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Some place../Richboy, 책방을 뒤지다!

연말에 읽으면 좋을 책 - 일등인생을 만든 삼류들

by Richboy 2010. 12. 24.

 

 

 

 

 

 

사유하는 삼류가 세상을 바꾼다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던 중에 가난한 현지의 아이들에게 신발을 나눠주는 자원봉사자들을 만난다. 신발은 위생적이지 않은 토양에서 발생하는 전염병을 예방하고 아이들이 먼 길을 걸어 학교에 갈 수 있게 해주는 귀한 구호품이었다. 그래서 그는 ‘기부에 의존하지 않고도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신발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에 대해 고심했다. 그리고 미국으로 돌아가 신발 한 켤레를 팔 때마다 한 켤레를 기부하는 시스템을 가진 신발제조 회사를 차렸다. 이 기업이 바로 ‘탐스슈즈(Shoes for Tomorrow)’이다.
처음 그의 계획을 들은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미친 것 아니냐?’였다. 하지만 공정무역, 착한 소비 등과 같이 이른바 ‘의미 있는 소비’에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던 시기와 맞물리며 탐스슈즈의 인기는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2010년 10월 초엔 100만 번째 신발 기부를 자축했다고 하니 불과 4년 만에 그의 꿈은 실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셈이다.
자신은 단순한 발상 전환의 힘이었다고 말하지만 잘 살펴보면 그는 경이로운 시스템을 창안한 것이다. 우선 그는 회사의 취지와 기부활동에 대해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이 결과 탐스슈즈의 취지에 공감한 소비자들은 조금 더 비싼 구입비용을 기꺼이 부담할 수 있었다.

 

 

일류의 시작은 삼류이다!

일등인생을 만든 삼류들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전기『일등인생을 만든 삼류들』. 시작은 삼류였지만 나중에는 일등인생을 만든 수많은 기업가들과 역사적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난했던 삶을 명작으로 재탄생시킨 안데르센, 빈곤 속에서 자랐지만 대륙을 정복한 칭기즈칸, 27번의 실패를 거듭했지만 미국의 대통령이 된 링컨,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토크쇼의 여왕이 된 오프라 윈프리, 무명의 설움을 씻고 우승컵을 거머쥔 골프 선수 양용은, 아이스크림 판매 사원으로 출발해 회장 자리에 오른 페터 브라베크 레트마테 네슬레 회장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역전 드라마를 엿볼 수 있다.

힘든 상황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진 사람들의 인생역전이 용기를 선사한다. 또한 그들이 목표를 실천하고 꿈을 이룬 방식에서 배울 수 있는 '열등감 사용 설명서'를 제시한다. 세상으로부터 아무 기대도 얻지 못했던 청춘들이 이 세상을 위해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지, 또한 얼마나 멋지게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 저자 김성신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졸업 후에 뭘 해서 먹고 살지 아무것도 정하지 못한 채 졸업했다. 순전히 시간을 때우기 위해 영어 학원 강사가 되었다. 당시 벌이가 꽤 좋았던 덕에 여행을 떠날 경비가 생겼다. 1993년 무작정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저 떠남 자체가 목적이었다. 여행이라기보다는 방랑에 가까운.
    낡은 자동차를 하나 빌려서 정처 없이 다녔다. 어떤 날은 하루에 2,000Km를 운전하기도 했다. 가지고 간 돈이 다 떨어지고 나서는 화장품가게 경비, 카오디오가게점원, 편의점 계산원, 액세서리점 판매원 같은 허드렛일을 하며 생활비를 충당했다. 몇 푼이라도 생기면 메트로폴리탄, 휘트니, 구겐하임, MOMA, 프릭과 같은 뉴욕의 미술관들을 섭렵하기도 했고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연극을 보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항구적으로 먹고 살 궁리를 못했다는 것 빼고는 완벽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릴없이 그리니치 빌리지를 쏘다니다 오래된 가게에 눈길이 갔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숨이 멎을 듯한, 멋진 풍경을 만났다. 고풍스러운 서재에 빽빽하게 꽂힌 책들. 책이라는 게 그 자체로도 저토록 아름다운 것이었나 싶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셰익스피어앤코’라는 유명한 서점이었다. 서재에서 금가루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은 환영을 보았다. 평생 먹고 살 궁리를 마치는 순간이었다.
    곧바로 짐을 싸 한국으로 돌아왔다. 대학 선배의 소개로 작은 출판사에 취직을 했다. 이후 몇 군데 출판사를 옮겨 다녔고 편집장 노릇도 했다. 출판사 경력 7, 8년 쯤 되었을 때, 서울출판정보라는 출판기획회사를 만들었다. 그러던 중 개별 출판사에 소속되지 않은 출판기획자라는 이유로 방송과 잡지 등등에서 책 소개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방송에서 말하는 솜씨가 괜찮았던지 이후 10년이 넘도록 방송섭외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중 KBS1라디오 프로그램 ‘생방송 일요일 아침입니다’의 ‘주간 책 마을’ 코너를 맡아 8년째 방송을 하고 있다. 그 밖에는 10여 개의 방송에서 고정 출연 중이다. 그렇게 살다 보니 어느새 사람들이 출판평론가라고 부른다. 그 타이틀 덕분에 몇몇 대학에서 강의를 제안해왔고 현재는 광운대학교에서 강사 노릇을 하며 똑똑하고 유능한 친구들을 출판업계에 투신하도록 유혹하고 있다.
  •  

    지금 성공한 사람들도
    “처음엔 모두 삼류였다!”


    “최후의 1인은 허각입니다!”
    지난 서울 경희대에서 열린 케이블·위성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에서 발표한 우승자는 애초 예상을 뛰어넘은 인물이었다. 참가자 134만 명 중 최후 1인으로 남은 존 박과 허각은 외모와 환경 등이 너무도 달랐다.
    163cm의 자그마한 키, 중졸 학력, 낮에는 배관공으로 일하고 해가 지면 행사 무대를 뛰는 삼류가수인 허각. 180cm의 큰 키에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 재학 중인데다 빠지지 않는 외모에 좋은 집안까지 갖춘 존 박. 이 두 사람의 대결을 사람들은 ‘비주류’와 ‘주류’의 대결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남보다 부족한 점이 있다는 사실이 삶을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크게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다. 세상의 이목을 크게 받고 많은 사람에게 힘과 용기를 줬던 이들은 재능 대신 열등감을 선물로 받은 사람들이었다.
    콤플렉스나 자신의 결함에 ‘And’를 붙이고 굴복하면 평생을 따라다니는 열등감이 되지만, ‘But’을 붙이고 끊임없이 저항하면 세상의 주목을 이끌어내는 빅뉴스가 된다. 평균 시청률을 훌쩍 뛰어넘는 감동의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중졸 학력에 자그마한 키, 행사 무대를 뛰던 삼류가수가 우승을 해야, 다윗이 골리앗을 이겨야 세상이 주목하는 뉴스가 되는 것이다.

    세상이 나를 아직 ‘삼류’라고 부를 때, 나는 한없이 자유롭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기에 잃을 것도 없다. 나의 야망은 아직 세상의 눈에 들키지도 않았다. 자신에 대한 세상의 기대치가 아무것도 없다면, 나는 세상의 한 모퉁이에서 나만의 위대한 뜻을 세우고 거기에 몰입하면 된다. 그래서 삼류로 지칭될 수 있는 젊은 날은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자유롭고 멋진 시간이기도 하다.
    ‘삼류.’ 세상의 비겁함이 이 땅의 아름다운 청춘들을 향해 그렇게 부르고 싶어 한다면 그대로 내버려두라. 대신 삼류만이 가질 수 있는 자유와 열정을 흠뻑 누리기를 바란다. 그리고 세상으로부터 아무 기대도 얻지 못했던 청춘들이 과연 이 세상을 위해 어떤 일을 해내는지, 또한 얼마나 멋지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바란다. 열망하고, 극복하고, 이루어내면 된다. 이 책에서 거론하게 될 수많은 인물이 이미 다 그렇게 해냈듯이.

    일류의 시작은 바닥이다

    안데르센ㆍ칭기즈칸ㆍ나폴레옹ㆍ링컨ㆍ오바마ㆍ오프라 윈프리ㆍ빌 게이츠ㆍ베이브 루스ㆍ콜린 파월ㆍ마릴린 킹ㆍ정주영ㆍ시게노부ㆍ이나모리 가즈오ㆍ반기문ㆍ양용은ㆍ이준익ㆍ박지성ㆍ유재석ㆍ강호동ㆍ박명수ㆍ이경규ㆍ김구라ㆍ조형기ㆍ허각……

    안데르센은 단칸방에서 태어나 가난했던 삶을 명작으로 재탄생했다. 칭기즈칸은 어렸을 때 아버지를 잃고 빈곤 속에서 자랐지만 대륙을 정복했다. 키 작은 코르시카의 촌놈으로 놀림 받던 나폴레옹은 세계를 제패했다. 27번의 실패를 거듭한 링컨은 결국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9살에 성폭행을 당하고 14살에 임신을 하고 20대에 마약에 빠져 107킬로그램의 거구가 됐던 오프라 윈프리는 전 세계 시청자를 울리는 토크쇼의 여왕이 되었다.
    이처럼 최고라 불리며 일류로 인정받는 이들도 처음엔 아무것도 없는 바닥, 오히려 남들보다 더 비참한 바닥에 서 있었다. 하지만 이들과 다른 이들과의 차이점은 “그렇기 때문에 안 된다.”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는 것이다.
    But이 만드는 인생의 반전, 그것이 진정한 인생역전이다. 단점 뒤에 But을 붙여라. 단점으로 역전하라!

    삼류인데 할 수 있나? 삼류라서 할 수 있다!

    스스로 삼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무엇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여. 이렇게 생각해보자. 오히려 가진 것이 없고 잃을 것이 없다는 것이 훨씬 홀가분하지 않은가?
    골프의 황제, 타이거 우즈를 제압하며 무명의 설움을 단번에 씻고 PGA 챔피언스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양용은은, 타이거 우즈와의 시합에서 우즈 같은 최고의 선수와 대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이처럼 스스로 가진 것이 없기에 잃을 것도 없다는 그의 삼류의식은 타이거 우즈를 꺾는 성과로 나타났다.
    많이 가지고 있으면 잃을까 두렵지만 가진 것이 하나도 없는 바닥에서 시작하면 작은 것도 나만의 성과가 된다. 남들이 자신을 삼류라 칭한다고 주눅 들지 마라. 스스로 가진 것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삼류라고 가볍게 인정하라. 그러는 순간부터 내가 가는 길은 새로운 역사가 된다.

    반전 드라마를 가진 삼류들의 성공 이야기

    우리는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는 ‘뭔가 부족한 사람들’에 대해서 우호적인 태도를 지니게 된다. 그럼에도 ‘당신은 삼류인가?’라는 질문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나는 아니다.’라고 발뺌한다. 삼류라는 말은 중간보다도 훨씬 못 미치는 부정적인 의미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누군가와 비교할 때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고 보잘것없이 느껴진다면, 열등감이 있다는 것이고, 이것은 일류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된다. 즉, 자신의 성취감보다 다른 사람의 성공에 대해 열등감을 더 많이 느끼느냐 아니냐에 따라 삼류인가 아닌가로 구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일류가 아닌 삼류라고 걱정하지 말자.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식한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다. 그리고 삼류가 일류보다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다. 좋지 못한 상황에서 바닥을 치고 재기할 수 있는 것도 삼류의 저력이고, 성공을 이루었을 때 자만에 빠지지 않고 겸손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삼류의 경험에서 나온 처세법이다.
    명작이라 일컬어지며 뮤지컬로도 공연 중인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빌리는 몰락하는 탄광촌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훌륭한 무용수로 성장한다. 지난 2009년 개봉하여 관객 800만 명이 넘은 영화 『국가대표』의 스키점프 국가대표선수들 역시 처음에는 오합지졸이었다. 그들은 변변한 장비도 없이 거의 곡예 수준의 장비와 무식하다 싶을 정도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습으로 동계올림픽에 도전했다. 그리고 그 이후로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러한 일화는 현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하는 글로벌 CEO들 중에는 이색적인 이력을 가진 인물이 많다. 말단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오너의 후계자 자리를 차지한 하세가와 야스치카 다케다제약 사장과 아이스크림 판매 사원에서 출발해 회장 자리에 오른 페터 브라베크 레트마테 네슬레 회장, 무일푼에서 ‘인도의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인포시스 테크놀로지스를 세운 크리스 고팔라크리슈난 CEO 등 세계 각지에서 일류가 된 삼류들이 모인 것이다.
    이 책에는 시작은 ‘뭔가 부족한 삼류’였지만 현재는 일등인생을 살고 있는 수많은 기업가들과 역사적인 인물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그들이 목표를 실천하고 꿈을 이룬 방식에서 배울 수 있는 ‘열등감 사용 설명서’가 있다.
    이를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시키고 실천해본다면, 생각의 전환이나 습관의 작은 변화가 우리의 삶을 점점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당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삶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84

     


    일등인생을 만든 삼류들

    저자
    김성신 지음
    출판사
    스마트비즈니스 | 2010-11-08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일류의 시작은 삼류이다!일등인생을 만든 삼류들의 파란만장한 인생...
    가격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