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철학을 쓸모없다 했는가!
서먹해진 부부 사이 때문에 괴로워하는 50세 남성, 아내와 두 딸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39세 남성, 자유를 추구하는 만큼 외로움도 크게 느끼는 35세 커리어우먼, 경제문제와 불공평한 대우가 불만인 45세 파견노동자, 건강이 나빠져 슬럼프에 빠진 32세 여성 등 스무 명의 고민 사례는 모두 저자가 철학 상담을 하면서 직접 들은 내용이다.
서로 다른 처지에 놓인 고민들은 인간관계, 일, 사회, 삶의 망설임과 불안, 인생의 난관이라는 5가지 항목으로 분류되어 소개된다. 이어 각각의 문제를 해결하기에 적합한 철학자의 삶과 사상을 설명하며 그들의 철학을 기반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
한 가지 고민 사례를 살펴보자.
“부하직원이나 상사와도 호흡이 맞지 않고, 아무튼 입사 이래 최악의 상태입니다. 좋은 실적을 내며 잘나가는 동기를 보면 초조합니다. …… 마흔이라는 나이 때문인지 20대 때 했던 대로 하면 바로 몸에 이상이 옵니다.”
저자는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40세 영업직 남성의 고민을 듣고 근대철학의 완성자, 독일의 헤겔을 소개한다. 결코 순탄치 않았던 헤겔의 삶과 그의 대표적 사유방식인 변증법적 세계관을 소개한다. ‘정-반-합’으로 표현되는 헤겔의 변증법은 어떤 사실에 대해서 그와 모순되는 사실이나 문제점이 존재할 경우 이것들을 종합해 모순과 문제를 극복하여 더욱 완벽하고 발전된 해결법을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저자는 고민을 토로한 40세 남성이 헤겔의 변증법을 이용해 자신의 문제, 즉 성과 부진과 육체의 쇠약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그 문제들을 발상의 전환을 통해 받아들임으로써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민을 포기하는 순간 성장은 멈춘다
저자는 인생의 고비마다 찾아드는 문제들에 직면하여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포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신을 보고 ‘나도 어른이 됐구나’ ‘옛날에는 유치했지’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모든 게 끝이다. 성장이 멈춘 사람이다. 하는 일이 바뀌어도 인간은 죽을 때까지 성장한다. 멋대로 그 성장을 멈춰선 안 된다.”
어른의 성장통은 몸이 아닌 성숙한 인생에 따른 고통이다. 그 고통을 외면한다면 결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없다. 성공과 돈이 최우선가치가 되어버린 현대사회에서 어른의 성장통은 다양하고 극단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족과 친구, 동료들 사이에서도 소외감을 느끼고 경쟁사회의 패배자로 전락할까봐 전전긍긍한다. ‘성공’과 ‘돈’이라는 목표만 보고 달려가다가 어느 순간 인간관계, 일, 사회 구조, 인생의 목적이라는 막다른 벽에 부딪혀 어쩔 줄을 모른다.
철학은 인생과 세계를 연구한다. 삶이란 무엇인가, 세계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윤리적인 행위인가 등을 묻는다. 그러한 물음에 철학자들은 웅숭깊은 사유를 통해 인류에게 엄청난 유산을 물려주었다. 그 결과, 어떤 철학은 혁명을 일으켰고, 어떤 철학은 전쟁을 종식시켰으며, 어떤 철학은 삶의 지혜를 전수했다. 《인생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는 우리 사회의 고민하는 어른들에게 철학의 지혜를 통해 때로는 충고를, 때로는 위로를, 그리고 때로는 삶의 힘을 더해줄 것이다.
인생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
“이 책이 지금 당장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진 않는다. 하지만 아주 작은 변화는 일으킬 수 있다”
꿈을 이룬 사람들이 전하는 지혜
DASH[dæ∫]
1. 맹렬하게 앞으로 나아가다. 돌진
2. 이음선, 수의 범위표시부호
3.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네 가지 법칙
저자가 말하는 ‘대시’의 의미는 태어난 날과 죽은 날을 이어주는 이음선, 즉 인생, 그리고 삶을 멋지게 만들어줄 네 가지 핵심요소인 결단(Determination), 마음가짐(Attitude), 성공(Success), 행복(Happiness)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법칙을 뜻한다. '대시' 법칙에는 앞으로 나아가는 힘과 우리 삶의 시작과 끝, 그리고 인생의 지혜가 모두 포함된 것이다.
'대시' 법칙의 실천자이자 전도자인 그는 이를 풍부한 사례들을 통해 설명한다. 결단은 '시작하는 힘'이다. 단지 바라는 결심에서 벗어나 지금 당장 행동하는 것이며 이는 꿈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다. 마음가짐은 '자기 신뢰'다. 우리는 삶에서 많은 실패를 경험한다.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것은 '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성공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의지다. 저자는 여러 번의 좌절 끝에 대통령의 꿈을 이룬 링컨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정진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정의한다. 마지막으로 행복은 삶의 균형을 찾는 것이다. 저자는 성공이 반드시 행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꼬집는다. 건강, 가족, 우정, 믿음, 직업의 균형을 이뤄야 참 된 행복이 따라온다는 것이다. 또한 매 순간 감사하고 타인을 배려하고 베푸는 것도 행복한 삶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대시' 법칙을 통해 인생의 끝에서 새로운 삶을 찾은 저자는 우리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단지 꿈꾸면 이루어진다', '이 책을 읽으면 한순간 인생이 달라진다', '무조건 열심히 하면 된다' 등의 메시지를 담은 기존의 자기계발서의 한계를 벗어나 의미 있는 삶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한다. 저마다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우리 모두가 ‘대시’라는 간단한 법칙을 통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메시지다.
대시하라
뇌는 보상에 열광하고, 반복에 반응한다
무작정, 주야장천, 죽어라 연습하지 말고,
당근과 휴식을 주면서, 자주 반복해서 연습하라
1시간 내내 하는 것보다, 15분씩 네 번이 낫다
자주, 주기적으로 반복하면 실제로 뇌가 바뀐다
큰 목표를 작은 목표들로 잘게 나누어라
머릿속으로 하는 상상 연습도 뇌를 자극한다
왜 연습이 자꾸 실패하는 것일까? 운동이든, 어학이든, 악기 연습이든, 기억력 훈련이든, 제대로 연습하지 않으면, 연습을 오래 지속시키기가 힘들어서 작심삼일이 되고 만다.
신경과 의사이자 뇌신경의학자인 저자는 뇌를 제대로 알고 그에 맞게 연습해야 된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뇌신경 연결을 확장시킬 수 있는 연습법, 노력들이 머릿속에 새겨지는 방법, 99%의 숨은 재능을 꺼내는 방법을 제안한다.
재능이란 머릿속 뇌신경의 연결(시냅스)이다. 운동이나 언어 능력과 관련된 시냅스가 다른 이들보다 촘촘해서 짧은 시간 내에 다른 사람보다 탁월한 성과를 낼 때, 흔히들 재능이 있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재능을 타고난 것으로 설명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특정한 운동을 열심히 하거나, 언어 훈련을 하다보면 관련 영역의 뇌신경들이 촘촘해지고 단단해진다. 그러면 시냅스 수를 어떻게 하면 늘릴 수가 있을까?
최신 뇌과학적 연구 성과에 따르면, 시냅스 수는 반복적인 자극을 통해 늘릴 수 있다. 반복된 연습은 뇌신경의 DNA를 자극하고, 이러한 자극은 시냅스를 늘리고 단단하게 연결시키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에릭 캔들의 연구를 소개하면서, 단일 자극은 시냅스를 강화시키며(단기기억), 반복적인 자극은 키나아제들이 핵에 진입하게 만들어 유전자를 발현시키고 이를 통해 세포막을 생성시키는 단백질이 만들어지면서 시냅스가 성장하게 된다(장기기억)고 강조한다.
장기기억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간단히 도식화하면 이렇다. 반복 자극 → 세로토닌 물질 분비로 시냅스 자극 → 글루타메이트 방출 촉진 → 세포내 환상 AMP 증가 → 단백질 키나아제 A, MAP 키나아제가 세포의 핵 속 CREB-1 활성화 → 유전자 발현 → 세포막을 생성시키는 단백질 합성 → 시냅스 성장.
연습의 목표는 장기기억을 만드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자주자주, 주기적으로 일정 시간을 두면서 반복해서 연습하면 된다.
이때 관건은 어떻게 반복해서 연습할 수 있게 하느냐이다. 연습 시스템이 제대로 잘 설계되어 있지 않으면, 반복하는 것이 지루해서 연습을 지속시킬 수 없게 된다. 이것이 수많은 이들이 반복적으로 시행착오를 겪는 이유다.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시냅스 확장의 비밀
이에 저자는 연습의 기본 공식을 제안하면서, 연습을 시작하기 전에 네 가지를 꼼꼼하게 체크하면, 연습을 지속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하는 것도 얻을 수 있다고 언급한다. 그 네 가지는 1) 약점 파악, 2) 피드백 설정, 3) 동기부여, 4) 시스템이다. 실력을 향상시키려면, 자신에게 가장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그것을 보완하는 것을 작은 목표로 삼고, 그 작은 목표를 연습할 때 자신의 연습이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알 수 있는 피드백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또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이지, 즉 목표를 뚜렷하게 세워야 한다. 나머지는 시스템이다. 자동적으로 반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다면 연습은 강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연습에 몸을 실을 수 있다.
대개의 연습들이 실패하게 되는 이유는 큰 목표만 있고 작은 목표가 없어서 계속 연습해 나갈 수 없는 상황이거나, 피드백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을 때(지금 연습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경우),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절실히 원하는 것이 아닐 경우), 생활 속에서 연습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아 반복적으로 할 수 없을 때(시간과 장소, 환경이 연습의 장벽이 될 때)이다.
모든 재능을 타고나지 않는 한, 인간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습해야 한다. 기어다니던 아이가 각고의 노력 끝에 걷고, 어느새 뛰어다니듯이, 인간은 제대로 연습 시스템을 마련하기만 하면, 누구나 연습에 오로지 몰두하고 능력이 향상되는 데에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나에게 필요한 나만의 연습은 무엇인가? 몸을 던질 수 있는 그 무엇은 무엇인가? 몸을 던져야만 하는 그 무엇은 무엇인가? 몸을 던지고픈 그 무엇은 무엇인가? 찾아야 한다. 무엇일지 모른다. 계속해서 찾고 적용하며, 자신만의 연습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이 책이 시행착오를 겪은 수많은 일반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작심
현대중공업과 삼성SDS 전략 멘토의
‘세상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한’ 인생전략
마흔다섯에 회사를 그만두면 무슨 일을 해야 할까? 대학 등록금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취직이나 할 수 있을까? 왜 죽어라 일하지만 전셋값 대출 갚는 것도 버거울까? 인생에 대한 전략 없이 하루하루 눈앞에 닥친 문제만 해결하며 살아간다면 열심히 일해도 이런 걱정을 평생 달고 살아야 한다. 따라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맞서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개인에게도 전략이 필요하다.
전략은 전쟁을 수행하는 장군이나 암투를 벌이는 정치인들이 밀실에서 만들어내고 휘두르던 특수한 계층의 ‘사회과학적 도구’였다. 그 후 1950년대부터는 기업들도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도구로 전략을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평범한 개인들은 전략을 어떻게 만들고 실행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던 저자는 어느 날 우연히 TV프로그램에서 한 베이비붐 세대의 명예퇴직자가 “열심히만 일하면 다 해결되는 줄 알았다.”라고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면서, ‘평범한 사람들도 개인의 삶에서 전략을 활용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계기로 개인의 인생전략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저자는 지난 20년간 딜로이트, 언스트영 등 유수의 글로벌 컨설팅 기업에서 국내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략 컨설팅을 수행했다. 현대 중공업과 삼성 SDS의 경영혁신리더들을 대상으로 경영 전략 수립 과정을 멘토링했으며 유니베라와 비츠로시스 등 중견기업의 CEO들을 대상으로 기업 전략 및 마케팅 전략 수립을 코칭하기도 했다. 현재 몸담고 있는 오픈타이드차이나에서는 각 사업부 리더들에게 전략적 사고 방법에 대한 코칭을 제공하고 있다. 2000년대 초, 잘 다니고 있던 외국계 회사가 한국에서 철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리자 저자는 조직의존도를 낮추고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필요성을 절감, 프리랜서가 되기로 결심하고 새로운 인생 전략을 수립하여 실천해오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경영 전략뿐만 아니라, 국내외 대기업의 임원들과 CEO들을 대상으로 개인의 비전과 인생 로드맵을 세우고 이를 연간 전략으로 전환하여 그 실행 성과를 매주 평가하며 실천할 수 있도록 개인의 인생전략 멘토링도 하고 있다.
이 책은 국내외 대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략 컨설팅을 수행했던 저자의 오랜 경험을 비롯하여,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리델 하트의 전략론, 나심 탈레브의 검은백조이론, 리쭝우의 후흑학 등 동서고금의 전략 이론들과 나폴레옹과 칭기스탄 등 전쟁 영웅들의 특성,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 원리 등을 집대성, 개인의 생존전략을 탄생시켰다.
전략은 왜 필요한가?
자신과의 경쟁, 타인과의 경쟁, 불확실성과의 경쟁
우리는 어려서부터 여러 형태의 경쟁에 내몰린다. 저자는 경쟁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 첫 번째는 자신과의 경쟁이다. 자신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롤모델을 정하고 모방을 통해 일신우일신하면 된다. 두 번째는 타인과의 경쟁이다. 보통 타인과의 경쟁에서는 꼭 동일한 방식으로 경쟁해야 하는 경우가 아닌데도 꼭 남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조금 더 잘하려는 더 잘하기 전략을 사용한다. 아무래도 그 방식이 좀 더 확실하고 선택하기도 쉽고, 또 다른 사람들도 많이 하니까 그만큼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잘하기 전략은 자신이 압도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무한경쟁으로 이어지고, 설사 이긴다 하더라도 상처뿐인 영광이 된다. 군대에서 연대책임을 질 때 주로 받는 얼차려인 ‘폭풍구보’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된다. 완전 군장을 착용한 소대원들이 두 줄로 나뉘어 연병장의 양 끝에 줄을 선 후 서로 반대 방향으로 구보를 한다.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따라잡으면 얼차려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 쪽 소대원들이 모두 육상선수 출신이 아닌 이상, 상대를 제압하기란 불가능하다. 이렇게 폭풍구보처럼 동일한 방법으로 경쟁하는 더 잘하기 전략에서는 상대보다 압도적이지 않으면 서로 더 잘하려고 하는데도 모두 패배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 따라서 타인과의 경쟁에서는 더 잘하기 전략보다 다르게 하기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그러나 경쟁 중 가장 예측이 어렵고 대응하기 힘든 경쟁은 불확실성과의 경쟁이다. 많은 사람들이 1998년 IMF 한파로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실업자가 되었고, 2008년 금융위기가 왔을 때는 빚더미에 앉은 것을 기억할 것이다. 모두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왔지만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의 흐름에 이리저리 휘둘리다 그 세상에 뒤통수를 맞았다. 그나마 운이 좋았던 사람들은 살아남았지만, 대부분은 그 안개 속에서 길을 잃었다. 여기서 저자는 나비효과 개념을 소개했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와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에 착안하여 불확실성을 ‘나비의 날갯짓’에, 그 불확실성에 의한 결과를 ‘검은 백조’에 비유하며, 나비의 날갯짓이 불러오는 검은 백조를 잘 견제하려면 차별화된 전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여기서는 불확실동인을 미리 알아채고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저자의 선배의 사례가 소개된다. 답답한 조직생활에서 뛰쳐나와 무역회사를 차린 선배는 어느 날 기가 막힌 아이템 하나를 생각해낸다. 바로 플라스틱 쓰레기 분리수거 통이었다. 당시에는 아파트마다 가구 수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개수의 대형 쓰레기통이 필요했는데 선배가 이것을 수입하기 시작했다. 거의 독점이다시피 한 틈새시장을 통해 몇 해 동안은 수입이 짭짤했다. 그러나 그즈음 정부는 ‘쓰레기 종량제’를 도입한다. 그러다보니 전국의 아파트 물량을 보고 이미 계약해둔 대형 플라스틱 쓰레기통의 재고가 말 그대로 ‘쓰레기’가 되었다. 어느 날 갑자기 정부가 시행한 새 정책이 한 개인사업자의 사업을 송두리째 앗아갔다고 원망하겠지만, 정부는 전체 국민의 삶을 더 낫게 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선배가 대량으로 물건을 주문하기 전에 좀 더 면밀하게 관찰해 정부의 종량제 도입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었더라면 피해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정부의 움직임을 더욱 빨리 알아채고 새로운 사업으로 더욱 성공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탁월한 전략가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불확실성을 알아채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사람이다.
인생 전략의 핵심요소, 지형시세
탁월한 전략가의 덕목, 면후심흑
한 인간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분야를 찾았다면 그것은 자신의 지를 선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이 세상을 살면서 내가 어떤 영토에서 활동하고 뿌리를 내릴 것인가 정도에 대해서는 결정을 한 셈이 된다. 그 후 필요한 단계는 꾸준히 형을 쌓는 것이다. 형은 어떤 지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많이 다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선택한 영역에서 필요한 스킬과 지식을 배워야 하고 또 몸에 익혀야 한다는 점은 똑같다. 그러고 나선 절대적인 시간을 투자하며 버텨내야 한다. 호랑이보다는 곰이 되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시간을 버텨내서 기회, 즉 시를 만나야 한다. 그 시라는 것은 한 평생에 한 번만 오는 것이 아니라 형을 갈고 닦으며 쌓아가는 동안 여러 번 만나게 된다. 소소한 시라 할지라도 시가 왔을 때는 놓치지 말고 독수리가 지상의 먹이를 챌 때처럼 낚아채야 한다. 그렇게 작은 형과 시들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새 세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보이지 않는 이 기운은 내 자신에게서 나왔지만 이제는 내 의지가 아닌 스스로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세의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의 지형시세를 준비하는 자세다. 지형시세는 한 번의 과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므로 지금의 세에 안주하지 말고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전략은 그 속성상, 방법론보다 전략가가 더 중요하다. 아무리 훌륭한 전략이더라도 경쟁상대가 똑같이 모방할 수 있다면 상대적 우위를 창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갖가지 방법이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소개되고 있지만 늘 실패하는 다이어트만 보더라도 방법론보다는 의지와 실천, 인내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저자는 훌륭한 전략가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중국 정치학자인 리쭝우가 창안한 면후심흑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여기서 면후는 ‘두꺼운 얼굴’이란 의미로 자신을 지키는 방패를 가리킨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은 세상이 뭐라 하든 밀어붙일 수 있는 강단과 뚝심으로, 냉철한 부동심과 끈질긴 인내심이 필요하다. 부동심과 인내심이 없다면 쉽게 흥분하거나 감정에 휘둘리게 되고 성급해진다. 결국 상대방에게 심리적 약점을 드러내게 되고 나약한 인간이라는 인상을 주게 된다. 이것은 전략가에게 치명적인 장애물이다. 반면, 심흑은 ‘시커먼 마음’을 뜻하는데, 남을 공격하는 창 역할을 한다. 냉정해 보일 수 있는 특성이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속이 너무 깜깜하여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도 있다. 즉 비정형(비정형)이란 뜻으로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이 바로 심흑을 지닌 사람이다.
전략가가 면후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으면 패배하지 않는다. 그러나 승리하려면 필히 심흑을 갖춰야 한다. 다시 말해, 면후는 전략의 필요조건이고 심흑은 충분조건이다. 스포츠만 보더라도 수비가 튼튼해야 공격도 효과를 본다. 공격만 잘하고 수비가 허술한 팀이나, 그 반대인 팀이 우승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므로 자신의 감정에 흔들리지 말고 절대 수동적인 상태가 되지 않는 면후를 갖추고 있어야 예측할 수 없는 비정형으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심흑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 손자는 “유능한 장수는 자신이 패배하지 않을 조건을 모두 갖추고, 다음으로 승리를 위한 기회를 기다린다.”고 했다. 유능한 전략가가 되기 위해서는 면후를 먼저 갖추고 심흑을 갖춰야 한다.
왜 나는 열심히 살아도 본전인생을 면치 못할까
독일 아마존 코칭 부문 최고의 책 선정!
자기계발 코칭의 대가가 20년에 걸쳐 연구 분석한 성공 방해 심리
독일을 비롯해 유럽 전 지역에서 자기계발 코치로 명성을 얻고 있는 페트라 복(Petra Bock)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달성하도록 내면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일을 20년 넘게 해왔다. 그녀는 코칭 일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에게서 ‘마인드 퍽(mind fuck)’ 현상이 있음을 발견해냈다. 마인드 퍽이란 우리 스스로가 성장과 발전을 거부하며 현재에 안주하고자 하는 일종의 성공 방해 심리다. 두려움, 자기 거부, 압박감, 가치 평가, 규칙과 규율, 불신, 지나친 동기부여 등 성공을 가로막는 현실의 벽은 다름 아닌 우리 마음이 만들어내고 있었던 것이다. 마음은 성공에 이르기 직전에도 안 되는 이유만을 찾거나 더 나은 삶을 꿈꾸기보다는 현재에 만족하도록 유혹한다.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수많은 가능성에 대해 눈과 귀를 닫아버리도록 만든다. 이렇게 성공을 방해하는 건 마음의 장난, 즉 마인드 퍽 현상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코칭을 해온 고객들을 유형화하고 분석·연구한 마인드 퍽에 대한 보고서다. 저자가 만난 수많은 사람은 마인드 퍽에 감염되어 있었다. 마인드 퍽에 머리와 마음이 감염된 사람들은 자신의 한계에만 집중하며, 안 되는 이유만을 찾는다. 또한 두려움과 수치심, 그리고 원망으로 마음이 가득 차 있으며 스스로의 인생을 절망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날마다 반복되는 성공 방해 심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마인드 퍽 현상을 일으키는 다양한 유형과 잘못된 생각의 연결 고리들은 어떤 것이며, 이러한 사고방식의 원인과 극복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심리학과 역사학, 뇌 연구학을 토대로 밝혀내고 있다.
자신의 성공을 방해하는 마인드 퍽으로부터 벗어나는 법
“이 일을 포기하면, 아마 저는 다른 직장을 구하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제가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 모든 게 끝나는 거죠.”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방향 설정을 새롭게 하려고 할 때 이런 생각에 사로잡히는 경우를 자주 지켜보았던 저자는 이에 대해 ‘대참사형 마인드 퍽’이라 칭한다. 즉, 스스로에게 두려움을 조성하여 자신을 위축시키고 한없이 작게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대참사형 마인드 퍽 이외에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우선시 여기는 자기기만형 마인드 퍽, 자신과 상대에게 압력을 행사하는 압박형 마인드 퍽, 낡은 규칙에 구속되는 규칙형 마인드 퍽 등 7가지 유형이 있다고 분석한다. 우리 스스로를 가로막는 방법은 이처럼 다양한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을 방해하는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의 저자는 원하지 않는 생각이 찾아오면, 속으로 크게 “그만!”이라 외치라고 말한다. 마인드 퍽이 불시에 습격할 때 큰 소리로 “그만!”이라고 자신에게 말하고 여기에 적극적인 행동까지 더한다면, 마인드 퍽이 어떻게 자동적으로 중단되는지 체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마인드 퍽과 싸운다는 것은, 용감하게 마인드 퍽을 제대로 응시하는 것을 뜻한다. 즉, 예전으로 돌아가려는 사고 습관이라는 실체를 파악하고, 이 마인드 퍽이 던지는 부정적인 메시지를 믿지 말아야 한다. 이 마인드 퍽이 아무런 가치도 없고 그저 위협적인 방해 행위이며 불합리한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만약 오랫동안 마인드 퍽이 지배하고 있는 쳇바퀴 속에 자신을 가둬둔다면 자신을 더 이상 계발할 수 없으며 인생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므로 ‘삶의 질’이라는 새로운 우선순위를 이용하여 타고난 잠재력을 발휘하고 자신의 삶을 한층 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조언도 들려준다. 자신이 만든 현실의 벽에 갇혀서 낙담하고 있거나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기보다는 현재에 그대로 머물고자 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마인드 퍽’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에게 잠재된 무한한 능력을 마음껏 펼치고 새로운 차원의 행복과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길을 찾게 될 것이다.
내 마음은 답을 알고 있다
전 세계 최초 출간!
‘불평 없이 살아보기’ 캠페인을 106개국 1,000만 명에게 확산시킨
윌 보웬의 두 번째 프로젝트 ‘매일 행복한 일상 만들기’
누군가 당신을 힘들거나 우울하게 할 때마다, 당신이 어떤 일로 위축되거나 실수를 할 때마다 당신의 내면은 이렇게 속삭인다. ‘넌 대체 왜 사는 거니?’ ‘거봐, 또 안 되잖아.’
사실 당신의 내면에 잠재된 에고는 불평불만에 가득 찬 비관론자다. 매일 밤 잠들기 전, 당신의 에고는 그날 있었던 기분 나빴던 일이나 당신보다 잘났다고 판단한 누군가를 들먹이며 공격을 실시한다. 그렇게 매일같이 당신의 행복을 앗아가는 것이 에고의 목적이다.
‘불평 없이 살아보기’ 캠페인을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킨 저자 윌 보웬은,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로 강연 여행을 다니며 그 부정적인 에고의 역할을 깨달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재정적인 여유나 경제적인 부가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으며, 오히려 상황과 상관없이 속에서 불평불만을 해대는 에고를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확 달라진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
그때부터 그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의식적으로 행복 지수를 높게 유지하는 실험을 했으며, 그와 관련된 수많은 연구 조사를 시행했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에는 저자가 실험 결과를 통해 알아낸 놀라운 비밀이 모두 담겨 있으며, 당신의 생활 전반을 바꿀 현실적이고 결정적인 해답이 숨겨져 있다.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 기분 좋은 삶을 만들어가는 방법
이 책은 크게 ‘행복의 원인’과 ‘행복의 실천’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행복의 원인’ 편에서는 우리가 평소에 하는 생각과 말, 행동이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형성되는지, 에고의 말 한마디가 삶의 질을 어떤 방식으로 좌우하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연구 조사 결과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 지난날의 실수나 가슴 아픈 실연 같은 부정적인 기억들을 주로 떠올리는데, 그러다 잠들면 그다음 날 아침까지 그 좋지 않은 기분이 유지된다. 그것이 바로 내면에 잠재된 에고가 바라는 일이다. 반대로 일부러 유쾌하거나 즐거웠던 기억들만 떠올리다 잠들면 그 기분 그대로 잠에서 깨어 다음 날 내내 기분 좋을 확률이 높다. 그렇게 매일 주기적으로 스스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면 당신은 더 자주 기분 좋을 것이고, 그것은 곧 당신의 말과 행동으로 발현된다. ‘행복의 실천’ 편에서는 그렇게 바뀐 생각과 말과 행동이 어떻게 습관화되어 성격이 바뀌는지, 나아가 당신의 운명 자체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지가 실제적인 예시와 함께 기술되어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모든 노력은 결국 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다. 새해가 될 때마다 다짐하는 계획들도 좀 더 건강한 몸과 마음, 좋은 기분으로 행복한 인생을 누리고자 세우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흔히 어떤 문제의 해결이나 경제적인 여유를 행복의 원인이라고 착각한다. 이 책은 바로 그 맹점을 꼬집으며, 당신은 이미 행복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현실적으로 일깨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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