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보이 김은섭의 책으로 만나는 세상]티몬이 간다

 

 

 

0720 [리치보이 김은섭의 책으로 만나는 세상]

 

 

(7) 티몬이 간다

 

 

박은선PD님- 오늘은 어떤 책을 소개하실 건가요?

 

김은섭 - 책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소개하고 싶은 명언이 하나 있습니다.

미국의 26대 대통령 루스벨트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때가 되기만을 기다리는 것보다 뜻한 바가 있다면 다소 부족하더라도 현재에서실행하라...메시지인데요,

그 메시지에 어울리는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다섯 명의 청년이 한 팀이 되어 회사를 만들어 새로운 신화를 일으킨 기업을 이야기한 책인데요, 제목은 <티몬이 간다>이고요,

소개할 회사는 바로 대한민국 소셜 커머스의 대표주자 ‘티켓 몬스터’입니다.

 

 

 

 

박은선PD님 - 오, 저도 광고에서 많이 본 기업입니다. 대한민국에 소셜 커머스를 도입한 회사죠? 제 주변에서도 티몬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던데요, 요즘은 현금, 카드와 더불어 티몬과 같은 소셜커머스 쿠폰이 있어야겠더군요. 우선 책 설명에 앞서 소셜커머스란 무엇인가요?

 

 

김은섭 - 소셜커머스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즉 SNS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뜻합니다.

 

 

소셜커머스란 말은 그루폰이라는 미국기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루폰은 2008년, 자신의 회사가 입주한 건물 1층 피자가게에서 반값 할인 쿠폰을 판매하는 것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 현재 전 세계 44개국 500여 도시에 진출해 있으며 7,000만 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죠.

 

 

마땅한 홍보 방법이 없어 고민하던 지방의 중소업체들은 그루폰 사이트에서 5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끌 수 있었는데요,

반값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이 판매되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 홍보에 나서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소셜 커머스라는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일텐데요...

 

 

소셜커머스 업체는 이 과정을 중개하면서 소비자에게는 선불로 쿠폰대금을 받고 지역 업소에는 후불로 쿠폰대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입니다.

 

지방중소기업, 소비자, 소셜커머스 업체 모두에게 이득이 돌아간다는 점에서 그루폰이 설계한 소셜커머스 모델은 성공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간단한 비즈니스 모델은 진입 장벽도 낮아 전 세계에 퍼져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고 지금과 같은 소셜커머스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박은선PD님 - 그럼, 국내 시장이 소셜커머스 시장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김은섭 - 그렇습니다. 소셜커머스 덕분에 인터넷이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입고, 먹고, 마시고, 즐기는 ‘삶’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어서죠. 소셜커머스 시장은 인터넷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국내의 소셜커머스시장은 4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1조원을 형성한 이 시장에도 경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뜨겁습니다.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1위 다툼은 거의 매달 바뀔 정도로 치열합니다.

 

소개하는 책의 주인공인 티켓몬스터는 지난해 외국기업인 리빙소셜과 손을 잡았습니다.

기업 공개를 앞둔 리빙소셜은 주식교환 방식으로 티켓몬스터를 인수했는데요, 국내 토종 소셜 커머스기업이 외국기업에게 인수됐다는 소식은 국내시장에서 그리 달갑지는 않은데요,

티켓몬스터는 반대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 23개국에 진출한 리빙소셜을 토대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산입니다.

그래서 글로벌 소셜 커머스 시장에서 그루폰과 리빙소셜에 이어 3~5위를 기록하며 아시아최대 소셜 커머스 기업이 되겠다는 자신감이 가득한 기업입니다.

 

 

 

 

박은선PD님- 그렇다면 티켓몬스터와 같이 소셜커머스 시장이 이렇게 폭발적인 성장을 한 이유는 뭘까요?

 

 

김은섭 - 우선 2007년 이후 세계적인 불황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에게 “50% 이상의 할인”이라는 모토가 제대로 먹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익숙한 것들을 많이 찾는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문화 전도사를 한 점도 높이 평가됩니다.

 

 

다시 말해서 기존에 안 가본 곳인데 그곳에서 반값에 먹을 수 있다고 하면? ‘밑져야 본전이니 한 번쯤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거죠.

이렇듯 소셜커머스는 50% 이상의 할인을 통해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음식점이나 펜션, 그리고 다양한 문화체험에 가볼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다시 말해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고, 평소에 배워보고 싶었으나 엄두가 나지 않았던 교육 과정도 들을 수 있게 된 거죠.

그래서 소셜커머스는 현대인에게 문화적으로 윤택하고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를 제공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은선PD님 - 이 책의 내용에 대해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죠?

 

김은섭 - 이 책은 2010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5개월 만에 이뤄낸 티켓몬스터의 좌충우돌 성공 스토리가 고스란히 담긴 책입니다.

 

다섯 명의 젊은이들의 만남으로 시작된 티켓몬스터는 1년 반 만에 직원 770명, 회원수 300만 명의 회사로 성장했는데요, 티켓몬스터는 데일리 딜 서비스 즉, ‘하루에 한 가지, 50퍼센트 할인’이라는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로 다섯 젊은이들의 도전과 열정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제가 이 책을 소개한 이유는 한 기업의 놀랄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5백만 원으로 3천억 원 기업을 만든 젊은이들의 거침없는 도전기이자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좌충우돌하는 창업기이기 때문입니다. 사업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실패만 있는 것이 아니라, 흥미진진한 무엇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입니다.

 

 

 

 

 

 

박은선PD님 - 저자와 티켓몬스터의 창업자들의 소개를 보니 한마디로 스펙이 엄청나던데요?

 

 

김은섭- 네, 취직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스펙들이죠. 창업자 중 신현성과 신성윤, 이지호는 펜실베니아 대학을 나왔고요, 특히 신현성 씨는 와튼 스쿨을 나와서 맥킨지에서 일도 했고, 김동현과 권기현 씨는 카이스트 다녔습니다.

 

 

앞길이 보장된 안정된 회사를 그만두고 미국에서 날아온 세 명의 젊은이와 카이스트 기숙사에서 남들과는 다른 꿈을 꾸고 있던 두 명의 젊은이가 만나 서로를 알아보고 팀을 만든 거죠.

 

 

단돈 500만원으로 시작한 이들이 내세운 것은 바로 벤처정신입니다.

“벤처는 가진 게 없으니 잃을 게 없다. 그러니 우리는 절대 기죽지 않는다.” 는 거죠. 저는 이런 것이 청년정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람들은 ‘요즘 같은 때 창업하면 딱 망하기 좋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티몬을 보세요. 이들은 지난 해 창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성공을 거둔 기업이 되었죠.

 

 

“에이~ 게네들은 영재들이니까 성공했지?”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그렇게 핑계만 대기 바쁜 사람이라면 절대로 사업할 수 없는 사람이고, 성공할 수 없는 사람일 겁니다.

 

 

박은선PD님 - 마지막으로 이 책이 갖는 의미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은섭 - 사람들은 벤처 기업의 성공 요인이 뛰어난 아이디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자들은 “아이디어는 20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80퍼센트는 ‘좋은 팀’에 있었다”라고 말합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리스트인 존 도어John Doerr는 “창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팀”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창업에 있어 이들과 같은 청년 정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에 청년정신을 불어넣고 싶은 기업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혹은 취업 대신 사업을 계획하는 청년들이 있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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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간다

저자

유민주 지음

출판사

이콘 | 2011-11-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기대하시라! 티몬이 간다!『티몬이 간다』는 2010년 5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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