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괴물로 변해가는 세상, 자녀를 위한 정신적 울타리를 준비하라!
- 입시 전쟁터, 무한 경쟁터 속에서 자녀를 안전하게 키우기 위한 윤리 교육 지침서!
지난 5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생들에 관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같은 과 여학우를 대상으로 벌인 3명의 남자 동기생들의 성범죄는 소위 말하는 최고 엘리트들이 저지른 추잡한 사건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문제는 사건을 겪은 후 가해자들의 대처 방식이었다. 자신들의 허물을 반성하고 사죄해도 모자랄 터인데, 이들은 오히려 피해자의 평소 성품, 사생활 등에 대한 설문조사까지 벌이며 모두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윤리 의식을 반드시 동반해야 할 예비 의료인들의 생각과 행태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그들의 대처방식은 우리 사회의 환부를 정확하게 드러낸 희대의 사건이었다.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은 가해 당사자들뿐만이 아니었다. 처벌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해당 학교, 그리고 자식의 잘못조차 인정하지 않는 그들의 부모들은 바로 대한민국의 씁쓸한 윤리 의식을 증명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 아이들의 윤리 시스템은 위태위태하고 의심스럽다. 윤리 시스템의 부제는 결국 공멸을 뜻한다는 것은 이미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20여년 전통의 비영리조직인 세계윤리연구소 소장이자 미국 지식인층으로부터 존경받는 사회적 멘토인 러시워스 키더 박사가 집필한 『내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첫 정의 수업』은 빈약한 윤리 의식의 제반을 튼튼히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를 위한 실천지침서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윤리적인 선택을 함으로써 정의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나’를 세우는 감정코칭을 넘어 ‘우리’를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는 ‘윤리코칭’ 가이드
- 다른 교육은 급하지 않다! 윤리 피트니스Ethical Fitness 부터 시작하라!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저자는 윤리적 양육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우선 ‘세 가지 렌즈’를 사용하라고 권한다. 요즘처럼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려운 시기에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첫 번째 렌즈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해주는 ‘가치의 렌즈’이다. 두 번째 렌즈는 두 가지의 옳은 일이 상충할 때 현명한 선택을 내리게 도와주는 ‘결정의 렌즈’이다. 마지막으로, 두 렌즈를 이용해 어떤 쪽을 택해야 할지는 명백해졌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때는 또다시 수많은 장애물들을 만나게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세 번째 렌즈이다. 즉, 윤리적 선택 앞에 뜻하지 않게 자신과의 타협과 마주쳤을 때, 이를 이겨내도록 도와주는 ‘도덕적 용기’의 렌즈이다.
이러한 명확하고 실용적인 틀을 이용하면 가정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자녀에게 정의와 윤리에 대해 가르칠 수 있다. 저자는 이런 도덕적 태도를 ‘윤리 피트니스Ethical Fitness’라고 설명한다. 몸의 근육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운동해야하는 것처럼 윤리와 도덕, 정의도 꾸준한 훈련 없이는 하루아침에 착한 아이로 변신할 수 없다. 윤리와 정의란 꾸준히 가르치고 실제로 행동에 옮겨보게 해야 교육 효과가 있다. 이를 단련시키면 시킬수록 서서히 아이의 몸에 배어서 의식하지 않아도 바른 사고와 행동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된다. 키더 박사가 제시한 세 가지 렌즈와 윤리 피트니스를 가정교육의 잣대로 활용하면 우리 아이도 고운 성품을 가진, 소신이 뚜렷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20여 년간 저자는 세계윤리연구소의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수만 명의 참가자들을 만나왔고 수천 명의 인터뷰어들과의 심도 깊은 조사들을 통해 ‘도덕적 단련’이야말로 가정 교육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자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교육 방법임을 입증했다.
도덕적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윤리는 습관이다!
- 아이가 마트에서 몰래 물건을 가져왔을 때, 비싼 옷을 사달라고 조를 때,
힘센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 등, 위기 앞에서 현명한 부모가 되기 위한 필독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수천 건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수집되고 20년 연구를 통해 걸러진 가장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생활 속 훈육 지침들을 한 권으로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인터뷰에 참여했던 부모들이 한목소리로 이야기했던 문제는 바로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었다. 오늘날 많은 부모들은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는 일을 매우 부담스럽게 여기고 있다. 올바른 가치를 이해하고,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려 고운 성품의 아이로 자라도록 기르는 일을 어려워한다. 인터뷰에서 부모들은 아이들이 부모의 말을 지루해 할까봐 뭐라고 말을 건네야 할지 난감하다고 고백했다. 이런 고민 때문에 결국 아무것도 말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다. 이는 사실 부모로써 부끄러운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인터뷰 중에 탁월한 해법도 발견할 수 있었다. 수많은 부모들에게서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나름의 원칙에 입각해 조리 있고 대담하기까지 한 윤리적 접근법을 취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넘어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저자 키더 박사는 그동안 우리가 견고한 산으로만 생각했었던 윤리가 사실은 그렇게 위대한 일이나, 비범한 사람들만이 행할 수 있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기찻길 선로에서 많은 사람들을 구할지, 소수의 노동자를 구할지와 같은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하는 윤리적이고 복잡한 선택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다. 일상에서 그런 일은 잘 일어나지도 않는다. 일상에서 부딪히는 소박하지만 중요한 윤리적인 문제들에서 대해서 어른으로서 명확한 조언을 해주면 된다. 마트에서 물건을 계산하지 않고 가져온 어린 아들, 비싼 브랜드 옷을 사달라고 조르는 딸 아이, 덩치가 큰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아들. 어떤 집에서나 흔히 겪는 소소한 문제들이다. 하지만 절대로 무심하게 넘어가서는 안 될 사안들이다. 이때 우리는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키더 박사가 제시한 세 개의 렌즈라는 틀만 기억한다면 어떤 부모든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선하고 곧은 성품의 아이를 키울 수 있다
첫 정의 수업
풍경을 구성하는 건축은 지난 세월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그대로 말해준다. 『한국의 근대건축』은 과거의 건축물이 그 나라의 역사를 소리 없이 말해주는 데 주목해 한국 건축에서 가장 다양한 모습을 지닌 ‘근대’의 건축물들을 다시 바라보는 책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그러나 우리 곁에 늘 머물렀던 근대문화유산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앞으로 어떻게 보존해 나갈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는 책이다. 오창섭, 류동현, 이승원, 김정신, 이병종, 안창모 등 대학과 현장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의 근대건축 전문가들이 적어내려간 글들을 읽노라면 건축이 단순히 건축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특히 오늘의 시선으로 훑어 내려간 ‘주요 근대건축 목록’은 이 책이 머리로만이 아닌, 발로 뛰어 만든 소중한 결과물임을 보여준다.
사람은 나이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을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건 도시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도시와 건축은 지난 세월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있는 그대로 증거해준다. 우리의 도시가 어떠한 모습을 갖게 되는가에 대한 책임은 바로 우리에게 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의 모습, 그 한가운데에 근대문화유산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의 삶을 가능하게 한 근대 문화유산을 어떤 입장으로 바라보아야 할까? 그리하여 우리의 삶을 의지 하고 있는 도시의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갈까? 『한국의 근대건축』이 고민하는 지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북노마드 디자인 문고’는 시각문화라는 틀에서 디자인에 관한 다양한 ‘입장’을 재생산하는 기획이다. 일상에서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디자인의 양상과 의미의 관계를 조명하고, 우리 시대 시각문화의 중추로 떠오르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정치적?사회적인 견해를 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북노마드 디자인 문고’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한국의 근대건축
★ 프리미오 반카렐라 상 수상작(2000, 이탈리아), 배리 상 후보작(2000)
“보슈는 온몸으로 고통을 감내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전형적이고 멋진 영웅이다. 가히 도시의 마지막 양심이라 할 만하다.”_뉴욕 타임스
“《앤젤스 플라이트》는 코넬리의 팬들이 기대하는 꽉 짜여진 문장과 소용돌이치는 듯한 플롯, 그리고 인간의 가장 취약한 내면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_라이브러리 저널
“여전히 강렬한 매력을 선보이는 시리즈. 코넬리는 경찰의 정치 세계와 수사 기술을 선보이는 데 있어 달인의 수준이다.”_워싱턴 포스트
“마이클 코넬리는 LA 크라임 소설의 진정한 챔피언이다. 그는 손에 닿을 듯한 인물과 도시를 창조하고 이야기를 만드는 데 절대적 감각을 지니고 있다.”_아메리칸 웨이
“코넬리의 팬에게 빼앗아서라도 이 책을 읽을 것. 지금까지의 보슈 시리즈 중 최고다. 놀라울 정도로 믿을 만한 사실성을 보여주는 작품.”_애리조나 데일리 스타
“거대한 스토리를 완벽하게 자신의 손안에서 구사한다.”_세인트 피터스버그 타임스
“너무나 능숙하고 극도로 흥분되며 초반부터 몰입하지 않을 수 없는 구성을 지녔다.”_퍼블리싱 뉴스(런던
“타락한 인간, 불타오르는 도시…
올바른 인간은 이들의 손아귀에 들지 않을 수 있을까?”
★★★ 프리미오 반카렐라 상(이탈리아) 수상작 ★★★
독창적 설정, 진지한 주제의식, LA 크라임 픽션의 챔피언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제6편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가 창조해낸 이 시대 가장 걸출한 경찰 소설 해리 보슈 시리즈
한 번 잡으면 손을 놓을 수 없는 재미와 함께 현실적이고 진지한 사회범죄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 에드거, 앤서니, 매커비티, 셰이머스, 네로 울프, 배리 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고 있는 보기 드문 스릴러 작가인 마이클 코넬리의 대표작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제6편 《앤젤스 플라이트》가 완역 출간되었다.
2010년 코넬리의 데뷔작이자 1편인 《블랙 에코》에 이어 2편 《블랙 아이스》, 그리고 국내 최초 완역 출간작인 3편 《콘크리트 블론드》, 4편 《라스트 코요테》, 5편 《트렁크 뮤직》에 이르기까지 국내에 순차적으로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는 ‘해리 보슈 시리즈’는 15세기의 환상 화가 히에로니머스 보슈의 그림만큼이나 방탕하고 폭력적인 현대 도시를 살아가고 있는 LA 형사 해리 보슈가 희대의 연쇄 살인극, 마약 사건, 전대미문의 은행 강도, 미해결 살인 사건 등을 특유의 직관과 끈기, 그리고 피해자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해결하는 최고의 하드보일드 시리즈로 명성을 얻었다. 또한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오랜 범죄 담당 기자 경험에서 비롯된 놀라울 정도의 사실적인 범죄와 경찰 조직의 묘사, 그리고 다크 히어로 해리 보슈라는 걸출한 캐릭터로 평론가들과 독자들에 의해 이 시대 가장 뛰어난 경찰 소설이라 칭해지고 있으며 영미권 크라임 스릴러의 모던 클래식으로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다.
앤젤스 플라이트에서 발견된 경찰 상대 소송 전문 변호사 하워드 일라이어스의 변사체
악마적 변호사의 당연한 죽음인가, 거대 조직 LA 경찰의 피해망상인가
로스앤젤레스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짧은 철도 앤젤스 플라이트에서 최고의 인기 민권 변호사 하워드 일라이어스의 시신이 발견된다. 경찰의 폭력, 인종 차별, 경찰 부패 소송이 일라이어스의 전문 분야인 만큼 웬만한 LA 경찰은 그에게 소송을 당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어빙 부국장은 형사 보슈를 사건 수사의 적임자로 지목한다. 동료들이 얽혀 있을지도 모르는 데다 언론의 일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찜찜한 사건을 맡은 보슈는 최근 일라이어스가 경찰 폭력에 의해 청력을 잃은 흑인 의뢰인 마이클 해리스의 사건을 맡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해리스는 열두 살 소녀를 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았지만 인종 갈등 문제가 부각되며 무죄 방면을 받았고 이후 일라이어스와 민사 소송을 진행하고 있던 상태. 1992년 로드니 킹 폭행 사건으로 일어난 LA 폭동과 O.J. 심슨 재판으로 흑백 간의 대립이 만연한 가운데, 보슈는 자신의 동료들을 적극적으로 의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타락한 인간, 불타오르는 도시… 올바른 인간은 이들의 손에 들지 않을 수 있을까?”
독창적 설정, 진지한 주제의식으로 신경쇠약 직전의 도시 LA를 파헤치는 본격 하드보일드 크라임 스릴러
필라델피아 출신이지만 자신의 문학적 영웅(레이먼드 챈들러, 로스 맥도널드 등)들이 태어난 도시 LA를 고향 이상으로 사랑했던 작가 마이클 코넬리는 결국 LA를 기반으로 하는 자신만의 히어로 해리 보슈를 탄생시켰고 시리즈 여섯 번째 작품 《앤젤스 플라이트》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LA 자체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을 집필하기에 이르렀다. 전 세계에서 가장 짧은 철도, 전체 길이 91미터에 불과한 LA의 ‘앤젤스 플라이트’를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은 해리 보슈 시리즈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도시 색이 짙은 작품이다.
오로지 LA 경찰만을 상대로 한 소송만을 전문으로 하는 최고의 인기 민권 변호사 하워드 일라이어스의 때 아닌 죽음. 경찰 최대의 주적이었기에 언론과 시민들은 그의 살해범으로 경찰을 의심하고 사건을 맡은 해리 보슈 역시 일라이어스 변호사의 자취를 따라가던 중 계속 경찰의 흔적이 남아 있음을 발견한다. “모두가 중요하거나 아무도 중요하지 않다.”는 신조를 바탕으로 수사를 계속하던 보슈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도시 전체에 만연해 있는 흑백 인종 간, 그리고 거대 조직과 시민 사회 간의 갈등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진행되고 있음을 직감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예민해진다.
1991년 3월, 네 명의 백인 경관이 과속운전으로 붙잡힌 흑인 로드니 킹을 심하게 구타했고 우연찮게 이를 비디오카메라에 담은 행인으로 인해 사건은 언론사에 알려졌다. 경찰들은 기소되었으나 1992년 백인 위주로 구성된 배심원단으로부터 무죄 평결을 받았고 이에 폭동이 발생하여 60여 명이 사망하고 4천여 명이 부상당했다. 이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이는 《앤젤스 플라이트》에도 로드니 킹과 흡사한 캐릭터 마이클 해리스가 등장한다. 아동 성 범죄 혐의로 체포되었지만 증인의 인종 비하 발언으로 무죄 방면되고 오히려 신문 당시 경찰의 가혹 행위에 대해 민사 소송을 제기한 흑인 마이클 해리스와 역시 흑인 변호사 일라이어스. 로드니 킹과 O.J. 심슨 사건으로 신경쇠약 직전이 된 도시 LA에서 거대 조직과 타 인종은 개인의 적이다. 대중의 힘이 해리스에게 실리는 가운데 흑인 경찰들 사이에조차 실제 가혹 행위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깃들고 해리스는 이를 기회로 로드니 킹과 같은 위치에 올라 막대한 피해보상금을 받을 생각에 들뜬다. 경찰 피해자 마이클 해리스, 피살자 하워드 일라이어스, 경찰 자문 위원 칼라 엔트런킨, 파트너인 에드거와 키즈 등 사건과 관련된 흑인들 사이에서 특유의 비관주의로 사건을 바라보던 해리 보슈는 ‘폭동’ 대신 ‘시민 소요’라는 표현을 쓰고 한 장의 같은 사진을 보아도 자신과 흑인의 시각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게 된 후, 결국 자신이 ‘흑인이 아니라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흑인의 시각을 가진 파트너 에드거를 부러워하기까지 한다.
도시에 만연한 흑백 갈등과 함께 작품의 다른 한 축을 형성하는 것은 이 모든 사건들의 촉발점이 된 아동 성 범죄 사건이다. 작품 속에 언제나 현실적이고 진지한 사회범죄를 다루는 코넬리는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인간의 추악한 본질을 여실히 보여주는 아동 성 범죄 사건과 그 피해자를 통해, 애써 외면했던 어두운 진실이 얼마나 더 큰 피해를 낳고야 마는지 묘사한다. 걷잡을 수 없이 사건이 커진 후에야 숨겨졌던 비극적 진실은 밝혀지지만 그 진실 역시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묻히는 것을 보며 독자는 해리 보슈의 참담한 심정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2011년 미국을 기준으로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시리즈는 16편까지 출간되었으며 한국어판은 여덟 편이 출간되었다. 다음 시리즈인 《A Darkness more than Night》는 2011년 11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앤젤스 플라이트
“1억 4천만 년 전 쥐라기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블루월드』는 전작 『블루홀』을 통해 ‘쥬라기공원’ 류의 모험물과는 차원이 다른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했던 호시노 유키노부가 더 업그레이드 된 상상력을 발휘하여 그려낸 『블루홀』 후속작이다. 인류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대자연의 선물을 받았을 때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또한 인류의 현재의 문명을 영위하기 위해 얼마나 이기적이 될 수 있는지를 과학적 기반 속에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전작과 일관된 주제의식-인간의 욕심에 대한 날카로운 경고는 이 작품의 탄탄한 기둥이 되어 SF만화의 대가라는 작가의 아성을 실감케한다.
과거로 통하는 구멍(블루홀)이 지구에 여러 군데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국과 미국은 ‘과거의 지구’를 탐험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과거의 영토’를 차지하기 위한 탐욕스러운 식민지 쟁탈전에 불과했다. 영국과 미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블루홀이 닫히면서 쥐라기 세계에 고립되고 마는 영미 원정대. 과거에 갇히고 만 원정대는 쥐라기의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협력할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과연 그들은 현대 세계로 돌아올 수 있을까?
●인류의 무한한 호기심과 과학적 오만이 충돌하는 SF 대서사시!
『블루월드』는 미지의 공간을 통해 과거의 지구로 타임슬립한다는 내용을 다룬 전작 『블루홀』의 후속작이다. 이야기는 블루홀에서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가이아 일행이 현대 세계의 지구로 돌아온 후에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과거로 통하는 구멍(블루홀)이 지구에 여러 군데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국과 미국은 ‘과거의 지구’를 탐험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과거의 영토’를 차지하기 위한 탐욕스러운 식민지 쟁탈전에 불과했다. 영국과 미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블루홀이 닫히면서 쥐라기 세계에 고립되고 마는 영미 원정대. 과거에 갇히고 만 원정대는 쥐라기의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협력할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과연 그들은 현대 세계로 돌아올 수 있을까?
호시노 유키노부는 전작 『블루홀』을 통해 ‘쥬라기공원’ 류의 모험물과는 차원이 다른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했다. 과학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확고한 주제의식과 놀라운 사고의 전환을 이룩했다. 인류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대자연의 선물을 받았을 때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또한 인류의 현재의 문명을 영위하기 위해 얼마나 이기적이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으며 후속작인 『블루월드』에서도 전작과 일관된 주제의식-인간의 욕심에 대한 날카로운 경고를 잊지 않고 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블루홀과 자기장을 통해 쥐라기의 공룡이 멸종한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새로운 가설을 세우는 등 과학적 이론에 있어서도 철저한 접근을 잊지 않고 있다는 점은 역시 SF만화의 대가라는 탄성을 짓게 한다.
블루월드 1-4 세트
- 저자
- Hoshino Yukinobu 지음
- 출판사
- 애니북스 | 2011-09-20 출간
- 카테고리
- 만화
- 책소개
- 『블루월드』는 미지의 공간을 통해 과거의 지구로 타임슬립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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