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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되는 금주의 인문신간 - 10월 둘째 주

by Richboy 201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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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척추 명의
이춘성 교수가 들려주는 의사, 병원, 의료계 이야기


이춘성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주임교수로 척추측만증 수술의 ?국내 최고 권위자다. ‘한국의 100대 명의’, ‘척추외과 전문가들이 뽑은 베스트닥터 1위’에 선정되었으며, 다양한 연구활동과 수상경력으로 명성이 높다.

하지만 이런 화려한 수식어는 대중에게 알려진 그의 겉모습일 뿐이다. 의료계에서 그는 양심을 지키는 의사, 할 말은 꼭 하는 소신 있는 오피니언 리더, 의료계의 불편한 진실을 날카롭게 색출해 집요하게 공격하는 의식 있는 전문가로 더 유명하다.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이나 황당한 비법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 밤을 새워 반박자료를 만들어 해당 의료인이나 언론인에게 편지를 보낼 정도다. 이처럼 잘못된 것은 반드시 바로잡고, 환자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은 꼭 알려야만 직성이 풀리는 대쪽 같은 성격, 그것이 바로 이춘성 교수가 한국을 대표하는 정형외과 전문의로 널리 존경받는 이유다. 그는 이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척추외과 분야는 의료계의 그 어느 분야보다 검증되지 않은 엉터리 치료, 상업적인 과잉치료가 활개 치고 있다. 돈은 돈대로 버리고, 몸은 몸대로 망가져서 고생하는 환자들을 수없이 많이 보면서 전문가로서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런 현실에서 나는 과연 전문가의 역할이 무엇인지, 이런 문제들을 모른 척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전문가로서 현실과 타협하는 것은 아닌지에 관해 깊은 고민을 했다. 그리고 그런 고민에서부터 이 책이 시작되었다.”

아프리카에는 왜 디스크 환자가 없을까?
과잉 진료, 사이비 진료의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실제로 이춘성 교수는 다른 병원 의사들이 의뢰한, 수술 난이도가 높은 중증 환자를 수술하느라 쉴 틈이 없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 러시아, 중국 등지에서도 환자가 찾아와 진료를 받으려면 1~2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그렇게 30여 년 동안 정형외과의사로 살아오면서, 그는 불필요한 치료, 무분별한 과잉치료 때문에 고통받는 환자들을 수없이 많이 만났다. ‘어떤 의료행위든 장단점이 공존하지만, 장점만 강조하다 보니 환자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개탄하며, 이 책에서 과학적이고 철저한 검증 없이 이루어지는 척추 관련 진료들의 실태를 알아보고, 과잉 진료나 사이비 진료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누구나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들을 공개했다.

- 병원에서 당장 디스크 수술을 하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 5분이면 치료가 끝난다는 광고, 수술 없이 디스크를 치료한다는 병원광고를 믿어도 될까?
- 자세가 나쁜 우리 아이, 나중에 척추가 휘거나 디스크에 걸리는 건 아닐까?
- 허리를 지지해주는 보조기, 과연 효과가 있을까?
- 침이나 한약으로 허리병이 정말 나을 수 있을까?
- 엉터리, 사이비 치료에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까?

이와 같이 허리 건강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이 책에서 그는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또한 저자는 과장이 심한 의료광고부터 위험수위를 넘은 비전문가들의 의료개입, 검증되지 않은 사이비 의술의 난립까지, 총체적 난국에 빠진 대한민국 의료계에서 전문가 집단의 사회적 책임, 전문가 집단의 역할과 소명의식에 대해 고언한다.

피를 무서워하는 외과의사부터 ‘신라호텔’이라는 이름의 척추수술법까지
정형외과에서 벌어지는 가슴 찡하고, 기상천외한 이야기들


이 책의 제목은 “훌륭한 의사는 독수리의 눈, 사자의 마음, 그리고 여자의 손이 필요하다”라는 영국 속담에서 따온 말이다. ‘독수리의 눈, 사자의 마음, 여자의 손’을 가지고 강산이 3번 변하는 동안 의사로 살아오면서 저자가 겪은 감동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도 압축해서 엮었다. 책의 전반부에서 저자는 일반인은 잘 모르고, 의사들은 더더욱 모르는 흥미로운 의사, 과학자 이야기, 그가 만난 환자들의 가슴 찡한 사연, 해외 병원에서 연수중에 겪은 황당한 에피소드, 수술실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등을 흥미롭게 펼쳐놓았다. 가령 상한 김밥을 먹고 들어갔다가 수술실에서 뛰쳐나온 인턴 시절 이야기, 미국 수술실에서 덩치 큰 흑인 간호사에게 쫓겨난 사연, 전신마비가 된 예비신부가 양가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이야기 등, 의료계 종사자는 물론이고 일반인도 재미있게 읽을 만한 이야기들이다. 이 책의 인세 수익은 전액 난치병 환우를 돕는 데 쓰인다.

 


독수리의 눈 사자의 마음 그리고 여자의 손

저자
이춘성 지음
출판사
쌤앤파커스 | 2012-09-0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명의 이춘성이 밝히는 대한민국 의사, 병원, 의료계 이야기!이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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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다섯에게 필요한 것은 더 이상 위로가 아니다!
-남자 나이 45세, 경력의 품격을 말해야 할 시간
지금 서점가에는 40대를 위로하는 책이 넘쳐나고 있다. 40대를 다독이고 위안을 건네며, 현실에서 잠시 눈을 돌리게 해주는 책들이 거의 대부분이지만 이런 책들의 내용처럼 그들이 처한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않다.
마침내 초고령 사회, 100세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이와 함께 우리의 육체연령도 젊어졌기 때문에 과거의 80%, 즉 현재 45세의 육체연령은 과거 36세 정도다. 한편 비즈니스 사회에서도 경영자의 나이가 젊어져 50대 전반에 대기업 사장으로 취임하는 게 흔한 일이 됐다. 10년 전만 해도 65세가 지나서야 사장으로 취임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과 비교해보면, 지금의 45세는 과거의 비즈니스 연령상 55세 정도라 할 수 있다. 이처럼 45세는 육체적으로 아직 한창이고 앞으로 45년 이상을 더 살아가야 하는데, 비즈니스상으로는 10년 전의 55세라는 괴리감에 험난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45세부터의 인생 후반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그리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이 같은 명제는 비단 40대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40대는 물론 2, 30대 독자에게도 충고를 늦추지 않는다. 20대 역시 이것을 먼 미래의 일로 생각하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세월은 화살처럼 빨리 지나가 20대의 청년도 눈 깜짝할 사이에 40대가 된다. 지금부터 경력과 비즈니스의 종점을 생각해두지 않으면, 앞으로 20년간 어느 길로 걸어가느냐에 따라 직업인생이 50세 전에 끝나버릴 수도 있는 가혹한 현실을 냉정하게 지적한다.

마흔다섯, 인생의 유통기한을 다시 써라!
-45세가 되기 전에 알아야 할 경력관리의 모든 것!

45세가 되면 그때까지의 약 20년에 달하는 경력의 답이 나온다. 열심히 일해 결과를 내온 사람, 부하를 다루는 법이 능숙한 사람, 인망 있는 사람에게는 중역이나 임원의 자리가 와서 실력을 펼칠 기회가 주어진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던 사람은 승진에서 밀려나 이직을 독촉당하게 된다. 그때 다가오는 것이 45세까지 걸어온 인생이다. 인맥을 가지고 있는 사람, 특수한 스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것을 활용해서 쉽게 이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여러 가지로 고생하게 된다.
저자는 45세를 경력의 터닝포인트로 만들기 위해 빈틈없는 준비와 함께 자신의 현재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타인의 힘을 제대로 활용하라’, ‘보통 사람의 실패담에 주목하라’, ‘성격에 맞는 일을 하라’, ‘자신의 상품가치를 제대로 파악하라’, ‘향후 10년을 시뮬레이션하라’,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라’ 등 경력관리에 있어서 보다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45세 이후의 인생은 그때까지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인맥을 만들고, 어떤 기술을 익혀 왔는가에 따라 확연히 달라진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경력의 분기점으로서의 45세를 맞이할 32가지 포인트를 통해 인생 후반전의 품격을 높이고, 인생을 리스타트하라!

 


남자나이 45세

저자
우에다 오사무 지음
출판사
더난출판사 | 2012-03-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마흔다섯, 인생의 유통기한을 다시 써라!인생 후반전을 위한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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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라!”
우리에게는 언제나 위대한 인생이라는 선물이 있다.
세계적인 파워 블로거가 제시하는 라이프 체인지


루마니아 태생의 평범한 블로거였던 드라고스 로우아는 2009년 어느 날 블로그 이웃들로부터 인생에 관한 100가지 리스트를 써보라는 제안을 받았다. 당시 그때그때 떠오르는 주제를 20가지 항목으로 늘어놓은 포스트가 가장 긴 글이어서 100가지 리스트를 모으는 일은 그에게 커다란 도전이었다. 하지만 곧 그는 행복한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일주일이 지난 후 오늘 변화를 이끄는 100가지 마법(원제:100 Ways To Live A Better Life)이라는 포스트를 블로그에 공개했다.
글을 올리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다. 몇 시간 만에 그 글들은 주요 SNS,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시간당 수백 명의 방문자가 블로그에 찾아왔으며 수백 개의 리트윗, 수십 개의 코멘트를 받았다. 정말 예상하지 못한 놀라운 반응이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수많은 독자들에게서 감사 편지를 받기 시작했다. 그들은 드라고스 로우아의 글이 자신의 삶을 얼마나 바꾸어 놓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100가지 리스트를 인쇄해서 냉장고에 붙여 놓았다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중 하나 혹은 여러 아이템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의 글을 읽고 블로그를 시작한 일본 소녀는 2년 후 일본 내에서 손꼽히는 파워 블로거가 되기도 했다.
2010년 1월, 저자는 100가지 리스트를 정리해 미국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의 자가출판 도서 판매 공간인 ‘셀프 헬프’에서 전자책을 발간했고, 다시 종이책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는 일약 세계적인 파워 블로거이면서 유명한 저자가 되어 스스로 자신의 책 오늘 변화를 이끄는 100가지 마법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오늘 변화를 이끄는 100가지 마법에는 인생을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이끄는 방법 100가지가 실려 있다. 인생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불확실한 미래를 미리 걱정하며 일에 얽매이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고 현실을 직시하며 즐기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실천 과제와 방법들을 저자는 제시한다. 그의 글들은 때로 시처럼 감동적이게, 때로 아포리즘처럼 명료하고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하나하나 읽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도 따라 하고 싶어지는 이유이다. 그렇게 하나씩 따라 하다 보면 정말 마법처럼 인생이 변화를 일으킬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저자는 그 누구도 지금 당장 당신에게 직면한 문제를 대신 해결해 줄 수는 없다고 말한다. 자신만이 문제를 돌파할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오늘 변화를 이끄는 100가지 마법

저자
드라고스 로우아 지음
출판사
팬덤북스 | 2012-10-11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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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갈등을 얼마나 잘 해결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원하는 바를 얻고 싶다면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부터 배워라!

‘갈등’ 피할 것인가, 맞설 것인가?
갈등에 휘둘리지 않고 당당히 마주하는 법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의 갈등, 부모와의 갈등, 연인 및 배우자와의 갈등, 직장 동료와의 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 될 수 있는 한 갈등 상황은 피하려고만 하며, ‘좋은 게 좋은 거야’라는 생각으로 상대의 의견에 자신을 맞추려고만 한다. 해결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할뿐더러 갈등을 두려운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한다고 해서 상황이 호전될 수 있을까? 결코 아니다. 갈등을 두려워한 나머지 외면해 버리면 더 큰 갈등 상황을 경험할 뿐 아니라, 원만한 대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다면 갈등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갈등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은 바로 이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다.
어드밴티지 코칭 앤 트레이닝(Advantage Coaching & Training)의 대표이자 트레이너인 저자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갈등을 두려워할 수 있다고 조언하며, 갈등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 갈등 상황에서 나타나는 행동 유형,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또한 살다 보면 갈등이 필요하고, 도움이 될 때도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 준다. 저자는 자신 역시도 갈등을 싫어하지만, 갈등에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해 갈등을 잘 다룰 수 있게 되었다면서 독자들을 독려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갈등 해결의 기술들을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갈등과 당당히 마주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onflict)다!

동료와 사사건건 부딪히는 직장인, 부모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해 괴로운 자식,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깊은 상처를 받은 배우자 등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너무도 많다. 이 책의 사례에 등장하는 주인공들도 마찬가지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하다 저자에게 상담을 요청하기에 이른다. 사고방식이 달라서, 비이성적인 사고에 사로잡혀서, 올바른 의사 전달을 하지 못해서, 상대의 반응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해서 등 갈등 상황에 직면하게 된 이유도 제각각 다양하다. 도대체 갈등이 무엇이기에 이렇듯 인생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것일까?
수많은 상담과 훈련을 통해 갈등 해결의 기술을 익힌 저자 팀 어시니 박사는 갈등은 단지 관점이나 믿음, 행동, 관심 등에서 상대방과 의견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차이가 말로 표현되는가, 표현되지 않는가의 문제일 뿐 어느 방식으로든 갈등은 존재하기 마련이며, 좋든 싫든 갈등에 대처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갈등이 없다면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기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갈등이 부족하면 관계는 소원해지고, 친밀감은 일정 수준만 유지할 뿐 더는 깊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갈등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자신의 요구 사항을 내세우는 일이 없다 보니, 상대의 요구 사항에도 관심을 기울이려고 하지 않을 게 분명하다. 진정 갈등을 해결하고 싶다면 의견 차이나 서로 다른 요구 사항을 조정하는 과정이 있어야 함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세상에 나와 꼭 맞는 사람을 찾기란 무척 힘들다. 의견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고, 그 차이를 조정해 나가는 일이 바로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이다.

갈등을 다스리는 사람 vs. 갈등에 휘말리는 사람

갈등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괜한 고통과 혼란을 겪을까 싶어 갈등을 피할 때가 많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괴롭다고 해서 갈등을 피하려고만 한다면 겪지 않아야 할 감정의 고통마저 경험하게 된다. 잘못된 대인 관계를 형성한다거나, 감정의 억제로 인해 육체적 병이 생길 수도 있다.
해결책은 오로지 갈등에 맞서는 능력을 키우는 것뿐이다. 의견 차이를 조율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갈등을 다루는 법을 알아야 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갈등 해결의 기술은 다음과 같다.

- 갈등을 겪는 방식을 왜 바꾸고 싶어 하는지 그 이유를 충분히 생각한다.
- 사고방식의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만한 합의점을 찾는다.
-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의사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 갈등에 맞서는 일은 즐거움이고, 피하는 일은 고통이라고 기억한다.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식과 기술을 갖춘다.
-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기꺼이 실행에 옮긴다.
- 대화의 커다란 윤곽에 초점을 맞춰 의사소통을 한다.
- 상대에 따라 경청 방법을 달리하여 들어 준다.
- 비이성적인 사고가 인식을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 갈등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를 받아들인다.

 


나는 갈등을 피하지 않기로 했다

저자
팀 어시니 지음
출판사
팬덤북스 | 2012-10-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원하는 바를 얻고 싶다면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부터 배워라!주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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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버리고 간절하게 만나라!
20대와 30대는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고, 활발하게 자기 분야를 확장해갈 때다. 이때는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인간관계를 맺는다. 폭넓은 인간관계는 다양한 정보를 얻고 다방면으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40대에 접어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40대는 정보를 선별할 줄도, 사람을 분별할 줄도 아는 나이다. 이해타산, 손익, 거래만으로 맺어진 관계는 인간관계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나이다. 또한 억지로 지속해야 하는 허울뿐인 관계가 인생과 비즈니스에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저자는 ‘40대는 실패해서는 안 되는 시기이며, 진정한 의미에서 자신을 지탱해줄 인맥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라고 정의한다. 이 시기에 인간관계를 그르치면 남은 비즈니스 인생이 엉망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이는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그는 40대에 적은 자본으로 혼자 독립해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새롭게 거래를 맺는 문제나 사외에서 자신의 일을 도와줄 파트너를 찾으면서 진짜 인맥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맺었던 인간관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 새롭게 인맥을 구축할 필요가 있음을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저자의 제안은 간단하다. 40대는 그동안의 인간관계를 재점검하고 인맥을 다시 압축해야 하는 시기여야 한다는 것이다.
40대는 더 이상 타인에게 휘둘리기를 원하지 않는다.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고 타인에게도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관계를 구축하고 싶어 하는 나이다. 이럴 때 현재 자신의 인맥을 점검해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과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진짜 인맥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필요한 때가 바로 40대이기 때문이다.

버려야 얻는다!
낡은 것을 끌어안고 있으면 새로운 것이 들어올 공간이 그만큼 작아진다. 용기를 내어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야 한다.
저자는 우선 그동안 인맥을 넓히기 위해 차곡차곡 모아두었던 주소록과 명함을 정리하고 버리는 것에서 마흔의 인간관계를 시작하라고 권한다. 얼굴도 기억나지 않고 어디서 교환했는지 알 수 없는 명함, 1년에 한 번도 통화한 적 없는 휴대전화의 연락처, 그리고 만나는 일 자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피곤해지거나 이름을 보는 것만으로도 안 좋은 기억만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하게 버리라고 제안한다.
이 책은 시종일관 버려야 할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버리지 않으면 비울 수 없고, 비우지 못하면 다시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진짜 인맥을 만들려면 버릴 각오가 필요하다. 그리고 끊을 용기도 필요하다. 또한 버리기 위해서는 버리는 기준이 필요하다. 이 책은 ‘버리는 기준과 잣대’를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40대가 버려야 할 40가지 사고방식과 생활습관을 제안한다. 예를 들면 직함만으로 맺어진 관계라든가, 술만 마시는 모임, 매사에 전력투구하려는 자세,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 나쁜 입버릇, 푸념이나 불평불만, 타인의 언어와 생각 등의 나쁜 습관을 버리라고 말하고 있다.

진짜 인맥은 내 인생을 빛나게 한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내 진짜 인맥이 될 것인가? 인간관계를 압축하면서도 앞으로의 인생에서 ‘서로 진심으로 이해하고 함께 웃으며 손을 맞잡고 앞으로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동료’가 될 사람은 어떤 사람들일까?
진짜 인맥을 만들려면 지금의 인간관계를 재점검하면서 ‘버리고, 고르고, 보강하는’ 단계를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친분을 맺고 있는 사람을 점검해보고,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버린다. 그리고 남은 사람 중에서 정말 소중한 사람을 고른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동반자를 찾는 일이다.
문제는 인간관계라는 것이 억지로 맺어지는 게 아니라는 데 있다. 서로 공감대가 있고, 함께 할 일이 있거나 만나는 순간 무언가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일 때 그 관계는 지속된다. 그것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관계이거나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위안이 되는 관계일 때 가능하다.
저자는 이를 꼭 만나야 할 5가지 유형으로 소개한다. 쓴소리를 하고, 약점을 보완해주고, 소개 능력이 뛰어나고, 항상 자극을 주고, 대립하는 의견을 말해주는 다섯 사람을 반드시 찾아내라고 한다. 또한 마흔 이후에 인맥을 구축할 때는 ‘이 5가지 해당하는가?’를 기준으로 정하면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마흔에 꼭 만나야 할 사람 버려야 할 사람

저자
나카야마 마코토 지음
출판사
끌리는책 | 2012-10-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40대, 버려야 얻는다!‘버리고’, ‘고르고’, ‘보강하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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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심리법칙을 아는 것은 인생의 등대를 발견하는 일이다”
어지럽고 혼돈스러운 세상과 마주한 당신을 위한 심리 지침서!


아동 성범죄는 왜 끝없이 벌어지고 있을까? 나는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하는데 번번이 승진평가에서 고배를 마시는 이유는 뭘까?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던 과학적 사실이 어떻게 세상 모두를 완벽히 속일 수 있을까? 왜 연예인이 입으면 예뻐 보이는 옷이 내가 입으면 별로 예뻐 보이지 않을까? 왜 아이폰만 사던 사람들은 꼭 아이폰만 고집하는 걸까? 이처럼 우리를 둘러싼 세상은 여러 가지 궁금증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궁금증들은 바로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현상들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세상이 흘러가는 일련의 규칙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우리 자신, 더 나아가 사람들의 마음과 세상을 움직이는 법칙에는 어떤 법칙들이 존재하고 있고 이 법칙들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심리학적인 견해를 가지고 여러 가지 궁금증들을 풀어주는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인간과 세상에 대한 물음표를 가지고 끊임없는 고찰을 통해 완성시킨 책으로,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다양한 심리법칙들은 세상이 흘러가는 논리적인 규칙을 보여주고 운명이 발전하는 인과관계를 추론할 수 있게 해준다. 자아를 인식하는 방법, 자신의 기분이 심리상태에 끼치는 영향, 행복을 얻는 방법, 적은 노력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 성공의 비결, 원만한 인간관계, 올바른 직장생활, 결혼에 대한 생각, 아이를 교육시키는 방법, 탁월한 관리 능력을 발휘하는 방법, 성공적인 투자와 경영 등에 대한 66개의 신기한 심리 법칙과 그 효과에 대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흥미롭고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천천히 들여다보면 심리적인 즐거움을 느끼는 동시에 수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에 수록된 심리법칙들은 인생의 암초에 걸려 좌절하고 있는 우리가 좀 더 주도적이고 이성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또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공한 사람들이 인생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러한 심리법칙의 오묘한 원리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의 심리 세계는 놀라운 법칙이 너무나도 많이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신기한 법칙을 사용하면 인생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현상을 해석할 수 있게 되어 복잡한 세상일을 통찰하는 눈을 갖게 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게 됨으로써 우리의 인생을 더욱 행복하고 아름답게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하고 싶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심리 법칙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복잡한 세상일을 통찰하는 눈을 갖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가 설명하고 있는 심리법칙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 유연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해준다. 일부분을 일반화시켜 전체를 평가하는 ‘후광 효과’와 일상생활을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통제착각의 법칙’,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는 일은 할 필요도 없다고 느끼는 ‘무가치 법칙’, 권위를 가진 사람의 말이라면 그것이 정확하다고 믿는 ‘권위 효과’ 등 이러한 심리법칙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심리법칙을 설명하는 흥미로운 예시들은 우리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 거쳐 나타나는 가장 기본적인 법칙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저자는 한 사람이 그럭저럭 해낼 수 있는 일을 두 사람이 맡게 되면 서로 책임을 전가하게 되고, 세 사람이 맡게 되면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링겔만 효과에 예화를 접목시켜 다음과 같이 전한다.

어느 회사가 사원을 모집하고 있었다. 그 회사는 최종 면접까지 남은 세 명의 지원자 중 두 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최종 면접에서 회사가 지원자에게 제시한 문제는 다음과 같다.
만약 세 사람이 함께 사막 탐험을 떠났는데 돌아오는 길에 차가 고장이 나서 멈춰서버렸다. 이때 단지 네 개의 물건만을 몸에 지닐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선택지는 다음과 같다. 거울, 칼, 텐트, 물, 성냥, 밧줄, 나침반.
이 중에서 텐트는 단지 두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고 물은 생수 한 병이다. 남성 지원자 갑은 칼, 텐트, 물, 성냥을 선택했다. 면접관은 그에게 왜 제일 먼저 칼을 선택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갑은 대답했다. “사람을 해치려는 마음은 있어서는 안 되지만 방어하는 마음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텐트는 단 두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고 물은 단 한 병밖에 없는데 만약 누군가 생존을 위해 저를 해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칼을 손에 쥐고 모든 일의 주도권과 통제권을 손에 넣겠습니다.”

여성 지원자 을과 남성 지원자 병은 물, 텐트, 성냥, 밧줄을 선택했다. 을은 설명했다. “물은 필수품이고 비록 두 사람이 마실 정도밖에 없다고 해도 조금만 절약하면 세 명이 함께 끝까지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텐트도 비록 두 사람밖에 들어갈 수 없지만 세 사람이 돌아가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성냥은 여정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고 밧줄을 이용하면 세 사람을 하나로 묶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모래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서로 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병도 을과 비슷한 해석을 내놓았다.
결국 갑은 면접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갑이 면접에서 떨어진 이유는 그에게 협력 의식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생을 더욱 아름답게 관리하고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흥미로운 심리 법칙의 세계


이 책에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인생을 좀 더 풍성한 삶으로 가꿀 수 있을지 고민한 저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상과 연관된 여러 관계, 즉 인간관계, 남녀 사이, 직장생활 등을 관찰하면서 얻어낸 저자의 통찰력 있는 시선을 통해 우리가 겪어야 할 난관들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팁들을 제시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팁들은 굉장히 구체적이면서도 적극적이다. 예를 들면, 타인의 성격이나 기호, 욕망, 관념, 기분 등 상황을 모를 때 종종 주관적으로 다른 사람이 자기와 같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투사 효과’를 통해 좋은 첫 인상을 만드는 방법을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중국 송나라 때의 저명한 학자 소동파와 승려 불인은 좋은 친구사이였다. 어느 날 소동파는 불인을 찾아가 마주하고 앉아서 농담으로 말했다. “선사님 앉은 모습이 꼭 소똥 한 무더니 같습니다.” 그러자 불인은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 “자네는 금불상 같네.” 소동파는 자기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득의양양했다. 집에 돌아온 소동파는 여동생에게 그 일을 자랑하자 여동생이 말했다.
“오라버니, 오라버니가 틀렸어요. 불인 승려님의 마음에는 부처가 있어서 오라버니를 금불상처럼 보인다고 하셨지만, 오라버니의 마음에는 소똥 한 무더기가 있어서 그렇게 보인다고 말한 거예요. 다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면 자기 자신이 어떤지가 드러나는 법이에요.”

또 다른 예를 살펴보면, “막 직장에 들어가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도 왜 상사의 신임을 얻지 못할까요?”라고 묻는 질문에는 다음과 같이 명쾌한 해답을 내린다. “답은 매우 간단하다. ‘버섯 효과’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회사에 갓 입사한 사람들은 중요하지 않은 부서에 배치되는 등 일반적으로 버섯처럼 음지에서 자라게 된다. 혹은 잡무를 보느라 바쁜데 이는 대부분의 조직에서 사회초년생을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이를 지혜롭게 마주하는 법을 배워서 쉽게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지 않고 버섯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낸다면 이러한 역경을 빨리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와 세상의 비밀을 푸는 경이로운 심리법칙 66가지

저자
황웨이 지음
출판사
더숲 | 2012-10-0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이 책에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인생을 좀 더 풍성한 삶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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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불능이 문제입니까?”
상처받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12가지 의사소통 전략

“마음 속 방패를 버리면 인생이 달라진다!”
- 오해와 갈등의 원인이 되는 소통의 늪, 뇌에서 길을 찾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언어 능력을 갖고 있지만, 타인과 소통하는 데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미숙하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우리는 시시때때로 말실수를 하고, 송곳보다 날카로운 말로 상처를 준다. 또 자신의 모국어 듣기 실력이 형편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며, 상대방이 보내는 침묵의 메시지에 적절하고 지혜롭게 반응하지 못한다.
놀랍게도 이런 인간의 고질적인 소통불능의 원인은 두뇌 발달과 관련이 있다. 사회인식, 공감, 그리고 언어 능력을 관장하는 뇌의 영역은 30세가 되어야 비로소 성숙해진다고 한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이러한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소통 능력과 언어 인식 능력은 훈련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오랫동안 인간의 뇌와 마음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온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 전문가인 앤드류 뉴버그 교수와 의사소통 전문가이자 자기계발 코치인 마크 로버트 월드먼은 효과적인 소통 전략을 찾기 위해 뜻을 모았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의 뇌를 연구하던 중, 두 개의 뇌신경이 서로 공조를 이루는 순간을 포착하였다. 이는 조화롭고 이상적인 대화를 나눌 때만 일어나는 특별한 현상이다. 두 사람은 이 짧은 순간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이른바 ‘연민소통’이라고 불리는 이 획기적인 소통법은 12개의 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화를 통해 특별한 유대감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연민소통의 핵심은 마음속에 심어 놓은 방어기제를 차단하고 제거하는 데 있다. 상대방을 밀어내는 방어적인 태도를 차단하고,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공감과 신뢰감을 자극하는 것이다. 이 책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연민소통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가정과 일터에서 빠른 시간 동안 건강하고 이상적인 대화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 사람과는 도무지 대화가 되지 않는다니깐!”
- 관계를 회복시키는 배우자, 연인, 친구, 자녀와의 연민소통


텍사스 대학 연구진이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젊은 연인 86쌍의 일기, 이메일, 문자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긍정적인 감정언어를 많이 사용한 커플일수록 연인 관계가 지속되는 기간이 길었던 것이다. 이는 언어 선택이 관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결과이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비판적인 대화는 매우 위험하다. 실제로 상처 받은 관계에서 발생한 분노와 적대감이 신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서가 있다. 저자는 가까운 사이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싸우는 상상’을 하기를 권한다. 먼저 머릿속으로 어떻게 싸울 것인지 시나리오를 쓰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싸우는 상상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은 자신과 상대방의 잘못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자녀와의 연민소통은 더욱 중요하다. 자녀가 어릴수록 연민소통은 효과를 나타내며, 꾸준히 훈련한다면 오랫동안 원만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초등학교 3학년 학업 성취도는 갓 태어났을 때부터 3세까지 가정에서 사용한 말의 수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부모와 긴밀한 관계를 맺은 아이들이 장차 사회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다.
또한 이 책은 일터에서 연민소통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회의 시간 내내 혼자 말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내성적인 성격 탓을 하며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멍청한 행동인지 경고한다. 그리고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한 짧고 간략하게 말하는 대화법을 알려준다.

“지금까지 말하기와 듣기 패턴을 모두 버려라!”
- 의식·협력·신뢰를 강화시키는 연민소통 12단계


뇌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타인의 언어를 처리한다고 한다. 사람마다 의사소통 방식이 다른 것도 이 때문이다. 즉, 우리가 나누는 모든 대화는 말하는 이의 의도와 다르게 전개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렇게 소통에 실패할 경우 오해가 생기고,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다름’이 ‘틀림’은 아니라는 진실을 깨닫고, 뇌와 뇌의 공조를 기대하는 것이 바로 연민소통이다. 연민소통의 12단계는 다음과 같다.

1단계 긴장을 푼다.
2단계 현재에 머문다.
3단계 내면의 침묵을 강화한다.
4단계 긍정성을 높인다.
5단계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를 숙고한다.
6단계 즐거운 기억에 접속한다.
7단계 비언어적 신호를 관찰한다.
8단계 감사를 표현한다.
9단계 따뜻하게 말한다.
10단계 천천히 말한다.
11단계 간단히 말한다.
12단계 깊이 듣는다.

1단계부터 6단계는 평온하고 강인한 마음 상태를 만드는 준비과정이다. 긴장은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세계 최고의 킬러라고 불리는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제일 먼저 해야 할 과정으로 여기에서는 단단하게 뭉쳐 있는 마음의 근육을 짧은 시간 동안 효과적으로 풀어주는 방법을 알려준다.
7단계는 상대의 말투와 표정, 그리고 몸짓에 나타나는 미묘한 변화를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연습이다. 반응의 촉각을 예리하게 만들어 대화를 나눌 준비를 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과정인 8단계부터 12단계에서는 대화의 질이 보다 풍부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팁을 알려준다.
모든 과정을 이해했다면, 이제 성공 여부는 노력에 달려 있다. 효과적인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이고 꾸준한 노력이 필수이다. 한 번의 효과만으로 노력을 게을리한다면 이전의 패턴으로 금방 돌아간다. 여기에는 혼자 연습할 수 있는 대본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시가 제시되어 있다.

“꼭 말해야 알아?”,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잖아!”
- 말하기에 서툰 당신에게 꼭 필요한 힐링 스피치


이 책은 증거-전략-적용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연민소통이라는 새로운 대화법을 다양한 과학 실험과 연구 결과를 증거로 들어 소개한다.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한 뇌 스캔 연구와 소통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수많은 사람들의 사례가 나온다. 또한 명상과 내면의 가치 찾기 방법 등을 소개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언어에는 무엇이 있는지 설명한다.
그 다음은 소통 전략이다. 여기에서는 연민소통에 대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잠들어 있는 뇌를 깨워 소통에 가장 적합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당신이 나누는 대화의 질을 최상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또한 지시하는 대로 충실히 연습을 하다보면, 내면의 가치와 자존감을 찾고 더불어 관계 속에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적용이다. 이 장에서는 첫 데이트를 하는 연인, 오래된 부부, 직장 동료와 상사, 자녀, 심지어 SNS까지 다채로운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천천히 말하기’와 ‘30초 말하기’는 일터와 가족과의 대화에서 놀라운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역설한다.
저자들은 연민소통이 서로 돕고 돕는 대화 전략을 실현시켜서 원하는 것을 얻고, 상처받은 관계를 회복하고,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간단하고도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 확실한 처방과 검증된 결과는 독자들의 사고방식과 대화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왜 생각처럼 대화가 되지 않을까

저자
앤드류 뉴버그 지음
출판사
알키 | 2012-10-0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소통불능이 문제입니까?” 상처받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1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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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하는 이유는 학벌이 없어서가 아니라 학벌 없는 놈처럼 살아서다!”

여기 두 청년이 있다. 광고기획자를 꿈꾸는 한 남자는 2개의 전공에 1개의 부전공을 평균 4.0이 넘는 학점으로 이수하고, 대학생 광고대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고, 각종 공모전 및 경연대회에서 43회 수상했지만, 광고회사 인턴 지원서 접수조차 거부당했다.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대한민국 최고의 모티베이터를 꿈꾸는 다른 남자는 각종 공모전 수상, 공개강연 등의 활동으로 국회에서 지정한 ‘대한민국 국민대표 61인’에 뽑히고,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대기업 서류심사에서 그의 지원서는 다른 지원자들의 통과율보다 낮았다. 지방대 출신인 그는, 이력서 경진대회에서 2등을 한 자기소개서를 가지고도 대기업의 관문을 뚫지 못했다.
학벌천국 대한민국에서 학벌 없이 꿈을 이루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이 두 청년들처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화려한 스펙을 쌓아도 학벌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대다수의 청춘들은 능력 대신 학벌만 보는 ‘빌어먹을 학벌주의 사회’를 원망하거나, 스펙 하나라도 더 쌓느라 여념이 없다. 그리고 명망 있는 멘토들은 그런 청춘들을 위로하느라 바쁘다.
그러나 우리, 인정할 건 인정하자. 학벌 또한 노력의 결과이며, 능력임을. 명문대생이 아니라면, 학벌의 핸디캡을 뛰어넘을 특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데 언제까지 ‘어차피 명문대도 아닌데…’라며 자조만 하거나, 좋은 대학 나와서 성공한 명사들이 들려주는 위로에 자기위안만 하고 있을 것인가? 혹시 대학이 ‘후져서’ 실패하는 게 아니라, ‘후진 현실’만 탓하며 주저앉아 있기에 실패하는 것은 아닌가?
현실은 동화가 아니다. 아무리 듣기 좋은 말로 위로한다 해도 전쟁 같은 청춘의 현실이 바뀌는 건 아니다. 막연한 감동과 희망에만 기댈 게 아니라, 변화를 이루어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학벌’이라는 판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시작은 평균 이하, 지금은 국가대표 인재
학벌과 영어 대신 꿈과 의지로 무장한 ‘B급 청춘’들의 학벌천국 정면돌파 매뉴얼


여기 두 청년이 있다. 나이 서른에 지방대를 졸업한, 변변한 영어성적도 없는 이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국내 굴지의 광고회사와 다국적 기업에 취직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아 ‘국가대표 인재’로 공인받기도 했다. 학벌도, 인맥도, 돈도 없이, 오로지 의지만으로 그들은 오늘도 자신의 꿈에 한 발짝씩 다가가고 있다.
이 책은 그들이 오직 노력과 실력만으로 학벌천국에서 살아남은 노하우와 마인드를 담고 있다. 무작정 노력해서는 학벌의 벽을 넘을 수 없다, 지방대여서가 아니라 지방대처럼 살아서 실패하는 것이다, 우리에겐 싫어할 자격이 없다, 무릎 꿇을 수밖에 없다면 그 무릎으로라도 뛰어라… 학벌이 없어서 수없이 상처받았던 그들의 독설과 독려는 현실적이어서 아름답지 않다. 유명한 사회명사나 멘토들처럼 따뜻한 위로를 주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에는 온갖 장애물을 맨몸으로 부딪쳐 극복해낸 사람만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투박한 ‘리얼리티’와 진한 ‘동지애’가 묻어난다.
미래를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는 청춘이라면, 불리한 조건을 이겨내고 싶은 젊은이라면, 이 책에서 가장 실전적인 조언과 가장 현실적인 희망을 얻게 될 것이다.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

저자
김도윤 지음
출판사
쌤앤파커스 | 2012-09-2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학벌을 탓하는 대신 꿈을 가져라!지방대 출신 두 남자의 학벌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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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정치, 경제 분야 1위, 뉴욕타임스 강력 추천
제레드 다이아몬드, 프랜시스 후쿠야마, 니얼 퍼거슨 강력 추천


“경제 불황, 사회 양극화,
청년 실업, 불안 심리…. 문제는 제도다.”
국부론, 국가 실패의 답을 찾다


어떤 나라는 가난하고, 어떤 나라는 부유한가. 여기 실패한 국가들이 있다. 가난, 부정부패, 형편없는 교육으로 신음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이들이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원제: Why Nations Fail)는 지금까지의 이론 중 가장 강력한 논거를 제시한다.
이 책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젊은 학자이자 MIT의 경제학과 교수 대런 애쓰모글루와 하버드대학교의 정치학과 교수 제임스 A. 로빈슨이 함께 쓴 책으로 ‘왜 그토록 여러 나라가 발전하지 못하는지’ 더 나아가 오늘날 ‘번영과 빈곤, 세계 불평등의 기원은 어디에 있는지’ 간단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설명을 내놓는다.

저자들은 15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로마제국, 마야 도시국가, 중세 베네치아, 구소련, 라틴아메리카, 잉글랜드, 유럽, 미국,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역사에서 발견한 주목할 만한 증거를 토대로 실패한 국가와 성공한 국가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가 무엇인지 말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예는 바로 남한과 북한이다. 저자들이 한국어판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한반도에서 발생한 어마어마한 제도적 차이에 전 세계 모든 나라가 부국과 빈국으로 나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일반 이론의 모든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런 애쓰모글루와 제임스 A. 로빈슨에 따르면 국가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은 지리적, 역사적, 인종적 조건이 아니라 바로 ‘제도’라는 것이다. 또 한 국가의 운명은 경제적 요인에 정치적 선택이 더해질 때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 책이 제시하는 바는 간단하다. 한 나라의 빈부를 결정하는 데는 경제제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그 나라가 어떤 경제제도를 갖게 되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와 정치제도다. 바로 이 정치 및 경제 제도의 상호작용이 한 나라의 빈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 책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는 정치와 경제, 역사를 아우르는 학제 간 연구와, 제도에 초점을 맞춘 더욱 체계적이고 설득력 있는 발전이론으로 학계에서도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명쾌한 논리 전개와 확고한 근거로 전 세계에 경종을 울리는 이 책은 우리에게 커다란 통찰력을 가져다줄 것이다.

개인과 국가의 번영과 빈곤을 가르는 결정적 요인

왜 영국이 이집트보다 잘살까? ‘영국이니까, 이집트니까’라는 대답만으로도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것만 같았던 질문에 저자들은 ‘왜’라는 의문을 던진다. 그리고 일부 사회가 가난한 이유는 지리·문화적 요인 때문이 아닌 권력을 가진 자들이 빈곤을 조장하는 선택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지도자의 실수나 무지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이라는 말이다. 저자들은 오늘날 ‘국가가 왜 실패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과거를 돌아보고 각 사회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본다.

다시 영국과 이집트의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대런 애쓰모글루와 제임스 A. 로빈슨은 영국이 이집트보다 잘사는 이유는 1688년 영국에서 정치는 물론 경제 환경까지 탈바꿈시킨 혁명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인민이 투쟁을 통해 더 많은 정치적 권리를 획득했고, 그런 권리를 사용해 경제적 기회를 확대한 것이다. 그 결과 근본적으로 다른 정치·경제적 항로를 경험했고, 그 변화는 산업혁명으로 절정에 달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이집트까지 파급되지 못했고, 이집트는 영국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후 독립과 군주제 타도의 과정이 있었지만,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못하고 일반 대중의 번영에는 무관심한 엘리트층의 손에 권력을 쥐어주었을 뿐이라고 덧붙인다.

저자들은 또한 빈곤과 번영이 어떤 차이에서 비롯되는지 알아보려면 특히 한 사회의 힘의 균형을 뒤흔드는 대형 사건의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라고 말한다. 바로 이러한 ‘결정적 분기점’은 한 나라가 나아갈 길을 급변시킬 수 있는 양날의 칼이다. 유럽의 흑사병, 중국 마오쩌둥의 죽음,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 또 세계 곳곳에서 벌어졌던 식민지화와 탈식민지화 등이 그것이다. 각 사회는 특유의 관습 등을 통해 제도가 상이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이런 제도적 차이들이 제도적 부동 institutional drift을 만들어내고, 수 세기를 거치면서 중요한 차이로 이어지기도 하며, 이것이 결정적 분기점에 직면했을 때 정치·경제적인 상황에서 비롯되는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이를 테면 흑사병과 1600년 이후 세계무역 확대는 유럽 열강에 대단히 결정적인 분기점으로 작용했을 뿐 아니라 기존의 상이한 제도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심각한 차이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책은 이렇게 말한다. 1346년 서유럽 소작농은 동유럽보다 비교적 많은 권리와 자율성을 누리고 있었는데, 흑사병의 도래가 서유럽에서는 봉건제도의 몰락으로 이어진 반면 동유럽에서는 재판농노제라는 상이한 결과를 낳았다. 동서유럽은 이미 14세기부터 갈림길에 들어섰기 때문에 17세기, 18세기, 19세기에 걸친 새로운 경제적 기회는 유럽의 양대 지역에 근본적으로 다른 의미를 띠게 되었다. 또 1600년 잉글랜드 왕실의 힘은 프랑스와 에스파냐에 비해 약했기 때문에, 대서양을 통한 무역은 잉글랜드에 더 폭넓은 다원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제도가 만들어지는 길을 열어주었지만, 프랑스와 에스파냐에서는 왕실의 힘만 강화되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앞서 영국과 이집트의 예에서 보았듯 산업혁명이 유독 영국에서 싹이 터 가장 크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포용적인 경제제도 덕분이었다. 물론 이런 경제제도는 명예혁명이 가져다준 포용적 정치제도의 기반 위에 마련된 것이다. 명예혁명은 경제적 필요성과 사회적 열망에 한층 더 민감한 개방적인 정치체제를 만들어주었다. 그 결과 오늘날과 같은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대런 애쓰모글루와 제임스 A. 로빈슨은 또한 남한과 북한에 주목한다. ‘오늘날 북한의 생활수준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나라와 비등하다. 남한 평균 생활수준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남북한이 왜 이토록 완연히 다른 운명의 길을 걸었는지, 그 해답 역시 제도에 있다고 말한다. 저자들에 따르면 남한이 북한과 완연히 다른 경제제도를 갖게 된 것은 사회구조를 결정한 이들의 이해관계와 목적이 달랐기 때문이다. 남한은 포용적 경제제도, 다시 말해 사유재산이 보장되고, 법체제가 공평무사하게 시행되며, 누구나 교환 및 계약이 가능한 경쟁 환경을 보장하는 공공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런 포용적인 경제제도가 도입되면 경제활동이 왕성해지고 생산성이 높아지며 경제적 번영을 이룰 수 있다. 반면 북한은 사정이 달랐다. 권력이란 누가 쥐고 또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일부 개인이나 집단은 착취적 제도를 통해 더 큰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것이다. 착취적 제도는 그 근본 논리만 보더라도 착취할 만한 부를 창출해야 하는데, 그 성격상 창조적 파괴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기술적 진보 역시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다. 경제활동을 자극할 만한 인센티브(유인)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저자들은 오늘날 국가가 경제적으로 실패하는 이유가 바로 이 ‘착취적 제도’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는 두말할 나위 없이 실패한 국가들의 공통점이다. 각 나라의 역사와 사회구조가 다르므로 구체적 내용이 다를 수는 있지만 착취적 제도가 끈질기게 계속되는 이유는 착취적 정치·경제 제도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서로 지탱해줌으로써 점진적인 개선을 방해하는 엄청난 장애물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런 순환 고리가 두고두고 반복되며 악순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반면 포용적 정치제도는 포용적 경제제도를 뒷받침해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포용적 정치제도 덕분에 포용적 경제제도가 마련되면 소득이 더 공평하게 분배되고 힘을 얻는 사회계층이 한층 더 넓어지며 정치면에서도 더 공평한 경쟁의 장이 펼쳐지게 된다.

결국 이 책이 계속 강조하듯이, “오늘날 국가의 정치·경제적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은 착취적 제도를 포용적 제도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일단 사회가 특정한 방식으로 조직된 이후에는 그런 경향이 지속되는 관성을 보이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제도 내에 포용적 요소가 이미 어느 정도 존재한다거나, 기존 정권에 대한 투쟁을 이끌 광범위한 연합세력이 있다거나, 아니면 ‘역사의 우발성’만으로도 악순환의 고리는 끊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제도’를 만드는 것은 사람들이다. 국민이 어떤 경제제도하에서 살게 될지는 정치 과정을 통해 결정되며, 이를 대리인으로서 수행하게 되는 사람들이 바로 정치인이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말하는 한 나라의 성패를 결정하는 데 ‘누가’ 어떤 제도를 만드느냐가 중요한 이유다.

양극화의 시대, 세계가 주목한 MIT 경제학자의 제언

이 책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는 세계 유수 언론 및 석학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제레드 다이아몬드(《총, 균, 쇠》저자), 프랜시스 후쿠야마(《역사의 종언과 최후의 인간》저자), 니얼 퍼거슨(《시빌라이제이션》저자), 스티븐 레빗(《괴짜 경제학》저자), 그리고 마이클 스펜스, 로버스 솔로, 케네스 J. 애로, 게리 S. 베커 등 쟁쟁한 이들이 앞다퉈 이 책을 추천했다. 특히 《야성적 충동》의 저자인 조지 애커로프는 이 책을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 비유한 바 있다.

또한 이 책은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선정하는 2012년 ‘올해의 비즈니스 도서’상(오는 11월 1일 발표)에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 《스티브 잡스Steve Jobs: The Exclusive Biography》, 마이클 샌델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What Money Can't Buy: The Moral Limits of Markets》등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이 상은 2005년 첫 수상작 토마스 프리드먼 《세계는 평평하다The World ls Flat》를 시작으로 올해로 8년째를 맞았다.

이 책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저자인 대런 애쓰모글루와 제임스 A. 로빈슨은 각각 MIT 경제학과 교수,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학자들이다. 특히 대런 애쓰모글루는 2005년, 경제학적 사고와 지식에 가장 크게 기여한 40세 미만의 경제학자에게 수여되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John Bates Clark Medal을 받은 바 있다. 1970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새뮤얼슨 역시 1947년에 이 상을 받은 바 있으며 밀턴 프리드먼, 케네스 J. 애로, 로렌스 클라인, 로버트 솔로, 게리 S. 베커, 조지프 스티글리츠, 폴 크루그먼 등의 유명 경제학자들도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을 받은 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메달 수여자의 40퍼센트는 평균적으로 22년 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때문에 이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은 ‘예비 노벨 경제학상’이라고 불린다.

대런 애쓰모글루는 정치경제학, 개발경제학, 경제성장, 테크놀로지, 소득불균형, 노동경제학 등 다방면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연구 결과의 정수라 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전방위적인 연구를 통해 정치와 경제의 긴밀한 연관성을 밝혀낸 것이다. 이 책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대런 애쓰모글루와 제임스 A. 로빈슨이 제시하는 새로운 정치경제학 이론은 오늘날 세계가 안고 있는 질문에 답한다. 중국의 권위주의적 성장 모델에 기반을 둔 중국의 고속 성장이 서방 세계를 압도할 정도로 꾸준히 이어질 수 있을까? 미국의 전성기는 지나간 것일까? 빈곤의 늪에서 허덕이는 세계의 절반을 구할 방법은 없을까?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한 나라의 실패와 성공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것은 그 사회의 정치·경제 제도가 얼마나 포용적인가 하는 점이다. 그런데 왜 오늘날 그토록 많은 나라들이 이 간단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가. 이 책은 ‘왜 어떤 나라는 가난한데, 어떤 나라는 부유한가’라는 화두를 안고 사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고 또 이해하는 방식을 바꾸어놓을 것이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저자
대런 애쓰모글루 지음
출판사
시공사 | 2012-09-27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오늘날 세계불평등의 기원과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다!신국부론,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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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나를 만나는 가장 우아한 행동이다

■ 도시에서 명상이 가능할까?


도시 생활 하면 흔히 세련되고 우아한 문화생활을 먼저 떠올릴 테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빽빽하게 들어찬 회색 건물 숲과 교통 체증, 어딜 가나 줄서며 기다리는 것이 기본인, 바쁘고 삭막하고 짜증이 나는 일상의 연속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 가운데 10명 중 9명이 도시에서 생활한다고 한다. 국토 면적의 16%도 안 되는 곳에서 인구의 90%가 모여 살다 보니 시끌시끌하고 복잡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도시를 떠나지 못하는 걸까? 도시 생활자의 수만큼이나 도시 생활을 하는 이유 또한 천차만별로, 대개는 직장 생활을 위해, 교육을 위해, 아니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풍요롭고 화려한 도시 생활의 유혹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퇴근하고서도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직장 생활부터 사생활을 보호받지 못하는 가정생활까지, 도시 생활은 일상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틈만 나면 여행이나 가까운 교외 등으로 외출하면서 잠시나마 벗어나고자 한다. 하지만 그렇게 잠시 기분 전환을 한다 해도 다시 돌아오면 여전히 스트레스는 반복된다.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는 대개 마음의 문제에서 비롯된다. 최근 심리학과 관련된 연구 자료에 의하면 가벼운 스트레스는 운동과 명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을 밝히기 위해 자신의 내면과 외부 환경을 제대로 바라보고 인식하는 명상법과 적당한 신체 활동이 스트레스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 명상과 관련된 책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는데, 대개의 책들이 명상하기 좋은 한적한 곳을 찾아가거나 하루에 얼마씩은 반드시 명상을 하라고 권유하는 책들이다. 바쁜 도시 생활자들이 따라 하기에는 쉽지 않은 방법들이다.

이 책의 저자인 조너선 S. 캐플런은 마음모음과 명상법을 심리치료에 적용하고 있는 임상 심리학자이다. 뉴욕에서 생활하는 도시 생활자이기도 한 저자는 바쁘게 살아가는 평범한 도시 생활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명상을 실천하는 ‘urbanmindfulness.org’라는 블로그를 만들어 독자들과 함께 여러 실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과 임상 고객들 그리고 블로그 독자들과의 오랜 교류를 통해 만든 자료를 토대로 이 책을 만들었다.

환경을 바꿀 수 없을 때 오히려 자신의 마음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자신의 내면세계를 바로 보고 외부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면 자신을 괴롭히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알아챌 수 있다. 이 책에서 자주 말하는 ‘마음모음’은 오직 지금 이 순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된 선입견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오직 지금 이 순간에 경험하는 감각들에 주의를 기울이면 훨씬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집에서, 회사에서 그리고 도심 한가운데에서 길을 걷다가도 주의 깊게 마음을 모을 수 있는 방법들을 가르쳐 준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마음모음 방법을 따라 하다 보면, 복잡한 도시 생활에 쫓기고 스트레스 받느라 지친 우리의 일상이 어느새 평범하지만 더 이상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즐거움이 될 것이다.

■ 명상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건 의외로 어렵지 않다

이 책은 명상을 일상에서 실천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도시에서 생활하는 독자들이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직접 마음모음을 해볼 수 있도록 실천 장소에 따라 5개의 장으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1장 ‘집에서’는 집 안에서 일상생활을 하다 흔히 겪는 일들로 이루어져 있다. 공간은 비좁고, 사생활 보호는 잘 안 되는데다, 잡동사니들은 너무 많아서 생기는 딜레마들과 씨름하는 상황 등이다. 이웃집과 층간 소음에 대처하는 방법, 쓰레기 치우는 문제, 룸메이트와 집안일 나누는 문제 등을 대처하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2장 ‘놀이하면서’는 박물관에 가거나 운동을 하거나 옷을 사 입을 때 등, 여가 생활을 하면서 어떻게 마음모음을 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놀이를 즐기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과 마음모음을 맞물려 실천해 본다면, 훨씬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3장 ‘일터에서’는 사무실이나 일터에서 흔히 겪는 경험들과 작업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커피 한 모금 마시는 일부터, 호치키스 같은 사무용품을 대하는 것까지 모두 마음모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4장 ‘외출하면서’는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면서 해볼 수 있는 실천들을 담고 있다. 지하철에서 명상하고, 바쁘고 혼잡한 거리를 걸을 때 마음을 모으고 주의를 기울이며 걷는 일 등이다. 도심을 걷다 보면 흔히 노숙자나 거리 음악가를 만날 때가 있는데, 마음모음을 실천하면 이런 수많은 경험들을 좀 더 깊이 있게 만들 수 있다.

5장 ‘언제 어디서나’는 도심 어디에 있든, 또 무얼 하고 있든, 누구나 해볼 수 있는 실천들과 생각할 거리들이다. 마음모음 연습은 어떤 특정 장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든, 구급차 사이렌 소리를 들을 때든, 다 가능하다는 뜻이다.

■ 사무실에 꽂아 두고 간단히 따라 할 수 있는 ‘명상 레시피’

① 스트레스 넘치는 도시 생활자들의 일상에 대한 성찰
먹고, 자고, 대화하고, 문자메시지 보내고, 청소하는 것처럼 도시에서 벌어지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생활에 주의 깊게 마음모음을 하며 바라보면 나를 바로잡고 특별한 즐거움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②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초간단 명상 레시피
방 안에서, 직장에서, 출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등등 언제 어디서든 마음만 먹으면 명상을 실천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각 꼭지마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손쉽고도 간편한 실천 방안들이 ‘명상 레시피’처럼 제시되어 있다.

③ 책 만드는 과정 또한 마음모음의 실천 과정
이 책의 지은이는 임상 심리학자로서 자신의 경험은 물론, 고객들과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만난 독자들과 함께 마음모음에 대한 여러 실천 방법들을 모색했다. 이 책을 만드는 과정 또한 그와 다르지 않아서, 한국의 독자들과 함께 책 내용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마음모음에 필요한 사진들을 공유하며 책을 만들었다. 책 만드는 과정이 마음모음의 실천 과정인 셈이다.

 


도시에서 명상하기

저자
조너선 S. 캐플런 지음
출판사
행성:B잎새 | 2012-10-1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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