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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음 - Readingworks/창업

[책리뷰]티몬이 간다 - 취업을 거부한 다섯 청년의 좌충우돌 창업 성공 스토리!

by Richboy 2011. 12. 30.

 

 

 

 

취업을 거부한 다섯 청년의 좌충우돌 창업 성공 스토리!

 

   “여기서 무슨 일을 하십니까?”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자주 묻는 질문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역할이나 직업, 업무에 대해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듣고 있다 보면 재미있다. (중략) 그런데 아무도 “시작하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뭔가를 시작하는 사람이 없다면 혁신은 그럼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분명 아이디어는 아닌데, 아이디어는 사방에 널려 있기 때문이다. 혁신은 시작하는 것에서 온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생명의 불꽃이자 원동력이다. 이 점을 왜 간과하는가?“

 

  이 말은 세스 고딘의 책 <시작하는 습관>에 있는 말로 혁신은 시작하는 것에서 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기가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불황이라 시기가 좋지 않아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서, 심지어는 한겨울이라서 등 이유 같지 않은 갖은 변명으로 시작을 미루는 사람들이 주목해야 할 책을 소개할까 한다.

   미국의 26대 대통령 루스벨트는 “지금 있는 자리에서,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말했다. 지난 해 초 다섯 명의 청년이 팀이 되어 회사를 만들어 새로운 신화를 일으켰다. 소개할 회사는 바로 소셜 커머스의 대표주자 ‘티켓 몬스터’이고, 제목은 <티몬이 간다>(이콘)이다. 그들은 단돈 5 백만 원으로 창업했다.

 

 

 

 

   지갑이 가벼운 청춘들 사이에서 현금, 카드와 더불어 소셜커머스 쿠폰이 필수가 된 지 이미 오래, 요즘 최고로 각광받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중 중심은 소셜커머스다. 소셜 커머스소셜을 활용한 비즈니스로 이러한 모델은 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요즘 말하는 소셜커머스의 기원은 그루폰GROUPON이 있고난 이후를 말한다.

   그루폰은 2008년, 회사가 입주한 건물 1층 피자가게의 반값 할인 쿠폰을 판매하면서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현재 전 세계 44개국 500여 도시에 진출해 있으며 7,000만 명 이상의 회원이 있는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마땅한 홍보 방법이 없어 고민하는 지역 업소는 그루폰 사이트에서 5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끌었는데, 50%로 할인받기 위해서 일정 규모의 소비자가 모여야 하므로 소비자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 홍보에 나서게 만들었다. 한편 소셜커머스 업체는 이 과정을 중개하면서 소비자에게는 선불로 쿠폰대금을 받고 지역 업소에는 후불로 쿠폰대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으로 지역업소, 소비자, 소셜커머스 업체 모두에게 이득이 돌아간다는 점에서 그루폰이 설계한 소셜커머스 모델은 요즘과 같은 불황에 성공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이 간단한 비즈니스 모델은 진입 장벽도 낮아 전 세계에 퍼져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고 지금과 같은 소셜커머스 열풍을 일으켰다.

 

   그렇다면 소셜커머스 시장이 이렇게 폭발적인 성장을 한 이유는 뭘까? 우선 2007년 이후 세계적인 불황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에게 “50% 이상의 할인”이라는 모토가 제대로 먹혔다. 아울러 익숙한 것들을 많이 찾는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문화 전도사를 한 점도 높이 평가된다. 다시 말해서 기존에 안 가본 곳인데 그곳에서 반값에 먹을 수 있다고 하면? ‘밑져야 본전이니 한 번쯤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 것.

 

   이렇듯 소셜커머스는 50% 이상의 할인을 통해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음식점에 가볼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다. 이는 부담이 거의 없는 새로운 경험이다.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고, 평소에 배워보고 싶었으나 엄두가 나지 않았던 교육 과정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터넷은 소셜커머스 덕분에 우리의 생활에 한층 가까워졌다. 입, 먹고, 마시고, 즐기는 ‘삶’의 일부분을 모두 감당할 수 있게 되어서다. 그래서 일까. 소셜 커머스 시장은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1조원을 형성한 이 시장에도 경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뜨겁고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1위 다툼은 거의 매달 바뀔 정도로 치열하다.

 

   치열한 국내 소셜 커머스 시장에서 1위는 쿠팡. 소개하고 있는 기업 티켓 몬스터는 1위는 빼앗겼지만 만만치 않은 공세를 펼치는 중이다. 티켓몬스터는 최근 외국기업인 리빙소셜과 손을 잡았다. 기업 공개를 앞둔 리빙소셜은 주식교환 방식으로 티켓몬스터를 인수했는데, 국내 토종 소셜 커머스기업이 외국기업에게 인수됐다는 소식은 국내시장에서 그리 달가워하지 않고 있는데, 티켓몬스터는 그 반대로 전 세계 23개국에 진출한 리빙소셜을 토대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그래서 글로벌 소셜 커머스 시장에서 그루폰과 리빙소셜에 이어 아시아최대 소셜 커머스를 만들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다섯 명의 젊은이들의 만남으로 시작된 티켓몬스터는 2010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5개월 만에 직원 770명, 회원수 300만 명의 회사로 성장했다. 티켓몬스터는 데일리딜 서비스 즉, ‘하루에 한 가지, 50퍼센트 할인’이라는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이 다섯 젊은이들의 도전과 열정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내가 다섯 청년의 좌충우돌 성공 스토리가 고스란히 담긴 <티몬이 간다>를 소개한 것은 한 기업의 놀랄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사업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창업은 실패만 있는 것이 아니라 흥미진진한 무엇이 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어서였다.

 

   이 책은 한마디로 2010년 1월 신현성, 신성윤, 이지호, 김동현, 권기현. 다섯 명의 젊은이들의 만남으로 시작된 티켓몬스터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기업가들의 이야기다. 자신들만의 길을 선택한 이십대 젊은이들의 거침없는 ‘도전기’이자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좌충우돌하는 창업기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이 책에서 주목되는 것들 중 하나는 저자와 티켓몬스터의 창업자들의 스펙이 대단하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취직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스펙들이다. 창업자 중 신현성과 신성윤, 이지호는 펜실베니아 대학을 나왔고, 특히 신현성 씨는 와튼 스쿨을 나와서 맥킨지에서 일도 했고, 김동현과 권기현 씨는 카이스트 다녔다. 앞길이 보장된 안정된 회사를 그만두고 미국에서 날아온 세 명의 젊은이와 카이스트 기숙사에서 남들과는 다른 꿈을 꾸고 있던 두 명의 젊은이가 만나 서로를 알아보고 팀을 만들게 된 것이다. 이들은 단돈 500만원으로 시작한 이들이 내세운 것은 바로 벤처정신, “벤처는 가진 게 없으니 잃을 게 없다. 그러니 우리는 절대 기죽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바로 이런 것이 청년정신이 아닐까.

 

   “페이팔paypal의 공동 창업자인 맥스 레브친은 ”운은 언제나 중요하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계속 시도하는 것 뿐이다. 페이팔은 나의 여섯 번째 사업 모델이었고, 우리는 그것으로 성공했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사업은 운이다. 그리고 그 운이 만나는 지점에서 사업은 성공한다. 우리에게 가장 큰 행운은 ‘좋은 팀’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13 페이지

 

 

   사람들은 ‘요즘 같은 때 창업하면 딱 망하기 좋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티몬을 보라. 이들은 지난 해 창업을 했고, 어디도 아닌 국내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기업이 되었다. 혹자들 중에 “에이~ 게네들은 영재들이니까 성공했지?”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른다. 그렇게 핑계만 대기 바쁜 사람이라면 절대로 사업할 수 없는 사람이고, 성공할 수 없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벤처 기업의 성공 요인이 뛰어난 아이디어에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들은 “아이디어는 20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80퍼센트는 ‘좋은 팀’이다”라고 말한다. 서로 뜻이 맞는 친구 세 명이 신뢰를 바탕으로 창업을 결심했고, 티켓몬스터가 시작된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리스트인 존 도어John Doerr는 “창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팀”이라고 말했다.  오늘날 청년들이 ‘취업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이런 생각을 갖는 것만으로도 사고는 한층 유연해져서 다양한 출구를 모색할 수 있다. 또한 만약 창업을 생각한다면 티몬의 창업자들과 같은 청년 정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혹은 취업대신 사업을 계획하는 청년들이 있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이 방송은 12월 13일자 이데일리 TV <이기는 투자전략> 2부 

'경제경영 따라잡기'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2분 25초부터 시작됩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경제경영 따라잡기> 시청자 게시판'으로 바로 갑니다.^^

시청 소감 적어주시면, 추첨을 통해 그간 소개된 책을 선물로 드린다네요.

 

 

 


티몬이 간다

저자
유민주 지음
출판사
이콘 | 2011-11-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기대하시라! 티몬이 간다!『티몬이 간다』는 2010년 5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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