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의 진실, 그리고 음모의 시작
살다 보면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주변 환경이 마치 이전에 경험한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대체로 “꿈속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데 이를 ‘데자뷰(deja vu)’ 현상이라고 한다. 10년 전 참혹했던 미국 신경제의 거품과 붕괴에 관해 서술하고 있는 이 책이 꼭 오늘날의 상황을 데자뷰하는 듯한 느낌이다. 그도 그럴 것이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요즘 세계를 보자. 탐욕이 살아나고 있고, 구제 금융을 받은 돈으로 엄청난 보너스를 책정하고 있으며, 고위험 파생상품에 또 다시 손대고 있다. 모든 것이 10년 전 그때의 상황과 유사하다.
1990년대 말부터 시작된 금융거품은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을 IT도 모르는 바보로 만들어가며 승승장구했다. IT산업은 이전의 이론이나 경험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었다. 하지만 버핏은 IT주에 투자하지 않았다. 그 결과 1999년 S&P 500지수는 25퍼센트 상승한 데 반해 워렌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헤서웨이의 투자수익률은 0.5퍼센트에 불과했다. 사람들은 비아냥거렸다. “손에 잡히는 것에만 투자한다”는 원칙을 고수한 그의 시대가 종말을 고할 게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그로부터 채 1년도 되지 않아 거품이 터졌다. 한때 5,000포인트까지 올라갔던 나스닥지수가 80퍼센트 가까이 폭락해 1,10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다.
《크래쉬》는 20세기 말 미국의 유래 없는 대호황의 끝에서 일어난 스톡옵션 광풍, 벤처 붐, 통신주 붐 그리고 엔론 및 월드컴과 같은 회계부정 사건 등, 거품이 터지는 과정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는 책이다. 인간의 탐욕이 어떻게 주주중심주의라는 탈을 쓰고, 회계부정을 저지르며,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쳤는가에 대해서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아래와 같이 요약된다.
1. 미국은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윤을 내는 것에 있다.
2. 이익을 얼마나 내느냐는 회사의 주가에 반영된다.
3. 스톡옵션을 받은 CEO에게 주가 상승은 곧 자신의 이익이다.
4. CEO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주가에 더욱 관심을 쏟는다. 더욱이 주가는 기업의 실적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들은 꾸준히 자신의 기업이 이익을 내고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5. 이런 이유로 CEO는 회계사를 매수해 회계장부를 조작한다. 이런 문제들은 2000년대 초반 매체를 떠들썩하게 했던 월드컴과 엔론을 낳고 심각한 경제위기를 야기한다.
이 책은 10년 전 시작된 미국의 눈먼 호황에서부터 금융 거품이 터지는 과정을 리얼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규제정책을 만들어낸 정부, 열광의 씨앗을 뿌린 닷컴기업, 대중의 광기를 유도하고 전파한 증권사와 언론, 호황의 주역이자 최대 피해자인 투자자들…. 이들이 거미줄처럼 엮여 만들어낸 눈먼 호황과 금융위기의 경악스러운 진실이 낱낱이 공개된다.
거품이 그 참혹했던 잔해를 남기며 꺼져가고 있는 지금,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지금의 상황을 데자뷰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신경제 정책을 추진한 작은 정부의 실패, 시장이 시장을 제어할 수 있다는 착각, 투자은행 스스로가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자신들을 방어하는 아이러니, 지금의 이 모든 상황이 10년 전 그때와 너무 흡사하다. 10년도 지나지 않아 같은 실수를 두 번이나 해버린 미국, 그리고 이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들. 이 유동성의 위기를 또 다시 과잉 유동성으로밖에 막을 수 없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이다. 이 책이 던져주는 메시지를 예사롭게 넘길 수 없는 이유다.
크래쉬
구글처럼 개방하고
페이스북처럼 공유하라
플랫폼 비즈니스와 관련된 가장 실용적인 전략서
지금 당장 플랫폼을 이해하지 못해도 좋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아! 플랫폼이란 이런 거구나’ 하고 무릎을 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성공적인 플랫폼 구축 전략 못지않게 구축된 플랫폼 위에서 어떻게 비즈니스에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다루고 있어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비즈니스에 플랫폼적 요소를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이다.
미래 100년, 플랫폼 비즈니스가 시작된다
최근 경영계의 화두는 ‘플랫폼 비즈니스’다. 어느 순간 세상은 플랫폼 천하가 되었다. 플랫폼 위에서 일을 하고, 친구를 만나고, 쇼핑을 하고, 돈을 번다. 이처럼 플랫폼이 우리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세상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여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토록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플랫폼’이란 무엇일까? 플랫폼은 장場이다. 플랫폼은 비즈니스, 나아가 세상 자체를 바라보는 관점이자 사고방식이며 전략이다. 플랫폼 비즈니스로 세계의 장을 재편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들은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이다. IT강국이라 일컬어지는 대한민국은 플랫폼에서 철저히 소외되어 있다.
이 책은 성공한 플랫폼 사업자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등의 성공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 우리의 비즈니스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비즈니스 전략을 담았다. 중요한 것은 플랫폼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다. 지금까지의 책들이 플랫폼 사업자의 성공 전략을 배우는데 그쳤다면, 이 책은 우리의 비즈니스에 플랫폼을 접목시킬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당장
플랫폼이 만드는 미래를 준비하라!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플랫폼 사업자도 처음에는 세상을 평정할 아이디어 하나로 혼자서, 혹은 친구와 함께 창고에서 시작했다. 빌게이츠는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금 이 시간, 누군가 창고에 처박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 가장 두렵다고 이야기했다. 지금 당장은 거대한 제국을 건설한 그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것이 무모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그들도 새롭게 시작한 기업에게 지금의 자리를 내어주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에게는 무한한 기회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부디 가까운 미래에 세계적으로 성공하는 플랫폼을 대한민국 기업이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식인종 추장에게는 운동화를, 우간다에서는 뻥튀기 기계를 파는
리얼 해외영업의 노하우를 배우다
110여 개국을 여행하며 배운 지구촌 보부상의 해외영업 실전기!
“무역만이 살 길이다”라는 무역 보국의 시대에 해외영업을 시작한 저자는 말 그대로 발로 뛰며 해외영업을 배웠다. 해외여행도, 어학연수도 흔하지 않은 시절에 영문과를 나왔다는 이유로 무역 회사에 발을 들였지만, 곧 해외영업이 자신의 천직임을 깨닫고 ‘다시 태어나도’ 해외영업을 하고 싶을 만큼 매력을 느꼈다. 20여 년간 110여 개국을 누비며, 식인종 추장에게 운동화를 팔고 아프리카에 뻥튀기 기계를 판 진정한 해외영업의 고수다. 그런 고수가 해외영업의 모든 노하우를 담아 만든 책이다.
청년실업 100만 시대, 해외영업에서 길을 찾아라
평생직장의 개념도 사라지고, 청년실업은 100만을 넘어섰다. 물가는 치솟고, 멀쩡한 직장을 찾기도 어렵다. 적은 비용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인터넷쇼핑몰도 이미 포화 상태여서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창업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경제가 불안하다 보니 그마저도 쉽지 않다. 도대체 어디에서 길을 찾아야 할지 막막할 정도다.
그렇다면 굳이 이 좁은 나라에서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을까? 요즘 영어를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학연수나 배낭여행은 필수 과정이 되었을 정도다. 교통의 발달로 세계 어느 곳이든 하루면 갈 수 있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친구가 되기도 한다. 그런 만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기회를 노릴 수 있다.
게다가 해외영업을 하려면 직접 그 나라에 드나들지 않으면 안 된다. 시장을 조사하고, 바이어를 발굴하고, 계약을 체결하고, 클레임을 해결하는 모든 일을 인터넷과 전화, 우편으로만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여행하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모험심이 있다면, 해외영업은 적성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글로벌 불황은 글로벌 영업으로 극복하라
전 세계적으로 불황이라고 말한다. 유럽과 미국의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면서 주가도 요동치고, 그에 따라 금리도 오르락내리락 불안하다. 그러나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이 바로 옆에 있고, 제3세계가 경제적으로 성장하며 개발도상국의 대열에 올랐다. 달리 생각하면 세계의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바뀌어가는 경제 판도에 발맞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글로벌 시대에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이겨낼 방법은 전 지구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영업뿐이다. 해외시장에는 무궁무진한 기회가 숨어 있다. 물론 세계 곳곳에 이미 우리나라 대기업이 진출해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제대로 개척되지 않은 시장이 너무도 많다. 이 책에서 소개한 아랍, 아프리카, 남아메리카를 비롯하여 아시아 곳곳에 숨겨진 시장을 찾아 진출하면 불황과 실업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해외영업은 쉽고 재밌다!
영어에도 자신 없고, 왠지 절차나 과정이 어려워 보여서 망설이고 있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 결국 해외영업도 영업이고, 사람이 하는 일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뢰를 형성하고, 서로에게 이득이 되도록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인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곳곳에 숨어 있는 팁과 부록이다. 해외영업을 다룬 책에서는 대개 설명해주지 않고, 그렇다고 누구에게 묻기도 애매한 아주 기본적인 정보들을 잘 정리해서 전달한다. 특히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하기 때문에 금방 배워서 적용할 수 있다. 어떤 품목을 선택할 것인지, 복잡한 절차를 밟으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 해결법이라든지, 혹은 사기를 당하거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바이어는 어떻게 발굴할 것인지, 클레임에는 어떤 식으로 대처할 것인지 등 저자의 20년 해외영업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쉽고도 재미있게 해외영업을 배워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식인종 추장에게 운동화를 팔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0인의 벤처기업인 이야기. 벤처 사장은 모두 명문대 공대 출신 엄친아에 주말 야근도 불사하지 않는 괴짜 워커홀릭일까? 사회생활에 첫걸음을 시작하거나 다시 일어서야 할 인생의 청춘들을 위해 매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벤처인들의 삶의 노하우를 집약했다. IT업계 종사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이들의 숨겨진 도전과 성취를 엿보는 재미가 있다.
“프리챌, 네이버, 카카오톡의 성공을 잇는 벤처회사는?”
10년 만에 돌아온 벤처 창업 열풍의 주역을 만나다
90년대 후반 벤처 돌풍은 신화가 아닌 신드롬으로 사라지는가 하더니 2010년을 넘어서며 다시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대중과 언론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벤처인들의 특성 때문에 벤처 창업하면 여전히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를 떠올리게 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 그러나 대한민국에도 다음, 프리챌, 네이버 등의 성공신화가 있고 최근 카카오톡의 성공은 이 성공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그렇다면 카카오톡 이후 신화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이 책은 한 경제신문사 IT부 기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2년 여 전 연재를 시작한 ‘한국의 스타트업’, 시작하는 IT 벤처회사들의 이야기로, 프리챌 이후 유아짱으로 재기한 전제완 사장의 행보, 한국 최초로 구글에 벤처회사를 판 노정석 사장의 네 번째 창업, 카카오톡이 인큐베이팅한 어플리케이션 회사 등, 아직 졸업도 하지 않은 대학생 벤처부터 벤처 생태계를 주도하는 스타트업 멘토까지 그 열정과 도전의 현장이 담겨 있다.
“기업가정신이란 무엇인가?”
모험과 도전을 두려워 않는 벤처 사장 스무 명의 공통점
최근 불황과 청년실업을 타계할 대안으로 ‘기업가정신’이 떠오르고 있다. 창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만이 가져야 할 책임감이나 의지가 아닌, 조직 구성원이라면 품어야 할 모험심과 도전의식을 뜻하지만 그 거대한 뜻과 성취를 받쳐줄 스토리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 출신 학교, 나이, 성별, 관심 분야, 창업의 의의등 이 책에 등장하는 스무 명의 CEO의 개성은 제각각이지만 모두 안정적인 대기업보다는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택했고 실패했을 때도 좌절에 머물기보다는 다시 일어날 방법을 궁리했다. 성공을 경험한 후에도 영광을 뒤로 하고 다시 시작했으며 항상 남의 시선보다는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했다.
이 책은 이들의 노하우를 “멀리 보면 길을 잃지 않는다”는 한 벤처인의 말로 대신한다. 누구도 방향을 잃은 사람에게 비전을 제시하지 않으며 그 누구도 대신 나의 삶을 살아주지 않는다. 당장의 성공과 실패에 안주하지 않고 불확실한 상황을 현실로 만드는 벤처인들은 스스로 답을 구하고 목표를 향해 실행을 주저하지 않았기에 길을 잃지 않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제2의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를 꿈꾸는 청춘들의 필독서!”
가장 한국적인, 가장 현실적인 대한민국 벤처인들의 이야기
창업이라면 불변의 원리와 성공원칙이 있을 것 같지만 명확한 자본과 모델이 근거하지 않는 IT 벤처 창업은 우리 스스로 그 모델을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 이 책이 담고 있는 스무 명 벤처인의 열정 스토리는 제2의 IT 신화를 꿈꾸는 이들에게 꿈꾸는 법부터 알려주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방향 또한 제안한다. 한국인 최초로 구글에 벤처회사를 판 노정석 사장은 이 책에서 “똑똑한 사람들은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 무엇을 하든 확률은 51대 49, 무조건 저지르고 봐야 한다”며 창업을 주저하는 청춘들에게 말한다. 청춘은 현재의 불황을 막을 수 없다. 그러나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미래는 스스로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꿈을 품고 도전하라. 실패를 두려워 말라. 소모품이 되지 말고 인생의 주인공으로 남아라. 몇 년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것이 당신의 청춘이다.
멀리 보면 길을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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