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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Richboy, 책방을 뒤지다!

주말에 읽으면 좋을 문화 교양 신간 - 3월 넷째 주

by Richboy 2012. 3. 31.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켄 오쿠야마의
스케치북에 담긴 꿈과 행복에 관한 이야기!!


어린 시절 자동차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연필을 잡을 수 있을 무렵부터는 집 안의 벽이며 마루에 온통 자동차 그림을 그렸다는, 그래서 지금은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가 된 오쿠야마 키요유키. 켄 오쿠야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우리 생활에 필요한 자동차나 가구, 안경, 철도차량 등을 디자인하는 공업디자이너로 미국의 GM, 독일의 포르쉐, 이탈리아의 피닌파리나에서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지금껏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한 삶을 찾아가고 있는 저자는 최근 경기 침체의 늪에 빠져 꿈과 미래, 희망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절망과 포기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단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믿고 꿈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디자이너로서의 일과 행복,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원칙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였다.

저자는 디자이너는 미래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현대 사회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개인이 완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제품을 만드는 현장에는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필요하며 그들 모두가 하나의 제품에 관여한다. 당연히 거기에는 수많은 미래가 있으며, 그것들은 서로 모순되기도 하고 또한 실현 불가능하거나 충돌하기도 한다. 그런 미래를 정리하고 우선순위를 매겨 취사선택하는 사람이 없으면 생산현장은 혼란에 빠지고 유익한 제품 또한 만들어낼 수 없다. 그런 사령탑 역할을 하는 존재가 바로 지금의 디자이너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즉,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디자이너이며, 여러 사람들 속에 있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를 보이게 하는 사람이 디자이너라고….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생활한 덕에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온 저자는 그중 자신의 인생에 도움을 준 진정 행복한 사람들이라 할 수 있는 몇몇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이 책에는 자신이 만들고 있는 물건과 관련된 재미와 즐거움을 이야기하고, 저자의 눈으로 본 행복을 위한 키포인트는 무엇인지, 앞으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자신이 직접 그린 자동차, 가구 등의 스케치와 함께 담아냈다.

저자는 ‘문샷Moonshot’이란 말을 좋아한다고 했다. 이 말은 1969년을 기점으로 의미가 달라졌다. 그전까지는 ‘지구 바로 위의 달을 향해 철포를 쏘는 일은 쓸데없고 위험하기까지 하다’란 관점에서 ‘바보 같은 짓, 쓸데없는 일을 한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함으로써 이 말은 ‘아무리 원대한 계획이라도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실현된다’는 의미로 바뀌었다. 무언가를 성취하려는 사람에게 ‘문샷’은 최고의 낭만이자 꿈이며,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지금의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도 이 말은 행복의 상징이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자신의 일과 생각이 담긴 이 책을 통해 행복을 위한 우리들의 삶의 자세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당장은 어려울 수 있으나 미래와 꿈을 믿는다면 봄날은 그리 멀지 않았다고 말이다.

 


꿈을 디자인하다

저자
오쿠야마 키요유키 지음
출판사
시그마북스 | 2012-04-02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꿈을 디자인하다』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오쿠야마 키요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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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삶을 살아가라!”

우선 당신의 사고가 어떤 패턴의 쳇바퀴를 도는지 확인하라!
의식의 메커니즘을 깨닫는 순간 행복의 열쇠가 주어진다


볼룸 : 바바라, 당장 소파에서 일어나 일을 시작해야지. 책도 써야 하고, 할 일도 많잖아.
바바라 : 하지만 소파에 누워있는 게 너무 편하고 좋아.
볼룸 : 편하다고? 편하고 싶다면 일을 해야지! 생산적인 사람이 되고 돈을 벌어야지. 뭔가 성과를 내야 하는 거야. 이렇게 소파에 누워서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어!
바바라 : 하지만 여기에 누워있는 게 너무 좋아. 영성의 길이란 것도 그런 것 아니야? 현재에 집중하는 거잖아?
볼룸 : 늙으면 얼마든지 그렇게 쉴 수 있어.
바바라 : 나는 벌써 늙었는데.
볼룸 : 천만에!
바바라 : 그런 식이면, 죽을 때가 돼서야 지금처럼 여기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거야.
볼룸 : 헛소리하지 말고, 빨리 일어나.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으면 살 자격도 없어.
바바라 : 정말?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괜히 불안하잖아.
볼룸 : 올바른 노동관을 가져야 해. 모두가 너처럼 빈둥대면 세상이 망하고 말 거야.
바바라 : 정말 그럴까?

행복지수 1위를 차지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전하는 바바라 버거의 행복론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

오늘날 현대인의 각박한 삶과 정서적 피폐함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진정한 행복’이 큰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OECD 국가들을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40개 국가 가운데 103위라는 충격적인 순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도 함께 안았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10위권 안에 든 나라들을 살펴보면, 1위를 차지한 덴마크를 비롯해 복지 선진국이라 불리는 유럽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부탄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세계 최빈국에 속하는 부탄의 국민 97%가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행복의 조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사람들에게 지금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좋은 직장, 행복한 가정, 건강, 사회적 성공 등 다양한 대답이 나온다. 왜 그런 것을 바라는가 하는 질문을 거듭하다 보면 결국 ‘행복하고 싶기 때문이다’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행복은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인 것이다. 우리가 “행복하고 싶다”고 끊임없이 외치는 것은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지금 행복하지 않을까?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순진한 믿음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라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가인 바바라 버거는 이 같은 질문에 대해 “사람들이 엉뚱한 곳에서 행복을 찾고 있다”고 대답한다. 우리는 흔히 좋은 직장에 취직하면, 돈을 많이 모으면, 내 집을 마련하면, 좋은 조건의 배우자를 얻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믿고,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바바라 버거는 우리의 행복이 전적으로 이러한 외적인 환경과 타인의 손에 달려 있다는 믿음은 어리석고, 잔인한 것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러한 믿음을 갖게 된 것일까?

바바라 버거는 외부 세계의 조건들이 충족되어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순진한 믿음의 악순환’이라고 이야기한다. 가정과 학교에서 그렇게 배웠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와 선생님들 역시 그들의 부모와 선생님들에게 그렇게 배웠다. 이러한 잘못된 믿음은 뿌리가 깊고 오래된 것이어서 우리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우리의 행복이 돈과 성공, 건강과 권력에 달려 있다고 여겨왔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러한 믿음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실제로 행복의 조건이라 여겼던 것들을 갖추더라도 진정한 행복을 얻지 못하기 일쑤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인간의 삶과 진정한 행복에 대해 연구해온 바바라 버거는 자신의 삶을 역전시킨 행복의 원리를 전하기 위해 《행복은 깨어있는 사람에게 허락된다》를 펴냈다. 행복지수 1위를 차지한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활발하게 집필과 워크숍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행복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믿음을 지적하고, 지금 당장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법칙과 방법을 알려준다. 외부 세계의 조건들을 갖추기 위해 급급했던 우리의 시선을 내면세계로 돌리고 스스로 행복을 성취하도록 이끄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행복은 결코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며, 지금 이 순간 행복은 이미 내 안에 실재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려준다.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다 __ 정신의 법칙

인간은 현재를 살아가는 존재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내일을 걱정하고 준비하느라 오늘을 다 허비하곤 한다. 내일에 대해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 태반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날씨는 자연의 법칙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고, 인간의 몸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병들고 고장나게 된다. 인간관계 역시 내가 바라는 대로만 굴러가지는 않는다. 모든 것이 우리 뜻과 관계없이 각자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 결국 우리의 삶은 본연의 흐름을 따라갈 뿐, 우리가 그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 그렇다고 우리가 자포자기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다만 불가능한 것을 바라는 헛된 욕망으로 인해 우리가 행복을 얻기는커녕 고통의 길로 걸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삶을 컨트롤할 수 없으며, 우리의 행복은 외적 요인이 아닌 우리의 생각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행복이 우리의 생각, 즉 정신에 달려 있다면 과연 진정한 행복을 이루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바바라 버거는 정신이 작용하는 원리를 이해하고,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파악하면 우리가 간절히 추구하던 행복을 열쇠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생각의 탄생부터 생각의 속성과 이로 인한 경험과 감정의 도출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정신법칙’을 과학과 심리학, 정신분석을 바탕으로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이러한 법칙들은 우리의 생각이 우리 자신과 동일한 것은 아니며, 생각을 바꾸면 우리 삶 역시 바뀌게 된다는 사실들을 알려준다. 이러한 깨달음은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킬 만큼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정신법칙을 아는 데 그쳐서는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없다.

정신이 갖고 있는 무궁무진한 힘,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힘을 우리가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자는 실질적이고 유용한 도구를 함께 알려준다. 정신법칙의 원리를 이해하면 ‘집중의 도구’와 ‘조사의 도구’를 통해 이를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다. 이 같은 도구들은 감사의 목록 작성하기, 아침마다 5가지 질문하기, 사랑에 대해 묵상하기 등 무척 쉽고 간단한 것들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도구들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신법칙의 위대함을 깨닫고 배운 것을 꾸준히 실천하는 깨어있는 사람만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행복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 삶 자체가 고통의 원인이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 생각에 휘둘렸기 때문에 고통받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진실이며, 우리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줄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의 정신이 작동하는 법칙을 이해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과 도구를 습득하여 이를 생활 속에 응용할 때, 우리는 한없이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가 이미 행복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 순간, 우리는 행복한 사람이다.

 


행복은 깨어있는 사람에게 허락된다

저자
바바라 버거 지음
출판사
나무생각 | 2012-03-28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할 때 진정한 행복을 얻게 된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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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아버지를 향한 존경과 애정을 고백하는 아들의 연서가 아니다. SK 전력분석코치의 눈으로 본 김성근 야구에 대한 해설서이자, 후배 야구인이 야구감독 김성근에게 바치는 헌사다. 그리고 2011년 8월 18일 이후 SK 야구에서 김성근 감독의 흔적이 지워지는 과정에 대한 증언이기도 하다. 김성근 감독은 2006년 10월 15일부터 2011년 8월 18일까지 SK 와이번스와 함께했다. 하지만 이 책의 첫 장은 김 감독이 해임된 후의 경기인 2011년 8월 23일 두산전에서 시작한다. 이 경기에서 김성근 감독은 부재不在로써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었다. 그의 빈자리는 그가 SK 야구에서 차지했던 위상을 여실히 드러냈다.

SK와이번스 전력분석팀의 핵, 김정준 코치가 말하는
나의 아버지 김성근과 SK와이번스


SK 와이번스가 김성근 감독을 전격 경질한 2011년 8월 18일, 코치 5명이 김 감독과 함께 SK를 떠나기로 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모두 ‘김성근 사단’으로 꼽히던 사람들이다. 감독과의 불화가 절정에 달했던 그날, SK 구단은 단장의 입을 통해 김성근 감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그러나 사표를 쓴 코칭스태프 명단에 김성근 감독의 아들인 김정준 코치의 이름은 없었다. 김정준 전 SK 전력분석코치는 아들이자 후배 야구인, 또 SK 와이번스 팀의 일원으로 김성근 감독을 지근거리에서 보고 겪었다. 김성근 감독의 야구 이론과 철학을 정리하는 일에 그만한 적임자는 없다. SK에서 김정준 코치는 아들이라기보다 그를 가장 바르게 직시하는 사람이었고, 훌륭한 조력자이면서 보호자였다.

이 책은 김성근 감독이 재임하던 시기의 SK와 그가 해임된 후의 SK를 교차시켜 대조하는 방식으로 김 감독의 철학과 신념, 투수 로테이션 이론, 타순 작성법, 선수 육성과 관리론, 팀 리빌딩 원칙, 경기 전술 등에 대해 서술했다. 또 이해를 돕기 위해 때로는 두산, 롯데, LG 등 다른 팀의 야구와 비교했다. SK 야구를 따라다니던 온갖 수식어의 진실을 밝히는 데도 지면을 할애했다. 김성근 감독이 ‘벌떼야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 에이스 김광현에게 147구를 던지게 했던 ‘혹사’의 진실, ‘재미없는 야구’라는 비난에도 희생 번트 사인을 낸 이유 등이 담겨 있다. 김성근 감독이 박경완에게 보낸 무한한 신뢰, 취임 첫해 김재현과의 갈등, 김광현에 대한 각별한 애정 등 선수들과의 일화도 적었다. SK가 2007, 2008, 2010년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비결에 관해서는 당시 전력분석팀이 사용했던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했다.

SK 와이번스와 함께한 1769일간의 치열한 기록

김성근 감독은 2006년 6위로 정규 리그를 마친 SK 와이번스의 마지막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했고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지금까지 맡았던 팀 중에서 최악이야. 이 선수들을 데리고 어떻게 야구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 김 감독이 부임하던 당시 SK는 갖고 있는 것보다 앞으로 갖춰야 할 것이 더 많은 팀이었다. 그는 훈련에 앞서 선수의 영혼부터 휘어잡는다. 철저한 기본기 훈련과 동기부여로 투사를 만든다. 김성근 감독의 이러한 결기는 SK에서 드디어 우승으로 꽃을 피우게 된다. 그는 2006년 6위로 시즌을 마감했던 SK를 2007년 일약 우승팀에 올려놓으며 SK왕조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을 쐈다. 그리고 창단 뒤 우승이 없던 SK를 임기 4년 반 동안 세 차례나 한국시리즈 정상에 세웠다. 추종을 불허하는 경험과 지략으로 지난 5년간 5번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3번의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고, 야구 불모지 인천에 100만 관중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그간 알게 모르게 쌓여온 구단과의 마찰은 감독의 일방적인 해임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SK 구단은 ‘이기는 야구’의 치열함이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막걸리 냄새 나는 야구를 하고 싶다”고 했고 “우승을 해도 즐겁지 않다”고 했다.

감독이 져야 할 가장 무거운 책임은 패배에 관한 것이다

‘재미없는 야구’는 김성근 감독 임기 동안 SK를 따라다녔던 꼬리표다. 기자들은 SK의 ‘스몰볼’을 비판하는 기사를 썼고 팬들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편을 갈라 SK 야구가 과연 재미있는지 논쟁했다. 2000년대 후반 한국 프로야구에서 팬들이 이토록 지속적이고 열정적으로 토론했던 주제도 드물 것이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번트 야구와 잦은 투수 교체에 대한 비난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면서도 자신의 소신을 고수했다.

‘이기는 야구’와 ‘재미있는 야구’가 결코 양립할 수 없어 어느 한 편을 선택해야만 하는 가치라면, 김성근 감독의 결론은 전자다. 야구 감독이 준수해야 할 윤리강령이란 게 있다면 첫 번째 조항은 단연 팀의 승리다. 감독이 져야 할 가장 무거운 책임은 패배에 관한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위기가 찾아오기 전 위기를 방지하는 야구, 상대에게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주지 않고 항상 SK를 넘볼 수 없는 팀으로 여기게 만드는 야구, 경기를 하기 전과 하는 도중 상대가 꾸준히 패배의 공포를 느끼게 하는 야구를 하고 싶었다. 완벽한 야구, 지지 않는 야구, 끝끝내 최선을 다하는 야구, 그것이 김성근 감독의 야구고 SK와이번스의 야구였다.

그의 야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독립리그팀 감독 김.성.근. 지난해 초대감독으로 취임한 고양 원더스는 이제껏 맡았던 팀들과 많이 다르다. 고액연봉이나 이름 있는 선수도 없다. 신인 지명에서 탈락하거나 8개 프로구단에서 방출된 선수로 이루어진 외인구단이다. 무엇보다 가고자 하는 목표가 다르다.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꿈을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을 프로에 진출시키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어쩌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과 각도로 접근해야 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야구가 재미있고 좋다.

김성근 감독은 6개 구단을 거치며 12번 경질됐다. 하지만 그에게 야구는 삶의 전부였다. 혈연, 지연, 학연 없이 그는 오직 야구로만 승부했다. 승수보다는 패수를 관리하는 야구,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스타플레이어 없이도 최고의 팀을 만들어내는 리더십, 싸우기 전에 이미 팀이 승리를 확신하도록 만드는 놀라운 지략으로 ‘지지 않는 팀’을 만들었다. 사람들은 그를 두고 야신, 냉철한 승부사, 약팀을 강팀으로 만드는 한국 야구의 살아 있는 신화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김성근 감독 자신은 ‘잠자리 눈깔’이라는 별명을 더 좋아한다. 감독은 전후좌우를 볼 수 있는 잠자리처럼 여러 선수들을 세세하게 살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표면적으로 보면 세 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통해 소위 ‘김성근 야구’는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 『김성근 그리고 SK 와이번스』는 지난 5년간 SK에서 일궈낸 김성근 감독의 야구사를 정리한 유일한 책이다. 더불어 갑작스런 해임 사태를 통해 벌어졌던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 또 SK 야구에 대한 진실과 오해에 관해 가장 객관적이고 실체적으로 조명하는 책이 될 것이다. 

 


김성근 그리고 SK 와이번스

저자
김정준 지음
출판사
위즈덤경향 | 2012-03-20 출간
카테고리
취미/스포츠
책소개
김정준 전 SK와이번스 전력분석코치의 시선으로 풀어 쓴 김성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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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라는 영원한 전통을 이어갈 새로운 작가
마이클 코리타를 환영한다.”_윌리엄 켄트 크루거(앤서니 상 수상 작가)

“스타일과 우아함에 이야기적 구성까지 완벽하게 균형 잡힌
이 스물한 살짜리 작가가 정말로 부럽다.”_켄 브루언(매커비티 상 수상 작가)

현 시대 영미권 스릴러 마스터들이 격찬한 미스터리 · 스릴러계의 뉴 블러드 마이클 코리타!

딘 쿤츠, 마이클 코넬리, 데니스 루헤인, 리 차일드, 제임스 패터슨, 켄 브루언, S. J. 로잔, 스티브 해밀턴, 댄 시먼스 등 기라성 같은 영미권 스릴러 마스터들이 한목소리로 격찬한 작가가 있다. 그는 1982년생의 그야말로 젊은 신성(新星) 작가 마이클 코리타. 코리타는 만 21세 자신의 데뷔작이자 탐정 링컨 페리 시리즈 제1편인 《오늘 밤 안녕을》을 발표하자마자 에드거 상 신인 상 후보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고, 이후 10년이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정통 탐정 소설 링컨 페리 시리즈 세 편과 초자연 스릴러를 표방한 스탠드 얼론 다섯 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해 오며 비교적 단기간에 영미권 미스터리 · 스릴러 소설계에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각인시켰다. 무엇보다 마이클 코리타의 놀라운 점은 발표하는 소설마다 이름만 들어도 놀라운 스릴러 마스터들이 입을 모아 추천을 하고 있다는 것. 데뷔작 《오늘 밤 안녕을》은 리 차일드, 윌리엄 켄트 크루거, 켄 브루언, 스티브 해밀턴 등이, 《A Welcome Grave》는 로라 립먼, 배리 상 후보작인 《Envy the Night》은 리들리 피어슨, 《숨은 강》은 마이클 코넬리, 스콧 스미스, 데니스 루헤인, 댄 시먼스, 《The Cypress House》는 딘 쿤츠, 최신작 《The Ridge》는 제임스 패터슨이 찬사를 보냄으로써 이 젊은 작가의 재능과 가능성이 반짝하고 빛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차세대 영미권 미스터리 · 스릴러 소설계를 이끌 명실 공한 젊은 피의 대표 주자임을 각인시켰다. 또한 최근작인 《The Cypress House》는 얼마 전 영화화 판권 계약이 완료되어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에드거 상 최종 후보, 최우수 사립 탐정 소설 상 수상작(세인트 마틴 · 미국 사립 탐정 소설가 협회)
혜성처럼 등장한 스물한 살의 신성(新星) 마이클 코리타의 본격 하드보일드 느와르
미국에서 법적인 음주가 가능한 나이에도 이르지 않았던 만 21세 때 발표한 마이클 코리타의 데뷔작 《오늘 밤 안녕을》은 너무나 어린 나이에 발표한 성공적인 데뷔작으로서도 가치가 있지만 그 자체의 완성도와 재미도 녹록치 않은 작품이다. 뛰어난 수사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어딘가 조직 부적응자 같은 면모를 보이는 젊은 링컨 페리와 산전수전 다 겪은 전통적인 경찰관 조 프리처드가 사립 탐정 사무소를 차린 후 처음 맡은 굵직한 사건을 다룬 이 작품은 하드보일드 느와르 특유의 전형적 재미와 능수능란한 사건 전개, 그리고 개성적인 인물 묘사로 순식간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속도감 있는 소설이다.
기존 영미권 베테랑 스릴러 작가들은 비교적 긴 분량 속에 다양한 사건과 서사, 그리고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를 이어 나가며 완벽한 배경 속에 사건을 전개한다. 대부분의 데뷔 작가들은 베테랑 작가의 이러한 완벽한 배경 구축을 따르기 위해 애를 먹는데, 《오늘 밤 안녕을》에서 마이클 코리타는 몇 줄의 설명과 대화로 사건과 인물을 묘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군더더기 없이 직선적으로 사건을 전개함으로써 작품의 물리적인 분량을 줄이고 속도감도 높여 데뷔 작가가 가질 수 있는 난제들을 현명하게 극복했다.
사립 탐정, 경찰, 비운의 여인, 마피아, 권력가 등 하드보일드 느와르의 전형성을 띤 인물들이 펼치는 얽히고설키는 사건들 속에서 빛나는 것은 주인공 링컨 페리와 조 프리처드의 버디 무비적 캐릭터다. 젊고 저돌적이며 정 많은 링컨 페리와 냉철함 속에 순수함을 감춘 조 프리처드의 만담(漫談) 앙상블은 유쾌하면서도 감각적이다. “로버트 B. 파커의 ‘스펜서와 호크’, 로버트 크레이스의 ‘엘비스와 조’, 할런 코벤의 ‘마이런과 윈’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이 시리즈 역시 사랑하게 될 것이다.”라는 리 차일드의 추천사처럼 《오늘 밤 안녕을》 역시 성공한 탐정 콤비 시리즈의 궤를 잇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링컨 페리 시리즈는 《오늘 밤 안녕을》에 이어, 2006년 《Sorrow's Anthem》, 2007년 《A Welcome Grave》, 2009년 《The Silent Hour》까지 총 4편이 발표되었으며 이중 3편 《A Welcome Grave》는 배리 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5년 에드거 상 신인상 후보에 선정된 《오늘 밤 안녕을》, 2010년 아마존 베스트 미스터리에 선정된 《숨은 강》에 이어 알에이치코리아에서는 마이클 코리타의 ‘링컨 페리 시리즈’ 및 그의 모든 스탠드얼론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늘 밤 안녕을

저자
마이클 코리타 지음
출판사
RHK | 2012-03-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모녀 살인 사건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다!영미권 미스터리ㆍ스릴러 ...
가격비교

 

 

 

“집을 뒤흔들고 빛을 파괴해 어둠 속에 홀로 남겨질 때까지
당신을 잠식할 폭풍 같은 소설.”_마이클 코넬리

“얼음처럼 싸늘하고 무서운 소설. 불을 켜고 창문이 잠겼나 확인하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_데니스 루헤인

현 시대 영미권 스릴러 마스터들이 격찬한 미스터리 · 스릴러계의 뉴 블러드 마이클 코리타!

딘 쿤츠, 마이클 코넬리, 데니스 루헤인, 리 차일드, 제임스 패터슨, 켄 브루언, S. J. 로잔, 스티브 해밀턴, 댄 시먼스 등 기라성 같은 영미권 스릴러 마스터들이 한목소리로 격찬한 작가가 있다. 그는 1982년생의 그야말로 젊은 신성(新星) 작가 마이클 코리타. 코리타는 만 21세 자신의 데뷔작이자 탐정 링컨 페리 시리즈 제1편인 《오늘 밤 안녕을》을 발표하자마자 에드거 상 신인 상 후보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고, 이후 10년이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정통 탐정 소설 링컨 페리 시리즈 세 편과 초자연 스릴러를 표방한 스탠드 얼론 다섯 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해 오며 비교적 단기간에 영미권 미스터리 · 스릴러 소설계에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각인시켰다. 무엇보다 마이클 코리타의 놀라운 점은 발표하는 소설마다 이름만 들어도 놀라운 스릴러 마스터들이 입을 모아 추천을 하고 있다는 것. 데뷔작 《오늘 밤 안녕을》은 리 차일드, 윌리엄 켄트 크루거, 켄 브루언, 스티브 해밀턴 등이, 《A Welcome Grave》는 로라 립먼, 배리 상 후보작인 《Envy the Night》은 리들리 피어슨, 《숨은 강》은 마이클 코넬리, 스콧 스미스, 데니스 루헤인, 댄 시먼스, 《The Cypress House》는 딘 쿤츠, 최신작 《The Ridge》는 제임스 패터슨이 찬사를 보냄으로써 이 젊은 작가의 재능과 가능성이 반짝하고 빛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차세대 영미권 미스터리 · 스릴러 소설계를 이끌 명실 공한 젊은 피의 대표 주자임을 각인시켰다.

2010 아마존 올해의 미스터리, 독자의 피를 차갑게 식히는 싸늘함과 악마적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소설
스티븐 킹의 《샤이닝》을 연상시키는 천재 작가 마이클 코리타의 슈퍼내추럴 스릴러
실제 사립 탐정 사무소에서 일하며 쌓은 경험이 여실히 녹아든 본격 탐정 소설 ‘탐정 링컨 페리 시리즈’ 이후 2010년 마이클 코리타가 발표한 타이틀은 모두가 의외라고 여긴 초자연 스릴러 장르 《숨은 강》이었다. 작가 노트에서도 밝혔듯 폐허였던 인디애나에 실재하는 웨스트바덴 호텔이 2007년 복원 완공 단계임을 보고 착상한 이 소설은 역사에 기초한 팩션을 바탕으로 무시무시하고 화려한 고딕적 상상력을 곁들인 작품이다.
죽은 이와 그 장소에 대한 예리하고 신비한 통찰력을 갖고 있는(그 자신도 강박증 덩어리인) 영화 제작자 에릭 쇼가 절대 차가움을 잃지 않는 의문의 생수병을 갖고 실재할 것 같지 않은 산 속의 화려한 호텔 웨스트바덴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본격적인 이야기는, 도대체 어디로 흐를지 예측 불가능한 상상력과 분위기로 독자들을 압도하기 시작한다. 기본적으로 《숨은 강》은 에릭 쇼가 클라이언트이자 과거를 알 수 없는 재벌 노인 캠벨 브래드포드의 정체를 밝혀 간다는 구조를 띠고 있으나 이 소설의 주인공은 에릭 쇼도 캠벨 브래드포드도 아닌 바로 의문의 생수병 ‘플루토’와 웨스트바덴 호텔 그 자체라 할 수 있겠다. 지하 세계의 신 하데스의 로마 버전이자 행복한 악마로 불리는 ‘플루토’ 생수병, 우연히 받은 이 생수병이 죽은 자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있는 에릭 쇼와 만나는 순간 그는 과거의 사건들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기 시작하고 조금씩 플루토에 잠식되어 가기 시작한다. 여기에 남부 고딕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지닌 웨스트바덴 호텔은 그 존재 자체로 에릭 쇼를 악마적 환상에 빠져들게 하는데 많은 독자들이 이를 스티븐 킹의 《샤이닝》에 비교하기도 했다. 소설가 잭이 콜로라도의 오버룩 호텔에 고립되며 느끼는 소외감과 고독감이 점차 광기로 변해 가며 독자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샤이닝》처럼, 《숨은 강》 역시 고딕적 배경을 지닌 호텔 속에서 그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이 오롯이 혼자만의 환각을 겪는 에릭 쇼의 고독과 공포가 절절하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2010년 아마존 올해의 미스터리로 선정되기도 했던 《숨은 강》에 이어 마이클 코리타가 발표한 《The Cypress House》는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될 예정이며, 알에이치코리아에서는 마이클 코리타의 ‘링컨 페리 시리즈’ 및 그의 모든 스탠드얼론을 소개할 예정이다.

 


숨은 강

저자
마이클 코리타 지음
출판사
RHK | 2012-03-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고풍스러운 호텔을 배경으로 한 슈퍼내추럴 스릴러!영미권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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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서는 충고만 해준다고? 지금 20~30대 여성들이 연애에 관해 가장 궁금한 점이 뭔데?
연애 카운셀러 피오나, ‘딱 지금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가 바로 지금, 사랑을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원하는 사랑은 어떤 것일까?
모든 여자들이 원하는 샤넬백을 들면 내가 진짜 가치 있어 보이고 돋보일까?
우리는 지금까지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극적이고 환상적인 사랑과 연애를 보아왔다. 여주인공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도 멋진 스펙을 가진 남자들이 저절로 다가와 연애를 시작한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들어온 동화도 이와 비슷하다. 아름답고 착한 주인공은 주변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순진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듯 행동하면 멋진 왕자님들이 앞 다투어 다가와 청혼을 한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들에게도 이 드라마와 영화, 동화 같은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고 극적인 사랑이 가능할까?
우리들은 어릴 때부터 경쟁에 익숙한 채로 살아왔고 예전과는 달리 성인이 되어서도 사회적인 관계에 익숙한 여자들로 자라난다. 그런데 과연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연애도 이러한 사회적인 관계로 풀어나갈 수 있을까? 드라마나 동화처럼 정말 내면의 아름다움만으로 저절로 남자를 만나 자연스럽게 때가 되면 결혼할 수 있을까?

사회적인 관계에 익숙한 여자들이 연애를 하려면 남녀관계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건 내면이지만 남녀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여성성을 들어낼 수 있는 여성적인 매력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연애가 남자의 시각에서만 맞춰져야 하고 남자의 기호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한 연애는 내가 주체가 되지 못해 장기적인 만남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우리들은 어떤 마음으로 연애를 하여야 할까? 연애는 남자와 하기 이전에 남자에게 비추어진 나와 내가 하는 것이다. 즉 연애는 연애라는 거울을 마주보고 그 거울에 비추어진 나를 보고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 과정을 통해 진정 내가 필요한 남자는 무엇이고 나를 원하는 남자는 누구인지를 찾을 수 있는 눈을 기르고 그런 과정을 거쳐 행복한 결혼에도 이를 수 있다고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암시하고 있다. 누구나 원하는 샤넬백을 들고 싶지만 내가 그 샤넬백을 든다고 해서 정말 행복할까? 남들이 원하기 때문에 그 가방을 사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진짜 필요해서 사고 싶은 것일까? 샤넬백을 들었을 때 내가 샤넬백이라는 이미지에 묻힌, 우리는 지금 그러한 사랑을 하고 있고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랑은 내가 사랑 속에 묻혀서도, 나만 돋보여서도 안 된다. 영화와 드라마와 같은 운명적인 사랑은 아니지만 입고 있으면 잠시 힘을 빼고도 물에 떠 있을 수 있고 그렇게 힘을 충전해 또 헤엄칠 수 있는, 없다고 죽지는 않지만 있으면 절대로 좋은 구명조끼처럼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런 사랑과 결혼이 아닐까?

피오나 작가, 그녀들의 연애와 결혼을 이루어 주다.
4년 동안 4,779명의 여성회원들이 이야기한 사랑과 결혼에 대한 고민을 들고 답한 성실한 작가, 그녀들의 고민을 이루어 주다


2008년 만들어진 인터넷 카페 ‘인어공주는 왜 결혼하지 못했을까?’의 운영자, 피오나는 지금까지 4,779명의 회원들이 서로의 연애와 일, 일상들을 소소히 고백하는 인기 카페를 운영하면서 20~30대 여성들이 진짜 궁금한 점은 무엇이고 무엇에 대해 고민하고 목말라하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전체 게시글 16,194개의 글과 총 방문자 수 1,243,798명이 말해주듯이 작가는 그들과 순간순간 대화하고 이해하고 답을 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여성들이 느끼는 감정과 고민, 그에 대한 해결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 방법은 기존의 연애 카운슬러들이 말하듯 “~하라”라는 명령과 지시가 아닌 그녀들의 상처를 보듬고 이해하면서 그녀들이 지금의 연애에 대해 ‘바르게’ 고민하고 ‘건강하게’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었다. 즉 그녀는 책속에서도 마법으로 스펙좋은 남자를 우리 눈앞에 가져다주는 방식이 아닌 나를 진정 사랑하고 내가 있는 그대로의 내가 되어 사랑하고 연해할 수 있는 여자로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과연 나는 왜 사랑을 해야 하고 왜 결혼을 해야 하며 어떤 사람과 연애와 사랑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배우고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

웅녀, 신데렐라, 백설공주, 선녀와 나무꾼, 케이트 미들턴을 연애 코칭한 이루다 여사는 과연 누구?
이루다 여사, 안공주의 연애와 결혼을 이루어 주기 위해 안공주를 찾아온다.
수천 년동안 연애와 사랑, 결혼으로 고민해온 여자들을 행복한 결혼으로 이룬 이루다 여사가 2012년 지금의 우리, 나와 같은 안공주를 찾아오는 것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안공주는 3년 사귄 남자친구의 결혼식 날 나도 행복해지고 싶다는 외침으로 이루다 여사와 만나게 되는데 이루다 여사는 그런 안공주에게 지금까지 편견에 쌓여 맹목적으로 따르던 연애와 결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100일 동안의 연애코칭으로 진정한 사랑은 무엇이고 어떤 결혼이 가장 행복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그 과정을 통해 그녀는 지금까지 영화와 드라마,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이상향의 연애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눈으로 자신이 사랑할 수 있는 남자를 알아보는 눈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이루다 여사의 곁을 떠나게 된다. 100일 동안 이루다 여사와 생활한 그녀들은 그동안의 기억을 잊게 되는데 안공주만은 그 기억을 잊지 않게 된다. 그래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피오나 작가에게 이야기하고 피오나 작가와 안공주는 『딱 그놈과 결혼을 이루다』라는 책을 공동집필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날 안공주는...

소설? 자기계발? 연애멘토소설?
이 책은 소설과 자기계발의 형식을 결합한 연애멘토 소설이다. 재미있고 술술 읽히는 소설의 장점과 독자를 변하게 만드는 자기계발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총 35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작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이루다 마법의 의미’ 코너로 따로 구성해 소설 속에서 이루다 여사가 안공주에게 준 미션의 이유를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안공주에게 ‘세 마디 말만 하기’의 마법을 건 이유에 대해서는 남자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필요이상으로 나를 다 보이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내가 말을 함으로서 상대방의 말을 듣는 기회를 차단함과 동시에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관찰하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는 말로 그 의미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안공주의 지갑을 닫게 만들어 남자와의 데이트에서 돈을 쓰지 못하게 하는 마법에서는 ‘교환 관계’와 ‘공동관계’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교환 관계는 동성이나 사업 관계에서 상대방에게 도움을 받으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주어야 관계가 유지되는 관계를 말하고 공동 관계는 가족 관계처럼 주고받는 것이 명확하지 않는 친밀한 관계를 말한다. 즉 애인 관계란 이 교환 관계와 공동 관계의 중간에 위치하기 때문에 남자의 데이트 비용으로 그 관계를 파악해 볼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여타의 책에서 공식처럼 말하는 ‘첫 데이트에서 여자는 돈을 내지 마라’가 아닌 심리학,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설명해 남자가 나를 대하는 방식을 보고 그 관계를 알아채라고 말하고 있다.
안공주가 이루다 여사에게 쓴 편지와 이루다 여사가 안공주에게 쓴 편지, 청첩장, 피오나 작가가 쓴 에필로그를 통해 그 상황을 일일이 나열하여 설명하지 않고도 알 수 있도록 소설적인 재미도 더했다.
부록으로 실린 ‘이루다 & 이루까의 관찰 일기’에서는 이루다 여사와 이루까가 지금까지 연애 코칭한 인물들을 관찰하고 그들이 행복한 사랑에 이를 수 있도록 만든 공식들이 일기장을 보듯 구성되어 있어 독자는 자신의 연애성향과 비슷한 인물들을 찾아 자신들의 연애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연애를 잘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눈앞의 저 남자를 잡기 위해? 결혼을 위한 결혼을 위해?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스펙 좋은 남자를 만나기 위해? 아이러니하게도 피오나는 이 책에서 진정으로 행복한 만남은 스펙좋은 남자가 아니라 나와 잘 맞고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나다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사람과의 연애라고 말하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연애상담을 하면서 느낀 점을 작가의 눈높이로 책에 그대로 전한 것이 아니라 독자의 시선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다. 지금껏 우리가 보아왔던 드라마와 영화에서의 달콤하고 환상적인 연애에서 벗어나 다소 심심하고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진정한 연애, 나만의 사랑과 결혼을 위해 행동하라고 말하고 있다.
남자의 사랑을 받기 위해 나를 버리고 남들이 좋아할만할 인위적인 그 누군가가 되는 것이 아닌 내가 나를 더 사랑하고 아끼고 발전하면 남자들도 그런 나를 사랑하게 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한 번 읽고 마는 연애서가 아니다, 누구나 원하는 '그' 남자와 사귈 수 있는 방법도 아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당당하고 매력적일 수 있는 여자로 만들어 주어 '딱 그놈'과 결혼에 이루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딱 그놈과 결혼을 이루다

저자
피오나 지음
출판사
이콘 | 2012-03-14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자기계발서로는 특이하게 소설 형식으로 쓰인 이 책은, 기존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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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간을 사는 두 남녀의 사랑 그리고 잊힌 아이들

‘다음만화속세상’ 연재 웹툰(독자 평점 9.7)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판타지, 로맨스 이 모든 장르를 잘 버무려 만든 웰 메이드 드라마 만화!!! 영화로 비교하자면 도가니, 이끼, 아저씨의 요소들이 어우러져 있다. ‘다음만화속세상’에 웹툰으로 연재되었던(2011. 6. 6 ~ 2012. 2. 20) 홍작가의 ‘화자’ (상?하권)의 감상이다
. ‘화자’는 다음에 연재되고 있는 80여 편의 연재작 중 최고에 해당하는 독자 평점 9.7을 받을 정도로 네티즌들에게 절찬리에 읽히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도로시밴드』와 『고양이 장례식』에 이은 홍작가의 세 번째 장편 창작집 『화자』는 작가가 5년여간 구상을 하며 심혈을 기울인 킬러 타이틀이다.

잊고 있던 기억과 마주하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 여름, 불도저식 재개발로 곧 사라지게 될 서울의 달동네. 외계인과 맞서 지구를 지키는 지구 방위대를 꿈꾸고 요괴와 UFO에 관심이 많은 아홉 살 리유, 재윤이는 동네에서 가장 친한 친구다.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하던 날, 리유는 동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귀신집'에 숨다가 우연히 한 소녀와 만난다. 소녀는 기껏해야 열 서넛으로밖에 안보임에도, 어른도 아이도 아닌 미묘한 경계의 매력을 소유하고 있다. 리유와 재윤은 그 소녀와 친해지게 되고, 이름도 없는 그 소녀를 ‘화자’라고 부른다.
1년 뒤 리유는 이사를 하게 되어 재윤과 화자와 작별한다. 화자에 대해 까맣게 잊은 지 어언 10년, 1999년 가을 리유는 재윤이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재윤이 죽기 직전 리유는 “절대로 돌아오지 마”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 10년 만에 옛 동네에 돌아온 리유는 재윤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품고 조사를 시작하고, 다시 그 '귀신집'에서 화자와 마주하게 되는데…….

괴물과 싸우려면 괴물이 되지 않아야 한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주시할 것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의 저편』중에서)
리유는 화자와 기억 속에서 사라진 아이들, 그리고 귀신집에 얽힌 비밀들을 밝혀내고, 그 뒤엔 어른들의 탐욕이 빚어낸 괴물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똑같이 괴물이 될 것인가, 아니면 싸울 것인가의 갈림길에서 리유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다시 마주하게 된다. 결국, 괴물과 싸우는 것은 괴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가면을 쓰고 외계인에 맞서 지구를 지키는 영웅들의 정의감이어야 하며, '잊지 말자'고 약속했던 순수함이어야 한다.

'나를 잊지 마…….' 잊지 말아야 할 것들
수많은 사건이 일어나고, 언론에 보도되었다가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시간은 세월을 동반하고, 그 세월의 씻김 앞에 기억의 반감기는 더욱 짧아질 뿐이다. 하지만,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아동과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없는 사회, 성폭력이 묵인되고 일상화된 사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 지옥 같은 모습이 영화 ‘도가니’를 통해 나타났고, 시골의 한마을에서 어른들이 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이 충격을 주며 최근까지도 유사 사건이 꼬리를 물고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렇게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일들 속에서, 화자의 "나를 잊지마"라는 외침은 더욱 반향을 일으킨다.

 


화자(하)

저자
홍작가 지음
출판사
미들하우스 | 2012-03-20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다시 올 거지? 아이는 어른이 오지 않으면 죽어!”다음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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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 등산학교 노하우가 한가득!
건강을 위해 산을 오를 때, 두꺼운 등산책들을 다 읽을 수는 없다. 필수 등산 장비들이 있듯이 등산을 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고 올라야 하는 등산 상식들이 있다. 이 책은 대한산악연맹 등산 교수인 저자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꼭 필요하고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실전 등산 노하우를 모두 담아냈다.

▶ 잘못된 등산 상식, 엄선해서 처방!’
산을 오를 때 숨도 가쁘고 너무 힘이 드는가? 운동 효과를 높이려 더워도 재킷을 벗지 않고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르는가? 건강을 위해 하는 등산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있었다. 잘못된 등산을 하고 있지 않는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알아보자. 그동안 건강에 좋을 것으로 생각한 잘못된 등산 상식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그 해결책까지 제시한다.

▶ 똑똑한 등산, 건강을 위한 실전 등산 상식!
그동안 등산복을 입을 때 슈퍼맨처럼 속옷을 겉으로 입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등산복, 등산화의 선택과 착용법부터 등산의 핵심인 호흡, 보행, 에너지 사용법, 그리고 등산에 좋은 식품과 안전사고의 예방과 대처까지. 똑똑한 등산을 위한 모든 것이 이 한 권에 쏙!

▶ 한손에 쏙! 배낭에도 쏙!
뒷주머니와 배낭에 쏙 들어갈 수 있는 포켓용 사이즈다. 휴대전화처럼 한손에 들고 다닐 수 있고 생수통보다 가벼워 항상 휴대할 수 있다. 수납이 편리하니 등산 전에도, 휴식을 하면서도 바로바로 꺼내 읽을 수 있다.

▶ 인덱스 날개가 있어서 바로 찾아 읽다!
48꼭지의 인덱스가 날개로 되어 있어서 필요한 부분을 바로 찾아서 읽을 수 있다. 배낭을 꾸릴 때는 배낭 꾸리기를, 숨을 헐떡이며 지칠 때는 호흡법과 발박자를, 산을 내려올 때는 하산기술 인덱스 날개를 바로 찾을 수 있다.

▶ 풍부한 그림 자료, 등산 TIPS까지!
사진과 그림으로 시각적으로 이해가 쉽다. 핵심 내용은 한 번에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음영처리 하였고 적절한 표로 심플하게 편집하였다. 팁으로 수록된 내용인 고어텍스 등산복 관리와 무릎관절의 보호 등도 매우 유용하다.

▶ 비와 구김에 강한 플라스틱 용지!
물에 젖지도 구겨지지도 않는 플라스틱 재질로 더러워져도 닦아내면 된다. 한마디로 방수가 되는 책이다. 야외활동 시 비나 눈에도 걱정 없고 더러워지면 씻으면 된다. 바랠 걱정 없이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 활동성과 내구성 두 가지를 모두를 만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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