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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몰입이 게임의 그것과 차원이 다른 이유 독서의 몰입이 게임의 그것과 차원이 다른 이유 ​ ​ 몇 해 전 어느 대학에서 ‘일상에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것 가운데 #독서 만 한 것이 없다’고 강의할 때였다. 어느 남학생이 질문을 던졌다. ​ “저는 #게임 을 할 때 정말 최고로 #몰입 이 잘 됩니다. #시간 을 잊는 데는 게임보다 나은 것이 없는 것 같은데요. ...부작용이 있긴 합니다. 게임을 마치고 나면 눈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정신이 멍~해집니다. 기분도 상쾌하지 않고요. 시공간을 잊고 몰입한다는 측면에서 게임과 #독서 가 비슷한 것 같은데 왜 몰입의 결과는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요?” ​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 “게임에 빠져드는 것은 ‘몰입’이 아니라 일종의 ‘ #탐닉 ’입니다. 중독 비슷한 거죠. 어떤 것이 몹시 즐거워서 온통.. 2023. 6. 23.
매일 특별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 3. 매일 특별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 독서 ​ ​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독서가 즐겁다'면 ‘왜 즐거운가?’ 하는 점이다. 정유정의 (은행나무) 같은 흥미진진한 #소설 을 읽다 보면 서사적 카타르시스에 숨이 턱턱 막히는 경험을 한다. 웬만한 #영화 에서도 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다. 하지만 많은 독서가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독서의 진정한 즐거움은 책에 깊게 빠져드는 #몰입 의 경험과, 책을 덮고 난 뒤 가슴 깊이 차오르는 뿌듯함에 있다고 한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이 있다. ​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뛰어든 지 3~4년 지났을 때 였다. 밥벌이를 하느라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도 모를 만큼 바쁜 일상을 보내고 늦은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문득 ‘내가 이.. 2023. 6. 22.
책읽기에 푹 빠지고 싶다면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까? 책읽기는 재미가 있을 때 빛을 발한다. ​​ 추사 #김정희 선생이 쓴 현판 중에 ‘일독 이호색 삼음주(一讀 二好色 三飮酒)’라는 말이 있다. 그 뜻을 풀어보면 ‘세상 사는 맛의 첫째는 책 읽는 맛이고, 둘째는 연인과 즐기는 맛이고, 셋째는 술 마시는 즐거움이다.’ 정도 될 것이다. 호색과 음주도 좋지만 책 읽는 맛을 따를 수 없다 하니 김정희 선생에게 단연 독서는 최고의 기쁨이었다. 그렇다, 독서가 주는 최고의 미덕은 바로 즐거움이다. ​ 나는 대학 신입생 1년 동안 집과 학교를 오가는 지하철에서 #소설 을 읽으면서 ‘읽는 즐거움’을 알았다. 누가 그랬던가, 에든버러에서 런던까지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가는 것이라고. 당시 내게 소설책읽기는 연인과의 데이트 같았다. 지하철 속에서 소.. 2023. 6. 21.
재밌지도 않은 책, 억지로 붙들고 있지 마라 재밌지도 않은 책, 억지로 붙들고 있지 마라 ​​ 독서의 시작은 놀이요, 즐거움이다. 만화책을 보는 것도 읽는 즐거움이요, 하이틴 로맨스 소설을 읽는 것도 읽는 즐거움이다. 읽는 즐거움에 빠져 본 사람은 평생 책과 멀어지지 않는다. 읽는 즐거움에 빠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좋은 책이 아니라 즐거운 책으로 시작하라! ​ 처음 나는 책과 친한 사람이 아니었다 ​ 내가 생애 처음으로 책을 구입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인 11살이었다. 하굣길 교문 앞 길가에 트럭을 세워놓고 아저씨 몇 명이, 학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 수십 명을 줄 세워 주소와 연락처를 받고 ‘철제 마징가 제트 프라모델’을 공짜로 나눠주고 있었다. 당시 철제 마징가 제트는 부잣집 애들만 갖고 노는 초고가의 장난감이었다.. 2023. 6. 20.
초등생이 직접 읽을 수 있는 공부천채의 독서법! #독서만큼 이로운 것이 없지만 독서는...힘들다. 많은 #시간 과 #노력 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 #책읽기 를 좋아하냐?' 고 물으면 '그렇다'고 선뜻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요즘 같은 #디지털시대 에는 더욱 더. 사정이 이럴진대 내 아이에게 책읽기는 권하기는 정말 장난이 아니다. '자녀에게 그대로 전해질 수만 있다면, 차라리 내가 읽는 편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 만큼이다. ​ 내 아이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는 건 늘 반갑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 만큼 반갑다. 그런데 가까이서 살펴보면 곧 실망하고 만다. 녀석이 #만화책 을 읽거나 그림이 반 이상을 차지하는 #학습만화 비스무리한 것에 빠져들어 있어서다. ​ '자슥, 글밥이 좀 많은 걸 읽지, 그게 책이냐?' 하.. 2023. 6. 15.
지금 하품 중인 당신을 위한 책! 사람들을 24시간 중 1/3에 해당하는 8시간을 잠자는 데 '허비'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결코 그렇지 않다. #잠 을 자는 8시간은 허비가 아니라 나머지 16시간을 잘 보내기 위한 충전시간이다. 그렇다. 말 그대로 충!전!시!간!인 것이다. ​ 휴대전화만 하더라도 남은 전력 6퍼센트까지 멀쩡하다(15퍼센트 부근에서 전력이 부족하다고 부르륵 하고 한 번 떨어주긴 하지만). 하지만 5퍼센트가 되면 절전형으로 급전환되어 화면이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워진다. 방전이 되면 당신도 경험한 바 있듯 형태만 존재할 뿐 아무짝에 쓸모없는 '멍텅구리'가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 충분히 잠들어 있어야 할 시간 1시간씩 줄어들수록 우리의 활동력도 10퍼센트씩 줄어든다. 밤을 꼴딱 새운 날은 방전된.. 2023. 6. 15.
뇌과학자가 밝힌 우리 아이가 책을 꼭 읽어야 할 이유! #책 읽어서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뒤집어서 책을 읽으면 좋다는 이유는 수도 없다. 그런데 왜 책을 읽지 않는 것일까? ​ 간단하게 생각해 보면 책 말고도 즐길 거리가 너무나 많아서다. 매초에 수천개의 영상이 올라오는 #유튜브 비롯해 구독료만 내면 무제한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넷플릭스 류의 #스트리밍 이 가득하다. 그래서 이것저것을 하느라 이전 세대보다 훨씬 바쁘다. 그런데 책을 읽으라니...어쩌면 책은 구시대적 산물인지도 모른다. ​ 하지만, 단언컨대 책은 읽어야 한다. 이런 시절일수록 더욱 책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제작자의 의도에 따라 영상으로 필터링된 스토리와 컨텐츠로는 절대로 책 속에서 찾는 날 것의 그것과 절대로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두가 영상을 좇을 때 책을.. 2023. 6. 15.
하루키씨, 쓰다 쓰다 이제 당신이 입은 티셔츠 얘기요? 무라카미 T 정갈한 슈트보다 왠지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이 훨씬 잘 어울리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어느새 곁에 모여버린’ 티셔츠 예찬 에세이. 수집한 적도 없는데 상자가 넘치도록 쌓이게 되었다는 옷더미 속에서 잘 선별한 티셔츠를 모아놓고 옷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들을 능청스레 털어놓는다. 진지한데 유머가 넘치고, 트렌디하면서도 고집스러우며, 섬세하고도 감각적인 글을 따라가노라면 우리가 왜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를, 그의 에세이를 사랑하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위스키, 마라톤, 레코드 등 각 에세이 주제가 하루키의 일상을 대표할 만한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티셔츠를 통해 읽는 하루키’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터.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운 백여 장의 (엄선된) 티셔츠 사진은 물론, 권말에 특별 수록된 추.. 2023. 6. 15.
천명관의 다음 영화 연출작품은, 이 소설이다!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천명관 작가가 《나의 삼촌 브루스 리》 이후 4년 만에 펴내는 장편소설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격동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 남자의 기구한 인생 유전을 통해 굵직한 서사의 힘을 보여줬던 저자가 이번에는 뒷골목 건달들의 한바탕 소동을 다룬 블랙코미디를 선보인다. 4개월 동안 카카오페이지에서 사전 연재를 통해 독자들과 먼저 만났던 작품으로, 인천 뒷골목의 노회한 조폭 두목을 중심으로 인생의 한방을 찾아 헤매는 사내들의 지질하면서도 우스꽝스런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정식 조직원을 꿈꾸며 형님 밑에서 애쓰는 어린 건달 울트라는 사설경마에 투자한 두목의 심부름으로 말을 손 보러갔다 우연히 종마를 훔쳐와 몰래 키우게 된다. 그런데 그 종마가 무려 35억짜리일 줄이야. 겁먹은 울트라.. 2023. 6. 15.