아야 한다. 꿈은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한번 무너진 자신감은 쉽게 재생되지 않는다.
두 번째, 아이의 능력을 구체적인 말로 표현해줘야 한다. 아이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어떤 능력을 키우고 있는지 모른다. 부모는 아이가 가지고 있거나 키우고 있는 능력을 구체적 단어를 사용해 알려줘 스스로 유능한 사람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
세 번째, 아이의‘진짜’관심과‘진짜’흥미를 발견하라. 진정한 관심과 흥미가 있다면 동기부여는 저절로 되기 마련이다. 학습이 두렵거나 의무감 때문에 배우는 아이는 성공할 수 없다.
네 번째, 유행과 겉멋에 휘둘리지 마라. 아이가 가진 능력은 저마다 다르다. 남의 눈에 보기 좋은 일이나 지금 유망한 직업이 아니라 각자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 번째, 아이를 믿고 기다려줘라. 아이가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고르기 위해 이것저것 입어보는 동안 부모는 침착하게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