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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음 - Readingworks/경영마인드

소림사에서 쿵푸만 배우란 법은 없다 - ‘SERI CEO’의 우수 콘텐츠 사례집

by Richboy 2011. 2. 25.

 

 

 

 

‘SERI CEO’의 우수 콘텐츠 사례집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상상력 발전소’라 불리는 SERI CEO는 연 100만원의 회비를 내는 고액 유료사이트로 유명하다. 하지만 촌철살인의 통찰력을 주는 짧은 동영상 강의가 2만개를 넘고, 이 강의를 들으려는 회원수가 1만명이 넘는 것으로 더 유명하다.

 

 

  <소림사에서 쿵푸만 배우란 법은 없다>10년 가까이 축적된 SERI CEO의 다양한 콘텐츠 가운데 CEO나 리더들에게 특히 높은 관심과 호응을 받은 사례를 집중 연구한 책이다. 경영 현장에서 있었던 사례를 변화·트렌드·고객감동·창조의 네 가지 키워드 속에 담아 발상을 전환하고, 새로운 구상을 실현하는 데 목말라하는 독자들의 영감을 자극한다.

 

 

 

 

 

  쿵푸의 산실 소림사는 더 이상 1500년 된 고찰이 아니다. ‘소림사사업발전주식회사’라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소림사는 ‘쿵푸’ 브랜드를 활용해 무술대회 등의 미디어사업은 물론 의료·학원·유통·컨설팅·건강·기능성 음료사업까지 추진하는 거대 기업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를 이끈 주인공은 소림사 CEO라 불리는 스융신 스님이다. MBA 출신의 젊은 방장스님은 ‘자력갱생’이란 소림의 전통을 현대의 생존 방식에 맞춰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소림사를 기업화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봤다. 다만 ‘변신은 과감히 하되 그 핵심가치는 지켜라!’라는 비즈니스 혁신의 기본 원칙을 철저히 지켰다.

 

 

  런던 템스 강가의 낡은 화력발전소는 현대미술 1번지인 뉴욕을 잔뜩 긴장시키는 테이트 모던 미술관으로 리모델링되었다. 인터넷뱅킹이나 현금인출기를 늘리고 지점망은 축소하는 요즘, 움프쿠아 은행은 거꾸로 지점을 고객 유치의 핵심 공간으로 여기고 고객이 머물고 싶은 은행으로 만들었다. 이런 대변신의 시작은 발상의 전환에서 비롯된다.

 

 

  고객의 마음까지 훔치는 고객감동은 짠돌이 소비자의 ‘뉴 노멀’ 시대에도 유효하다. 마케팅 대가인 필립 코틀러 역시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에 대한 이해는 마케팅의 출발점”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진심 어린 환대와 쾌적함,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리츠칼튼 호텔의 성공비결에는 20가지 기본 수칙과 12가지 서비스 가치가 숨어 있고, 기네스북에 오른 판매왕 조 지라드의 세일즈 비결에도 한 사람의 평균 인맥이 250명이므로 고객 한 사람을 250명의 고객을 대하듯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250의 법칙’이 숨어 있었다. 그들은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라’고 말한다.

 

 

  이 책의 장점은 읽기 편하다는 것이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생생하고 재미있는 기업사례에 담아서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한다. 이론이 지식이라면 그 이론에 시행착오의 경험치가 담긴 법칙은 살아 있는 지혜가 아닐 수 없다. 출퇴근길에 말벗 아니, 생각벗으로 삼기 좋은 책이다.

 

 

이 리뷰는 2011년 2월 26일자 경향신문 칼럼 [책으로 읽는 경제]에 소개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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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에서 쿵푸만 배우란 법은 없다

저자
삼성경제연구소 지음
출판사
삼성경제연구소 | 2011-02-1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소림사의 스님들은 경영 컨설턴트?!삼성경제연구소에서 경영자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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