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Some place../Richboy, 책방을 뒤지다!

주목되는 금주의 경제경영 신간 - 12월 둘째 주

by Richboy 2012. 12. 12.

MB노믹스 액션플랜은 성공했는가?
MB정부의 경제정책과 그 숨겨진 이야기를 낱낱이 파헤치다

당국 핵심 관계자 40여 명, 150여 시간 인터뷰 증언으로 재구성한 MB경제의 빛과 그림자!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제266회)을 수상한 “비사(秘史) MB노믹스―이명박 정부 경제실록” 보도기사가 ≪MB노믹스 숨겨진 진실≫로 묶여 나왔다. 2012년 9~10월 두 달간 「한국경제신문」에 연재되었던 기획기사를 다듬고 보완해 새롭게 엮은 이 책은 「한국경제신문」 정치부 차병석 차장, 경제부 이심기 차장, 산업부 서욱진 차장, 금융부 류시훈 기자가 필진으로 참여했다. 2012년 5월부터 준비하고 150여 시간에 달하는 인터뷰 자료를 토대로 이명박 정부 5년의 경제정책과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충실히 취재했다.

이명박 정부의 경제철학과 정책인 ‘MB노믹스’에 대한 공과를 한마디로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년 글로벌 재정위기를 그나마 잘 넘기고, 400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원전 사업을 수주하거나 G20 정상회의를 유치한 것 등은 성과였다. 그러나 임기 초 고환율정책으로 물가급등을 초래해 양극화의 골을 깊게 하고, 보수와 진보를 왔다갔다하는 일관성 없는 노선으로 정책 실효성을 떨어뜨리며, 금융계와 공기업에 측근 위주의 부적절한 인사를 한 것 등은 잘못으로 지적된다. 그래서인지 이명박 정부는 보수와 진보 양쪽으로부터 비판을 받는다. 보수 쪽에선 “우회전 깜빡이를 켜고 좌회전했다”고 비난하고, 진보 진영에선 “공정사회·동반성장·공생발전 등 화두만 던졌지 실천은 하지 않았다”고 꼬집는다. 지난 5년의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는 이렇게 엇갈린다.

이 책은 실패 논란 MB노믹스를 섣불리 평가하기보다 이명박 정부 5년의 주요 경제 사건과 정책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내 MB노믹스를 정확한 팩트(fact)로 규명해보려는 취지를 갖고 있다. 사실이 정확해야 엄정하고 올바른 평가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면 제약으로 신문에 싣지 못했던 주제와 비사들을 추가했고 주제별 상세한 일지와 중요 사진도 실었으며, 부록으로 ‘이명박 정부 5년 경제일지’를 작성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히 핵심 관련자들을 인터뷰해서 사실 취재를 바탕으로 쓰였다는 점이다. 인터뷰 대상은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 박형준 전 정무수석, 박병원 전 경제수석,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이성태 전 한국은행 총재, 정운찬 전 국무총리,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장관, 김석동 금융위원장,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 등,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와 경제부처에서 주요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한 장관급과 핵심 당국자와 관계자 등 40여 명을 망라한다.

“MB정부를 이해하려면 MB노믹스를 살펴라”
MB경제가 새 정부에 던지는 메시지!


4인의 저자들은 ‘지금이 아니면 MB노믹스의 정확한 실체를 기록으로 남길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자세로 인터뷰를 성사시키고 증언도 청취했다. 똑같은 사안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이는 취재원들의 증언 중 공통분모를 가려내고, 작은 팩트 하나라도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인지 지난 5년 MB경제의 큰 흐름을 한눈에 꿰뚫는 시선을 확보하면서, 새 정부가 반드시 참조해야 할 사례들을 생생히 복원해냈다.

경제대통령의 ‘대한민국 747’ 공약은 왜 추락했나?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환율정책을 유지한 이유는 무엇인가? 금융위기 당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의 막후에선 어떤 일이 벌어졌나?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왜 환율과 금리를 놓고 싸웠나? 촛불사태 대 청와대 안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MB는 왜 아랍에미리트에 특전사 파병을 은밀히 제안했나? ‘저축은행’은 어떻게 MB정부에 부메랑이 되었나? 등, MB정부 경제비사가 송곳처럼 날카로운 질문과 함께 드라마를 보듯 생생히 펼쳐진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이명박 대통령 후보 캠프의 경제공약 수립부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거쳐 임기 초까지의 정책결정 과정을 다뤘다. 2부는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를 극복한 과정의 비화를 소개했다. 3부는 수출 주도의 경제성장 중시로 출발했던 MB노믹스가 2008년 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와 ‘리먼 쇼크’ 등으로 몇 차례 굴절을 겪는 과정을 살폈다. 4부에서는 이명박 정부 정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몇 가지 뽑아 그 뒷얘기들을 정리했다.


MB노믹스 숨겨진 진실

저자
차병석 지음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 2012-12-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이 책은 실패 논란 MB노믹스를 섣불리 평가하기보다 이명박 정부...
가격비교

 

 

 

데이터 분석에 매달리는 것은 시간 낭비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와 권력의 흐름에 대한 개념과 이해다!

2008년 미국 발 금융 위기는 유럽을 강타하고 전 세계로 퍼졌다. 큰 불은 껐다 하지만 유럽 상황은 여전히 위태롭다. 어느 나라 국민이든 비슷한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경기 침체로 주식시장은 잠잠해졌고, 부동산시장은 연일 하우스퓨어에 대한 기사가 도배될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상황은 점점 더 안개 속으로 빠져가고 이제 더 이상 투자로 부를 축적할 방법은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손 놓고 있지는 않다. 지속적인 불황을 예견하면서도 어딘가에서 수익을 냈다는 사람들의 정보를 쫓아 눈에 불을 켜고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투자처를 찾아 기웃거린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 투자를 해야 할까?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그렇지만 좀 더 빡세게 경제신문을 읽고, 투자 관련 도서를 읽고, 투자 신공의 강의를 쫓아다니고, 낮에는 우리나라 주식 차트, 밤에는 해외 주식 차트를 눈 빠지게 노려보고 있으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전설적인 투자가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이렇게 말했다.
“전문투자가들이 하는 일 가운데 95퍼센트는 시간 낭비다. 그들은 그래프를 들여다보고 실적보고서를 읽을 줄만 알지 머리를 굴려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생각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과학적인’ 투자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사실 데이터 해석 능력과 투자수익률 사이에 완벽한 정비례 관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통계데이터를 맹신한 나머지 데이터라는 근거가 없으면 투자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어떤 현상이 이미 발생해 데이터로 정리되어 나올 즈음에야 비로소 그 현상을 ‘인식’하고 ‘추세’를 읽어낸다면 투자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 셈이다.
투자자들이 정말로 보아야 하는 것은 데이터가 보여주는 이미 나타난 결과가 아니라 그 데이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왜 만들어졌는가 하는 것이다. 바로 이 해답을 찾기 위해 필요한 것이 ‘정치와 권력의 흐름에 대한 개념과 이해’다. 이것이 바로 세계정치 전문가와 투자전문가 두 저자가 이 책, 《10년 후, 부의 지도》를 집필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지정학과 권력의 상호작용에 대한 해석은 이 세계를 새롭게 인식하고 권력의 논리 속에서 부가 어떻게 이동하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부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는 통찰의 눈을 가져라!
‘지정학과 권력의 상호작용이라는 관점에서 투자하라’는 저자들의 조언은 얼핏 들으면 너무 추상적이고 복잡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저자들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정확한 투자 조언이라고 단언한다. 재무 분야의 어려운 학문을 공부할 필요도 없고 매일 주가지수나 주가그래프를 뚫어져라 주시하고 있을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그저 국제정치와 권력 이동의 리듬을 파악하고 미리 방향을 예측한 후 시장에 먼저 들어가 투자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다만, 세계경제 흐름을 제대로 진지하게 바라보는 통찰의 눈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즉,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이 세상이 위치한 좌표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한 치 앞도 분가하기 힘든 복잡다단한 이 세상에서 이성적이고 차분하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G2의 경쟁이 세계경제 흐름에 미칠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
*브릭스 국가들 가운데 왜 중국과 인도, 브라질만 발전가능성이 있을까?
*정말로 아세안 지역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왜 광활한 중앙아시아에서 유독 우크라이나가 주목받을까?
*이슬람 국가들 가운데 왜 터키가 가장 빛나는 보석일까?
*뉴욕대 루비니 교수는 왜 인도네시아를 매력적인 투자국으로 지목했을까?
*아프리카는 왜 황금알을 낳는 땅일까?

《10년 후, 부의 지도》는 위의 물음들에 대한 답을 제시하며, 향후 세계 권력의 흐름에 따른 돈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려준다.
당신이 개미투자자이든 재테크 전문가이든, 그리고 해외 펀드에 투자하든 외화에 투자하든 주식에 투자하든 상관없이 지금은 세계의 정확한 흐름을 파악해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데이터에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다. 지정학과 경제학의 관점에서 세계시장을 보는 안목을 길러야만 투자에서 유리한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 그러고 나서 정확한 해외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흔들리는 미국을 위협하는 중국의 정책, 하염없이 추락하는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들의 미래, 급부상하는 신흥 국가들의 잠재력, 투자전문가들의 긍정적인 평가 뒤에 숨어 있는 각 나라들의 진짜 모습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라!
 

 


10년후 부의 지도

저자
류비룽 지음
출판사
라이온북스 | 2012-12-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
가격비교

 

 

 

오바마와 시진핑의 세상: 세 명은 너무 많다
버락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 대선에 성공하고 중국이 새로운 지도자인 시진핑 시대로 접어들면서 2013년 세계 외교 판도를 주목해야 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은 대외정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 않을 것이라 진단한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재정절벽’으로부터 미국을 구해내야 할 뿐만 아니라 세금문제와 복지정책 등 국내에 해결해야 할 수많은 문제 때문에 국내 문제에 집중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는 강대국 간의 외교문제가 본질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국내 문제에만 집중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새롭게 떠오른 그의 라이벌은 2012년 11월에 중국의 권좌에 오른 시진핑이다. 오바마는 선거 유세 중에 과대평가된 위안화를 비난하며 중국 때리기에 열중했다. 또한 외교 일선에서는 중국, 일본, 필리핀, 한국, 대만, 베트남을 둘러싼 논쟁이 재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중국해와 센카쿠 지역 등지의 영토 분쟁에서 중국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반대한 입장에 서 있으며 해군력 증강을 위한 구실로 삼아왔다. 이란과 시리아 문제에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 북한의 내부 분열 가능성도 시진핑과 오바마 사이에 더욱 곤란한 쟁점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는 시진핑은 오바마처럼 매우 실용주의적인 노선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다. 또한 오바마는 중국을 현존하는 세계 질서에 편입시켜 분쟁을 해결하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빠른 시일 내에 자신들만의 ‘만남’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오바마의 또 다른 걸림돌로 유로존 위기를 꼽았다. 만약 2013년에 유로존이 붕괴된다면 메르켈은 물론이고 오바마의 행로도 순탄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회복될 가능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워싱턴은 유럽 문제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고, 특히 메르켈이 긴축재정을 지나치게 몰아붙이지 않도록 설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3년에 국내 문제를 정비하는 데 주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겠지만, 이 세상은 그에게 쉴 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지구는 삐걱거린다: 세계경제의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세계 경제위기가 발생한 지 6년이 지났다. 이제 경기침체는 사라지고 경제는 앞으로 쌩쌩 달릴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을 예로 들며 세계의 많은 지역이 장기 침체에 빠지면서 일본식 불황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유로존의 GDP는 2013년에 0.5% 미만의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리스는 6년 연속 침체 속에 있을 것이며,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제는 5년 사이에 네 번째 마이너스 성장을 겪을 것이라 전망한다. 아울러 이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표출되겠지만, 유럽에는 더 이상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가 남아있지 않다고 덧붙인다. 지도자들은 유로존 붕괴로 유럽을 경기침체의 나락으로 빠뜨릴지 더 돈독한 동맹관계로 독일과 같은 핵심국가들이 주변국을 책임지도록 해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미국 역시 상황이 나은 편이 아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2013년에 2% 약간 넘는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 예측한다. 미국의 당면과제는 재정정책의 긴축이며, 그 결과 미국을 계속 움직이는 막중한 임무는 연방준비은행이 떠맡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세계 경제2위의 중국은 2013년에 8.6%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지만, 이윤 감소와 방만한 투자 등으로 최근 몇 년에 비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렇다면 2013년에 약간의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이코노미스트는 떠오르는 신흥대국으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을 꼽고 있다. 이 두 나라는 가파른 성장속도보다 꾸준한 성장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한다. 아울러 두 나라 모두 정부의 조세수입 증가와 재정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과감한 인프라 투자와 시기적절한 재정지출이 경기침체기에 유용한 도구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미래를 생산한다: 제조업의 새로운 산업혁명 도래
이코노미스트는 디지털 기술이 제조업에 변화를 가져온다고 전망한다. 똑똑한 디자인 소프트웨어는 제품 개발 속도를 크게 높이는 한편 원가를 낮출 것이다. 2013년에 출시될 자동차들은 실제 주행 전 디지털 시제품의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폭넓은 시험 운행을 거치게 된다. 시각 등 감각기관을 갖춘 자동화 공작기계와 로봇도 프로그램할 수 있어 이들에게 제조공정을 더 맡길 수 있다면 생산의 전 과정이 새로운 생산방식과 새로운 재료로 대체되는 한편 결국에는 공정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아직은 초보 단계이지만, 3D 프린트라는 새로운 제조방법은 추가 비용 없이 제품을 모두 다르게 인쇄하는 방식이다. 항공기 부품이나 맞춤형 주방용품, 의료용 보형물 등 다양한 완성품도 만들어낼 3D 프린터는 100년 전 디트로이트의 포드 공장에서 모델 T 차체를 기계로 들어 올렸을 때만큼이나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요의 저주?: 2013년 세계 10대 고속성장국가 1위, 몽골
이코노미스트는 201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몽골을 꼽았다. 몽골은 지금 특별한 시기를 겪고 있다. 인구는 고작 3백만 명에 불과하지만, 탄광 호황으로 빈곤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는 이 나라의 앞날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한다.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 나타나고 있는 부작용 또한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고비사막에서 구리와 금을 채굴하는 몽골 최대의 외국 투자사업 오유톨고이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이후에도 석탄, 은, 우라늄 등 각종 자원개발 사업으로 몽골의 경제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2013년 상반기에 모든 생산목표를 달성할 계획이지만, 중국을 비롯한 외국 자본이 개입하는 것을 꺼려하는 자원민족주의자들과 정부의 갈등이 악재로 작용하여 2013년에는 거의 진척이 없을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점쳤다.

스마트시티의 탄생: 도시의 데이터를 분석하다
정보기술과 디지털 데이터 덕분에 지금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모습으로 변모한 도시 형태인 스마트시티는 2010년에 과도하리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이후 2년간 거품이 사라지면서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는 2013년에는 실제로 도시들이 더욱 스마트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두바이 아부다비와 한국의 송도국제도시, 포르투갈의 플랜아이티벨리 등 기존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세계경기불황과 상의하달식 접근법으로 인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일부 기존 도시들이 실제 기술 적용 가능성을 염두하고 도시건설의 방향성을 구체화시키면서 스마트해지고 있다고 전한다. 이들 가운데 선두주자는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으로 제도와 인프라를 결합해 기업들과 시민들이 친환경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지원하고 있다. 또 다른 예로 런던과 싱가포르를 꼽고 있다. 싱가포르는 위성을 이용해 차량의 위치를 확인하는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미래의 스마트시티는 마스터플랜에 따른 상의하달식 접근법으로 탄생하기보다는 도시 각 부분들이 똑똑해지는 유기적 방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국이 될 나라 추첨하기: 2013년에 태어나면 가장 좋은 국가는?
워런 버핏은 “내가 가장 얻은 가장 커다란 행운은 적절한 때(1930년)에 적절한 국가(미국)에 태어났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이코노미스트 1988 세계경제대전망에서 “1988년에 태어나는 신생아에게 가장 좋은 국가는 어디인가?”를 기준으로 50개국의 순위를 매겼을 때 미국이 1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2013년에 태어날 신생아에게 가장 좋은 국가는 어디일까? 이코노미스트의 자회사인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은 범죄발생률,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도, 가족의 건강 등 ‘삶의 질 지수’와 2030년까지의 경제전망을 포함한 미래예측 요소 그리고 정치적 자유 등 각종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80개국의 순위를 매겼으며, 스위스가 1위를 호주가 2위 국가에 선정되었다. 노르웨이, 스웨덴이 뒤를 이었으며, 1988년 1위였던 미국은 16위, 한국은 19위를 기록했다. 또한 총 80개 나라 중에서 나이지리아가 꼴찌를 기록하여 2013년에 태어날 신생아에게 최악의 나라로 선정되었다.

 


세계경제대전망(2013)

저자
이코노미스트 지음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 2012-12-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세계 최고 권위지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하는 2013년 세계 경...
가격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